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국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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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이션의 미덕으로 웃는 KCC, 챔프전 우승까지 단 1승 남았다 프로농구에 기적이 일어날지 모른다. 정규리그 5위가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을 넘어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KBL판 슈퍼팀으로 불리는 부산 KCC가 뜨거운 홈팬들의 열기와 함께 정상 등극에 한 걸음을 남겼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3일 부산 사직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수원 KT를 96-90으로 꺾었다. 이로써 챔피언결정전 3승1패를 기록한 KCC는 우승 확정에 단 1승만 남게 됐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1패를 거머쥔 쪽이 우승한 확률은 100%다. 반면 KT는 5일 안방으로 장소를 옮겨 치르는 5차전에 마지막 희망을 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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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 향방을 가를 변수는 허훈…KT는 감기에 걱정, KCC는 봉쇄로 고민 마지막을 향하는 ‘봄 농구’에선 허훈(29·KT)이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늠할 변수로 떠올랐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훨훨 날고 있는 그의 활약상에 건강 이슈와 수비법까지 맞물려 주목받고 있어서다. 송영진 KT 감독은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부산 KCC와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총력전은 당연한 이야기”라면서 “(허)훈이가 감기로 병원을 다녀왔다. 오늘 선발로 뛰지만 40분을 전부 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송 감독의 발언에선 허훈이 챔피언결정전 3경기에서 평균 23.7점을 넣을 정도로 득점 감각이 살아난 흐름을 이어가고 싶은 바람이 잘 느껴졌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직전 경기인 1일 3차전에서 37점으로 KCC의 수비를 허물었다. 득점만 많은 게 아니라 2점슛과 3점슛 성공률이 각각 72.7%와 40%에 달할 정도로 손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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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베팅’ 고백한 뉴캐슬 MF 토날리, FA에서 2개월 활동 정지 집행유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가 불법 베팅과 관련해 2개월 활동 정지 및 집행유예라는 관대한 처분을 받았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3일 이탈리아 세리에A에 이어 EPL에서도 불법 베팅 혐의를 받고 있는 토날리에게 이 같은 징계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FA 독립규제위원회는 지난해 8월 12일부터 10월 12일까지 60차례에 걸쳐 베팅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토날리에 대해 2개월 동안 축구 및 축구 관련 활동 정지 징계를 결정하고 벌금 2만 파운드(약 3400만원)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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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후보군마다 손사래치는 뮌헨, 김민재 입지에도 악영향 우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8)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 예상치 못한 수모를 경험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명문이라는 뮌헨의 이름값과 달리 2023~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2일 뮌헨의 감독직을 거절했다. 랑닉 감독이 독일에서 열리는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막을 내린 뒤 자연스럽게 뮌헨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랐다. 오스트리아 축구협회는 아예 랑닉 감독과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해 뮌헨의 관심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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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남자 프로축구, 첫 여자 감독 탄생…3부 잉골슈타트 감독대행으로 비트만 선임 보수적인 축구계가 조금씩 여성 지도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독일 프로축구에서 최초의 여성 감독이 탄생했다. 독일 3.리가(3부) 잉골슈타트는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하엘 퀠너 감독이 물러나는 대신 사브리나 비트만 감독이 잔여 시즌 4경기의 지휘봉을 잡는다고 밝혔다. 독일 프로축구 최초의 여성 감독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잉골슈타트는 현재 13승 10무 12패(승점 49)를 기록해 20개 팀 중 11위를 달리고 있다. 잉골슈타트 출신인 비트만 감독은 지도자로 경력의 대부분을 유소년에서 보낸 인물이다. 잉골슈타트 유스에서 2017년 보조 코치로 입문해 17세 팀과 19세 팀의 정식 감독으로 커리어를 쌓았다. 그리고 그 지도력을 인정받아 1군의 지휘봉까지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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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 19~21세를 위한 새 리그 창설 검토 일본 프로축구 J리그가 젊은 선수의 육성을 위해 새로운 리그의 창설을 검토하고 있다. J리그 축구위원회는 지난 2일 브리핑을 통해 19~21세의 젊은 선수들이 기존의 리그와는 별개로 연간 15~20경기를 치를 수 있는 리그 창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리그에는 장기적으로 대학팀도 참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3세 이하 선수까지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J리그 축구위원회는 “가장 성장하는 세대가 진지하게 승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 리그 창설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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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코리안 더비’는 물 건너가나 이강인이 뛰는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이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덜미를 잡혔다. UCL 결승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맞붙는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가능성이 작아졌다. PSG는 2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024 UCL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한국 선수 역대 5번째 UCL 준결승 출전 기록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지난달 28일 르아브르와의 리그앙 경기에서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체력을 아꼈고 동점 골까지 돕는 활약으로 이날 출전이 기대됐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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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마쉬? 