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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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미새 금지, 친목질 금지, 전도 금지”…‘크루 시대’의 웃픈 규칙들 ‘제8조(징계사유) 제9항 : 자연스러운 만남이 아닌 이성 간 교제(작업)만을 위해 모임에 참석하는 회원은 경고, 활동정지, 강제탈퇴 처분이 가능하다.’ 프리다이빙 강사인 황인찬씨(49·가명)는 1975년생부터 1985년생까지 가입할 수 있는 ○○산악회의 매니저를 맡고 있다. 이곳엔 체계적인 운영규칙이 존재한다. 이성 교제만을 목적으로 들어오는 이를 제재하거나, 비밀리에 산행 가는 것을 금지하며, 술에 취해 욕설·폭력 등 피해를 주는 회원에겐 징계를 가한다. 20년 가까이 운영된 산악회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고, 회칙도 개정에 개정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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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지금부터 ‘짝짓기 확률게임’을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신분증이랑 명함 확인할게요.” 지난달 20일 오후 5시. 서울 강서구 염창동의 ‘비밀 공간’에 들어서자 입문 검사가 시작됐다. 여기는 신원을 증명한 자만 출입할 수 있는 곳이다. 주민등록증 외에도 명함이나 사원증처럼 소속을 증명할 수단이 필요했다. 은행 대출 창구나 경찰서 조사실 아니냐고? 그럴 리가. 성인남녀 20명이 인연을 찾으러 모인 곳, 10:10 소개팅이 이뤄지는 낭만의 현장이다. ‘소개팅 공장’으로 가는 길은 이토록 낯설다. 이른바 ‘로테이션 소개팅’이 진행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먼저 1번부터 10번까지 각각 번호를 받은 남녀 20명은 순서대로 테이블에 앉는다. 처음 마주 보는 이가 첫 소개팅 상대가 된다. 대화 시간은 총 10분. 10분이 지나면 종이 울린다. 여성들이 앉아 있으면 남성들은 한 칸씩 자리를 옮긴다. 1번은 2번, 2번은 3번, 10번은 1번 자리로 가는 식이다. ‘컨베이어’가 열 번 돌아가면 소개팅이 다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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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8일 만에 대남 쓰레기 풍선 또 살포…합참 “경기·강원 이동 가능성”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 물체를 또다시 부양했다”고 19일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후 9시쯤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휴대전화 문자에서 “현재 풍향을 고려할 때 풍선이 경기도 및 강원도로 이동할 수 있다”면서 “국민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는 지난 11일에 이어 8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5월 이후 이번까지 총 29차례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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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142회 당첨번호 2, 8, 28, 30, 37, 41…보너스 번호 22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142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2, 8, 28, 30, 37, 41’이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19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2’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9명으로 31억1752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67명으로 각 6980만원씩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841명으로 165만원씩을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4만6936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47만40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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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는 침몰하는 난파선…민심 완전히 등 돌렸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공모·방조 의혹을 불기소 처분하자 주말 시민단체 집회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이어졌다. 집회 참석자들은 “윤석열 정부는 침몰하는 난파선”이라며 “민심은 완전히 등을 돌렸다”고 했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역 7번 출구 앞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111차 촛불대행진’ 집회를 열었다. 숭례문 방향 4차선 세종대로를 메운 참석자들은 “윤건희(윤석열-김건희)를 타도하자” “정치검찰 박살 내자”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시청역에서 청계광장, 을지로입구역, 숭례문오거리 등 도심을 행진했다. 촛불행동 관계자는 “참석자는 총 1만2000명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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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지원 나선 오바마…“더 늙고 더 미친 트럼프” 맹공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위한 지원 유세에 나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경합주인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령 문제를 집중 부각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필라델피아 교외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갑자기 질문을 받지 않고 30분간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든 것을 언급하며 “여러분의 할아버지가 그렇게 행동했다면 얼마나 걱정이 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늙고, 더 미친 트럼프가 안전장치 