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균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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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인터뷰 12K 와이스, “한화 무조건 가을야구 보내는 게 내 목표, 97마일도 곧 보여주겠다” 한화 외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16일 인천 SSG전에서 6.2이닝 2안타 1실점의 호투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좌우로 크게 움직이는 스위퍼와 상하 각이 큰 커브를 바탕으로 삼진을 12개나 잡아냈다. 와이스의 올시즌 최다 삼진이자, 올시즌 KBO리그 한 경기 최다 삼진 기록(13개, 롯데 반즈, 키움 후라도)에도 1개 모자란 기록이다. 경기 뒤 인터뷰에서 라이스는 “너무 중요한 3연전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더 집중했다”며 “내 목표는 무조건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삼진을 12개나 잡아낼 정도로 호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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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분석 김경문 감독이 말한대로, 한화는 이제 7 8 9를 막아낼 수 있는 팀이 됐다…SSG에 3안타로 2-1 승리 한화 김경문 감독은 16일 문학 SSG전을 앞두고 “우리가 이제 7~9회를 막아내는 힘은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서현이 가세하고 한승혁이 살아난 가운데 주현상로 이어지는 필승조의 안정감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한화가 겨우 3안타만 때리고도 SSG를 상대로 2-1 승리를 따냈다. 김 감독이 말한대로 ‘투수력’을 바탕으로 한 승리였다. 한화는 16일 SSG전에서 4회초 뽑은 2점을 잘 지켜낸 끝에 2-1로 이겼다. 한화는 4회 1사 1루에서 볼넷 2개를 얻어 만루를 만들었고 김인환의 우익수쪽 타구를 SSG 우익수 한유섬이 잡아내지 못하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최재훈의 좌익수 희생 뜬공으로 한 점을 더했다. 최재훈의 타구는 잘 맞았지만 SSG 좌익수 에레디아가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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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30홈런 폭발, KIA 김도영과 함께 홈런 공동 2위 SSG 최정이 시즌 30호 홈런을 터뜨리며 KIA 김도영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2위에 올라섰다. 최정은 16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4회말 1사 뒤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최정은 한화 선발 와이스를 상대해 가운데 낮은 스트라이크 코스를 향한 153㎞ 짜리 강속구를 가볍게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라이너성으로 넘겨 버렸다. 최정은 전날 창원 NC전에서 시즌 29호 홈런을 때린 데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몰아치며 전날 30-30을 기록한 KIA 김도영과 홈런 부문에서 공동 2위가 됐다. 홈런 선두는 36개를 기록 중인 NC 데이비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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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프로젝트, 황준서로 이어진다…한화 황준서 1군 등록, “탠덤 선발로 활용할 가능성도” 한화가 16일 투수 황준서를 1군에 등록했다. 지난 1일 수원 KT전에 등판해 0.2이닝 1실점을 마지막으로 2군에 내려간지 보름만에 복귀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황준서 기용에 대해 “일단 편안한 상황에서 던지게 할 것”이라며 “2군에서 선발로 나와 40~45개 정도 던진 만큼 선발이 일찍 내려오는 것에 대비해 뒤에 이어 붙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필요에 따라서는 ‘탠덤 선발’의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황준서는 시즌 출발이 좋았지만 속구 포크볼 조합의 투 피치가 상대에게 읽히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는 일이 잦았다. 한화의 내부 분석에 따르면 속구의 로케이션이 일정하게 만들어지다 보니 상대 타자들이 비교적 쉽게 대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속구 로테이션이 다양성을 가져가거나 패스트볼 계열의 추가 레퍼토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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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이슈 KBO만 이런 순위 싸움 하는게 아니다…ML도 10년 만에 100승 팀 안나온다 KBO리그가 역대 최소경기 800만 관중을 넘어 시즌 1000만 관중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은 그 어느 해 보다 촘촘한 순위 싸움 덕이 크다. 15일 기준 선두 KIA는 65승2무46패로 승률 0.586을 기록 중이다. 키움은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49승62패로 승률 0.441을 기록 중이다. 선두 KIA와 꼴찌 키움의 승차가 16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정규시즌 1위 승률이 6할을 넘지 않은 것은 2021시즌 KT와 삼성이 나란히 0.563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그 이전으로는 2013년 삼성의 0.595가 마지막이었다. 최하위 팀의 승률이 0.44를 넘은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8개 구단 체제에서 7위 SK가 0.458, 8위 롯데가 0.45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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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LG의 이상한 극과 극 대결…원정 호랑이가 셀까, 안방 쌍둥이가 셀까 KIA와 LG가 운명의 잠실 3연전을 앞두고 있다. KIA와 LG는 16일부터 잠실 3연전을 치른다. 선두 KIA와 2위 LG와의 승차는 4경기. 3연전의 승부가 한쪽으로 쏠린다면 선두 싸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게다가 KIA는 올시즌 ‘호랑이 꼬리잡기 저주’라 불릴만큼 2위 팀 상대와의 맞대결에서 매우 강했다. 따라올만 하면 맞대결에서 스윕으로 눌러버리는 경우가 잦았다. LG 역시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없다. LG 염경엽 감독은 지난 7월부터 “우리는 이제 KIA만 본다”고 선언했다. 