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민국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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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지 ‘3점슛’까지 터지는 BNK…첫 우승까지 단 1승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산 BNK의 ‘풍선 효과’가 무섭다. 이제 창단 첫 우승까지 1승만 남았다. BNK는 지난 1~2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모두 이겼다. 5전3승제의 챔프전에서 1~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우승에 실패한 전례는 없다. 20일 홈구장 부산으로 이동해 3차전에서 우승 확정에 도전한다. BNK는 정규리그에선 줄곧 선두를 달리다 막바지에 우리은행에 따라잡혀 2위로 물러났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선 압도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자유계약선수(FA)로 김소니아와 박혜진을 한꺼번에 영입한 BNK는 플레이오프 들어 기존 안혜지(사진)와 이이지마 사키, 이소희까지 주전 경쟁력이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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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빼도 강한 SK, KT 상대로 20점차 역전극 최단기간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기쁨을 누린 서울 SK가 갈 길이 바쁜 수원 KT을 무너뜨리는 역전극을 펼쳤다. SK는 19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KT와 원정 경기에서 78-77로 승리했다. 지난 3일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SK는 주전들의 체력 안배에도 시즌 38승(9패)을 올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반면 4위 KT(27승20패)는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면서 4강 플레이오프로 직행할 수 있는 2위 창원 LG와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SK는 자밀 워니가 27분39초만 뛰고도 24점 12리바운드라는 맹활약을 펼치고, 김선형과 고메즈 델 리아노가 각각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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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습게 봤더니 이럴 수가, ‘위대인’도 한숨 내쉬는 BNK 풍선 효과 오는 2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선 부산 BNK를 상징하는 빨간 폭죽이 솟구칠지 모른다. 한 쪽을 막으면, 나머지 선수들이 터지는 풍선 효과를 자랑한 BNK가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첫 우승까지 한 걸음만 남겨놨다. BNK는 지난 1~2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모두 눌렀는데, 5전 3승제의 챔프전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우승에 실패한 전례는 없다. BNK가 20일 안방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도 승리하면 2019년 창단 이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박정은 BNK 감독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내가 ‘부산으로 온나’라고 말했는데, 그게 가능한 상황이 됐다. 홈팬들의 에너지를 받으면서 (우승을 결정짓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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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없는 홍명보호, 센터백 콤비 조합은? 3월 재개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20일 오만·25일 요르단)을 앞두고 국내·외 언론에선 한 선수의 부상 소식이 큰 화제였다.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분류되는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아킬레스건염으로 당분간 뛰지 못하자 때 아닌 책임 공방이 벌어진 것이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56)은 “바이에른 뮌헨이 선수 보호를 하지 않으면서 중요한 경기에서 핵심 선수가 빠졌다”고 겨냥했는데, 독일 현지에서도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 홍 감독이 김민재의 혹사를 직접적으로 거론한 것은 사실상 수비 라인을 새롭게 짜는 상황이 놓인 영향이다. 홍 감독이 지난해 세 차례 대표팀 소집을 통해 공들였던 수비 조직력은 물거품이 됐다. 좌우 측면 수비수에선 설영우(26·즈베즈다)만 다시 부름을 받았을 뿐 이명재(32·버밍엄시티), 황문기(29·평창) 등 기존에 주전을 다투던 선수들은 부진과 군 복무 등으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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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옛 친구’ 에릭센 이제 맨유 떠난다 손흥민(토트넘)의 옛 친구로 익숙한 덴마크 출신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3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에릭센은 19일 덴마크의 ‘TV2’와 가진 인터뷰에서 “구단에서 재계약과 관련된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인연은 이제 끝날 것 같다. 모두가 계약이 끝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 결국 그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센은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EPL 토트넘 홋스퍼(2013~2020년)를 거쳐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2020년~2021년) 등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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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차 인정한 위성우 감독 “팬들을 생각하면 포기는 없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부산 BNK로 넘어간 승리를 인정했지만, 승부는 포기하지 않았다고 다짐했다. 위 감독은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BNK에 49-55로 패배한 뒤 기자회견에서 “전력 차이를 느낀다. 어렵다는 생각도 든다”면서도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있다. 