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연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15일부터 31개 의대 수업···‘의대생’ 유급 우려에 속타는 대학, 교육부는 “대학 자율” 수업 거부를 지속하는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학들이 속속 개강했다. 오는 15일부터는 전국 40개 의대 중 31개 의대가 수업을 진행한다. 다만 여전히 학생들은 강의실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정부는 여전히 “학사 일정은 대학에 자율이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의대가 있는 대학들은 집단 유급의 현실화를 우려하고 있다. 대통령실과 각 대학 상황을 종합하면 지난 4일 기준 12개 의대에서 이미 수업을 진행 중이고, 이날부터 경북대와 전북대가 추가로 수업을 시작했다. 오는 15일부터는 부산대, 전남대, 건양대, 단국대 등 17개 의대가 개강에 합류해 총 31개 의대에서 수업이 이뤄진다.
-
더 미루면 집단 유급 현실화…전국 의대, 이번주부터 수업 재개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과 수업 거부로 수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의과대학들이 이번주부터 다시 수업을 진행한다. 법정 수업일수를 채우기 위해서는 수업 재개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재개 후에도 학생들이 수업에 불참해 수업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집단 유급’이 현실화할 수도 있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북대는 8일 본과 1~2학년 의대 수업을 재개한다. 본과 3~4학년은 오는 15일부터 병원에서 임상실습을 시작한다. 당초 경북대는 지난 2월13일 본과 1~4학년 수업을 개강하고 일주일가량 수업을 진행했다. 이후 같은 달 19일 전국 40개 의대가 집단행동에 돌입하기로 결의하면서 5차례 휴강을 연장했다.
-
“신입생 모셔요”…교수·교장도 ‘쇼트폼 구애’ 경남지역 사립대학인 마산대학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입학처장이 직접 “24학번, 너 내 제자가 돼라”라고 하며 찍은 쇼트폼 콘텐츠가 올라와 있다. 해당 ‘릴스’ 영상의 조회수는 957만회에 달하고, 댓글에는 “미래의 26학번입니다. 교수님 저도 받아주세요” “타 대학 학생도 제자로 받아주나요?” 등 호응이 이어졌다. 또 자신을 ‘안 박사’라고 칭하는 작업치료과 교수가 ‘홍박사님을 아세요?’ 노래를 패러디해 “그쪽도 작업치료과를 아세요?”라며 춤을 추는 릴스에는 1만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총장이 나와서 학생들과 함께 포켓몬 춤을 추는 릴스도 볼 수 있다.
-
“너, 내 제자가 돼라” 릴스가 950만뷰···‘밈’으로 다가가는 학교들 경남지역 사립대학인 마산대학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입학처장이 직접 “24학번, 너 내 제자가 돼라”라고 하며 찍은 숏폼 콘텐츠가 올라와있다. 해당 ‘릴스’의 조회수는 957만회에 달하고, 댓글에는 “미래의 26학번입니다. 교수님 저도 받아주세요” “타 대학 학생도 제자로 받아주나요?” 등의 긍정적 반응이 올라왔다. 또 자신을 ‘안 박사’라고 칭하는 작업치료과 교수가 ‘홍박사님을 아세요?’ 노래를 패러디해 “그쪽도 작업치료과를 아세요?”라며 춤을 추는 릴스에는 1만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총장이 학생들과 함께 포켓몬 춤을 추는 릴스도 볼 수 있다.
-
“더 이상의 수업 연기는 안돼”···의대들, 이번 주 속속 수업 재개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과 수업 거부로 수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의과대학들이 이번 주부터 다시 수업을 진행한다. 법정 수업 일수를 채우기 위해서는 수업 재개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재개 후에도 학생들이 수업에 불참해 수업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집단 유급’이 현실화할 수도 있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북대는 오는 8일 본과 1~2학년 의대 수업을 재개한다. 본과 3~4학년은 15일부터 병원에서 임상실습을 시작한다. 당초 경북대는 지난 2월13일 본과 1~4학년 수업을 개강하고 일주일가량 수업을 진행했다. 이후 같은 달 19일 전국 40개 의대가 집단행동에 돌입하기로 결의하면서 5차례 휴강을 연장했다.