없이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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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미국, 이스라엘 보복 계획 안다면 책임져야”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계획을 알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락치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이 언제 어떻게 이란을 공격할 것인지’에 대한 지식이나 이해가 있거나 그러한 어리석음을 위한 수단을 제공하고 지원하는 누구든 논리적으로 가능한 모든 인과관계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적었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오후 독일을 방문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언제 어떻게 대응할지 아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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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설치됐다” 인도 여객기서 또 ‘협박 소동’…독일에 비상 착륙 인도 여객기가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을 받고 독일 공항에 비상 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9일(현지시간) 독일 ARD방송에 따르면 인도 델리에서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가던 인도 비스타라 항공 여객기가 전날인 18일 오후 9시쯤 프랑크푸르트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조종사는 기내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사실을 접하고 관제소에 착륙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독일 경찰은 승객 147명을 모두 내리도록 하고 탐지견을 동원해 기내를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여객기는 오후 11시30분쯤 다시 이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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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건희 특검, 명태균 의혹 밝힐 것”…국민의힘 “다른 속셈”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으로 이른바 ‘명태균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대통령실과 여당을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김 여사 특검법에 명태균 의혹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것은 ‘독소 조항’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7일 민주당이 발의한 세 번째 김 여사 특검법을 둘러싸고 여야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9일 서면브리핑에서 “명태균씨 입에 휘둘리지 않고 지난 대선과 그 이후 국정에 명씨가 어떻게 개입했는지 낱낱이 밝히겠다”면서 “용산과 여당도 명씨와 거래는 꿈도 꾸지 말라”고 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부부와 관계를 입증하겠다던 명씨가 입장을 바꿔 증거가 담긴 휴대전화를 땅에 묻어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면서 “이런 너스레는 여권 내부에서 자신의 입김이 여전히 통한다는 자신감으로 읽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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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실외기’ 해체하던 노동자 2명 추락…1명 사망 경기 안양의 한 아파트에서 에어컨 실외기 해체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소재 아파트 8층에서 이삿짐센터 노동자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대 A씨가 숨졌으며 60대 B씨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당시 에어컨 실외기 해체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노동자들의) 몸을 지탱하고 있던 난간이 떨어지면서 이들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세한 사고 경위는 아직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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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배선함 여니 수상한 남성이 ‘쿨쿨’…위조지폐범이었다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로 경찰의 추격을 받던 한 남성이 전기배선함에 숨어있다 붙잡혔다. 경찰은 최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 공개한 영상에서 지난달 위조통화행사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영상을 보면 지난달 2일 경북 김천경찰서에는 ‘젊은 남성이 오만원권으로 담배를 사 갔는데 자세히 보니 가짜 돈’이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이미 비슷한 내용의 신고가 두 번 접수된 상황이었다”면서 “타 경찰서에서도 마약 복용, 위조지폐 사용 등 혐의로 쫓고 있던 피의자라서 신속하게 검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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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하다는 ‘피클볼’ 쳐봤다 주말인 지난 12일 오후 서울 은평구 증산초등학교 체육관. 철제문을 열고 들어서자 20여명의 성인 남녀가 작은 라켓으로 플라스틱 공을 주고받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코트에 선 사람들이 스코어를 외치는 목소리와 공이 라켓에 부딪히며 내는 ‘팡’ ‘팡’ 소리가 뒤섞여 들렸다. 한쪽에는 천천히 라켓 휘두르는 시늉을 하면서 자세를 알려주는 이도 보였다. 이곳은 피클볼(Pickleball)에 푹 빠진 2030세대, ‘투덜새 클럽’ 회원들이 모인 곳이다. 동호회 이름은 매주 화요일(Tue)·목요일(Thu)·토요일(Sat) 모여 피클볼을 친다는 뜻을 담았다. 부클럽장 안성범씨(34)는 “클럽이 처음 만들어진 건 지난해 9월”이라면서 “친한 친구 4명이 모여 시작했는데 1년 사이에 회원이 35명으로 불어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