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3고’ 주춤…국내 증시 ‘꿈틀’ 고금리·고환율·고유가로 주춤했던 국내 증시에 최근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 ‘3고’가 다소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지정학적 위험과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해 당분간 ‘박스피’(박스권+코스피) 탈출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69포인트(0.39%) 오른 2745.05에 마감했다. 전날 57.73포인트(2.16%) 급등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이스라엘·이란 충돌로 코스피가 장중 2550 선까지 후퇴한 것을 감안하면 보름여 만에 200포인트가량 반등한 셈이다.
-
누그러진 ‘3고’에 돌아온 외국인···‘박스피’ 탈출 가능할까 고금리·고환율·고유가 여파로 주춤했던 국내 증시에 최근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 ‘3고’가 다소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지정학적 위험과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해 당분간 ‘박스피’(박스권+코스피) 탈출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0.69포인트(0.39%) 오른 2745.05에 마감했다. 지난 7일 57.73포인트(2.16%) 급등한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이스라엘·이란 충돌로 코스피가 장중 2550선까지 후퇴한 것을 감안하면 보름 여만에 200포인트 가량 반등한 셈이다.
-
밸류업 무색한 ‘쪼개기 상장’…HD현대마린, 불안한 출항 HD현대 계열사인 HD현대마린솔루션(마린솔루션)이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공모주 청약에 25조원이 몰려 흥행 여부도 관심이지만, 금융당국이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공개하자마자 이뤄진 ‘쪼개기 상장’이어서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와 함께 가이드라인의 실효성 논란이 제기된다. 마린솔루션은 2016년 11월 HD한국조선해양(당시 현대중공업)에서 선박의 수리·사후관리(AS) 부분을 물적분할해 탄생한 회사다. 최대주주는 55.8% 지분을 보유한 HD현대다. 공모가는 8만3400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만 3조7017억원에 달한다.
-
‘IPO 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 8일 상장···‘쪼개기 상장’ 논란에 무색해진 밸류업 가이드라인 HD현대 계열사인 HD현대마린솔루션(마린솔루션)이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공모주 청약에 25조원이 몰려 ‘따블’ 등 흥행 여부도 관심이지만, 금융당국이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공개하자마자 이뤄진 ‘쪼개기 상장’이어서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와 함께 가이드라인의 실효성 논란이 제기된다. 당장 모회사인 HD현대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지만 기업공개(IPO) 흥행으로 ‘쪼개기 상장’ 사례가 잇따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마린솔루션은 2016년 11월 HD한국조선해양(당시 현대중공업)에서 선박의 수리·사후관리(AS)부분을 물적분할해 탄생한 회사다. 최대주주는 55.8% 지분을 보유한 지주사 HD현대다. 공모가는 8만3400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만 3조7017억원에 달한다.
-
경제뭔데 ‘탐욕’에서 ‘공포’로···‘디지털 금’인줄 알았던 비트코인의 배신 투자의 기본은 저가에 사서 고가에 파는 것입니다. 지난 3월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1억원을 돌파한 뒤 조정은 있었지만, 2억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고점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믿음이 컸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디지털 금’으로도 불린 비트코인의 가격은 반감기(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 이후 하락을 거듭해 8000만원 아래로 떨어질 위기입니다. 당장 투심은 얼어붙었고, 지금이 추가 ‘매수’의 기회일지 ‘손절’ 타이밍일지 투자자들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검단아파트 붕괴사고’ GS·동부건설 1년간 공공공사 입찰 제한 지난해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의 시공사 GS건설과 동부건설 등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공공공사 입찰 1년 제한 처분을 받았다. GS건설과 동부건설은 3일 부정당업자 입찰참가자격 제한 통보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번 처분으로 이들 기업은 오는 22일부터 내년 5월21일까지 1년간 국내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공시에 따르면 중단 사유는 “인천검단 AA13-1BL 5공구, AA13-2BL 공구 및 인천신문아파트 건설공사의 계약상대자로 설계서와 달리 구조물 내구성 연한의 단축, 안전도의 위해를 가져오는 등 부당한 시공을 한 자이기 때문”이라고 명시됐다.
