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정혁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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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사고원인 분석’···“전문 조사결과 기다려도 늦지 않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박에 없다는 정부 당국의 설명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각종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궁금증을 덜어주는 정보도 있지만 너무 단정적이거나 지엽적인 요소를 침소봉대한 해설도 많아 혼란을 키운다는 우려가 있다. 당국의 조사·분석 결과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드러나기도 전에 개인적 견해에 기반한 분석을 너무 강조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SNS와 각종 항공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참사의 원인에 대한 각기 다른 분석이 쏟아지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자신을 ‘공군 출신’, ‘외항사 직원’이라고 주장하며 사고기를 조종한 기장의 판단을 지적하거나 애초에 기체 결함이 있는 상태에서 운항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참사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의 콘크리트 구조물(둔덕)이 사고 장소인 무안국제공항에만 설치돼 있다는 사실과 다른 주장도 많이 눈에 띄었다. 인천국제공항 등 다른 공항에 설치된 둔덕은 돌출된 콘크리트 형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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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로 젖은 마음, 트라우마로 멍들었다···‘재난 트라우마’ 겪는 시민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광범위하게 유통되면서 대형 재난마다 반복된 국민적 트라우마가 재연됐다. 사고 발생 직후 여객기가 동체착륙해 활주로를 돌진하다 폭발하는 장면까지 여과없이 방송 화면 등에 방영돼 유가족뿐 아니라 참사 광경을 지켜본 시민들도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심리학회는 31일 성명서를 내고 이번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 생존자를 위한 정부의 세심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들은 “재난사고는 유가족과 생존자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깊은 심리적 영향을 미친다”면서 “갑작스러운 충격적인 사건을 접하면 여러 심리적, 신체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고, 그 후유증이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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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하고 슬픈 일 연속”…모임·행사 미루고 두 손 모은 연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애도가 쏟아지고 있다. 시민들은 정부의 ‘국가애도기간’ 선포에 따라 전국 각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가 조의를 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추모 이미지를 공유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계사 대웅전에는 분향소임을 알리는 현수막 아래로 제단이 차려졌다. 분향소를 찾아온 차혜숙씨(71)는 “어제 어린아이들도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를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파서 초를 하나 올리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차씨는 “이태원 참사도 그렇고, 이렇게 큰 사고가 날 때마다 설명조차 어려울 정도로 황망하다”며 “시간이 지나도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계속 기도를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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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슬픔 잠긴 대한민국…전국서 추모행렬 이어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애도가 쏟아지고 있다. 시민들은 정부의 ‘국가애도기간’ 선포에 따라 전국 각지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를 찾아가 조의를 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추모 이미지를 공유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계사 대웅전에는 분향소임을 알리는 현수막 아래로 제단이 차려졌다. 분향소를 찾아온 차혜숙씨(71)는 “어제 어린아이들도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를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파서 초를 하나 올리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차씨는 “이태원 참사도 그렇고 이렇게 큰 사고가 날 때마다 설명조차 어려울 정도로 황망하다”며 “시간이 지나도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계속 기도를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희영씨(30)는 “이렇게 가혹한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마음이 좋지 않아 기도드리러 왔다”며 “사고에는 정부와 기업의 탓도 있을 텐데 이번에도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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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윤석열 체포 시나리오’···체포 여부 고심하는 공수처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3차 출석 요구에도 사실상 불응하면서 체포영장 청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아직 윤 대통령 수사 진척이 미진한 상황이라 공수처가 ‘체포 카드’를 꺼낼 시점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27일 윤 대통령 측에 보낸 3차 출석요구서가 ‘수취 거절’로 송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공조본은 18일과 25일을 출석요구일로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은 모두 불응했다. 계속된 윤 대통령의 ‘묵묵부답’에 체포영장 등 강제적으로 신병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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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 대사관, 보수층 ‘연예인 신고 운동’에 “CIA는 비자 업무와 무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보수 성향 시민 사이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지지한 연예인 등 유명인을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하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는 것과 관련해 미국 대사관이 “CIA는 미국 비자 및 이민 신청을 판단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7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미 대사관은 이날 “대사관은 일부 한국인들이 탄핵에 찬성하거나 반대 의사를 표명한 다른 한국인들에 대해 미국 정부에 불만을 제기했다고 주장하는 한국 언론의 보도들을 인지하고 있다”며 “미국 비자 및 이민 사안은 미국 국무부와 국토안보부에서 처리한다. 