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채연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영상 윤 어게인 집회, 일 ‘재특회’ 같은 난동···양꼬치 골목 찾아 “중국으로 꺼져” 충돌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 구성된 자유대학이 지난 17일 밤 서울 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역 인근에서 이른바 ‘윤어게인’(Yoon again·윤석열을 다시)집회를 열었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해산한 뒤에도 몰려다니다 중국인이 운영하는 상점 앞에서 “빨갱이는 대한민국에서 빨리 꺼져라” 등의 노래를 부르며 행진을 이어갔고 종업원들과 충돌했다. 한 가게의 중국인 점원은 병원에 이송됐다.
-
전 연인 동생 살해하고 아들 찌른 50대 남성, 1심 징역 30년 선고 헤어진 연인의 남동생을 죽이고 연인의 아들까지 죽이려다 미수에 그친 5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장찬)는 17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59)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서구의 한 주택에 침입해 헤어진 연인 A씨의 동생인 40대 남성을 흉기로 죽이고 범행 현장에 있던 A씨의 10대 아들은 죽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
‘높으신 분’은 책임 안 지는 현실…“대형 참사 국가 책임, 국면마다 나눠서 봐야”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구조하지 못한 국가 책임을 둘러싼 재판에선 가장 먼저 사고 지점에 도착한 목포해경 123정 정장 김경일 경위만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2023년 법원은 해경 지휘부가 침몰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을 인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판단하며 무죄를 확정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구조 책임(업무상 과실치사죄)과 관련해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
-
책으로 모인 세월호 세대 세계관…“과거 참사로만 내버려두지 말고 미래와 이어가자” “윤석열 파면”을 외친 광장은 ‘세월호 세대’의 존재를 확인시켰다. 이들은 11년 전 수백의 생명이 스러지는 것을 보며 각자의 자리에서 울었다. 청년들은 생명·민주주의·공동체와 같은 단어들을 세월호 참사와 연결해 이해했고 광장과 연대, 양심 같은 가치를 자신의 삶에 자연스레 녹여갔다. 4·16연대 청년책모임 ‘세계관’은 지난 3월부터 매주 <절망하는 이들을 위한 민주주의>(최태현)와 <아무튼, 데모>(정보라)를 함께 읽었다. 첫 주제는 ‘세월호와 민주주의’로 12·3 비상계엄 전에 정했다. 류현아씨(32)는 “소수자에 대한 접근방식 등을 먼저 얘기해보고 싶어서 민주주의를 골랐다”고 했다.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4·16연대 사무실에서 책모임 활동가 류씨와 강가라연(28)·박수철(31)씨를 만났다.
-
이재승 교수 “높은 지위일수록 책임 없는 현실···대형 참사의 국가 책임은 나눠봐야” 대형 참사는 복잡하다. 소위 ‘나쁜 놈’ 한 명이 수 백 개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책임이란 단어는 단순해지기 쉽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구조하지 못한 국가 책임을 둘러싼 재판이 그랬다. 세월호 침몰 당시 가장 먼저 사고 지점에 도착했던 목표해경 123정의 정장 김경일 경위만이 금고 3년을 선고받았다. 2023년 법원은 해경 지휘부들이 침몰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을 인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판단하며 무죄를 확정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구조 책임(업무상 과실치사죄)과 관련해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
-
책으로 모인 ‘세월호 세대’···“우리의 세계관은 세월호로 연결된다” ‘윤석열 파면’을 외쳤던 광장은 ‘세월호 세대’의 존재를 확인시켰다. 이들은 11년 전인 2014년 4월16일 수백 개의 생명이 스러지는 것을 보며 각자의 자리에서 울었다. 이후 청년들은 생명·민주주의·공동체와 같은 단어들을 세월호 참사와 연결해 이해했고 광장과 연대, 양심 따위를 자신의 삶에 자연스레 녹여갔다. 결국 세월호는 공동체에 대한 기억이자 자신에 대한 기억이 됐다. 4·16연대 청년 활동가들은 ‘세월호 세대’의 기억을 ‘책 모임’을 통해 모으고자 했다.
-
국민엔 “주 4.5일” 직원들엔 “55시간 근무” 조기 대선 앞두고 당 사무처 직원들에 ‘비상근무’ 지시취재 시작되자…부랴부랴 “근시일 내 탄력근무 도입” 국민의힘이 당 사무처 직원들에게 주 최소 55시간을 의무적으로 근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비상근무를 하라는 취지다. 주 55시간 근무는 법정 근로시간을 넘어선다. 국민의힘이 대선 공약으로 내놓은 ‘주 4.5일 근무제’ 도입과 모순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
“이진숙 종군기자 경력은 허위” 주장한 유튜버들 2심도 벌금형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종군기자 경력’이 허위라고 주장한 유튜버들이 2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2-2부(재판장 김지숙)는 15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유튜버 송모씨(56) 등 3명이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해 7월 피고인들에게 각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
단독 ‘주 4.5일’ 공약하면서 직원들에겐 법정 노동시간 넘겨 일하라는 국민의힘 국민의힘이 당 사무처 직원들에게 주 최소 55시간을 의무적으로 근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비상 근무를 하라는 취지다. 주 55시간 근무는 법정 근로시간을 넘어선다. 국민의힘이 대선 공약으로 내놓은 ‘주 4.5일 근무제’ 도입과 모순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경향신문이 입수한 국민의힘 총무인사부 문건 등을 보면, 지난 7일 총무인사부는 당 사무처 직원들 대상으로 의무 근로 시간을 공지했다. 이날부터 공식 후보등록일인 다음 달 10~11일까지 ‘1일 근무시간(평일 12시간, 주말 6시간)을 준수’와 ‘휴게시간을 포함해 출근 후 (평일) 12시간 뒤 / (주말 및 공휴일) 6시간 뒤 퇴근’을 지시했다. 평일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하고, 주말 및 공휴일엔 오전 9시~오후 3시 혹은 오후 2시~8시 두 시간대 중 양일 한 번 이상 출근하는 것을 기준근로시간으로 제시했다.
-
‘강서구 오피스텔 교제살인’ 피의자에 징역 20년 선고 이른바 ‘강서구 오피스텔 교제살인 사건’의 피고인이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김상연)는 15일 김모씨(44)의 살인 혐의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0년 형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8일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연인관계였던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A씨가 다른 남자를 만났다는 얘기를 듣고 말싸움을 하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김씨는 A씨를 살해한 후 자살을 시도했다.
-
영유아기 사교육, 정말 필요할까?…연구 결과 보니 영유아기 사교육 경험이 아이의 언어·문제해결 능력을 비롯해 향후 학업 수행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교육부는 15일 ‘영유아기 사교육, 정말 필요한가?’를 주제로 한 전 직원 대상 직원교육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육아정책연구소에서 발표한 ‘영유아기 사교육 경험과 발달에 관한 연구’의 책임연구원인 김은영 선임연구위원이 강연을 맡았다.
-
아침은 ‘쌀쌀’ 낮엔 ‘포근’…일교차 큰 날, 감기 조심하세요 화요일인 15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이날 아침까지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11∼17도가 되겠다”며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내외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4.0도, 수원 1.1도, 춘천 -0.5도, 강릉 3.6도, 청주 4.0도, 대전 3.0도, 전주 4.7도, 광주 5.4도, 제주 8.7도, 대구 5.3도, 부산 6.0도, 울산 4.6도, 창원 5.7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