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승호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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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투수들이 언제 이렇게 득세한 적이 있던가…ERA 톱10에 국내파 7명, 외인은 3명 지난 6일 잠실 KIA-LG전에 앞서 훈련 시간이었다. 중계 준비를 하던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외야에서 훈련을 마치고 들어오며 인사하는 한 선수를 보고 흐뭇한 표정부터 지었다. 정민철 위원은 “일상에서도 왼손을 아껴라”는 조언부터 건넸다. 그 순간, LG 좌완 손주영은 왼손에 무언가를 들고 있었다. 정민철 위원은 올시즌 들어 한 단계 더 도약한 손주영에게 덕담을 이어간 뒤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바라보고 건강한 레이스를 해주길 바랐다. KBO리그 161승의 레전드 출신 투수 전문가이기도 한 정민철 위원은 KBO 전력강화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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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석자’ 가득한 낯선 순위표···투고타저 시즌, 국내파가 만들고 있다 지난 6일 잠실 KIA-LG전에 앞서 훈련 시간이었다. 중계 준비를 하던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외야에서 훈련을 마치고 들어오며 인사하는 한 선수를 보고 흐뭇한 표정부터 지었다. 정민철 위원은 “일상에서도 왼손을 아껴라”는 조언부터 건넸다. 그 순간, LG 좌완 손주영은 왼손에 무언가를 들고 있었다. 정민철 위원은 올시즌 들어 한 단계 더 도약한 손주영에게 덕담을 이어간 뒤 내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까지 바라보고 건강한 레이스를 해주길 바랐다. KBO리그 161승의 레전드 출신 투수 전문가이기도 한 정민철 위원은 KBO 전력강화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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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밀어서도 넘긴다…날개 펼친 ‘스프레Lee’ 프로야구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타격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현재 팀 OPS 0.812로 LG(0.862)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한 단계 도약한 타자들 대부분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막 이후 가장 두드러져 보이는 타자는 대형 유격수 자원 이재현이다. 이재현은 5일 현재 타율 0.316 3홈런 10타점 OPS 1.112를 기록중인데 드러난 수치보다는 안타 생산 내용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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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히터’ 이재현의 변신 또는 성장···새 이름은 ‘스프레이 Lee’ 프로야구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팀 타격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현재 팀 OPS(0.812)로 LG(0.862)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한 단계 도약한 타자들 대부분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막 이후 가장 두드러져 보이는 타자는 대형 유격수 자원인 이재현이다. 이재현은 5일 현재 타율 0.316에 3홈런 10타점 OPS 1.112를 기록중인데 드러난 수치보다는 안타 생산 내용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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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은 든든한데 허리가 신통찮네 경기 초반엔 명품 투수전후반 가면 불펜들 ‘불쇼’ 핵심요원 빠져 있지만구원진 평자 작년보다 나빠 새 외인들은 무난한 출발토종 영건들도 이름값 지난 29일 잠실 삼성-두산전은 7회 흐름이 급변했다. 두산이 2-0으로 앞선 7회 무려 8실점하며 2-8로 리드를 내줬다. 6회까지 압도적인 피칭을 하던 두산 잭 로그가 이닝을 마무리할 듯 매듭짓지 못한 가운데 불펜투수 3명이 더 나왔다. 좌익수 포구 실책 등이 겹쳐 7회 투수 자책은 5점이었지만 고품격 초반 투수전을 감안하면 일순간에 완전히 다른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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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마운드에 생긴 급경사?···선발은 높고, 불펜은 낮다 지난 29일 잠실 삼성-두산전은 7회 흐름이 급변했다. 두산이 2-0으로 앞선 7회 무려 8실점하며 2-8로 리드를 내줬다. 6회까지 압도적인 피칭을 하던 두산 잭 로그가 이닝을 마무리할 듯 매듭짓지 못한 가운데 불펜투수 3명이 더 나왔다. 