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호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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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공식’ 뒤집은 두산···발은 빨라지고, 뒷문은 단단해졌다 프로야구 두산은 지난 13일 잠실 삼성전에서 도루 5개를 추가했다. 6-4로 앞선 8회 1사에는 조수행과 정수빈이 2·3루 더블 스틸 이후 비디오판독까지 했지만 세이프 판정이 유지된 끝에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가 바로 이어져 4점차로 벌리는 승부처를 만들었다. 여름 시즌으로 접어들며 대부분 팀이 스태미너를 의식해 도루도 줄이는 추세지만 두산은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13일 현재 팀도루 120개로 ‘뛰는 야구’를 2시즌째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LG(126개)를 6개 차로 추격하고 있다. 두산은 도루 성공률도 79.3%로 높다. 6월 이후로는 도루 성공률을 81%까지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도루 성공률이 61%까지 떨어진 LG와 비교하면 굉장히 실속 있는 기동력을 보였다. 무엇보다 6월 이후 32경기에서 51개의 도루를 기록해 경기당 평균 1.59차례나 베이스를 훔쳤다. 같은 기간 각팀의 경기당 평균 도루 수는 0.81개에 불과하다. 두산은 여름 시즌 들어 기동력에 관해선 독보적인 레이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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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평균 불펜자책 5점대 시대···KIA의 수성도, LG의 추격도 ‘뒷문’에 달렸다 2024시즌 후반기가 열렸다. 한화는 노시환, NC는 손아섭 부상 공백을 메워야하는 새로운 관전포인트가 이어지고 있다. 또 두산이 대체외인으로 SSG에서 뛴 시라카와 영입을 앞두고 있는 등 각팀 외인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 팀이 각각의 숙제와 직면한 가운데 리그 전체를 관통하는 변수 또한 떠올라 있다. 불펜이다. 올시즌 전체 투수 지표가 추락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불펜 투수들의 기록들은 더더욱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여름 시즌 들어서는 불펜진이 멀쩡한 팀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올시즌 리그 전체 불펜 평균자책은 4.97로 지난 시즌의 4.27보다 뚜렷이 높다. 그런데 6월 이후로는 수치가 더욱 악화됐다. 이 기간, 리그 불펜 평균자책은 5.13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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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도 가을야구 후보…아무도 포기하지마 순위싸움 흐름만 보자면 역사적인 시즌이 흐르고 있다. 팀당 80~87경기를 이미 소화하고 맞은 올스타 휴식기. 정규시즌 720경기 중 58.1%인 418경기를 진행하며 반환점을 훌쩍 지났지만 가을야구를 포기할 팀은 아직 없다 1위 KIA와 10위 키움이 13게임 차로 벌어져 있는 가운데 5위 SSG와 키움의 간격은 5게임차에 지나지 않는다. 6위 NC는 SSG와 승차가 없고, 7·8위인 KT와 롯데도 SSG와 3게임 차 간격뿐이다. 그 뒤로 9위 한화가 0.5차로 따라붙고 있다. 이례적이다. 지난해는 7월26일을 지나며 전체 일정의 58%인 417경기를 진행했다. 당시 1위 LG와 10위 삼성의 간격은 17.5게임 차였다. 또 5위 KT와 삼성의 간격은 9게임 차로 벌어져 있었다. 적어도 현재보다는 다음 시즌을 기약하기 시작하는 팀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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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코치’ 양상문의 소신···다시 보게 될, 김서현의 ‘청춘 포심’ 후반기 한화 마운드의 키를 잡은 양상문 투수코치는 롯데와 LG를 오가며 감독과 단장을 모두 지냈다. 투수코치 이력은 30년 전인 1994년부터 시작했다. 그해 롯데 투수코치를 출발점으로 투수코치로 보낸 시간만 13시즌이 된다. 마이크를 잡고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중계석을 지킨 세월도 꽤 된다. 감독과 단장으로 현장과 프런트를 지휘했던 양상문 코치가 리그가 인정하는 투수 전문가로 이따금 보인 소신 하나가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해설위원으로 현장을 다니면서 드러낸 생각 중 하나는 젊은 투수들의 생존법이자 성장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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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불능 팀 제로···너무 가깝고도, 너무 먼 후반기 ‘5강 고지’ 순위싸움 흐름만 보자면 역사적인 시즌이 흐르고 있다. 팀당 80~87경기를 이미 소화하고 맞은 올스타 휴식기. 정규시즌 720경기 중 58.1%인 418경기를 진행하며 반환점을 훌쩍 지났지만 가을야구를 포기할 팀은 아직 없다 1위 KIA와 10위 키움이 13게임차로 벌어져 있는 가운데 5위 SSG와 키움의 간격은 5게임차에 지나지 않는다. 6위 NC는 SSG와 게임차가 없고, 7·8위인 KT와 롯데도 SSG와 3게임차 간격뿐이다. 그 뒤로 9위 한화가 0.5차로 따라붙고 있다. 이례적이다. 지난해는 7월26일을 지나며 전체 일정의 58%인 417경기를 진행했다. 당시 1위이던 LG와 10위이던 삼성의 간격은 17.5게임차였다. 또 5위 KT와 삼성의 간격은 9게임차로 벌어져 있었다. 적어도 현재보다는 미래인 다음 시즌을 기약하기 시작하는 팀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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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피치클록·휴식기·ABS…현장 여론 반영될까 오는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24시즌 KBO리그 올스타전에서는 10개구단 간판스타들이 모인다. 10개구단 사령탑도 한 자리에 모인다. 허구연 KBO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감독자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KBO리그 ‘감독자 회의’는 최근 성격이 많이 달라졌다. 10년 전만 해도 현장 수뇌부들이 모이는 ‘감독자 회의’는 말 그대로 회의에 가까웠다. 구체적인 주제를 두고 회의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2014년 올스타전 중 열린 감독자 회의에서는 비디오 판독 시행 방식에 합의해 KBO에 입장을 전달하고, 미디어에 그 내용을 공표했다. 