-
디지털 성범죄 피해 지원, 인력·센터 수 제자리 지난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도움을 받은 피해자가 약 900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센터 이용자는 5년 새 약 7배 늘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국에 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으나 증설 계획이나 인력 확충에 대한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2일 발표한 ‘2023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를 보면 지원센터를 이용한 피해자는 개소 첫해인 2018년 1315명에서 지난해 8983명으로 7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지원 건수는 총 27만5520건으로, 전년(23만4560건) 대비 17.6% 늘었다. 피해자 대다수(99.3%)는 영상물 삭제와 상담을 지원받았다. 지원센터는 피해자들에게 피해 영상물 삭제, 법률·심리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은 ‘지원센터’ 찾는데···대선 공약이었던 ‘전국 확대’는 제자리 지난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디성센터)’에서 도움을 받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약 900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디성센터 이용자는 5년새 약 7배 늘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국에 디성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으나, 디성센터 증설이나 인력 확충에 대한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2일 발표한 ‘2023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를 보면 디성센터을 이용한 피해자는 개소 첫해인 2018년 1315명에서 지난해 8983명으로 7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지원 건수는 총 27만5520건으로, 전년(23만4560건) 대비 17.55% 증가했다. 피해자 대부분(99.3%)은 영상물 삭제와 상담을 지원받았다. 디성센터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피해 영상물 삭제부터 법률·심리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
유치원비 월평균 17만원 별도로 부담…학부모 80% “나은 교육 위해 더 낼 것” 유치원생 학부모들이 정부 지원금(공립 월 15만원·사립 월 35만원) 외에 별도 비용으로 월평균 17만2000원을 더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 10명 중 8명은 더 나은 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비용을 더 부담할 수 있다고 답했다. 장혜영 녹색정의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1일 공개한 ‘2022년 유아교육 실태조사’에 나오는 내용이다. 전국 2041개 유치원과 교사 2000명, 학부모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다. 학부모들이 더 내는 비용은 누리과정비(원비) 11만8000원, 방과후과정비 1만3000원, 현장체험학습비 등 기타 지출 1만8000원 등이다. 사립유치원 학부모 가운데는 매월 최대 85만원을 지출하는 사례도 있었다.
-
유치원 학부모, 많게는 매달 85만원 낸다···“교육 위해선 더 낼 수 있어” 유치원생 학부모는 유치원에 매달 평균 17만원 가량을 내고, 최대 85만원까지 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 10명 중 8명은 더 나은 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비용을 더 낼 수 있다고 답했다. 영어유치원은 학원으로 등록돼 있어 이번 조사에서는 빠졌지만, 평균 교습비가 월 110만원을 넘었다. 장혜영 녹색정의당 의원실은 1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유아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정부는 2021년 유아교육법이 개정되면서 5년마다 공립·사립 유치원에 쓰이는 ‘유아 공교육비’를 조사해야 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41개 유치원과 교사 2000명, 학부모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
뉴스 물음표 성교육 도서들에 ‘금서’ 낙인 땅땅···학교 도서관에서 없애라고요? “학교 친구들이 아직도 내게 묻곤 해. 스파이더맨 가방은 남자애들 건데. 왜 여자인 내가 들고 다니냐고 말이야.” 스파이더맨을 유난히 좋아하는 소녀 클로에는 초등학교 입학 첫날 스파이더맨 가방을 메고 등교했다. 어느 날은 배트맨 티셔츠를 입었다. 친구들은 인상을 찌푸리고, “남자애 같다”며 놀렸다. 클로에의 부모는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가지고 놀고, 우리가 입고 싶은 옷을 입어야 한다”고 알려준다. 클로에가 “나는 사랑, 행복, 평온이 있는 삶을 원해요”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책은 끝난다. -도서 <스파이더맨 가방을 멘 아이>
-
수능에 유사 문항 없게…사설 모의고사 검증 교육부가 현직 교사로 구성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점검위원회를 꾸리고, 수능 출제진 합숙 기간에 발간된 사설 모의고사까지 검증한다. 수능 직후 실시하는 이의심사에 ‘사교육 연관성’ 기준이 추가된다. 교육부는 28일 ‘수능 출제 공정성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사교육 업체 문제와 유사한 문제가 수능에 출제되는 등 유착을 막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2023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에서는 사설 모의고사와 유사한 지문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우선 현직교사로 구성된 ‘수능출제점검위원회’를 신설해 수능 문항과 사교육 문항의 유사성 검증을 강화한다. 이들은 출제 과정에서 사교육 문항과 비슷한 문항을 판단해 걸러내고, ‘초고난도(킬러) 문항’ 요소도 점검한다.
-
“올 수능, 킬러문항 없이 변별력 유지” 오는 11월14일 실시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킬러(초고난도)문항’ 없이 적정 난이도를 갖춰 출제된다. EBS 연계율도 50% 수준을 유지한다. 올해 대입에서 의대 증원으로 인한 n수생 증가 등 변수가 많아 적정 난이도 유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5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에서도 “킬러문항 출제를 철저히 배제하면서도 적정 변별력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