좌익수 포구 실책 등이 겹쳐 7회 투수 자책은 5점이었지만 고품격 초반 투수전을 감안하면 일순간에 완전히 다른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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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야구,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볼넷’에 있다 6회까지는 0-0이었다. 양팀 모두 공격에서 실마리를 풀지 못했지만 이를테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경기가 진행됐다. 주고받는 공방전이 없어 보는 재미가 덜 할 수 있었지만, 야구의 깊은 맛을 느끼는 팬들이라면 시선을 떼지 못할 만한 이른바 ‘고급 야구’였다. 지난 25일 잠실 한화-LG전, 한화 선발 류현진이 불펜의 박상원에게 바통을 넘긴 7회말이었다. 박상원은 이닝의 첫 타자 오스틴을 만나 스트라이크를 먼저 가져간 뒤 볼 4개를 연달아 던졌다. 문보경에게도 볼 3개를 연이어 던진 끝에 풀카운트까지 이르렀지만 또 볼넷을 허용해 타자주자를 편하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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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도 10년 걸렸다는 디딤발 타이밍, 2022년 시범경기 홈런왕은 벌써… LG는 지난 주말 잠실에서 열린 롯데와 개막 2연전에서 소득이 많았다. 2경기를 모두 잡았을뿐 아니라 ‘물음표’가 여전했던 자리에서 선명한 결과를 만들었다. 그 중 하나는 LG의 우타 목마름을 적셔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송찬의가 최고의 흐름으로 정규시즌을 시작한 데 있다. 송찬의는 22일 개막전에서 3안타를 때린 데 이어 23일 경기에서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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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찬의 ‘생각대로’ 출발···박용택 위원은 ‘그의 왼발’을 조명했다 프로야구 LG는 지난 주말 잠실에서 열린 롯데와 개막 2연전에서 소득이 많았다. 2경기를 모두 잡았을뿐더러 ‘물음표’가 여전했던 자리에서 선명한 결과를 만들었다. 그중 하나는 LG의 우타 목마름을 적셔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송찬의가 최고의 흐름으로 정규시즌을 시작한 데 있다. 송찬의는 22일 개막전에서 3안타를 때린 데 이어 23일 경기에서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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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윕은 놓쳤지만…한화는 더도 덜도 말고 개막전만 같아라 기동력 업첫경기부터 실패없는 도루 4개 투수력 업선발 5이닝+불펜 4이닝리듬 찾은 마운드 운영 수비력 업심우준 중심 내야진 안정적 실속력 업6안타 4득점… 12피안타 3실점 최소화 한화가 지난 22일 KT와 수원 개막전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환호할 수 있었던 것은 밥상의 첫술 같은 개막전 승리의 달콤함 때문만은 아니었다. 어떤 식의 승리라도 승률 계산에서 1승의 가치는 똑같다. 그러나 다음 레이스에 대한 기대치는 ‘어떻게 이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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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1승, ‘어떻게’ 이겼나···한화가 개막전에서 남긴 ‘2025 교본’ 프로야구 한화가 지난 22일 KT와의 수원 개막전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환호할 수 있었던 것은 밥상의 첫술 같은 개막전 승리의 달콤함 때문만은 아니었다. 어떤 식의 승리라도 승률 계산에서 1승의 가치는 똑같다. 그러나 다음 레이스에 대한 기대치는 ‘어떻게 이겼냐’에 따라 달라진다. 한화는 올해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시즌 방향성을 스스로 확인하는 숫자들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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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키움은 3·4번 같은 1·2번 타자…“결국은 1점 승부” 꽃감독은 생각이 다르다 KT 강백호-로하스…키움 푸이그-카디네스 등초강력 테이블세터 차리는 ‘리그 트렌드’ 화제지만“1점 필요할 때 1점 내주는 타순 꾸릴 것”화려함보다 ‘정석’ 집중하는 이범호 감독‘2도영’ 카드는 일단 플랜B로 저장 프로야구 매시즌이 다른 것은 각팀의 구성 변화와 그에 따른 구도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예컨대 올시즌에는 선발진 골격을 바꾸고 나오는 팀들이 유난히 많이 보인다. 외국인투수 둘을 모두 바꾼 두산을 비롯해 대부분 팀이 선발진 강화를 화두로 정규시즌 준비 막바지 단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