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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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000원 닭강정 욕 나오네”…경주 벚꽃축제서 ‘바가지’ 논란 봄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벚꽃 축제에서 음식을 비싸게 파는 ‘바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주 벚꽃축제 1만5000원 닭강정 욕 나오네요’란 제목의 글이 실렸다. 이 글의 작성자는 “경주 흥무로쪽 길거리 닭강정인데 데우지도 않고 몇 조각만 줬다. 어이가 없어 따지고 나왔다”고 적었다. 작성자가 올린 사진에는 접시에 열 조각 남짓 돼 보이는 닭강정과 감자튀김이 조금 담겨 있었다. 1만5000원이 찍힌 영수증도 함께 놓여 있었다. 해당 글에는 ‘저건 너무 심한데’ ‘5000원도 비싸다’ ‘축제 때 이런 바가지요금 때문에 난리 나지 않았었나’ 등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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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구조공단, ‘형제복지원’ 소송 맡는다…피해자·유족 모집 대한법률구조공단은 형제복지원 피해자와 유족을 대리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공단은 소송을 위해 올해 말까지 피해자 등을 공개 모집한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60~1992년 경찰 등이 부랑인으로 지목된 사람들을 민간 사회복지법인이 운영하는 형제복지원에 강제로 수용해 강제노역·폭행·가혹행위 등을 한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이다. 형제복지원 입소자로 확인된 인원(1975~1986년)은 3만8000여명, 확인된 사망자 수는 657명에 달한다. 이들 피해자 중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로부터 진실규명 결정을 받은 사람은 지난 1월 초까지 49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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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의대 지역인재 전형 80%로 확대해야”…선발 비율 ‘대구·경북 50%’ 주장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4일 대구의 한 호텔에서 의과대학이 있는 대구·경북지역 5개 대학 총장을 만나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정원의 80% 이상으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정부는 2025학년도 대입 전형부터 비수도권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정원의 60%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40% 이상이다. 지방권 26개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60%를 넘는 곳은 총 7개 대학(동아대·부산대·전남대·경상국립대·전북대·조선대·대구가톨릭대)뿐이다. 이 지사는 “경북의 필수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과감하게 80%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며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 인원도 대구와 경북 출신을 각각 50%씩 배정해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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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임신 희망 부부에게 검사비·난임 시술비 지원 경북도는 이달부터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는 부부에게 ‘임신 사전건강관리’와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임신을 희망하는 부부는 임신·출산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필수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받는다. 법적 부부뿐 아니라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예비부부와 사실혼 부부도 대상에 포함된다. 여성에게는 ‘난소 나이 검사’라고 불리는 난소 기능검사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 등 13만원의 검사비를 제공한다. 남성은 생식건강 관리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알 수 있는 정액검사(5만원)를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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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너마저… 사과에 이어 참외의 생산량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인해 비가 자주 내리고 일조량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참외(상품) 10㎏ 중도매가격은 10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7만8520원과 비교하면 32.4%, 평년의 7만4507원보다 39.5%나 오른 가격이다. 중도매가격은 중·도매인이 소매상과 소비자 등에게 판매하는 가격이다. 참외값이 오른 이유는 수확량이 저조해서다. 경북도가 성주지역 공판장 5곳의 참외 출하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하순(21~25일) 25만7770㎏이 출하돼 최근 7년 평균인 47만2768㎏보다 45% 감소했다. 성주는 전국 참외 재배면적의 80%를 차지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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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너마저” 사과처럼 폭등 조짐…이상기후에 생산량 ‘급감’ 값 ‘껑충’ 사과에 이어 참외의 생산량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인해 비가 자주 내리고 일조량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참외(상품) 10㎏ 중도매가격은 10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7만8520원과 비교하면 32.4%, 평년의 7만4507원보다 39.5%나 오른 가격이다. 중도매가격은 중·도매인이 소매상과 소비자 등에게 판매하는 가격이다. 참외값이 오른 이유는 수확량이 저조해서다. 경북도가 성주 지역 공판장 5곳의 참외 출하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하순(21~25일) 25만7770㎏이 출하돼 최근 7년 평균인 47만2768㎏보다 45% 감소했다. 