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은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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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유대인 단체들, 표적 범죄 우려 ‘긴장’ 이란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영토를 직접 공격한 상황에서 서구권의 유대인 단체들이 유대인 표적 범죄와 테러를 예방하기 위해 보안 경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핀차스 골드슈미트 유럽랍비협의회 의장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디아스포라(팔레스타인을 떠나 사는 유대인)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유럽 전역의 유대인들이 경계를 유지하고 공공영역에서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영국의 유대인 단체 ‘커뮤니티 시큐리티 트러스트’는 엑스(옛 트위터)에 “아직 유대인 기관에 대한 구체적인 공격 신호는 없다”면서도 “모든 유대인 공동체에 보안 조치를 충분히 이행하라는 요청을 보냈다”고 밝혔다. 북미유대인연맹은 100개 이상의 유대인 공동체가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확실한 위협이 없다”고 밝혔다. 또 이달 22일 시작되는 유대 명절인 유월절 치안과 관련해 17일 브리핑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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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 반격이냐, 일단 관망이냐…이란 놓고 고심하는 이스라엘 이란에 본토를 공습당한 이스라엘 정부는 보복에는 공감하면서도 반격 시기와 방식을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 미국 등 이스라엘 동맹국은 이스라엘의 방어를 돕겠다면서도 확전 반대 뜻을 표명했다. 1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 등 전시내각 각료들은 이날 텔아비브 키리야 군사기지에서 3시간 넘도록 이란 공습과 관련해 회의를 진행했다. 이스라엘 N12 뉴스는 논의에 정통한 소식통 4명의 말을 인용해 회동에서 각료 상당수가 이란에 보복을 단행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대응 시기와 강도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고 전했다. 온건파로 분류되는 간츠 대표와 같은 당 가디 아이젠코트 의원은 즉각 반격에 나설 것을 주장한 반면, 갈란트 장관과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은 이란이 쏘는 발사체를 요격하는 데 집중해야 할 때라며 응전에 반대했다고 한다. 갈란트 장관 측은 공격을 시작한다면 미국과의 조정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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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선 ‘분열’ 동맹국은 “반격 반대”···대이란 보복 두고 이스라엘 고심 이란에 본토를 공습당한 이스라엘이 보복 결정을 두고 고심 중이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반격 시기와 방식을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 미국 등 이스라엘 동맹국은 이스라엘의 방어를 돕겠다면서도 확전 반대 뜻을 표명했다. 1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 등 전시내각 각료들은 이날 텔아비브 키리야 군사기지에서 세 시간 넘도록 이란 공습과 관련해 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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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 범죄로 번질라···서구권 유대인 단체 보안 강화 이란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영토를 직접 공격한 상황에서 서구권의 유대인 단체들이 유대인 표적 범죄와 테러를 예방하기 위해 보안 경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유럽랍비협의회(CER)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들이 과거 전 세계 유대인을 공격했다면서 유럽 내 유대인 공동체가 대비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핀차스 골드슈미트 CER 의장은 “우리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디아스포라(팔레스타인을 떠나 사는 유대인)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유럽 전역의 유대인 공동체 지도자와 안보 관계자들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 전역의 유대인들이 경계를 유지하고 공공영역에서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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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 ‘일촉즉발’…국제사회 “자제를”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습으로 중동 지역 확전 우려가 최고조에 달하자 국제사회는 이란과 이스라엘에 무력 충돌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란과 ‘앙숙’ 관계였다가 지난달 대사관 운영을 상호 재개하기로 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는 14일(현지시간) 이번 사태와 관련된 모든 당사국을 향해 “최고 수준의 자제력을 발휘해 지역과 국민을 전쟁 위험으로부터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럽 국가 정상들은 이란을 비판하고, 이스라엘과의 군사적 연대를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교장관은 “프랑스는 이스라엘 안보와 연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영국은) 이스라엘과 요르단, 이라크를 포함한 모든 지역 파트너의 안보를 계속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교장관은 “이란과 그 대리인들은 이를(공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독일이) 이스라엘 편에 굳건히 서 있다”고 말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란을 규탄하며 “지역적 확전을 막기 위해 모든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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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이란·이스라엘에 무력 충돌 자제 촉구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습으로 중동 지역 확전 우려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국제사회는 이란과 이스라엘에 무력 충돌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역 전반에 걸친 파괴적 확전이 가져올 실질적 위험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모든 당사자가 중동 여러 전선에서 대규모 군사적 대결을 초래할 수 