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국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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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둥지둥 철기둥…‘짝퉁’ 비아냥 한국 축구가 자랑하는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미래가 어둡다. 김민재는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레알 마드리드와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가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처음 밟은 이날은 악몽의 밤이었다. 간절히 기대했던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은 그가 전·후반 두 차례 결정적인 실수로 2골을 헌납하면서 2-2 무승부를 자초했다. 이번 무승부로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원정 2차전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뮌헨의 첫 골부터 김민재의 실수에서 나왔다. 김민재가 0-0으로 맞선 전반 24분 비니시우스가 후방으로 물러선 것을 적극적으로 따라간 게 빌미가 됐다. 비니시우스가 순간적으로 수비의 빈 공간으로 달려든 것을 역동작에 걸린 김민재가 막지 못한 사이 토니 크루스의 패스가 연결돼 골키퍼와 1대1 찬스가 만들어진 것이다. 비니시우스는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찌르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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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골 넣고도 아찔했던 최강민 “천국과 지옥을 오갔죠” 프로축구 울산 HD 미드필더 최강민(22)은 대구FC 원정에서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환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올해 울산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그가 데뷔골까지 넣었으니 그럴 법 했다. 최강민은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10라운드 대구FC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취재진과 만나 “쉽지 않은 경기라 생각했는데, (내가) 한 골을 넣고 승리할 수 있어 굉장히 기뻤다”고 웃었다. 이날 32분 교체 투입된 최강민은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그라운드를 밟은지 5분 만에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을 파고든 그는 설영우가 반대편에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대구의 골문에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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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 감독도 웃는다 “22세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어요” “우리도 22세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4연승을 책임진 젊은 피들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울산은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10라운드 대구FC와 원정 경기에서 강윤구와 최강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내달린 울산은 승점 20점 고지에 오르면서 포항 스틸러스(승점 21)에 이은 2위로 올라섰다. 홍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대구도 감독이 교체된 뒤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우리가 마지막에 득점을 넣으면서 3점을 가져간 것은 좋은 일”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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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이동경의 빈 자리 걱정 없다?…22살 강윤구·최강민 연속골에 4연승 질주 프로축구 울산 HD가 군대에 빼앗긴 이동경의 빈 자리를 채울 젊은 피를 발굴하면서 4연승을 내달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10라운드 대구FC와 원정 경기에서 강윤구와 최강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내달린 울산은 승점 20점 고지에 오르면서 포항 스틸러스(승점 21)에 이은 2위로 올라섰다. 반면 대구는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의 늪에 빠지면서 꼴찌가 됐다. 이날 경기는 울산이 득점(7골)과 도움(5개) 모두 선두를 달리던 미드필더 이동경의 빈 자리를 어떻게 메울지가 관심사였다. 이동경은 지난달 28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만점 활약을 펼친 뒤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다. 홍 감독은 경기 전 “워낙 활약이 뛰어났던 선수라 누가 메울지 걱정”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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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같았던 방졸’ 만난 박창현 대구 감독 “울산전 즐겨보겠다” “선배 같았던 방졸을 다시 만났네요.” 박창현 대구FC 감독(58)은 옛 룸메이트와 재회에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박 감독은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K리그1 10라운드 울산 HD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북 현대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더니, 다음 상대가 울산”이라며 “누가 이런 일정을 짰는지 가혹하다. 그래도 피할 수 없는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최근 최원권 전 감독이 사퇴하면서 내려놓은 대구의 지휘봉을 잡았다. 바닥까지 떨어진 대구의 순위를 하루 빨리 위로 끌어올리는 게 그의 임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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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되는 김민재의 미래, 어렵게 잡은 기회가 날아갔다 한국 축구가 자랑하는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미래가 어둡다. 김민재는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레알 마드리드와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가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처음 밟은 이날은 악몽의 밤이었다. 간절히 기대했던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은 그가 전·후반 두 차례 결정적인 실수로 2골을 헌납하면서 2-2 무승부를 자초했다. 