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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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부모에게도 ‘멘토’가 필요하니까 “어머니, 이제 뒤집으셔야 해요. 채소는 더 얇게 썰어주시고요.” 강사의 지시에 따라 엄마들이 이유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바로 옆 거실에는 이제 막 손을 짚고 걷기 시작했거나 아직 걷지 못하는 아기들도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이곳은 경북 예천군 도청신도시 아파트 1층에 설치된 공동육아나눔터 ‘0세 특화반’이다. 지난 23일 함께 만든 이유식은 ‘연두부 달걀국’과 ‘채소 팬케이크’였다. 이유식 요리 전문 강사가 조리 중간중간 아기의 성장 단계(초기·중기·후기)에 맞춘 이유식 조리법과 영양 정보를 설명했다. 엄마들은 하나라도 놓칠세라 수첩에 받아 적었다. -
9개월 넘도록…경북 산불 이재민 4349명 임시주택 산다 가구당 1억~1억2000만원 지원금66㎡ 규모 집 한 채 짓기도 ‘역부족’피해 주민 17.7%, 복구 계획 못 세워 “늙은이가 뭔 재미로 살겠어. 명절마다 손주 밥해 먹이는 게 낙인데… 이제 물 건너가뿌렸지.” 경북 안동시 일직면 명진2리에서 지난 23일 만난 반영희 할머니(90)가 절구통에 깐 마늘을 쏟아부으며 말했다. 할머니가 나무 절굿공이를 몇차례 내리치자 알싸한 마늘향이 올라왔다. 주방과 거실이 한 공간으로 이뤄진 27㎡(약 8평) 남짓한 좁은 컨테이너 임시조립주택은 금방 마늘 냄새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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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산불 9개월이 지났지만···‘내 집’으로 돌아가기 어려워진 주민들 “늙은이가 뭔 재미로 살겠어. 명절마다 손주 밥해 먹이는 게 낙인데…. 이제 물 건너 가뿌맀지.” 경북 안동시 일직면 명진2리에서 23일 만난 반영희 할머니(90)가 절구통에 깐 마늘을 쏟아부으며 말했다. 할머니가 나무 방망이를 몇 차례 내리치자 알싸한 마늘향이 올라왔다. 주방과 거실이 한 공간으로 이뤄진 27㎡(약 8평) 남짓한 좁은 컨테이너 임시조립주택은 금방 마늘 냄새로 가득 찼다. -
접수창 열리면 1분만에 마감···경북 ‘0세 특화반’ 인기비결 알아보니 “어머니, 이제 뒤집으셔야 해요. 채소는 더 얇게 썰어주시고요.” 강사의 지시에 따라 엄마들이 이유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바로 옆 거실에는 이제 막 손을 짚고 걷기 시작했거나 아직 걷지 못하는 아기들도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이곳은 경북 예천군 도청신도시 아파트 1층에 설치된 공동육아나눔터 ‘0세 특화반’이다. 지난 23일 함께 만든 이유식은 ‘연두부 달걀국’과 ‘채소 팬케이크’였다. 이유식 요리 전문 강사가 조리 중간중간 아기의 성장 단계(초기·중기·후기)에 맞춘 이유식 조리법과 영양 정보를 설명했다. 엄마들은 하나라도 놓칠세라 수첩에 받아 적었다. -
2년째 방치된 대구 이슬람사원 건립 또 제동···건축위 ‘재심의’ 결정 2년 넘게 중단됐던 대구 이슬람사원 건립이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설계와 다르게 시공돼 내려진 공사 중지 명령을 해제할지를 논의한 건축위원회가 ‘재심의’ 결정을 내리면서다. 대구 북구청은 이슬람사원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하는 건축위원회가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건축위원회 심의는 이슬람사원 건축주 측이 건축 허가사항 변경을 신청하면서 이뤄졌다. 건축위원회는 해당 현장이 1년 이상 방치된 공사장으로 보의 처짐 등이 확인됐다며, 계측 관리 등을 거친 뒤 공사 재개 여부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또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인근 담벼락 손상 등 피해 민원과 관련해 민원인과 협의한 방안을 제출할 것도 요구했다. -