있는 행위를 피하기 위해 ‘최대 자제’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긴급 회의를 소집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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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양치기 소년 의문사에 팔레스타인인 ‘봉변’···멈추지 않는 이스라엘 정착민 폭력 요르단강 서안지구 인근에서 14세 이스라엘 소년이 의문사한 사건을 계기로 서안지구 정착촌 주민들이 팔레스타인인들의 마을을 공격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의문사 사건의 배후에 팔레스타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해 정착촌 주민들의 팔레스타인 혐오 정서에 기름을 부었다. 1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아침 요르단강 서안지구 정착촌 소년 베냐민 아치메이르가 멜레체이샬롬 정착촌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아치메이르는 전날 새벽 멜레체이샬롬 인근 목장에서 양떼를 몰고 나간 뒤 실종됐고, 양들만 마을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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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베이조스·손정의···미·일 정상 만찬에 ‘재계 거물’ 한자리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참석한 워싱턴 백악관 국빈만찬에 양국 재계 총수들도 얼굴을 비췄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밤 만찬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참석했다. 일본 내 클라우드컴퓨팅과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향후 2년간 29억달러(약 4조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전날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의 산자이 메로트라 CEO 등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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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 3.5% 상승···“금리 인하 7월 이후로 미뤄질 듯” 미국 노동부가 10일(현지시간)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5%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며, 전달의 상승 폭(3.2%)과 비교해 0.3%포인트 더 높다. 전월 대비 상승 폭은 0.4%로, 전달 상승 폭과 같다. 노동부는 3월 주거비와 휘발유 가격이 대폭 올랐으며, 두 품목 가격 상승분이 모든 품목에 대한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주거비와 휘발유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5.7%, 1.7% 올랐다. 에너지 가격은 한 달 대비 1.1%, 1년 대비 2.1% 올랐다. 식료품 가격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2% 상승했다. 가정용 식료품 가격은 1.2%, 비 가정용 식료품 가격은 4.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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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이라도 모아”···우크라 ‘안보 패키지’ 막히자 자구책 마련하는 바이든 행정부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시스템 수리에 필요한 부품을 제공하기 위해 1억3800만달러(약 1868억원) 규모의 긴급 해외군사판매(FMS)를 승인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로부터 압류한 무기도 최근 우크라이나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614억달러(약 83조원) 규모 ‘안보 패키지’ 예산안이 6개월 가까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무기 부족에 시달리자 궁여지책으로 마련한 방안이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호크 대공 미사일 시스템 수리 부품 등을 제공하기 위해 긴급 대외군사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대외군사판매 계획을 담은 문서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과 공중전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승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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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인간 능가하는 범용 AI, 내년에 나올 수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범용 인공지능(AI)이 “내년에 나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서 진행한 니콜라이 탕겐 노르웨이 국부펀드 CEO와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AGI(범용인공지능)를 가장 똑똑한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로 정의한다면 아마도 내년에, 예를 들어 2년 이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이런 전망은 “5년 이내에 인간과 같은 수준의 AGI가 등장할 것”이라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전망을 크게 앞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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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팔 수감자 900명·이 인질 40명 교환’ 새 휴전안 제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중재하는 미국이 이스라엘 인질 4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900명을 교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휴전안을 제시했다. 미국 CNN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8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빌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이견을 줄이기 위해 해당 내용을 담은 3단계 휴전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집트 카이로에서는 지난 7일부터 중재국과 하마스, 중재국과 이스라엘 간 협상이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에 기존 700명이었던 교환 수감자 수를 900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CNN은 전했다. 수감자를 석방하는 조건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40명을 풀어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