성주는 전국 참외 재배면적의 80%를 차지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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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돌아가셨어”…연인·친구 속여 7억원 가로챈 30대 재판행 어머니가 사망했다고 여자친구를 속여 장례비를 뜯어내고 친구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는 방식으로 7억1000만원을 가로챈 3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사기와 사문서위조행사 등의 혐의로 A씨(30대)를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여자친구로부터 자사주 투자 명목으로 돈을 빌리거나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며 금전을 빌린 뒤 갚지 않는 등 총 4억6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부모가 아프다고 말하며 병원비를 받거나 살아있는 어머니를 숨진 것처럼 속여 장례비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병원비나 장례비 명목으로 뜯어낸 금액이 약 1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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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 1년새 4배↑…방제 총력 경북도는 최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급증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집중 대응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지역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은 2021년 5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11만3600여그루였지만, 이후 1년(2022년 5월∼지난해 4월) 동안 47만6700여그루로 319.6% 증가했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소나무 31만3900여그루가 재선충병에 걸린 것으로 추산된다.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수치는 방제기간인 매년 5월부터 1년간 조사 및 집계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피해 고사목을 베어내는 작업을 마치면 감염목 숫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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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시민 96% ‘지진 손배소’ 참여 경북 포항시민 96%가 포항지진 손해배상 소송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범대본)는 31일 법원으로부터 받은 정보공개 청구 회신자료를 바탕으로 지진 소송인단을 최종 집계한 결과 49만9881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포항지진이 일어난 2017년 11월을 기준으로 삼는데 당시 포항지역 주민등록인구는 51만9581명이었다. 49만9881명은 당시 인구의 96%에 해당한다. 6년4개월간 이주·사망자 등을 고려하면 지진 발생 당시 포항에 거주했던 시민 대부분이 소송에 동참한 것으로 계산된다고 범대본은 말했다. 현재 포항시 인구(지난 2월 기준 49만2663명)로 따지면 101.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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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여행 오면 KTX 요금이 반값…‘반하다 경북 시즌2’ 판매 시작 경북도는 다음달 1일부터 기차여행 관광상품인 ‘반하다! 경북(시즌2)’ 판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상품은 경북도문화관광공사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경북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첫 판매를 시작했다. 경북 이외의 기차역에서 기차(KTX 등)를 이용해 경북을 여행한 뒤 이를 인증하면 상품 판매가격의 50%를 돌려준다. 올해 판매하는 상품은 경북 22개 시·군에서 추천받은 154개 관광지에 대한 기차여행 관광상품으로 구성됐다. 여행객은 관광지 중 원하는 곳을 방문하고 ‘인증샷’을 등록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역사 매장이용권(5000원)과 코레일 철도 요금 10% 추가 할인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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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소송’ 시민 96%, 약 50만명 참여…사상 최대 집단소송 경북 포항시민 96%가 포항 지진 손해배상 소송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이하 범대본)는 31일 법원으로부터 받은 정보공개청구 회신자료를 바탕으로 지진 소송인단을 최종 집계한 결과 49만9881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범대본은 소송접수 마감 다음 날인 지난 20일 소송 참가자가 45만명이라고 잠정 발표했으나 그때보다 약 5만명이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포항시 전체인구(지난 2월 기준 49만2663명)의 101.5%에 해당하는 숫자다. 모성은 범대본 의장은 “중복해서 소송을 냈거나 타지로 이주한 주민이 다른 법원에 신청한 경우 등을 고려하면 집계된 인원이 일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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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8만전자’ 위에 ‘9만사과’…농가들 “곧 ‘10만사과’ 갈낀데…” “지금 가격도 좋아예. 사과 있으면 보관만 하지 말고 출하 좀 부탁하니더.” 경북 예천군 보문면의 한 사과농장에서 지난 27일 박승우 안동농협농산물공판장 경매과장이 농장주에게 냉해피해방지제를 건네며 말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사과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농가에서 보관하고 있는 사과를 출하해 달라는 부탁이다. 박 과장은 “최근 2~3명이 조를 짜서 사과를 보관 중인 농가를 수소문하고 있다”며 “농가들이 보관하고 있는 사과 물량도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안동도매시장(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합자회사)은 우리나라 사과 도매 물량의 절반가량이 거래되는 곳이다. 최근 전체 사과 물량이 줄면서 64.8%가 이곳에서 출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