부산에 내려가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우승팀인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서 BNK에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역대 챔프전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준 팀이 뒤집기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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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슛 약하다는 편견에 땀 흘린 안혜지 “슛 성공한 순간이요? 나이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가드 안혜지(28)는 자신을 막지 않는 상대 선수들의 눈앞에서 3점슛을 꽂는 순간을 떠올리며 “나이스”라고 말했다. 외곽슛이 약하다는 편견을 깨려고 코트에서 쏟아낸 땀방울이 힘을 발휘한 순간이기도 했다. BNK는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5-49로 눌렀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누가 뭐래도 안혜지였다. 안혜지는 40분 풀타임을 뛰면서 자신의 플레이오프 최다 득점인 16점(6어시스트)을 기록했다. 안혜지의 활약상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3점슛이었다. 이날 그는 전반에만 3점슛 2개를 던져 모두 림에 꽂았다. 안혜지가 3점슛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와는 딴 판이었다. 안혜지는 통산 정규리그 3점슛 성공률이 25.8%인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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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지를 안 막는다고? 16점으로 응수…BNK 창단 첫 우승에 1승 남았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의 선봉장인 안혜지(28)는 경기를 조립하는 능력이 빼어나지만 상대적으로 외곽슛은 약하다는 인식이 있다. ‘봄 농구’에서 BNK를 상대하는 팀들마다 안혜지가 3점 라인 밖에서 공을 잡아도 허술하게 대응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그리고 안혜지는 승부처에서 이런 대접(?)을 3점슛으로 응징하고 있다. 우승컵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었던 18일 챔피언결정전 2차전도 그랬다. 안혜지는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아산 우리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16점(6어시스트)을 기록해 BNK의 55-49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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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밀집수비 뚫고 축포 쏠까…홍명보호 골잡이 3인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의 고민은 밀집수비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한국을 상대로, 만나는 팀마다 촘촘한 수비벽을 세운다. 한국은 그 수비벽을 영리하게 허물면 낙승, 그렇지 못하면 무승부에 그치곤 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7~8차전(20일 오만·25일 요르단)에서는 서로 다른 특징의 골잡이들이 밀집수비를 무너뜨릴 적임자라 자부하고 있다. 주민규(35·대전), 오현규(24·헹크), 오세훈(26·마치다 젤비아)이 아직 최종 주인을 가리지 못한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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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중계석의 시인’ 송재익 캐스터 별세 스포츠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했던 송재익 전 캐스터가 18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5년 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캐스터로 마지막 중계를 마친 뒤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던 그는 암 투병 끝에 가족의 품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70년 MBC에서 복싱으로 스포츠 중계를 시작해 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SBS로 이적하며 억대 연봉을 받은 전설적인 인물이다. 한국 축구가 32년 만에 본선에 나간 1986 멕시코 월드컵부터 2006 독일 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을 중계했다. ‘단짝’이던 해설자 신문선씨(명지대 교수)와 함께한 1998 프랑스 월드컵 중계는 시청률 57%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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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와 11년 연속 동행 프로축구 서울 이랜드FC가 든든한 버팀목인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와 동행을 이어간다. 이랜드는 18일 뉴발란스와 11년 연속 공식 킷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2015년 창단 첫 시즌부터 뉴발란스와 공식 스폰서 계약을 맺고 유니폼을 비롯한 각종 의류 및 용품을 지원받았다. 매년 뉴발란스와 협업해 제작된 유니폼은 세련된 디자인과 감각적인 색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 유니폼도 지난해 10주년 기념 유니폼을 담당한 뉴발란스 소속 디자이너의 정교한 손길을 거쳐 탄생했다. 해당 디자이너는 서울 이랜드의 홈경기는 물론 원정 경기에도 직접 방문하는 등 구단과 축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높은 완성도의 유니폼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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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보강이 필요한 포항, 성남에서 수비수 조성욱 영입…김범수와 맞임대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맞임대로 수비 보강에 나섰다. 포항은 18일 성남FC에 공격수 김범수를 임대로 내주는 대신 수비수 조성욱을 임대로 데려왔다고 밝혔다. 두 구단은 임대로 올해까지 선수를 주고받는다. 조성욱은 2018년 성남에서 프로에 데뷔해 K리그 64경기를 소화했다. 조성욱은 올해 4경기(2무2패)에서 7실점으로 수비 불안에 시달린 포항의 수비 보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욱은 신체조건(18㎝ 84㎏)이 탁월해 공중볼 다툼에 강점이 있다. 김범수는 자신을 불러주는 곳이 없어 입대한 뒤 조기축구회나 마찬가지인 K7리그 동두천 TDC를 거쳐 2022년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 SK)에서 프로에 데뷔한 선수다. 2023년 K리그2 안산 그리너스로 이적해 두 시즌 동안 에이스 노릇을 했던 그는 자유계약선수(FA)로 포항에 둥지를 틀었다. 김범수는 K리그 통산 76경기에서 7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