뒤에서 쫓아오는 팀들을 신경쓰기 보다 앞만 보고 간다면 순위 지키기와 혹시 모를 역전 우승이 가능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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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비상 걸렸다…옐리치 결국 시즌 아웃 “다른 옵션이 없었다, 100% 건강하게 돌아올 것”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밀워키가 결국 주포 크리스티안 옐리치 없이 포스트시즌을 치러야 한다. 옐리치는 16일 X(옛 트위터)를 통해 허리 수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옐리치는 17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고 수술을 하면 올시즌에는 뛰기 어렵다. 옐리치는 지난 3주 동안 허리 부상 회복을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팀의 중부지구 우승과 포스트시즌 활약에 힘을 보태기 위해 복귀에 힘을 썼지만, 결국 허리 수술이 결정됐다. 옐리치는 X에 올린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지만 다른 옵션이 없었다. 내년 시즌 100% 건강하게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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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동료 에이스, 딜런 시즈의 요상한 취미…건강도 함께 챙긴다 지난 3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샌디에이고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딜런 시즈는 올시즌 샌디에이고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지난 7월에는 샌디에이고 역사상 2번째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고, 최근 6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평균자책 0.80, 피안타율 0.110의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시즈의 활약 속에 샌디에이고는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69승53패로 애리조나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승률 0.566으로 나쁘지 않아 와일드 카드 경쟁에서는 다른 지구 팀들에 4.5경기 차로 앞서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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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균의 초속 11.2㎞ 안세영과 기타구치 하루카 장재근 진천선수촌장은 “어제(10일) 우상혁의 경기를 본 곳이 창던지기 바로 뒤쪽이었는데, 일본 여자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 정말 부러웠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현지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에서였다. 장 선수촌장이 부러워했던 주인공은 기타구치 하루카(26)다. 파리 올림픽 창던지기 여자 결승에서 1차 시기 65m80을 던져 금메달을 땄다. 일본 여자 선수 올림픽 육상 필드 종목 첫 금메달이었다. 기타구치가 투창 선수로 성공한 과정은 ‘일반론’과 다르다. ‘어린 시절 일찌감치 재능을 발견해 자원을 집중 투입해 성공하는’ 보통의 ‘스포츠 스타 신화’ 트랙을 따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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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 다 이겼지만…뭔가 찝찝한 드림팀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타들이 주축을 이룬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앞두고 치른 평가전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미국은 2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남수단을 맞아 한때 16점 차까지 뒤지다 101-100으로 역전승했다. 르브론 제임스(사진)가 99-100으로 뒤지던 종료 8초 전 레이업을 성공해 힘겹게 이겼다. 제임스는 23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미국을 이끌었다. 미국은 올림픽이 열리기 전 캐나다, 호주, 세르비아, 남수단까지 네차례의 평가전에서 모두 이겼지만, 경기 내용은 그리 좋지 않았다. 미국 남자농구팀은 역대 최고수준의 선수로 구성돼, 진정한 ‘드림팀’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평가전을 통해 드러난 전력은 다소 기대에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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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성장 1위, 도영 아닌 영웅 그 어느 시즌보다 뜨거웠던 2024 KBO리그 전반기가 끝났다. 순위 싸움이 어느해보다 치열했던 것은 물론 ‘세대교체’의 신호도 그 어느해보다 강했다. 25세 이하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과거와는 사뭇 다른 ‘팬덤’도 형성됐다. 리그의 얼굴이 바뀐 것은 ABS의 도입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타격에서 가장 성장한 선수는 누구일까. 시즌 전체와 전반기 성적을 비교하기에 가장 적당한 기록은 이른바 ‘우르크’라 불리는 조정 득점 창출력(wRC+)이다. 지난 시즌 wRC+(스탯티즈)와 비교했을 때 전반기 기준 가장 높은 폭으로 오른 선수를 따져봤다. 올시즌 전반기 기준 상위 50명을 기준으로 지난 시즌 wRC+와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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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의 엽기적인 ‘닥공’ 본능 김태형 감독과 딱…루킹 삼진 따위는 없다 롯데 손호영은 확실히 2024시즌 KBO리그 전반기 화제의 주인공 중 한 명이었다. 시즌 개막 직후 LG에서 롯데로 트레이드 됐고, 단숨에 주전 내야수가 됐다.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타격이 폭발하기 시작했고, 4월17일 LG전부터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시작됐다. 중간에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있었지만, 경기에 돌아온 뒤엔 계속해서 안타를 때렸다. 6월21일 키우전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기 전까지 무려 30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손호영은 방망이만 잘 친게 아니라 롯데 팀 타선 나아가 팀 전체의 분위기를 확 바꿨다. 롯데 타선이 젊은 타자들로 꽉 짜여지고, 이들이 자신있게 스윙을 시작한 것도 어쩌면 손호영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