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민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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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멘탈’ 박스오피스 역주행···유난한 한국 인기 ‘K장녀’ 앰버 덕?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이 국내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고 있다. 개봉일인 지난달 14일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한 영화는 개봉 2주 차 토요일인 지난달 24일 1위에 오른 뒤 12일까지 19일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 이날까지 355만 관객을 모은 영화는 역대 픽사 애니의 국내 흥행 순위 2위에 올랐다. <코코>(351만)와 <토이스토리4>(340만)를 제친 성적이다. 1위는 8년 전 496만 관객을 모은 <인사이드 아웃>이다. <엘리멘탈>의 인기는 해외에 비해 국내에서 두드러진다. 흥행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영화는 북미 다음으로 한국에서 흥행 중이다. 한국에서만 2591만8750달러(약 334억3259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같은 아시아 지역인 중국에서의 매출이 1536만1167달러(약 198억2051만원)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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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내 몸 살리는 기적의 운동 ‘맨발 걷기’…KBS1 ‘생로병사의 비밀’ 산, 숲, 바다, 그리고 도심 공원에서까지 사람들이 맨발로 걷고 있다. 자연과 하나되는 것 같고, 발에 닿는 감촉이 시원하고, 흙의 기분 좋은 질감을 느낄 수 있어서 맨발 걷기를 한다는 사람들. 12일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맨발 걷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김현정씨(가명)는 6년 전 암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 후유증을 겪었다. 전원생활을 시작했지만 또 다른 고통이 찾아왔다.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걷기는커녕 발을 딛기조차 힘들었다. 그는 걷기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맨발로 걷기 시작했다. 3년 전 대장암 진단 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이정학씨도 어떤 운동을 할까 고민하다 맨발 걷기를 택했다. 그의 두 발은 어떤 상태일까. 방송은 맨발 걷기를 실천하는 이들이 겪은 변화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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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 히말라야’의 여름은 어떤 모습일까…EBS1 ‘세계테마기행’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산맥. 해발 8000m급 14개 봉우리 중 8개의 봉우리가 네팔에 있다. 이번주 EBS 1TV <세계테마기행>은 히말라야의 축복을 받은 땅 네팔로 향한다. 11일 방송에서는 요즘 네팔에서 뜨고 있는 ‘피케이 피크 트레킹’을 체험한다. 히말라야의 가장 높은 8개 봉우리를 볼 수 있는 트레킹 코스다. 설산 히말라야의 우기 풍경은 어떨까. 여름 히말라야도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다. 푸릇푸릇한 초록 물결이 가득하고 네팔의 국화 랄리구라스가 흐드러지게 핀다. 신에게 바치는 꽃인 랄리구라스는 약초로도 효능이 있고, 머리 장식용으로도 제격이다. 해발 4065m 피케이 피크에선 히말라야 고봉들을 눈높이에 맞춰 일직선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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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주 내 장점이 뭔지 알아? 바로 ‘무능력’이야···‘나만 빼고 초능력’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 입사 면접을 보러 간 제니퍼(머레이드 타이어스). “오는 길은 어땠어요?” 면접관이 묻습니다. “끔찍했어요. 돈이 없어서 버스를 탔죠. 오는 내내 긴장돼서 바지에 똥을 지릴 뻔했어요. 늦잠을 자서 아침에 화장실을 못 갔거든요.” 제니퍼는 답합니다. 제니퍼가 눈치 없거나 막 나가는 사람이라서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닙니다. 면접관에게 ‘진실을 말하게 하는 능력’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모든 것을 털어놓을 뿐이죠. 드라마 <나만 빼고 초능력(extraordinary)>은 누구나 초능력이 있는 세상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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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로 여는 책 일자 눈썹, 원주민의 전통 의상…강렬함 남긴 프리다의 미의식 어떤 사람은 빳빳한 셔츠의 단추를 끝까지 채운다. 어떤 사람은 발가락이 나오는 신발을 신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등이나 가슴, 팔이 드러난 옷을 입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당신의 패션은 당신을 말한다. 화가 프리다 칼로는 자신의 몸을 캔버스처럼 사용했다. 옷과 액세서리를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해체하고 재구성했다. 결혼식 날 프리다는 치마와 블라우스, 레보소를 가정부에게서 빌려 입었다. 레보소는 멕시코 전통 숄이다. 공산당원이라는 자신의 새로운 역할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그는 노동자 계층과 함께하겠다는 신호를 결혼식 복장에 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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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액션 깎는 장인’ 톰 크루즈의 헌신···‘미션 임파서블7’ 최근 히어로물들은 주인공에게 진득한 서사를 부여하며 차별점을 만들려 한다. 초능력을 가진 수많은 주인공들은 이미 서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강하며, 컴퓨터그래픽(CG)으로 감독의 거의 모든 상상력을 스크린에 펼쳐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은 기본이고, 그 안의 진심과 이야기가 중요해졌다. 그러나 <미션 임파서블 7>은 오직 액션에 몸을 던지며 반대의 길을 걷는다. 톰 크루즈는 ‘진짜’ 스턴트 액션으로는 누구도 자신을 상대할 수 없다는 듯 묵묵히 전통적인 영웅의 길을 걷는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일곱 번째 영화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에서 에단 헌트(톰 크루즈)는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의 존재를 알게 된다. 바로 지각 능력을 가진 인공지능(AI) ‘엔티티’. 세계 각국은 이를 통해 절대적인 힘을 얻을 수 있을 거라 믿고 엔티티를 차지하기 위해 각자의 작전을 펼친다. 