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진
경향신문 기자
스포츠 관련 기사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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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손실률 결정할 홍콩H지수, 반등 이어갈 수 있나 4900선으로 떨어졌던 홍콩H지수가 최근 반등하면서, 올해 상반기 만기 상환되는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의 손실이 일부 만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선 향후 발표될 중국 경제지표 등에 따라 주가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콩H지수는 지난 26일 5360.24에 마감하며 일주일 전인 지난 19일(5127.24) 대비 4.54% 상승했다. 홍콩H지수는 지난 1~19일 상승한 날이 사흘에 불과했고, 22일 장중 4943.24까지 떨어졌으나 23~25일에는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홍콩H지수의 등락은 이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국내 ELS 상품의 손실률과 관련돼 있어 해당 상품 투자자들에게 민감한 문제다. 지수가 올라야 손실 규모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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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몸 사린 저축은행, 지난해 민간 중금리대출 43%↓ 지난해 저축은행의 민간 중금리대출이 전년 대비 약 4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이 취급한 민간 중금리대출(사잇돌대출 제외) 규모는 6조1598억원(잠정)으로 1년 전보다 4조6244억원(42.9%) 줄었다. 민간 중금리대출 건수는 39만1506건으로, 이 역시 전년보다 23만4364건(37.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민간 중금리 대출 규모는 1조1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09억원(32.0%) 줄었다. 대출 건수는 6만9939건으로 2만1763건(23.7%) 감소했다. 민간 중금리대출은 중·저신용자에게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금리 단층 현상(대출금리가 신용도에 따라 저금리와 고금리로 양극화하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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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는 MZ 우대합니다’ 보험업계, 새해맞이 할인·건강관리 서비스 경쟁 새해를 맞아 보험업계가 40세 이하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인하하거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저렴한 보험료 등을 앞세워 보험상품에 익숙하지 않거나 아직 가입한 보험이 없는 젊은 금융소비자를 유인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이달 초 20~30대에게 특화된 ‘KB 5.10.10(오텐텐) 플러스 건강보험’을 개정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입자 나이를 15~40세(1종)와 41~65세(2종)로 나누고, 사고 위험이 낮은 1종 고객에게 좀 더 저렴한 보험료를 제시하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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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금리 하락에 파킹통장 인기···새해 특판 상품도 흥행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 중반으로 내리자 생활비나 대기성 자금을 굴릴 수 있는 고금리 파킹통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금리를 앞세운 새해 특판 적금도 흥행에 성공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해 8월 출시한 ‘생활통장’이 100만좌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생활통장은 잔액 300만원까지 연 3% 금리를 적용하는 수시입출식 예금 통장이다. 수시입출식 예금에 고금리를 주는 파킹통장과 유사한 개념의 상품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인기 비결은 입출금이 편리하면서도 금리 혜택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고객에게 자체 조사를 해보니 고객들은 높은 금리, 편리성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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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새마을금고 대출 최대 폭 감소···‘위험 관리’ 대출 영업 축소 지난해 새마을금고의 대출 잔액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2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새마을금고의 대출 잔액은 189조7331억원으로 2022년 12월 말보다 11조9144억원(5.9%) 감소했다. 지난해 12월에도 감소 추세가 계속됐다면 연간 감소폭은 더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이 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3년 10월 이후 새마을금고의 연간 대출 잔액이 줄어든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2000년 3년뿐이었다. 지난해 대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2금융권 고금리에 부담을 느낀 가계대출 차주(대출받은 사람)들이 다른 금융회사로 갈아타는 등의 방법으로 대출을 서둘러 상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험 관리 차원에서 새마을금고가 기업대출을 축소한 것도 잔액이 줄어든 또 다른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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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하락 ‘멈칫’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낮아지고 시장금리가 반등하자 국내 주요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내림세를 멈췄다. 22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들 4대 시중은행의 이날 주택담보대출 고정(혼합형) 금리는 연 3.43~5.48%다. 지난 16일(3.38~5.39%)과 비교하면 최저금리가 0.05%포인트, 최고금리가 0.09%포인트 올랐다. 지난 9일 시작된 온라인·원스톱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대환) 대출의 금리도 올랐다. 한 시중은행의 대환 대출 고정금리는 지난 16일 연 3.63%였으나 이날은 3.72%로 상승했다. 