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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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군위 산불 19시간 만에 진화…14.5㏊ 태워 대구 군위군 한 야산에서 난 불이 19시간 만에 꺼졌다. 산림청은 지난달 31일 대구시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1일 오전 9시20분쯤 진화됐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1일 오전 일출과 동시에 헬기 19대와 인력 30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대구소방본부도 급수지원 등을 위해 대원 92명을 투입했다. 불은 지난달 31일 오후 2시15분쯤 발생했다. 강풍을 타고 산 정상으로 번지면서 한때 산불 대응 1단계가 내려지기도 했다. 이 불로 임야 14.5㏊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산림당국은 산불조사감식반을 투입해 정확한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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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일출명소·전국 지자체도 애도 동참…신년 행사 취소·축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전국 지자체들이 예정된 행사를 취소·축소하고 추모공간을 마련해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31부터 내달 1일까지 호미곶면 해맞이공원 일대에서 예정된 ‘제27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의 공식행사를 모두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바다 위에 해를 떠받드는 모습의 조형물 ‘상생의 손’이 있는 호미곶의 해맞이광장은 전국적인 일출명소로 불린다. 또 이곳에서 열리는 해맞이행사에는 해마다 30만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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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은 경북 ‘노포 빵집’ 들러보세요…경북문화관광공사, 4곳 소개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연말연시를 맞아 경북지역 노포 빵집 4곳과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제과제빵 분야 대한민국 명장이 운영하는 빵집을 소개한다고 30일 밝혔다. 공사가 소개한 노포 빵집은 지역에서 20년 이상 자리를 지켜온 곳이다. 영덕의 ‘마법의 빵’, 울릉의 ‘우산제과’, 의성의 ‘뉴욕베이커리’, 칠곡의 ‘박기환베이커리’ 등 4곳이다. 영덕 강구항 영덕대게 거리에 있는 마법의 빵은 2000년대 빵집을 연상하게 하는 실내장식과 500원짜리 크기의 땅콩빵으로 유명하다. 달콤한 설탕 코팅으로 덮인 촉촉한 이 빵은 영덕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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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덕수 탄핵소추는 양아치 패거리 정치”…민주당 맹비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는 양아치 패거리 정치의 극치”라고 더불어민주당을 비난했다. 홍 시장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 말 안 들으면 두들겨 팬다. 논리고 명분이고 없다. 그건 뒷골목 양아치들이나 하는 짓”이라며 “나라가 어찌되든 국민이 어찌되든 내가 권력을 잡아야 하는데 걸리적 거리면 무조건 두들겨 팬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어 “뒷골목 건달 정치고, 양아치 패거리 정치가 그런거다”라며 “이재명 대표 하는 짓이 옛날부터 그랬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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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터 출산까지 ‘ALL CARE’…경북, 임신·출산 등 지원 강화 경북도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임신 전 건강관리부터 출산 후 산모와 신생아 지원까지 보살피는 ‘임신·출산 ALL CARE’ 정책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경북도는 우선 임신 사전 건강관리지원 사업(가임력 검사비 지원)을 내년부터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확대하기로 했다. 여성에게는 난소 기능검사(AMH)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남성에게는 정액검사와 정자 정밀 형태 검사를 지원한다. 또 부부(예비부부 포함)를 대상으로 1회 지원하던 검사비 지원을 내년부터는 결혼 여부, 자녀 수와 상관없이 최대 3회까지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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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급식소 이용하는 칠곡 어르신들 “더 어려운 이웃 도우라” 110만원 기부 지역 무료 급식소인 ‘칠곡 사랑의집’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자신보다 형편이 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 110만원을 기탁했다고 경북 칠곡군이 26일 밝혔다. 칠곡 사랑의집은 지난 10월 연말을 맞아 급식소 한편에 이웃돕기 성금 모금함을 마련했다. 모금함은 설치 3개월 만에 기초연금을 받으며 무료 급식소에서 끼니를 때우는 할머니와 폐지를 주워 파는 할아버지의 ‘쌈짓돈’으로 가득 찼다. 경로당에서 화투를 치기 위해 아껴 두었던 100원과 10원짜리 동전도 수북이 쌓였다. 3년 전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김모 할머니(83)도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금쪽같은 만원짜리 지폐 1장을 모금함에 넣으며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김 할머니는 “도움을 받기만 했는데, 나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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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서는데 장돌뱅이가 안 가느냐”…조기 대선 출마 공식화한 홍준표 홍준표 대구시장이 탄핵 정국 이후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2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 “장이 섰는데 장돌뱅이가 장에 안 가느냐”며 “조기 대선 상황 보면 나가야지. (출마)선언이고 뭐고 할 게 있느냐”고 답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리게 된다면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한 셈이다. 