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승호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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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오스틴? 박동원?…‘LG 킬러’ 벤자민 잡을 ‘벤자민 킬러’ 나올까 KT 외국인 좌완 웨스 벤자민은 ‘LG 킬러’로 불린지 오래다. 지난해 이후 정규시즌 LG전에 9차례 등판해 5승1패 평균자책 1.29로 압도적인 경기 내용을 보였다. 올해는 지난해만큼은 아니었지만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 1.93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8일 준플레이오프 수원 3차전은 그래서 KT 선발 벤자민과 LG 타선의 대결로 압축되기도 한다. LG는 벤자민을 한 이닝이라도 일찍 끌어내리는 것을 최우선 승부처로 보고 경기 플랜을 준비할 것으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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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은 에르난데스처럼” 손주영, 불펜 성패 가를 ‘15구를 지나면서’ LG-KT의 준플레이오프 수원 3차전은 ‘+1 카드’로 가려질 공산이 크다. LG는 최원태, KT는 벤자민을 선발 마운드에 올리는 가운데 2번째 투수로 올라올 이름이 도드라져 보이는 대전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이틀 쉰 우완 소형준 투입 시점을 찾는 데 신경을 쓸 전망. LG는 1,2차전에서 1순위 불펜 카드로 뛴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좌완 손주영이 선발투수 바통을 잇는 롱맨 또는 셋업맨으로 등판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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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승부처, 박동원 만난 박영현, 체인지업 대신 ‘직슬’···LG-KT의 ‘참고서 시리즈’ 이번에도 1점차, 다만 이닝이 8회가 아닌 9회였다. 추격하던 LG가 지난해 한국시리즈 잠실 2차전 8회에서처럼 오지환의 출루로 기회를 잡았다. LG는 1사 1루의 기회는 김현수의 뜬공 범타로 2사 1루가 됐다. 지난 5일 KT-LG의 준플레이오프 잠실 1차전에서는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데자뷔’ 같은 장면이 이어졌다. KT가 3-2로 앞선 9회말 2사 1루에서 KT 마무리 박영현이 LG 거포 포수 박동원을 맞닥뜨린 것 또한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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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와 김광현 사이 ‘체인지업 1구’···가을야구는 ‘공 하나’가 전부가 된다 3번째 공은 타이밍을 뺐을 때 주로 쓰는 체인지업이었다. 그러나 버리듯 유인구로만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2점차 리드였지만 구원투수로 등판해 첫 타자 오재일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곧바로 볼카운트 2-0로 몰린 탓에 스트라이크를 잡아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체인지업은 자칫 실투로 연결되면 대형 타구로 돌아올 수 있는, ‘양날의 검’이다. 더구나 SSG 김광현은 각이 크게 흘러가는 궤적을 그리는 서클체인지업 그립이 아닌 검지와 중지를 벌려 잡는 스플리터형 체인지업을 던진다. 패스트볼 타이밍에 걸릴 위험 부담이 살짝 더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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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판 깔고, 고참 이끄니 ‘날선 호랑이발톱’ 이범호 첫 선수단 미팅서‘해라, 마라’ 대신 소신껏 강조 베테랑들도 솔선수범하며똘똘뭉쳐 원팀으로 이끌어 스포츠 리얼리티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몬스터즈 사령탑인 김성근 감독은 올해도 기업체 강연자로 초대받아 틈틈이 야구팬을 포함한 일반인과 오프라인 만남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시즌 내내 KBO리그를 리드한 ‘KIA의 힘’을 소재로 여러 기업체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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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이 눈여겨본 ‘24년 KIA의 힘’과 이범호의 ‘감독 첫 미팅’ 스포츠 리얼리티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몬스터즈 사령탑인 김성근 감독은 올해도 기업체 강연자로 초대받아 틈틈이 야구팬을 포함한 일반인과 오프라인 만남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시즌 내내 KBO리그를 리드한 ‘KIA의 힘’을 소재로 여러 기업체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최근 A기업 강연장에서 올시즌 지켜본 KIA 얘기를 이어가던 중 해당 회사 회장까지 동석한 자리에서 “여러분들 회장님에게 고개 숙이지 마세요”라는 말로 순간 강연장 공기를 냉각시키기도 했다. 