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채영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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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랑 대선 앞둔 정치부 기자의 하루…이재명 마크맨 브이로그 [영상]21대 대선 레이스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대선 후보만큼 바빠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치부 기자들, 그중에서도 바로 대선 후보를 ‘1대1’로 밀착 취재하는 ‘마크맨’들이죠. 마크맨이 뭐냐고요? 선거철마다 언론사는 주요 후보를 전담하는 기자를 지정하는데, 이들이 마크맨입니다. 마크맨의 주요 임무는 후보의 일거수일투족 따라잡기. 후보 일정을 따라다니며 어디서 무슨 말을 하는지 기록하고 보도합니다. 자연히 후보를 따라서 전국 유세 현장을 누비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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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다리 점수 좀 그만 매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 소속된 김문수 민주당 의원이 언급한 ‘출산 가산점 공약’이 논란이다.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군 복무 경력 호봉 반영 공약’이 성차별적이라며 항의한 문자에 “여성에겐 출산 가산점과 군 가산점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출산 가산점 공약을 보고 기분이 나쁜 이유를 곱씹어보다 고등학교 때가 생각났다. 학구열이 높은, 아니 입시 경쟁이 심한 고등학교에 다녔다. 선생들도, 학생들도 성적순으로 학생들을 줄 세우기에 바빴다. 21세기인 것이 무색하게 모의고사를 보면 1등부터 100등까지 등수가 벽에 붙었다. 100명 남짓이 같이 배우는 선택과목 내신 시험에서 1등급(상위 4%)을 받을 수 있는 학생은 딱 4명이었는데, 성적이 나오면 학생들은 1등급을 받은 4명이 누군지 궁금해하며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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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랑 지난 겨울, 매일 집회에 출동했던 경찰 기동대 팀장 인터뷰 [영상] “시위 현장에서는 특정 경찰을 향한 것이 아니라 그냥 내뱉어지는 욕설도 많거든요. 하지만 그걸 듣는 경찰은 자기에게 욕을 하는 것 같은 생각을 할 수밖에 없어요” 박승일 경감은 지난 1년을 경찰 기동대에서 일했습니다. 12·3일 비상계엄 이후 거의 매일 같이 집회·시위가 열리면서 박 경감을 비롯한 경찰 기동대는 격무에 시달렸습니다. 밤을 넘기는 집회가 많아지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을 경찰 버스에서 보내는 것이 일상이 됐습니다. 현장에선 욕설과 고성이 자주 오갔고 시위가 격해질 때면 다치는 경찰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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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치맘 진짜 있냐고요?”…어른이 된 대치키즈 이야기 [영상]“저는 지금 서른 살이 됐지만 네 살, 다섯 살 때 학원에 다니면서 느꼈던 압박감과 불편함이 어느 정도 생생하거든요. (고시포비아)”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대치동은 늘 호기심과 우려의 대상이다. 선행 학습 경쟁이 과열될 때로 과열돼 ‘초등의대반’과 ‘7세 고시’까지 있다는 사실은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든다. 최근에는 코미디언 이수지씨가 ‘대치맘’을 패러디한 ‘도치맘’ 캐릭터로 화제가 됐다. 영상 속 도치맘은 네 살밖에 안된 제이미에게 온갖 사교육을 시키기 위해 학원 라이딩을 하며 대치동을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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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랑 종이신문 누가 보냐 해도 이런 날은 다르죠… 탄핵 날 경향신문 윤전국 [영상] “2025년 4월 4일 11시22분 대통령 윤석열 파면.” 지난 4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경향신문 윤전국. 5층 건물 높이의 윤전기가 돌아가자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이 1면에 실린 신문이 순식간에 인쇄돼서 나왔습니다. 신문을 인쇄하는 경향신문 윤전국은 이날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종이신문을 찾는 사람이 부쩍 줄어든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런 날엔 신문을 찾는 독자가 조금이라도 더 많지 않을까 기대하며 서둘러 신문을 인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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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다리 난세의 파티플래너들 최근 몇 주간 “탄핵 선고 언제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헌법재판소가 오늘 선고 날짜를 발표할 것’이라는 지라시에 속은 것도 여러 번. 마치 끝나지 않는 타임 루프에 걸린 것처럼 ‘이번 주 금요일 선고 유력’이라는 기사를 3주째 보고 있다. 심규협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사무국장을 인터뷰하기로 한 것도 탄핵 선고를 기다리다 지쳐버린 마음 때문이었다. 헌법재판소는 어차피 끄떡도 하지 않는데 집회에 나가는 것도, 집회를 취재하는 것도 도대체 무슨 소용인가 무력감도 느꼈다. 