브루노 라즈?…새 축구대표팀 감독의 데뷔전으로 유력한 싱가포르 원정 티켓 3일부터 현지 판매 한국 축구의 새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싱가포르 원정 티켓이 현지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싱가포르 축구협회는 6월 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싱가포르와 한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 5차전 티켓 판매를 3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티켓은 싱가포르의 티켓 판매 플랫폼인 티켓택(Ticktek) 공식 홈페이지(hotshow1.ticketek.com.sg)에서 예매할 수 있다. 주싱가포르대사관과 현지 한인회는 싱가포르 축구협회와 협의 아래 한국 팬들의 원정 응원석(West zone)을 경기장 서쪽의 12개 블럭(145~150 블럭·101~106 블럭) 총 6000석 가량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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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도 챔피언스리그 합류, 한국 선수만 최소 4명 축구 선수들이 ‘꿈의 무대’라 부르는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누빌 한국 선수가 한 명 더 늘어났다. 정우영(25)이 뛰고 있는 독일 슈투트가르트는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4~2025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슈투트가르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0승4무7패로 승점 64점을 확보해 3위를 달리고 있다. 슈투트가르트는 남은 3경기를 모두 패배해도 5위가 보장되는데, 차기 시즌 분데스리가의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4장에서 5장으로 늘어나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정됐다. 슈투트가르트가 지난 시즌 강등을 걱정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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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의 서글픈 농담 “VAR 없는 스웨덴으로 이사가고 싶네” 축구의 오심을 획기적으로 줄인 비디오 판독(VAR)이 모두에게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이 또한 사람이 하는 일이라 종종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다보니 일부 지도자는 그 공정성을 의심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진심은 2일 공개된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잘 드러났다. 그가 “스웨덴으로 이사가고 싶다”며 “헬싱키에 취업할 생각도 있다”고 농담을 꺼낸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갑자기 스웨덴을 언급한 것은 역시 최근 스웨덴 축구협회가 유럽 43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VAR 도입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스웨덴 축구협회는 자국의 32개 클럽 가운데 절반이 넘는 18개팀의 VAR 도입 반대의견을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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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상대로 데뷔골 넣은 박용희 “올해 목표는 공격 포인트 10개!” 프로축구 대구FC가 안방에서 열린 K리그1 10라운드에서 울산 HD에 1-2로 역전패한 지난 1일. 클럽 하우스로 돌아가는 대구 선수단을 박수로 위로한 팬들의 입에선 한 선수의 이름이 유독 많이 나왔다. 대구의 하늘빛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골을 터뜨린 박용희(22)다. 박용희는 이날 0-0으로 맞선 전반 35분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과감하게 때리면서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가 선제골의 기세를 마지막까지 살리지 못해 다소 빛은 바랬지만, 박용희라는 선수의 존재감을 알리기에는 충분했다. 박용희는 기자와 만나 “대팍(DGB대구은행하크의 애칭)에 박용희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면서 “그 꿈을 오늘 골로 이뤘다. 솔직히 골을 넣는 순간에도 들어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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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둥지둥 철기둥…‘짝퉁’ 비아냥 한국 축구가 자랑하는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미래가 어둡다. 김민재는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레알 마드리드와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가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처음 밟은 이날은 악몽의 밤이었다. 간절히 기대했던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은 그가 전·후반 두 차례 결정적인 실수로 2골을 헌납하면서 2-2 무승부를 자초했다. 이번 무승부로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원정 2차전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뮌헨의 첫 골부터 김민재의 실수에서 나왔다. 김민재가 0-0으로 맞선 전반 24분 비니시우스가 후방으로 물러선 것을 적극적으로 따라간 게 빌미가 됐다. 비니시우스가 순간적으로 수비의 빈 공간으로 달려든 것을 역동작에 걸린 김민재가 막지 못한 사이 토니 크루스의 패스가 연결돼 골키퍼와 1대1 찬스가 만들어진 것이다. 비니시우스는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찌르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