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국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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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청에 등장한 근조화환은 왜? 프로축구 울산 HD 팬들은 요즈음 분통이 터진다. 지난해 K리그1 3연패를 달성하면서 새 왕조를 개창했지만, 그 영광에 먹칠하는 일이 벌어졌다. 홈 구장인 울산문수구장이 정치색으로 붉게 물든 영향이다. 13일 울산시청 남문에는 20여개의 근조화환이 배달됐다. 점심 무렵 15개 남짓하던 항의성 근조화환이 시간이 흐를 수록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울산문수구장의 3층 좌석이 리모델링 과정에서 붉은색 그라데이션으로 바뀐 것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울산 서포터 ‘처용전사’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정치와 별개인 축구에 정치색을 끌어들인 울산시에 항의하는 사안”이라면서 “푸른색이 상징인 울산문수구장에 왜 붉은색 좌석이 설치되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지난주부터 울산시청에서 트럭시위를 진행해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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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여버린 토트넘의 선수 운용…5부팀에 주전 쓰고 간신히 승리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 무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라이벌들과 승점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 운용까지 꼬였다. 토트넘은 지난 12일 영국 탬워스의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원정에서 내셔널리그(5부) 탬워스와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11시즌 연속 FA컵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FA컵 4라운드 추첨에서 또 다른 EPL 강호인 애스턴 빌라와 만나게 됐다. 토트넘이 애스턴 빌라와 FA컵에서 만난 것은 2017년 1월 3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토트넘이 지난해 11월 애스턴 빌라와 맞대결에서 4-1로 역전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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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남’ 워커, 맨시티 떠나 어디로 갈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카일 워커(35)가 겨울이적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13일 워커가 겨울이적시장에서 이탈리아 명문 AC밀란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워커는 AC밀란에서 2027년 6월까지 계약을 보장받았다. 워커는 하루 전인 12일 솔퍼드시티와 FA컵(8-0 승)에서 제외된 뒤 맨시티에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구했는데, 믿는 구석이 있었던 셈이다. 워커를 원하는 팀이 AC밀란 하나 뿐인 것도 아니다. 공교롭게도 AC밀란의 지역 라이벌인 인터 밀란도 워커에게 손길을 내밀었다. 주급 30만 파운드(약 5억원)를 보장하는 1년 임대 조건이다. 계약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지만, 이적료보다 낮은 임대료만 지불하면 된다는 점에서 이적 성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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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장 선거 또 파란으로…선거운영위원회 총사퇴로 23일 선거 무산 한국 축구의 미래를 결정짓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다시 한 번 파란에 빠졌다.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총사퇴를 결정하면서 이번 선거가 언제 어떻게 치러질지 예측할 수 없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10일 “선거운영위원회가 정상적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심사숙고 끝에 위원 전원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거운영위원회는 법원 가처분 인용 결정에 따라 연기된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를 23일로 연기해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 후보로 나선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와 허정무 후보 측이 법적 조처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 대응에 나서자 손을 떼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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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이적설은 스톱? 웨스트햄 사령탑 교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29)의 이적설이 힘을 잃을 전망이다. 황희찬의 영입을 추진했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사령탑이 바뀌었다. 웨스트햄은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는다고 발표했다. 웨스트햄은 2024~2025시즌 로페테기 체제에서 EPL 14위로 추락하자 포터 감독으로 변화를 꾀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최근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에 각각 0-5와 1-4로 대패하면서 팬들의 거센 질타를 받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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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정관장과 1대1 트레이드…버튼 보내고 라렌 얻었다 부상의 늪에 빠진 프로농구 부산 KCC가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에서 활로를 찾는다. KCC는 10일 안양 정관장에 디온테 버튼을 보내는 대신 정관장의 캐디 라렌을 받는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관장 역시 트레이드 합의 소식을 발표했다. KCC가 2017~2018시즌 원주 DB에서 외국인 선수로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버튼을 포기한 것은 과도한 기복과 개인 플레이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버튼은 이번 시즌 24경기에서 평균 16.4점 7.6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숫자만 본다면 무난한 활약이지만, 한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것이 7경기나 된다. 