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호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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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믿는 구석 튼튼한 잇몸야구 연극의 3요소는 배우, 관객, 희곡이다. 프로야구는 고전적 개념의 우승의 5요소가 있다. 시즌 15승 에이스와 믿고 낼 마무리투수, 다재다능한 리드오프와 상대 배터리를 압박할 수 있는 4번타자 그리고 영리하면서도 듬직한 주전포수까지 다섯 자리에 주인이 있어야 우승 길이 열린다는 이론이다. LG가 통합우승을 한 1994시즌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질 만도 했다. 그해 LG는 에이스 이상훈과 마무리 김용수, 1번타자 류지현에 4번타자 한대화, 포수 김동수까지 최정상 ‘5요소’를 갖추고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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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의 클래식 ‘우승 5요소’, LG의 버티기 뎁스 게임 연극의 3요소는 배우, 관객, 희곡이다. 프로야구는 고전적 개념의 우승의 5요소가 있다. 시즌 15승 에이스와 믿고 낼 마무리투수, 다재다능한 리드오프와 상대 배터리를 압박할 수 있는 4번타자 그리고 영리하면서도 듬직한 주전포수까지 다섯 자리에 주인이 있어야 우승 길이 열린다는 이론이다. LG가 통합우승을 한 1994시즌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질 만도 했다. 그해 LG는 에이스 이상훈과 마무리 김용수, 1번타자 류지현에 4번타자 한대화, 포수 김동수까지 최정상 ‘5요소’를 갖추고 시즌을 보냈다. -
‘머니게임’은 없었다···고우석이 차명석 단장에게 전한 ‘원 모어 타임’의 변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더블A 호성적을 바탕으로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스로 승격한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멤피스 레드버즈전에서 3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메이저리그로 가는 기회의 문에 한 발짝 접근한 날이었다. 그 문을 열 수 있을지 여전히 낙관하기 어렵다. 다만 마지막 도전의 시간을 조금 더 실효성 있게 보낼 수 있는 분위기는 조성했다. -
왔다, 갔다, 왔다, 갔다, 다시 왔다···이재원이 기회를 만났다 스프링캠프가 한창이던 지난 2월만 하더라도 LG 이재원 앞의 새로운 시즌은 넓은 초원으로 가는 기회의 문이 될 것으로 보였다. 염경엽 LG 감독도 일찌감치 이재원을 7번 또는 8번 타순에 박아놓고 거포의 잠재력을 끌어낼 충분한 시간을 줄 뜻을 나타냈다. 이재원이 마주했던 기회의 게임이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 것은 꼬리에 꼬리를 문 변수 때문이었다. 표면적으로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수비 도중 허리 통증을 안은 문보경이 불편함을 해소하지 못해 코너 내야수로 글러브를 끼지 못하고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이재원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기회가 줄었다. -
시작부터 터지고 허리싸움 버티고 끝까지 지켜낸다…잘 나가는 KT야구 ‘승리 방정식’ 1회부터 득점 성공한 경기 12번5회까지 리드하면 18승 무패선발부터 마무리까지 철벽 마운드 올해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KT 또한 나름 고충은 있었다. 라인업 핵심인 안현민과 허경민이 지난달 15일 NC전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해 공수 모두에서 일어날 변수에 대비해야 했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 이슈가 넘쳐난 리그 전체 구도에서는 상대적으로 ‘태평성대’에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10개 구단 가운데 주전 공백 여파를 가장 적게 받았다. -
롯데 클린업 타선, 민망합니다 올시즌 롯데는 개막 2연전 대구 삼성전을 모두 잡은 뒤로 힘겨운 레이스를 했다. 5월로 접어들며 4연승으로 반등 흐름을 탔지만 지난 5일 수원 KT전을 접전 끝에 놓치며 또 한번 상행선과 하행선 사이의 갈림길에 서 있다. 고민이 많은 4월을 보냈다. 그 가운데서도 김태형 롯데 감독이 가장 골치 아파했던 대목은 타선이었다. 특히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할 중심타선이 중심을 잡지 못하자 “팀에 중심타선이 없다”며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