그러나 에단은 엔티티를 누구도 통제할 수 없을 거라 직감하고 엔티티를 없애기 위해 나선다. 루터(빙 라메스), 벤지(사이먼 페그) 등 IMF(Impossible Mission Force)팀과 함께다. 아무 곳에도 없으나 동시에 어디에나 있을 수 있는, 종교도 국가도 없는 빌런 엔티티는 에단을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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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여름 극장가···누가 살고 누가 죽을까 올여름, 한국 영화 기대작 네 편이 스크린에 잇달아 오른다. 26일 류승완 감독의 <밀수>를 시작으로 총 제작비 200억원이 넘는 한국 영화 대작들이 줄지어 개봉하며 극장 최고 성수기인 여름을 겨냥한다. <신과 함께> 시리즈를 만든 김용화 감독의 <더 문>,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과 영화 <터널> 등을 만든 김성훈 감독의 <비공식작전>이 8월2일 함께 극장에 걸린다. 8월9일에는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공개된다. 지난해와 올해 1000만 관객을 모은 <범죄도시 2·3> 두 편을 제외하고는 한국 영화가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가운데, 한국 영화 네 편이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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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비’ 연출 그레타 거윅 “우리 엄마도 싫어했던 바비, 전형성을 넘어 성장하는 이야기” 백인, 금발, 9등신 비율과 날렵한 몸선을 가진 인형 바비는 백인 우월주의와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후 흑인 바비를 시작으로 다양한 인종의 바비 인형은 물론 통통한 바비, 키 작은 바비, 휠체어를 탄 바비 등 다양한 몸을 가진 바비들도 등장했다. 이달 중순 개봉될 예정인 영화 <바비>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던 바비가 뜻밖의 사건에 휘말리며 현실 세계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바비>의 주역인 세 여성이 내한해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났다. 영화를 제작하고 주연 바비를 연기한 배우 마고 로비, 현실 세계에서 바비를 만나는 인간 글로리아 역의 아메리카 페레라, 연출과 각본을 맡은 그레타 거윅 감독이다. 바비의 남자친구 켄 역의 라이언 고슬링은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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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망졸망 아들 다섯, 육아일기? 난중일기!…KBS1 ‘인간극장’ 아이 하나 낳아 기르기도 버거운 세상. 현미씨(35)는 다섯을 키운다. 그것도 아들만 다섯이다. 의젓한 준서(10), 개구쟁이 준하(8), 독불장군 준원(5), 천방지축 준형(3)과 사랑스러운 준희(1)까지. 현미씨는 아이가 좋아 대가족을 꿈꾸긴 했지만 아들만 다섯인 오형제를 낳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3일 KBS 1TV <인간극장>은 현미씨네 가족 이야기를 방송한다. 올망졸망 모인 아이들을 보면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지만, 현실은 그야말로 전쟁터다. 부부의 로맨스는 진작에 끝이 났다. 현미씨는 하루 종일 막내를 업고 닭을 튀긴다. 남편 민철씨는 치킨집 일은 물론, 식자재 배송까지 새벽부터 투잡을 뛴다. 아이 다섯을 부양하는 부부 이마엔 땀방울이 마를 새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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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한 농담 같은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5일 개봉)는 악몽 같은 영화다. 악몽에서는 모든 게 뜻대로 되지 않는다. 보(호아킨 피닉스)는 엄마를 만나러 가기로 했다. 비행기표를 끊어뒀지만 전날 밤 이웃의 방해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늦잠을 자버린다. 황급히 짐을 챙겨나가려 하지만 물건을 깜박했다. 물건을 챙기는 사이 집 열쇠가 사라진다. 약을 먹어야 하는데 집에 물이 없다. 물과 함께 마시지 않으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보는 집 앞 마트로 달려나간다. 거리에 있던 부랑자들이 열쇠가 없어 열어둔 보의 아파트에 들어가려 한다. 신용카드가 막혔다. 동전을 찾아 주머니들을 뒤지는 사이 사람들은 보의 집에 침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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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 시 번역가 7인이 말하는 ‘번역이란…’ “진은영의 ‘달팽이’라는 시를 여러 명이 번역했는데, 다른 번역가들의 번역을 보면서 엄청 충격받았어요. 저는 원문을 따라야 된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런 다양한 방식들이 있고 유연해질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한국어에서 영어로, 때로는 영어에서 한국어로 옮기는 번역가 호영은 이렇게 말했다. 번역에는 정답이 없고, 시 번역은 더욱 그렇다. 번역가들은 단순히 주어진 텍스트만 옮기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작품을 발굴하고 출판을 제안하기도 한다. 적극적으로 텍스트를 만나고, 텍스트에 감탄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 텍스트가 가닿기를 바라며 번역을 한다. 시 번역가 7명을 은유 작가가 만났다. 한영 번역가 호영·안톤 허·소제·알차나·새벽, 한일 번역가 승미, 한독 번역가 박술이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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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내한 “두렵지 않은 적은 없다…두려워서 안 한 적이 없을 뿐” “두려움을 안 느낀 적은 없습니다. 두렵기 때문에 안 한 적이 없는 것이죠.”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주역 톰 크루즈가 새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1>의 개봉을 앞두고 29일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크루즈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헤일리 앳웰 등 동료 배우들과 함께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절벽에서 떨어지는가 하면 작은 낙하산을 타고 지면 가까이에서 비행하는 ‘스피드 플라잉’을 선보인다. 크루즈는 “모든 장면을 제가 직접 연기했다. 스토리텔링과 모험, 그리고 그것을 통해 관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는 게 제 인생의 열정”이라며 “저는 스카이다이빙을 수년간 해왔고, 오토바이도 아주 어렸을 때부터 탔다. 집중 트레이닝을 하긴 했지만 제가 평소 한 것들이 없었다면 트레이닝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제가 평생 해온 것들이 누적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