이듬해 9개구단에서 10개구단 체제로 확대되며 팀당 144경기를 벌여야 하는 것에 대비해 1군 엔트리 확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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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클록부터 휴식기까지 불협화음 전반기…달라야 할 ‘7·6 프로야구 감독자 회의’ 오는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24시즌 KBO리그 올스타전에서는 10개구단 간판스타들이 모인다. 10개구단 사령탑도 한 자리에 모인다. 허구연 KBO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감독자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KBO리그 ‘감독자 회의’는 최근 성격이 많이 달라졌다. 10년 전만 해도 현장 수뇌부들이 모이는 ‘감독자 회의’는 말 그대로 회의에 가까웠다. 구체적인 주제를 두고 회의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2014년 올스타전 중 열린 감독자 회의에서는 비디오 판독 시행 방식에 합의해 KBO에 입장을 전달하고, 미디어에 그 내용을 공표했다. 이듬해 9개구단에서 10개구단 체제로 확대되며 팀당 144경기를 벌여야 하는 것에 대비해 1군 엔트리 확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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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닝 4위’ 켈리, 지난해 후반기와 같다면 프로야구 LG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는 지난 25일 잠실 삼성전에서 8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한 뒤 1안타 완봉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족적 하나를 남겼다. 그날의 피칭이 대반전으로 부각된 것은 켈리가 2019년 LG 유니폼을 입은 뒤 올해처럼 힘든 전반기를 보낸 적은 또 없었기 때문이다. 켈리는 전형적인 슬로스타터지만, 이른 봄을 지나면서는 페이스를 올려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사이클을 올리는 속도가 더디다. 올해도 16경기 등판에 4승7패 평균자책 4.66으로 본인의 KBO리그 커리어 중 가장 저조한 전반기를 보내고 있다. 이로 인해 ‘교체 가능성’을 완전히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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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잘못 전한 이광길 위원, 황재균에 전화로 사과 “상처 줘서 미안, 주의하겠다” 지난 25일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 야구 중계 도중 중계진 사이에서 나온 ‘황재균(KT) 이혼설’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중계석을 지켰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당사자에게 직접 사과했다. 문제의 발언은 라디오 광고 방송 중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왔다. 이광길 위원이 이날 해당 방송사 간부로부터 들은 선수 이혼 소식을 언급했다. 26일 스포츠경향과 전화 통화를 한 이 위원에 따르면 해당 간부는 ‘기사’를 통해 접했다며 관련 얘기를 전했으나, 확인 결과 ‘가짜뉴스’였다. 황재균의 아내인 그룹 티아라 출신 지연의 전 소속사 또한 “사실무근”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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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부터 달랐다…그만한 타자 없다” 누구나 하는 생각, 누구나 하는 훈련만 했다면 아마도 지금의 그는 없었을 것이다. 지난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개인 통산 2505안타를 때리며 박용택(2504개)을 넘어 KBO리그 안타왕 고지에 오른 NC 손아섭(36)은 다방면의 ‘남과 다름’으로도 주목받는다. 손아섭은 2505번째 안타를 때리면서는 아침에 일어나 잠자리에 들기까지 차이를 최소화하려는 일상의 루틴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 안에는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는 것을 비롯한 몸 관리 원칙 하나하나가 담겨있는데 손아섭은 그 과정을 통해 매경기 신체적·정신적 밸런스 차이를 줄이려는 노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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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때부터 달랐다” 김성근 최강야구 감독이 기억하는 손아섭의 ‘눈빛’ 누구나 하는 생각, 누구나 하는 훈련만 했다면 아마도 지금의 그는 없었을 것이다. 지난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개인 통산 2505안타를 때리며 박용택(2504개)을 넘어 KBO리그 안타왕 고지에 오른 NC 손아섭(36)은 다방면의 ‘남과 다름’으로도 주목받는다. 손아섭은 2505번째 안타를 때리면서는 아침에 일어나 잠자리에 들기까지 차이를 최소화하려는 일상의 루틴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 안에는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는 것을 비롯한 몸 관리 원칙 하나하나가 담겨있는데 손아섭은 그 과정을 통해 매경기 신체적·정신적 밸런스 차이를 줄이려는 노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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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그림과는 다른 ‘올해 여름’··· ‘선발난’ LG 불펜의 6월 넘기 프로야구 LG는 개막 이후 봄날의 발걸음이 어려웠다. 5월 들어 반등 곡선을 그렸지만 지난 4월까지만 하더라도 16승2무15패로 승률 5할을 간신히 넘기며 선두권과 간격을 지키려 안간힘을 썼다. 고단한 레이스 속에서도 ‘믿는 구석’은 있었다. 염경엽 LG 감독이 기대한 건 ‘여름 체력전’이었다. 주요 불펜투수들의 이닝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을 들어 여름 시즌 이후 차고 올라가는 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LG는 지난 5월까지만 하더라도 구원 이닝 수가 210.1이닝으로 전체 7위에 불과했던 데다 이닝 수가 도드라진 불펜투수도 거의 없었다. 불펜투수 이닝 상위 20명 가운데 1명만이 포함된 가운데 베테랑 김진성이 13위에 자리매김해 있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