3번 6명, 4번 5명, 6번 8명···롯데, ‘3~5번타자’ 최적 조합 다시 찾기 올시즌 롯데는 개막 2연전 대구 삼성전을 모두 잡은 뒤로 힘겨운 레이스를 했다. 5월로 접어들며 4연승으로 반등 흐름을 탔지만 지난 5일 수원 KT전을 접전 끝에 놓치며 또 한번 상행선과 하행선 사이의 갈림길에 서 있다. 고민이 많은 4월을 보냈다. 그 가운데서도 김태형 롯데 감독이 가장 골치 아파했던 대목은 타선이었다. 특히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할 중심타선이 중심을 잡지 못하자 “팀에 중심타선이 없다”며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
올해 KT 야구? 이기는 무드, 이기는 흐름, 이기는 결과 올해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KT 또한 나름 고충은 있었다. 라인업 핵심인 안현민과 허경민이 지난달 15일 NC전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해 공수 모두에서 일어날 변수에 대비해야 했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 이슈가 넘쳐난 리그 전체 구도에서는 상대적으로 ‘태평성대’에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10개 구단 가운데 주전 공백 여파를 가장 적게 받았다. -
롯데의 주문, 그런 적은 없다, 그런 적은 거의 없다 그런 시즌은 없었다. 적어도 거의 없었다. 롯데는 4일 현재 개막 이후 30경기를 치른 가운데 선발투수 평균자책 3.45로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투수들이 167이닝을 던져 경기당 평균 이닝도 전체 1위다. 선발투수 WHIP(1.30)도 1위, 7이닝을 3자책점 이하로 막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도 5회로 전체 1위다. 지난 주말까지 로드리게스, 비슬리, 박세웅, 나균안, 김진욱으로 이어지는 선발 5명이 정확히 6경기씩 등판했고, 새로운 주 화요일 5월5일 수원 KT전 선발투수는 다시 1선발 로드리게스 차례로 시작할 만큼 로테이션에 균열이 없다. -
KIA의 5번째 ‘5번타자’ 프로야구 KIA는 개막 이후 지난 주말까지 31경기에서 150득점에 146실점을 했다. 득실점으로 예상 승률을 계산하는 피타고리안 승률로는 0.514가 나오지만 실제로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승률 0.467(14승1무16패)를 기록했다. 피타고리안 승률에 의미 부여를 하려면 경기수가 조금 더 누적돼야 한다. 다만 지금까지 KIA는 운의 영역이든, 팀의 밸런스든 어떤 쪽에서든 실리를 챙기지 못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돌아온 김윤식의 그 여름, 그 훈련 With 김광삼 투수코치 2022년은 투수 김윤식에게 최고의 해였다. 23경기에 등판해 8승5패 평균자책 3.31. 선발투수 기록으로 평범해 보일 수도 있는 지표지만, 그해 여름 이후 김윤식의 질주는 비범함을 넘어 놀라움이었다. 김윤식은 그해 9월 이후 6경기에 등판해 4승무패 평균자책 0.79를 기록하며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했다. 김윤식은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는데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체인지업 피치터널이 길어지면서 포심패스트볼과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좌완 투수이면서도 그 기간, 우타자 피안타율이 0.231에 불과했던 것도 우타자 시선에서 혼란을 일으키는 체인지업의 완성도가 높아진 덕분이었다. -
우연, 필연, 우주는 재탄생할까 프로야구 한화의 지난 오프시즌 이슈 중 하나는, 2년차 시즌을 맞는 우완 정우주의 보직이었다. 불펜투수로 데뷔 시즌을 보낸 정우주가 페넌트레이스 막바지에 선발로 등판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뒤로 그의 몸에 잘 맞는 보직에 대한 여러 의견이 따랐다. 그러나 한두 가지 관점만으로 정우주의 보직 전환을 단숨에 결정하기는 어려웠다. 외인투수 2명에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왕옌청까지 확실한 선발 자원으로 우선 분류된 가운데 류현진과 문동주라는 국가대표 선발투수가 이미 기본 선발 다섯 자리를 채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정우주에게 6선발 정도의 애매한 보직을 맡겨놓고 ‘스윙맨’이라는 잠재적 역할을 더해놓는 것도 실효성이 떨어지는 일이었다. 정우주가 셋업맨으로 시즌을 맞은 배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