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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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사망·1명 실종 ‘경주 어선사고’…60대 항해사 ‘구속’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가자미 조업 어선과 모래운반선이 충돌해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사고와 관련, 경찰이 모래운반선 항해사가 구속했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부주의하게 배를 운항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및 업무상과실선박전복)로 60대 항해사 A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이날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 인멸 우려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사고 당시 조타실에서 레이더 등 항해장비를 활용해 전방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상태로 운항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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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재명·윤석열·한동훈 겨냥해 “셋 다 사라졌으면”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국민 여론은 ‘셋 다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12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이 들은 시중 여론을 전하며 “이재명은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하루라도 더 인정할 수 없다’, 윤석열은 ‘그럼 범죄자를 대통령으로 모시자는 건가?’, 한동훈은 ‘윤석열을 탄핵시켜 쫓아내고 민주당 2중대로 가자’”라고 적었다. 이어 “국민은 ‘셋 다 적대적 공생관계가 아닌가’라고 한다”며 “모두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게 시중 여론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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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반국가 광란 세력으로 규정”…보수 텃밭 TK서도 ‘분노’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탄핵 등의 요구와 관련해 “거대 야당의 거짓 선동”이라는 입장을 밝히자 대구·경북에서도 격양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대구에서는 고등학생 24명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사태를 비판하는 시국선언도 나왔다. 대구참여연대는 12일 성명을 내고 “퇴진은커녕 국회와 국민을 반국가 광란 세력으로 규정하고 정면 대결을 선포했다”며 “수사기관은 어떤 수단을 막론하고 지금 즉시 윤석열을 체포하라”고 촉구했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만약 이번에도 탄핵 표결에 동참하지 않고 탄핵에 투표하지 않는다면 국민의힘은 윤석열과 함께 몰락의 길을 면치 못할 것이다. 내란동조 정당으로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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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오피스텔 살인사건’ 범인은 31세 양정렬…검찰, 신상정보 공개 일면식도 없는 동갑내기 남성을 살해한 뒤 시신의 지문으로 대출까지 받은 강도살인범 양정렬(31)의 신상정보가 12일 공개됐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양정렬의 이름과 나이, 사진 등 신상정보를 이날부터 30일간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대구지검이 수사단계에서 피의자 신상을 공개한 첫 번째 사례다. 양씨는 지난달 12일 김천지역 한 오피스텔에 들어가 3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일주일 만인 지난달 19일 김천의 한 주차장에서 검거됐다. 양씨는 범행 직후에 피해자 신분증과 카드를 가져가 병원과 편의점 등에서 수백만원을 결제했다. 피해자 카드 잔액이 바닥나자 시신 지문을 휴대전화에 인식 시켜 6000만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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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 건설사로 수의계약…수십억원 챙긴 전·현직 봉화군의원 등 22명 송치 차명회사를 통해 기초자치단체와 수의계약을 맺고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전·현직 기초의회 의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북경찰청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횡령 등 혐의로 전·현직 봉화군의회 의원 3명 등 총 22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2018년 1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각기 다른 차명 건설사를 운영하며 봉화군청과 수십여차례에 걸쳐 맺은 수의계약으로 수십억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봉화군농민회는 공직자윤리법, 횡령,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이들을 조사해 달라며 2022년 6월 봉화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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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민주당이 비상계엄 ‘내란죄’로 포장해 국민 선동…조기 대선 음모” 홍준표 대구시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내란죄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비상계엄 사태를 내란죄로 포장해 국민과 언론을 선동하고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지난 11일 오후 10시30분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비상계엄 선포를 보고 나는 뜬금없는 한밤의 해프닝이었다고 말을 한 일이 있다. 그리고 수습 잘하라고 했는데 민주당은 이를 내란죄로 포장하여 국민과 언론을 선동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내란죄는 원래 정권찬탈이 목적인데 이미 대통령 자리에 있는 사람이 찬탈할 정권이 있는가?”