홍 시장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연일 대선 출마를 시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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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짓돈 들고 무료급식소 찾은 어르신들…“나보다 어려운 이웃 돕고 싶어” 지역 무료 급식소인 ‘칠곡 사랑의집’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자신보다 형편이 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 110만원을 기탁했다고 경북 칠곡군이 26일 밝혔다. 칠곡 사랑의집은 지난 10월 연말을 맞아 급식소 한편에 이웃돕기 성금 모금함을 마련했다. 모금함은 설치 3개월 만에 기초연금을 받으며 무료 급식소에서 끼니를 때우는 할머니와 폐지를 주워 파는 할아버지의 ‘쌈짓돈’으로 가득 찼다. 경로당에서 화투를 치기 위해 아껴 두었던 100원과 10원짜리 동전도 수북이 쌓였다. 3년전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김모 할머니(83)도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금쪽같은 만원짜리 지폐 1장을 모금함에 넣으며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김 할머니는 “도움을 받기만 했는데, 나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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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내년 1월 지역사랑상품권 333억 집중발행…“비상경제 대응” 경북도는 경제 관계기관, 민간단체 임직원 등과 ‘경상북도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지역 경제 안정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경북도는 우선 내년 1~2월 333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슈퍼마켓·편의점·식당·카페·미용실·문구점 등에 주로 쓰이는 이 상품권은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시·군간 품앗이 관광을 통해 지역축제와 관광지 홍보도 추진한다. 경북지역 22개 시·군은 최근 각각 버스 1대 이상을 빌려 봉화 ‘산타마을 축제’에 다녀오는 등 축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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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정치 선동"···콘서트 대관 기습 취소한 구미시 경북 구미시가 가수 이승환씨의 데뷔 35년 기념 콘서트를 이틀 앞두고 공연장 대관을 돌연 취소했다. 이씨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정치적’ 발언을 이어와 시민·관객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이유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경찰력 동원 등으로 안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도 일방적으로 콘서트를 취소시킨 것은 정치탄압이자 기본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이씨도 구미시 측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3일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일로 예정된 이씨의 콘서트 대관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20일 이씨 측에 안전 인력 배치 계획 제출과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요청했다”며 “하지만 이씨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첨부된 서약서에 날인할 의사가 없다’는 반대 의사를 서면으로 밝혀왔다”고 했다. 이어 “지난 10일 이씨 기획사에 정치적 선동 자제를 요청했다. 그런데도 이씨는 지난 14일 수원 공연에서 ‘탄핵이 되니 좋다’며 정치적 언급을 했다”면서 “문화예술회관의 설립 취지, 서약서 날인을 거절한 점, 예측할 수 없는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대관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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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콘서트 돌연 취소한 구미…시민단체 “구미만 비상계엄인가” 경북 구미시가 가수 이승환씨의 데뷔 35년 기념 콘서트를 이틀 앞두고 공연장 대관을 돌연 취소했다. 이씨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정치적 선동’ 발언을 이어와 시민·관객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이유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경찰력 동원 등 안전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에도 일방적으로 콘서트를 취소시킨 것은 정치탄압이자 기본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이씨도 구미시 측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3일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로 예정된 이씨의 콘서트를 시민과 관객의 안전을 고려해 취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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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승환, 콘서트 취소한 구미시에 “법적대응 할 것…안타깝고 비참해” 경북 구미시가 가수 이승환씨의 데뷔 35년 기념 콘서트를 이틀 앞두고 공연장 대관을 돌연 취소했다. 이씨는 이와 관련해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이씨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구미시 측의 일방적인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저는 신속하게 구미시 측에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방적이고도 부당한 대관 취소 결정으로 발생할 법적, 경제적 책임은 구미시의 세금을 통해서가 아니라 이 결정에 참여한 이들이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미시 측은 ‘안전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하나, 동의할 수 없다”라며 “저희는 공연 참석자들에게 공연 반대 집회 측과 물리적 거리를 확보하고, 집회 측을 자극할 수 있는 언행도 삼가달라 요청을 드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