그 와중에도 꼬박꼬박 대규모 집회를 여는 사람의 정신력의 원천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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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랑 기다리다 지친 당신께…매주 탄핵 집회를 열며 느낀 것 [영상] “지칠 수 있다고 생각은 해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바라는 시민들의 기다림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12·3비상계엄 후 100일이 넘게 지난 21일까지도 탄핵심판 선고일을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2월7일 여의도에서 시작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의 탄핵 촉구 집회도 어느새 3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다림에 지쳐가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집회를 꾸려나가는 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매주 집회를 열고 있을까요? 뉴스토랑이 비상행동의 심규협 사무국장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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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랑 안락사 없는 보호소? 신종펫숍의 진실 [영상]“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이 말 한 번쯤은 들어보셨죠? 반려동물을 펫숍에서 사지 않고 유기동물을 입양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엔 유기동물 보호소로 위장한 이른바 ‘신종펫숍’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몇 년 사이 우후죽순 생겨난 신종펫숍들은 ‘보호소’ 혹은 ‘보육원’ 같은 간판을 달고서 여느 펫숍과 마찬가지로 어린 품종견을 고가에 팔고 있었습니다. 반려동물을 파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안락사 없는 보호소’라고 홍보하며 고액의 파양비를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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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랑 50대 부장님께 우리 (버추얼) 아이돌을 소개합니다 [영상]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가 각종 신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석권했고, 음반은 초동판매 100만장을 넘겼으며, 무려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콘서트는 전석 매진됐죠. 세기말 사이버 가수 ‘아담’을 겪어봤던 세대라면 이 모든 일이 낯설기만 할 겁니다. 그 세대가 지금은 50대가 되어 사회 각계각층 주요 자리에 포진하고 있는데요, 과연 요즘 대세인 버추얼 아이돌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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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랑 ‘간첩’ 25번 언급한 윤석열…탄핵심판 최종변론 하이라이트 [영상]11차를 끝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마무리됐습니다. 지난 25일 헌법재판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종변론이 진행됐습니다. 이날 윤 대통령은 A4용지 77쪽 분량의 최후 진술을 준비해 68분 동안 읽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변론에서 무슨 말을 했을까요? 탄핵심판 최종변론에 나왔던 주요 발언을 요약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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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랑 늙고 병든 말들은 어디로 가나요?…폐마 목장에서 구조된 백설이 이야기 [영상]경마장·승마장에서 더는 필요 없게 된 늙고 병든 말들, 모두 어디로 갈까요? 백설이는 올해 스물두 살이 된 제주마입니다. 사람 나이로 치면 70~80대. 전성기가 지나도 한참 지난 말입니다. 지난해 충남 공주시의 한 폐마 목장에서는 백설이를 비롯한 말 20여 마리가 방치된 채 발견됐습니다. 경주마와 승용마로 활동하다가 버려진 말들이었죠. 말들은 먹지 못해 비쩍 말라 있었고, 목장에는 죽은 말의 몸뚱이가 썩어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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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전공의들 “대기 방침 철회하고 입대 허용해야”…국방부 앞 항의 집회 정부의 훈령 개정에 따라 최대 4년까지 입영 시기가 미뤄질 미필 사직 전공의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입영 대기 방침을 철회하고 보충역으로 입대를 허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군 미필 사직 전공의 100여 명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인근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사직 전공의 송하윤 씨는 “정부가 사직하면 바로 군대에 가야 한다는 서류에 서명하게 만들더니 이제는 사직해도 바로 군대에 가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