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은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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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도 다섯 알 돌에 꽂혔다…랭킹 1위가 말아주는 ‘공기놀이’ A to Z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되면서 다시 한번 ‘K놀이’ 열풍이 일고 있다. 시즌2는 공개 이후 3주 연속 글로벌 톱10 시리즈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3주 기록 만으로 넷플릭스 역대 세 번째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이 됐다(1위는 <오징어 게임 시즌1>). 지난 12일까지 운영된 <오징어 게임> 팝업스토어에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젊은층이 공기놀이를 비롯해 팽이돌리기, 비석치기 등을 즐기며 인증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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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다리 이토록 잔인한 ‘학습’ 건설노동자 6명이 숨진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는 2022년 1월 11일에 발생했다. 3년 전 이맘때였다.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건물 한 개 동의 외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이 잔해에 깔렸다. 오랜 시간 수색이 이어졌고, 사고 발생 29일 만에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 사고 현장으로 파견 취재를 간 건 수습 딱지를 떼고 3개월쯤 지났을 때였다. 유가족들이 모인 천막은 취재진의 출입이 제한됐다. 유가족 대표만 나와서 간혹 공식 입장을 밝힐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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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윤석열~탄핵!” 송년회 풍경도 달라졌다 “아직이야?” “됐어? 된 거야?” 지난 14일, 최지영씨(34)의 송년회는 조금 어수선하게 시작됐다. 오후 4시쯤 지영씨 집으로 모여든 친구들은 다 같이 식탁을 차리면서도 계속 텔레비전을 힐끔거렸다. 화면에는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 과정이 나오고 있었다. 긴장을 놓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다. 오후 5시쯤, ‘찬성 204표’로 탄핵안 가결 소식이 들려왔다. 친구들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탄성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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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양조장’의 탄생…“술 보면 꼭 자식 같아” 김정원씨(27)의 한 달 쌀 소비량은 20㎏이다. 공깃밥으로 따지면 200인분은 거뜬히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친구 세 명과 함께 살긴 하지만, 이들이 밥을 차려 먹는 날은 드물다. 배달 음식으로 끼니를 때울 때가 많다고 했다. 쌀은 그럼 다 어디에 쓰이는 걸까. 밥을 짓는 게 아니라 술을 빚는 데 쓴다. 김씨는 “막걸리 만드는 게 가장 큰 취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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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미새 금지, 친목질 금지, 전도 금지”…‘크루 시대’의 웃픈 규칙들 ‘제8조(징계사유) 제9항 : 자연스러운 만남이 아닌 이성 간 교제(작업)만을 위해 모임에 참석하는 회원은 경고, 활동정지, 강제탈퇴 처분이 가능하다.’ 프리다이빙 강사인 황인찬씨(49·가명)는 1975년생부터 1985년생까지 가입할 수 있는 ○○산악회의 매니저를 맡고 있다. 이곳엔 체계적인 운영규칙이 존재한다. 이성 교제만을 목적으로 들어오는 이를 제재하거나, 비밀리에 산행 가는 것을 금지하며, 술에 취해 욕설·폭력 등 피해를 주는 회원에겐 징계를 가한다. 20년 가까이 운영된 산악회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고, 회칙도 개정에 개정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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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지금부터 ‘짝짓기 확률게임’을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신분증이랑 명함 확인할게요.” 지난달 20일 오후 5시. 서울 강서구 염창동의 ‘비밀 공간’에 들어서자 입문 검사가 시작됐다. 여기는 신원을 증명한 자만 출입할 수 있는 곳이다. 주민등록증 외에도 명함이나 사원증처럼 소속을 증명할 수단이 필요했다. 은행 대출 창구나 경찰서 조사실 아니냐고? 그럴 리가. 성인남녀 20명이 인연을 찾으러 모인 곳, 10:10 소개팅이 이뤄지는 낭만의 현장이다. ‘소개팅 공장’으로 가는 길은 이토록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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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8일 만에 대남 쓰레기 풍선 또 살포…합참 “경기·강원 이동 가능성”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 물체를 또다시 부양했다”고 19일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후 9시쯤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휴대전화 문자에서 “현재 풍향을 고려할 때 풍선이 경기도 및 강원도로 이동할 수 있다”면서 “국민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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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142회 당첨번호 2, 8, 28, 30, 37, 41…보너스 번호 22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142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2, 8, 28, 30, 37, 41’이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19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2’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9명으로 31억1752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67명으로 각 6980만원씩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841명으로 165만원씩을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4만6936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47만40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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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는 침몰하는 난파선…민심 완전히 등 돌렸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공모·방조 의혹을 불기소 처분하자 주말 시민단체 집회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이어졌다. 집회 참석자들은 “윤석열 정부는 침몰하는 난파선”이라며 “민심은 완전히 등을 돌렸다”고 했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역 7번 출구 앞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111차 촛불대행진’ 집회를 열었다. 숭례문 방향 4차선 세종대로를 메운 참석자들은 “윤건희(윤석열-김건희)를 타도하자” “정치검찰 박살 내자”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시청역에서 청계광장, 을지로입구역, 숭례문오거리 등 도심을 행진했다. 촛불행동 관계자는 “참석자는 총 1만2000명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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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지원 나선 오바마…“더 늙고 더 미친 트럼프” 맹공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위한 지원 유세에 나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경합주인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령 문제를 집중 부각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필라델피아 교외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갑자기 질문을 받지 않고 30분간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든 것을 언급하며 “여러분의 할아버지가 그렇게 행동했다면 얼마나 걱정이 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늙고, 더 미친 트럼프가 안전장치 없이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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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미국, 이스라엘 보복 계획 안다면 책임져야”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계획을 알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락치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이 언제 어떻게 이란을 공격할 것인지’에 대한 지식이나 이해가 있거나 그러한 어리석음을 위한 수단을 제공하고 지원하는 누구든 논리적으로 가능한 모든 인과관계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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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설치됐다” 인도 여객기서 또 ‘협박 소동’…독일에 비상 착륙 인도 여객기가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을 받고 독일 공항에 비상 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9일(현지시간) 독일 ARD방송에 따르면 인도 델리에서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가던 인도 비스타라 항공 여객기가 전날인 18일 오후 9시쯤 프랑크푸르트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조종사는 기내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사실을 접하고 관제소에 착륙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