대구 수성구 비닐하우스 화재···2명 사망 24일 오전 4시19분쯤 대구시 수성구 삼덕동의 한 농장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량 20대와 인력 59명을 투입해 약 20분 만인 오전 4시43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은 해당 비닐하우스에서 복숭아를 재배하던 70대 안팎의 부부가 난방기 과열로 인한 화재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가스 누출 감지부터 학습까지···경북, 저출생 성금으로 돌봄 로봇 지원 경북도는 지역민이 기부한 저출생 극복 성금을 활용해 내년부터 아동 돌봄 시설에 돌봄 지원 로봇을 시범 보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돌봄 시설 10곳에 안전·교육·보건 3대 분야 인공지능(AI) 로봇 100여대를 순차로 배치하는 것이다. 지역민들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한 저출생 극복 성금 10억원이 투입된다. 안전 로봇은 방범·순찰 기능을 통해 가스 누출 등 이상 상황 발생 시 보호자에게 즉각 알림을 제공한다. AI기반 순찰을 통해 돌봄 센터 외부에서의 사고와 외부인 침입 등 위험 요인도 감지한다. -
양자역학·상대성이론 하나로 엮는 새 이론 틀, 32세 한국 물리학자가 내놨다 우리나라의 젊은 물리학자가 쓴 논문이 세계적인 물리학 저널 ‘Physical Review Letters(PRL)’에 실렸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이석형 물리학과 교수(32·사진)가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을 잇는 새로운 이론적 틀을 정립한 논문을 PRL에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 물리학의 두 축인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을 하나의 이론 틀로 설명하려는 시도는 100년간 물리학의 오랜 난제로 남아 있었다. 두 이론은 공간과 시간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
“우리 마음의 등불” 안동시장 찬양가 제작·유포자에 과태료…딥페이크 규제 첫 적용 경북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가 권기창 안동시장을 노골적으로 치켜세우는 이른바 ‘시장 찬양가’를 제작해 공개된 장소에서 재생한 안동시설관리공단 관계자(경향신문 12월4일자 14면)를 경찰에 고발하고 과태료를 부과했다. 딥페이크 영상물 표시 의무 규정이 공직선거법에 신설된 이후 첫 과태료 부과 사례다. 안동시선관위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지방자치단체장을 찬양하는 노래를 제작해 공개된 장소에서 선거구민들에게 들려준 혐의(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로 공무원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
양자역학-상대성이론 엮는 새 이론 틀, 32세 한국 물리학자가 내놨다 우리나라의 젊은 물리학자가 쓴 논문이 세계적인 물리학 저널 <Physical Review Letters(PRL)>에 실렸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이석형 물리학과 교수(32)가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을 잇는 새로운 이론적 틀을 정립한 논문을 PRL에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 물리학의 두 축인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을 하나의 이론 틀로 설명하려는 시도는 100년간 물리학의 오랜 난제로 남아 있었다. 두 이론은 공간과 시간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
포항제철소 가스사고 피해자 끝내 사망···사망자 2명으로 늘어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가스중독 사고로 중태에 빠졌던 하청 노동자 1명이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명으로 늘었다. 22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포항제철소 내 공장에서 유해가스를 마셔 중태에 빠졌던 하청업체 노동자 A씨(50대)가 이날 병원에서 사망했다. A씨는 사고 직후부터 뇌사 상태였으며, 이날 오전 3시46분쯤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
‘직원 전용 상품’ 내세워 입금 유도, 247억원 가로챈 전직 증권사 직원 ‘구속’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고객과 지인 등을 속여 거액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직 증권사 직원 A씨(50대)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증권사에 근무하고 있는 점을 내세워 고객 및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등 11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47억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