라며 “비상계엄 선포권은 국정에 관한 대통령의 권한이고 고도의 통치행위로서 사법심사의 대상이 안 되는데 그걸 두고 내란으로 볼 수 있는가”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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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는 길, 불편하게” 대구서 열린 ‘국짐당 장례식’…TK서 국힘 탈당 ‘러쉬도’ 11일 오후 5시쯤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경북도당 앞에 붉은색 천으로 덮인 테이블 위에 영정사진이 놓였다. 영정사진에는 국민의힘 로고 모양을 빗댄 ‘탱크’ 그림과 함께 ‘내란의 힘’이라고 적혀 있었다. 곧이어 삼베로 만든 전통 상복을 입은 한 여성이 지팡이를 쥐고 장례식 재단 앞에 섰다. 그는 오른손으로 향을 집어 향로 위에 올리곤 “고인이 가시는 길, 불편하게 모시겠습니다”고 엄숙히 말했다.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국민의힘 장례식이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결의를 무산시킨 국민의힘에 대해 항의성 근조화환이 쏟아지는 등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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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오피스텔 살인’ 피의자…신상정보 공개된다 일면식 없는 동갑내기 남성을 살해하고 피해자 지문으로 대출까지 받은 김천 강도살인범 A씨(31)에 대한 신상정보가 공개된다. 대구지검은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김천 강도살인범 A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지검 수사 단계에서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첫 사례다. 위원회는 범죄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증거가 충분히 확보된 점 등을 고려해 공개를 의결했다. 관련법에 따라 피의자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이 수사기관 누리집을 통해 30일간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심의위에 참여한 심의위원은 법조계·학계·의료계 등 외부 위원들로 위촉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국민의 알권리 및 범죄예방을 위해 특정 중대범죄 사건의 경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내용을 심의하는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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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서 국민의힘 탈당 ‘러쉬’···오늘은 당사 앞 ‘국짐당 장례식’ 열린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결의를 무산시킨 국민의힘에 대한 민심이 악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당원 탈당계를 제출하거나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실로 항의성 근조화환을 보내는 등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1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경북도당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대구시당·경북도당에 접수된 탈당 신고서는 700여건이 넘는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의 경우 매일 100여건의 탈당 신고서가 접수되고 있다. 공식 집계를 내진 않았지만 500여건 이상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에도 240여건 가량의 탈당 신고서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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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동훈, 탄핵 찬성하고 유승민처럼 당 나가라…90석만 가져도 정권 재창출 할 수 있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연일 비판해온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과 레밍들은 탄핵에 찬성하고 유승민, 김무성처럼 당을 나가거라”라고 했다. 홍 시장은 11일 자신의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삼성가노(三姓家奴)들의 행태가 역겹기 그지없다. 한동훈과 레밍들은 동반 탈당해서 나가거라”고 썼다. 삼성가노는 ‘세 개의 성을 가진 종놈’이라는 뜻으로 삼국지 등장인물인 여포가 양아버지를 비롯해 정원, 동탁 등 여러 인물을 섬기자 장비가 붙인 명칭이다. ‘레밍’은 집단행동이 특징인 설치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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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사망·1명 실종 ‘경주 어선’…예인 중 밧줄 끊겨 침몰 추정 경주 앞바다에서 전복돼 인근 항구로 끌어오던 29t급 어선 금광호가 예인선과 연결된 밧줄이 끊기며 사라졌다. 해당 어선 내부에는 실종된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포항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10일 오후 7시6분쯤 경북 경주시 감포항 북동방 34.2㎞ 지점에서 금광호와 190t 예인선을 연결했던 예인색(줄)이 절단됐다. 이 사고로 금광호가 수심 약 1000m 깊이 바다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됐다. 해경은 경비 함정을 동원해 3시간가량 바다에 빠진 선박을 수색했으나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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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어선 사고’ 60대 항해사 긴급체포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가자미 조업 어선과 모래운반선이 충돌해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사고와 관련, 경찰이 모래운반선 항해사를 긴급체포했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부주의하게 배를 운항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및 업무상과실선박전복)로 모래운반선 당직 항해사 60대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사고 당시 조타실에서 레이더 등 항해 장비를 활용한 전방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상태로 운항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자동선박식별장치(AIS) 항적 및 선원 진술 등을 통해 북상하던 모래운반선이 배 앞부분(정선수부)으로 감포항에 들어가던 어선 좌측 후면부(선미부)와 충돌한 사실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