정보 기관은 미국 비자 또는 ESTA(전자여행허가) 신청을 판단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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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특수’ 누리는 극우 유튜버들…‘슈퍼챗’ 주간 수입 1위 하기도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로 극우 유튜버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들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수사 국면에서 이들을 중심으로 강성 여권 지지층이 결집하는 가운데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나 자극적 발언을 유포하고 금전적 이익을 위해 꾀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유튜브 통계사이트 플레이보드를 보면 극우 성향의 유튜브 방송을 하는 A채널은 지난주 슈퍼챗(유튜브 채널의 실시간 후원금) 수입으로 약 2800만원을 거둬들였다. 지난주 국내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많은 슈퍼챗 수입액이었다. 이 채널은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이달 첫째 주와 그 다음 주에도 슈퍼챗으로만 3000만원을 웃도는 주간 수입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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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에 신고하면 ‘탄핵 찬성’ 연예인들 미국 입국 막힌다고? 12·3 비상계엄 사태와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보수 성향 시민 사이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지지한 연예인 등 유명인을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하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유명인을 ‘종북세력·반미주의자’로 몰아 CIA에 신고함으로써 그들의 미국 입국심사를 까다롭게 하거나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 적용을 막자는 것이다. 이들이 벌이는 운동은 효과가 있을까. 24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최근 윤 대통령과 여당 지지자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지지한 연예인을 CIA에 신고했다는 인증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들은 가수 아이유와 뉴진스도 탄핵 촉구 집회에 참가한 자신의 팬들에게 ‘선결제’ 방식으로 음식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CIA에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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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아이유·홍준표 미국 입국 못 하게”···보수층 퍼지는 ‘CIA 신고 운동’ 12·3 비상계엄 사태와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보수 성향 시민 사이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지지한 연예인 등 유명인을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하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유명인을 ‘종북세력·반미주의자’로 몰아 CIA에 신고함으로써 그들의 미국 입국심사를 까다롭게 하거나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 발급을 막자는 것이다. 이들이 벌이는 운동은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CIA에 신고해 미국 입국을 금지 또는 번거롭게 만들겠다는 의도가 관철될 가능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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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보낸 ‘탄핵 성탄 카드’ 500장, 대통령 관저 도착 전국 31개 대학교 학생 500여명이 윤 대통령에게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가 24일 배송됐다. 전국대학생시국회의(시국회의)는 이날 우체국에서 받은 배송완료 메시지를 공개하며 “어제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가 대통령실 김정환 수행실장으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배송완료되었다”고 말했다. 시국회의는 전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크리스마스 카드 500여통을 대통령 관저에 우체국 등기로 부쳤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와 수사기관이 탄핵심판 관련 서류 혹은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있으나 윤 대통령은 일절 수령을 거부하고 있다. 반면 윤 대통령이 지난 18일 생일을 맞아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 등은 수령한 것으로 알려지자 대학생들은 “우리 선물도 받아달라”면서 탄핵 촉구 등의 메시지를 담은 크리스마스 카드를 윤 대통령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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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물도 받아달라”…관저에 띄운 ‘탄핵 성탄 카드’ 500통 “산타 할아버지, 올해 소원은 ‘윤석열 탄핵’이에요. 저 윤석열 때문에 울고 싶었지만 꾸욱(꾹) 참았으니까 꼭! 이뤄주세요.” 전국 31개 대학교 학생 500여명이 윤 대통령에게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냈다. 전국대학생시국회의는 2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크리스마스카드 500여통을 대통령 관저에 우체국 등기로 부쳤다고 말했다. 자신이 카드에 쓴 내용을 기자회견에서 낭독한 대학생 강태성씨는 “지지자들이 보내는 선물만 받지 말고 대학생들이 보내는 편지 선물도 잘 받기를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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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할아버지, 올해 소원은 ‘탄핵’이에요”···대학생들이 대통령 관저에 보낸 카드 500장 “산타 할아버지, 올해 소원은 ‘윤석열 탄핵’이에요. 저 윤석열 때문에 울고 싶었지만 꾸욱(꾹) 참았으니까 꼭! 이뤄주세요.” 전국 31개 대학교 학생 500여명이 윤 대통령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냈다. 전국대학생시국회의(시국회의)는 2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크리스마스 카드 500여통을 대통령 관저에 우체국 등기로 부쳤다고 말했다. 자신이 카드에 쓴 내용을 기자회견에서 낭독한 대학생 강태성씨는 “지지자들이 보내는 선물만 받지 말고 대학생들이 보내는 편지 선물도 잘 받기를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