박채영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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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외부 기둥에서 불…인명 피해는 없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외부 기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1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1번 게이트 외부 기둥에서 불이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터미널 외부 기둥과 벽이 그을렸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94명과 펌프차 등 장비 33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33분 만인 오후 3시43분께 불을 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터미널 외부 기둥에서 불꽃과 연기가 확인돼 곧장 연소 확대를 저지하면서 화재를 진압했다”며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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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토닥여주는 위안”…서현역 흉기 난동 피해자 유가족, 경찰에 감사 편지 ‘분당 흉기 난동 사건’으로 세상을 떠난 고 김혜빈씨의 부모가 피해자 전담 경찰관에게 감사 편지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혜빈씨의 부모는 지난 6일 이 경찰서 홈페이지에 있는 ‘서장과의 대화방’ 페이지를 통해 조병노 수원남부서장과 담당 피해자 전담 경찰관 황해솔 경사에게 감사 편지를 전했다. 혜빈씨의 부모는 편지에 “작년 8월3일 차에 치여 뇌사 상태로 아주대 외상센터에 입원해 연명치료를 받던 혜빈이는 같은 달 28일 세상을 떠났다”며 “그사이 많은 기관으로부터 도움을 받았지만 가장 실질적 도움을 주신 건 조 서장님과 황 경사님”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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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한테 아빠책 사인을…’ 타이거 우즈 아들 찰리, 극성팬들 때문에 곤욕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아들 찰리(1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을 위한 1차 예선에서 극성팬들 때문에 곤욕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찰리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로스트 레이크 골프 클럽(파70)에서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출전을 위한 1차 예선을 치렀지만 16오버파 86타라는 부진한 성적으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미국 지역지 ‘팜비치 포스트’는 “예선전에 극성스럽고 무례한 팬들이 따라다녀 어린 찰리가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팜비치 포스트에 따르면 일부 팬은 타이거 우즈가 쓴 책을 가지고 와서 이동하는 찰리에게 사인을 요구했다. 또 찰리가 공을 러프로 보내면 다른 팬들은 기념품을 얻으려는 듯 러프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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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앞두고 기대감↑…증시 자금 증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예탁금·신용거래융자 등 증시 자금이 불고 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2일 기준 약 53조6300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돈이다. 투자자예탁금은 한 달 전에는 50조2900억원 수준이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 목적으로 증권사에서 빌린 자금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2일 기준 18조3800억원으로 지난달 말 17조8000억원에 비해 증가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9조8500억원으로 지난해 10월11일(9조8800억원) 이후 4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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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공공병원 가치 보여줘야”…8개 시립병원장과 긴급회의 오세훈 서울시장이 8개 서울시립병원 병원장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 진료 대책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서울시립병원 병원장들과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 ‘심각’단계 발령에 따른 긴급회의를 열었다. 회의 참석자들은 공공의료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비상진료대책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시립병원이 공공병원의 가치를 보여주어야 한다”며 “환자,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력해 위기를 이겨내자”고 말했다. 서울시는 시니어 의료진 등 가능한 대체인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비상의료 상황 속에서 공공병원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력확보가 용이하도록 병원별 의료진 정원 관리에 유연성을 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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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주변 사람들···” 사실상 ‘컷오프’된 이수진, 이재명 맹비난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사실상 ‘컷오프’된 인사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난하고 있다. 이수진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람을 함부로 버리고, 비리를 덮고, 개혁에는 게으르고,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민주당 지도부의 행태를 보고 국민 앞에 죄책감이 심해서 탈당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결정에 반발해 탈당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이 전략 공천 지역으로 지정되며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 의원은 “억울함과 배신감에 만신창이가 된 저에게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막말 문자를 보내고 있다”며 “이러니 이재명 주변 사람들이 자살을 했구나. 이제 저도 그 억울함과 비정함이 자살까지 이끌겠다는 걸 절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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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사망자 3만명 육박…부상자 7만명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서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인 수가 3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하마스의 통치를 받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에선 최소 2만9514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 부상자는 거의 7만명에 달했다. 가자 보건당국은 “최근 24시간 동안에만 104명이 숨지고 16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가자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의 3분의 2가량이 미성년자와 여성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사상자에서 하마스 무장대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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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앨라배마주의 ‘냉동 배아도 생명’ 판결 체외 인공수정(IVF·시험관 아기)을 위해 만들어진 냉동 배아(수정란)를 ‘태아’로 인정한 앨라배마주 판결이 미국 대선의 돌발 변수로 부상했다. 낙태권에 이어 여성 생식권이 선거의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이 보이자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IVF를 지지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공화당은 엄마와 아빠들이 아기를 갖는 것을 더 쉽게 만들고 싶지,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면서 “여기에는 미국의 모든 주에서 IVF와 같은 불임치료의 접근성을 지원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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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집단행동에 응급실 연 군병원…닷새 동안 민간인 32명 진료 전공의 등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에 대비해 개방된 군병원에서 닷새 동안 민간이 32명이 진료를 받았다. 국방부는 군병원 응급실 개방 닷새째인 24일 정오까지 국군 병원에서 진료받은 민간인이 전날보다 6명 늘어난 총 32명이라고 밝혔다.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18명, 국군대전병원에서 7명, 국군양주병원에서 1명, 국군포천병원에서 1명, 국군강릉병원에서 1명, 국군홍천병원에서 1명, 국군서울지구병원에서 3명이 진료를 받았다. 국방부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 등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응해 지난 20일부터 12개 군병원 응급실을 개방해 민간인 환자 대상 응급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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꾼들의세계 피싱 피해금이 왜 여기로?…도박사이트 이용한 자금세탁 “다른 은행 대출금을 먼저 상환하면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드리겠습니다.” 영수(가명)씨는 2019년 12월 은행을 사칭해 접근한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아 1000만원을 송금했다. 영수씨의 피해금은 5분도 지나지 않아 인터넷 도박 사이트로 흘러 들어갔다. 범죄 수익금 추적이 어렵도록 돈을 이리저리 굴리는 자금세탁이 시작된 것이다. 보이스피싱 조직의 자금세탁책은 영수씨의 피해금으로 인터넷 도박을 하는 척하다가 도박사이트 운영자에게 출금을 요청해 제3자의 계좌로 돈을 빼냈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자금을 세탁하는데 도박사이트를 활용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도박사이트의 게임머니로 바꿨다가 새로운 계좌로 출금 받아 출처를 불분명하게 하는 방식이다. 자금세탁책들은 재판에서 “불법 도박자금이라 생각했을 뿐 범죄 피해금이라고는 생각치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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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도 주담대 15조원 ‘급증’…작년 4분기 가계빚 ‘천장’ 뚫었다 지난해 4분기 가계빚이 1886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이 15조원 넘게 늘며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8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해 3분기 말(1878조3000억원)에서 8조원 늘어난 것이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빚’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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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배상안 마련’ 금감원 “우리 업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가입자에 대한 배상 기준을 금융감독원이 만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에 금감원이 정면 반박했다. 금융 분쟁 조정은 금감원의 고유 업무라는 취지다. 금감원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일각에서 홍콩H지수 ELS 배상안의 마련 주체는 법원이 되는 것이 적절하며, 금융당국이 ELS 가입자들에 대한 금융회사의 손실 배상안을 만드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 사이에서 발생하는 금융 관련 분쟁의 조정에 관한 사항을 담당한다”며 “금감원은 합리적인 분쟁 조정 기준을 마련해 필요시 분조위 심의 등을 거쳐 당사자 간의 분쟁을 조정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에 따라 홍콩H지수 ELS 관련 배상안을 만드는 것도 금감원 업무라고 강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