무려 40점을 쏟아낸 수원 KT와 개막전처럼 터지는 날은 무섭지만, 그렇지 않은 날은 1~2점에 그치는 경우도 있다. KCC는 지난 9일 고양 소노를 93-68로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버튼을 벤치에 앉힌 채 외면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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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SK, 베테랑 공격수 박동진 영입 프로축구 제주 SK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공격수 박동진(30)을 영입했다. 제주는 10일 지난해 K리그2 경남FC에서 활약한 박동진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동진은 2016년 광주FC에서 프로에 데뷔해 FC서울과 부산 아이파크, 경남 등에서 활약했다. 원래 수비수가 본업이었던 그는 2019년 서울에서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꿔 그해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박동진은 2023년 부산 아이파크에 임대됐다가 지난해 서울로 복귀했다. 지난해 여름 경남에 입단한 그는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박동진은 프로 통산 218경기를 뛰면서 30골 2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1부리그에선 15골 17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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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모 등록해 기사회생한 바르셀로나, 스페인 구단들은 반발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거액을 들여 영입한 미드필더 다니 올모(26)를 간신히 등록했지만, 다른 구단들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9일 스페인 국가스포츠위원회(CSD)에서 올모와 파우 빅토르(23)의 선수 등록 잠정 승인을 받아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샐러리캡 제한을 충족하지 못해 새해 들어 올모와 빅토르의 선수 등록이 거부된 상황이었다. 프리메라리가는 각 구단이 수익의 70%까지만 선수단 임금에 쓸 수 있는 비율형 샐러리캡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1억 유로(약 1531억원) 상당의 홈 구장 VIP석 판매권을 중동의 사업가에게 매각해 샐러리캡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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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 다른 지구 반대편서 온 선수라더니…케인 등번호 받고 대기명단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17년 만의 우승 가능성을 높인 9일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1-0 승)에선 벤치의 앉은 선수도 눈길을 끌었다. 새해 토트넘에 입단한 양민혁(19)이 주인공이다. 양민혁은 이날 경기에 앞서 베일에 가려졌던 등번호(18번)와 등록명(Min-Hyeok)이 공개됐다. 양민혁은 토트넘이 후반 41분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해 새 등번호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기회는 얻지 못했다. 그러나 양민혁이 토트넘에서 첫 1군 무대 출전 명단에 포함되면서 전력 외라는 우려는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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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을 향한 사랑, 그 끝도 아름다울까 새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들썩인 소식은 손흥민(33·토트넘)의 계약 연장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토트넘과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손흥민은 2021년 7월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맺을 당시 계약서에 1년 옵션을 병기했다. 재계약과 달리 연봉 인상 없이 계약 기간만 1년 늘리는 조건이다. 다소 불리한 조건이지만 손흥민이 그 누구보다 토트넘을 사랑하는 선수라는 뜻이다. 손흥민은 이 옵션이 발동되면서 최소한 2026년까지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손흥민은 “나는 이 클럽을 사랑하고, 10년 가까이 이곳에서 보낸 시간을 사랑한다”면서 “또 한 해를 이 클럽과 함께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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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 새드엔딩?…손흥민의 재계약으로 기대되는 결과들 새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들썩인 소식은 손흥민(33·토트넘)의 계약 연장이었다. 이적료 없는 톱 클래스 선수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지도 모른다는 소문에 숱한 명문 구단들이 관심을 드러냈지만,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토트넘의 손을 잡았다. 손흥민의 충성은 해피엔딩으로 끝날까, 아니면 새드엔딩일까. 손흥민은 지난 7일 토트넘과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손흥민은 2021년 7월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맺을 당시 계약서에 1년 옵션을 병기했다. 재계약과 달리 연봉 인상 없이 계약 기간만 1년 늘리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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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전의 또 다른 관심사, 양민혁 등번호는 18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17년 만의 우승 가능성을 높인 9일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1-0 승)에선 벤치의 앉은 선수도 눈길을 끌었다. 새해 토트넘에 입단한 양민혁(19)이 주인공이다. 양민혁은 이날 경기에 앞서 베일에 가려졌던 등번호(18번)와 등록명(Min-Hyeok)이 공개됐다. 양민혁은 토트넘이 후반 41분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해 새 등번호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기회는 얻지 못했다. 그러나 양민혁이 토트넘에서 첫 1군 무대 출전 명단에 포함되면서 전력 외라는 우려는 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