직장 상사에게 인사조차 하지 말라는 얘기는 물론 아니었다. 김성근 감독은 바로 이날 메시지의 핵심 키워드를 꺼냈다. 윗사람들을 바라보며 잘 맞춰가기 위해 쓰는 에너지를 각자가 분담하고 있는 역할과 목표 수행에 쏟아부어야 기업 전체가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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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끝장 혈투? 몰래 웃는 이승엽 4위 조기확정 충분한 휴식5위 결정전까지 성사되면누가 올라와도 체력 유리 막판 총력전 탓 광탈했던작년 가을 아쉬움 날릴까 프로야구 두산은 올시즌 후반기의 마지막이 고단했다. 촘촘한 4~5위 싸움이 이어진 가운데 한때 5강 사수에 노란불이 들어올 만큼 위기도 있었다. 이런 배경을 고려하면 정규시즌 ‘엔딩’은 나쁘지 않았다.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절대적으로 유리한 4위를 비교적 이른 시점에 확정한 채 가을야구 준비 시간도 벌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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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가는 5위 싸움···1년 전과는 많이 다른 두산의 ‘가을 느낌’ 프로야구 두산은 올시즌 후반기의 후반기가 고단했다. 촘촘한 4~5위 싸움이 이어진 가운데 한때 5강 사수에 노란불이 들어올 여지가 생길 만큼 위기도 있었다. 이런 배경을 고려하면 정규시즌 ‘엔딩’은 나쁘지 않았다.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절대적으로 유리한 4위를 비교적 이른 시점에 확정한 가운데 가을야구 준비 시간도 벌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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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최 합치면 김도영”…꽃감독의 한 줄 요약 2024년 KBO리그 정규시즌은 KIA가 전체 흐름을 끌고 간 시간이었다. 그중에서도 MVP 수상이 유력한 김도영이 압도적인 재능으로 화제 생산의 중심에 섰다. 김도영에 대한 수 없는 평가와 분석이 뒤따른 가운데 이범호 KIA 감독이 흥미로운 시각을 내보였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19일 스포츠경향의 야구전문 유튜브채널 ‘최강볼펜’과 전화 인터뷰에서 김도영을 두고 “(내가) 프로에서 선수로 뛴 뒤 25년 사이는 없었던 선수 같다”면서 더그아웃과 그라운드에서 일상적으로 나타나는 표정과 태도에 우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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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덕후들도 빠져든다···드라마보다 재미있는 ‘하이, 스토리 한국사’ 출간 역사 덕후들을 위한 보물창고가 열렸다. 문화 유산담당 기자 출신 히스토리텔러이자 고고역사학자가 펴낸 ‘버라이어티 역사서’ <하이, 스토리 한국사>가 나왔다. 이 책은 고대부터 근대까지 한국사의 기막힌 발견과 반전의 순간들을 33개의 주제로 풀어내고 있다. 신석기인의 똥 화석으로 당시 고인류의 삶을 입체적으로 복원하고, 얼굴 모양 토기를 통해 신라시대 유행한 문화와 사회상을 조명한다. 낙서를 좋아하는 인류의 본능이 낳은 역사적 기록들을 추적하고, 민간인이 쓴 난중일기와 시대를 풍미한 댓글 문화를 통해 백성들의 애환을 그려내고, 국새나 문헌 등 귀중한 문화유산들이 어떻게 해외로 반출됐는지 그 경로를 낱낱이 밝히며 봉인된 역사와 시간을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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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이 보는 김도영은, “KIA 선배 3인 장점 집합체” 2024년 KBO리그 정규시즌은 KIA가 전체 흐름을 끌고 간 시간이었다. 그중에서도 MVP 수상이 유력한 김도영이 압도적인 재능으로 화제 생산의 중심에 섰다. 김도영에 대한 수 없는 평가와 분석이 뒤따른 가운데 이범호 KIA 감독이 흥미로운 시각을 내보였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19일 스포츠경향의 야구전문 유튜브채널 ‘최강볼펜’과 전화 인터뷰에서 김도영을 두고 “(내가) 프로에서 선수로 뛴 뒤 25년 사이는 없었던 선수 같다”면서 더그아웃과 그라운드에서 일상적으로 나타나는 표정과 태도에 우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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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에 꼭 나온다 ‘100타점 콤비’…KIA ‘압도적 우승‘ 원동력 김도영 끌고, 최형우 밀고찬스 때 해결사 역할 톡톡 베테랑 양현종·대체 황동하마운드 확실한 플러스 효과 이범호 감독 선임도 신의 한수 프로야구 KIA는 시즌 전부터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다. 1군 가용 자원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을 기반으로 한 각 구단 전력분석팀의 전망에 따르면 ‘디펜딩 챔피언’ LG와 정상을 다툴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우승후보 중 한팀이라도 독주를 할 만큼 압도적인 평가를 받았던 것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