이번 무승부로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원정 2차전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뮌헨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에서 8경기 무승(2무6패)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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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의 파격적인 변화, VAR 리뷰 심판이 직접 설명한다 손흥민(32·토트넘)과 황희찬(28·울버햄프턴)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판정과 관련해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비디오 판독(VAR)을 보완하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기술(SAOT)의 도입에 이어 심판이 VAR 판정이 내려진 뒤 직접 설명하는 방침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하워드 웹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이 운영하는 프로그램 ‘매치 오피셜 마이크드 업’에서 “앞으로 팬들과의 소통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EPL 심판이 VAR 모니터를 확인한 뒤 판정을 바꾼 이유를 관중과 시청자에게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번 조치로 팬들이 VAR을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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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대전과 0-0으로 선두 유지…서울은 수원FC 2-0으로 꺾고 5위 도약 프로축구 김천 상무가 5경기 무패(3승2무)로 선두를 지켰다. 김천은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0라운드에서 대전 하나시티즌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20점 고지(6승2무2패)에 가장 먼저 오른 김천은 2위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차를 2점으로 벌렸다. 다만 포항이 5월 1일 강원FC와 맞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다시 선두를 내줄 가능성은 열려있다. 3위인 울산 HD 역시 승점 17점이라는 점에서 대구FC전 승리 여부에 따라 선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이날 김천은 짜임새 있는 수비 조직력으로 대전의 공세를 가로 막았다. 김천은 후반 10분 코너킥 찬스에서 레안드로에게 슛을 내준 장면이 실점 위기였으나 미드필더 김진규의 감각적인 볼 처리로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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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도전 시스템, 일본 축구는 통했다 일본이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져 탈락한 한국 축구 시스템의 근본적 변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일본은 30일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4강에서 이라크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오는 4일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결승에서 승리하면 2016년 이후 첫 우승이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시작된 일본의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 기록도 8회로 늘었다. 9회로 끝난 한국의 최다 기록을 바짝 쫓는다. 일본은 만 23세까지 참가할 수 있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21세 이하 팀으로 구성해 경험을 쌓게 하고, 2년 뒤 그 멤버가 올림픽에 도전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본선 진출에 실패한 황선홍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도 ‘올림픽을 4년 주기로 준비하는 장기 플랜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일본과 달리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걸린 병역 특례 문제가 있지만, 연령별 대표팀의 안정적 운영과 발전을 위해서는 일본의 시스템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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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파리 올림픽 본선행, 우리도 고민해야 하는 시스템 변화 라이벌인 일본이 한국이 초대받지 못한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 티켓을 손에 넣으면서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은 30일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4강에서 이라크를 2-0으로 눌렀다. 일본은 전반 28분 호소야 마오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전반 42분 아라키 료타로가 추가골을 넣으며 2016년 이후 첫 우승의 기회를 얻었다. 일본은 5월 4일 우즈베키스탄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우승 여부와는 별개로 일본은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도 확정했다.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 대회는 1~3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파리행 막차를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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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를 포기하지 않은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아직 기회가 남았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아직 파리 올림픽을 향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0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리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졌다. 인도네시아는 우즈베키스탄전 패배로 3~4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인도네시아가 5월 3일 열리는 이라크와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오느냐에 따라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첫 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이 결정된다.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 대회는 1~3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파리행 막차를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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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제이미 바디의 축구 동화, 레스터시티에 챔피언십 우승 안기며 EPL 복귀 제이비 바디(37·레스터시티)의 축구 동화는 멈추지 않는다. 강등이라는 아픔에도 레스터시티를 떠나지 않았던 그가 이번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우승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라는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바디는 30일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에서 열린 2023~2024 챔피언십 45라운드 프레스턴노스엔드전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책임지며 레스터시티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바디의 활약상은 그가 축구 선수로 황혼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믿기지 않게 만들었다. 바디는 전반 36분 팀동료 유누스 아크귄이 내준 패스를 침착하게 골문에 밀어넣은 뒤 후반 7분 상대 골문에 맞고 흘러나온 공을 재차 프레스턴의 골망에 꽂았다. 바디의 활약에 고무된 레스터시티는 후반 22분 케이시 맥아티어가 쐐기골까지 터뜨리면서 대승을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