-
코스피 주요 상장사들 PBR 1.0배…신흥국 평균보다 낮아 코스피 주요 상장사 200곳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선진국과 신흥국 평균 수준에도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 회복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선진국과 신흥국 수준을 상회했다. 한국거래소는 3일 2023년 결산 재무제표를 반영해 지난 2일 종가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의 투자지표를 산출한 결과, 코스피200과 코스피 상장사들의 PBR이 1.0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BPS)으로 나눈 것으로 PBR이 1배면 주가가 기업의 순자산가치 만큼 형성됐다는 뜻이다. PBR이 1보다 낮으면 기업의 청산가치보다 주가가 낮을 정도로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뜻이다.
-
공시 참여·작성, 기업 ‘자율’에…효과 볼 수 있을까 정부가 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상장사들에 연간 1회 등 주기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적으로 공시하도록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쪼개기 상장’이나 대주주의 일감 몰아주기 등 지배구조 이슈가 있을 경우 시장에 설명하도록 했다. 하지만 참여 여부부터 작성 내용까지 전부 기업 자율에 맡기는 것이어서 지배주주에 불리한 공시는 감출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다. 2일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기업가치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상장기업이 자발적으로 중장기 목표와 추진 계획이 담긴 비전보고서를 만들어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에 공시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
기업 자율에 맡긴 지배구조개선 공시, 효과 있을까···금융위 가이드라인 공개 정부가 국내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상장사들에 연간 1회 등 주기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적으로 공시하도록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쪼개기 상장’이나 대주주의 일감 몰아주기 등 지배구조 이슈가 있을 경우 시장에 설명하도록 했다. 하지만 참여 여부부터 작성 내용까지 전부 기업 자율에 맡기는 것이어서 지배주주에 불리한 공시는 감출 여지가 여전히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기업가치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상장기업이 자발적으로 중장기 목표와 추진 계획을 담긴 비전보고서를 만들어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에 공시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
증권사 해외법인 순이익 11% 올랐는데…현지법인 절반은 ‘적자’ 지난해 기업금융(IB) 등의 호조에 힘입어 증권사의 해외 현지법인 순이익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외법인 중 절반은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을 보면 14개 증권사가 설치한 현지법인 63곳의 당기순이익은 1841억원을 기록해 1년 전(1633억원)보다 11% 늘었다. 이는 지난해 인수금융이나 채권중개 부문에서 이익이 증가한 여파다. 63개 현지법인 중 32곳은 이익을, 31곳은 손실을 봤다. 해외 법인의 절반이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
‘버거플레이션’ 현실화…맥도날드 빅맥 세트 7000원 돌파 맥도날드가 일부 메뉴 가격 인상에 나선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민들에게 각광받는 버거의 가격도 오르면서 ‘버거플레이션’(버거+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된 셈이다. 맥도날드는 2일 16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2.8% 인상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가 제품 가격을 올린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맥도날드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올라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품목별로는 치즈버거, 더블치즈버거, 트리플치즈버거가 100원씩 올랐고, 불고기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인상됐다.
-
미 금리인상 일축에 ‘희망’ 인하 지연에 ‘절망’… 양적긴축 속도 감속엔 ‘안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연간 5.25~5.50%로 6연속 동결했다.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추가 인상에는 선을 그었다. 덜 매파적이었던 연준의 발표에 시장은 안도감을 나타내며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리 동결로 한국(3.5%)과의 역대 최대 규모의 금리차(최대 2%포인트)도 유지됐다. 연준은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다고 밝히면서도 “최근 몇 달간 위원회의 물가 목표인 2%로 향한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해 2월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같은달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월 대비 3.5% 오르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아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