은행 고정금리가 오른 것은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의 지표가 되는 금융채 AAA 5년물 금리가 최근 상승 전환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3.705%까지 내린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이달 19일 3.895%로 올랐다. 일부 시중은행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판매하기 위해 최저금리를 금융채 금리보다 낮게 책정하긴 했으나 은행의 조달 원가인 금융채 금리가 오르면 이 비용 일부가 대출 금리에 반영되는 게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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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르는 시장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름세 돌아서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낮아지고 시장금리가 반등하자, 국내 주요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내림세를 멈췄다. 22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들 4대 시중은행의 이날 주택담보대출 고정(혼합형) 금리는 연 3.43~5.48%다. 약 일주일 전인 지난 16일(3.38~5.39%)과 비교하면 최저금리가 0.05%포인트, 최고금리가 0.09%포인트 올랐다. 지난 9일 시작된 온라인·원스톱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대환) 대출의 금리도 올랐다. 한 시중은행의 대환 대출 고정금리는 지난 16일 연 3.63%였으나 이날은 3.72%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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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권등기 신청, 지난해 4배 급증…역전세·전세사기 여파 지난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이 법원에 임차권등기명령(임차권 설정등기)을 신청한 건수가 전년 대비 4배가량 급증했다. 22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건수는 총 4만5445건(집합건물 기준)으로 집계됐다. 대법원이 2010년 임차권등기명령 건수를 공개한 이후 역대 최다다. 2022년의 1만2038건 대비로는 3.8배에 이르는 규모다. 2022년부터 전셋값이 하락해 역전세 문제가 나타나고, 전세 사기 피해자까지 크게 늘면서 임차인들이 임차권등기명령을 신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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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주담대 갈아타기’ 열흘간 1.6조원···특정 은행 쏠림현상 5대 시중은행이 최근 열흘간 신청받은 온라인·원스톱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규모가 1조6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에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이 포함된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대출 갈아타기 신청을 총 9271건 받았다. 전체 신청액은 1조5957억원, 1건당 평균 신청액은 1억7000만원 수준이었다. 은행별 실적 면에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가장 큰 규모로 유치한 은행(8700억원)과 가장 적게 유치한 은행(600억원)의 격차가 약 15배에 달했다. 각 은행이 갈아타기 상품을 입점시킨 대출 비교 플랫폼의 수 등이 유치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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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취업자 첫 300만명 돌파···삼성전자 직원 12만4000명 지난해 대기업 취업자가 사상 처음 300만명을 돌파했다. 22일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8만9000명 늘어난 30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취업자가 300만명을 넘은 것은 2004년 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대기업 취업자 수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증가했는데, 특히 코로나19 유행기에 증가 폭이 컸다. 중소기업에는 대면 업종이 상대적으로 많고, 대기업은 비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기업 취업자 수는 2020년 7만9000명 증가했고, 2021년 14만3000명, 2022년 18만2000명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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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LS, 1주일간 2296억원 손실…반등 기미 없어 더 암울 올해 들어 홍콩H지수가 반등하기는커녕 지난해 말보다 더 하락하면서 이번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의 손실 폭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3년 전 5대 시중은행이 판매한 ELS 만기 상품의 최대 손실률은 56%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이 판매한 홍콩H지수 ELS 중 지난 8~19일 만기가 된 상품에서 2296억원의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 8일은 5대 은행이 2021년 상반기 판매한 ELS 상품의 첫 만기가 도래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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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2024년은 온전히 경영진이 감당하는 해”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그룹 경영과 관련해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여달라”고 경영진 및 임원들에게 당부했다고 우리금융이 21일 밝혔다. 임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 회현동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2024년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지난해 본인이 부족했다는 말과 함께 “2024년은 저와 경영진이 온전하게 감당하는 해인 만큼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여달라”라고 그룹사 경영진에게 주문했다. 임 회장은 이어 “그룹의 모든 구성원이 자신감, 감사와 소통, 합심의 자세로 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 손에는 나침반(방향)을, 다른 한 손에는 스톱워치(속도)를 들고 우리금융의 목적지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