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호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어쩌면 블록버스터 스릴러···LG-한화의 시즌 최종 3연전 ‘장르’는 미정이다 사실 한두 주 전만 하더라도 이달 말 예정된 두 팀의 정규시즌 최종 3연전은 싱거운 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 2위 한화는 선두 탈환 가능성을 계산하면서도 자칫 무리해서 한국시리즈 직행 욕심을 내다가 팀내 주요 전력이 타격을 입을 위험성에 훨씬 더 신경을 쓰고 있었다. 후반기 들어 스프린터처럼 달려 선두로 올라선 LG 또한 정규시즌 우승 확정 순간까지 혹여 팀내 공기가 느슨해질 것을 우려해 틈날 때마다 긴장의 끈을 조이면서도 확률 싸움에서는 압도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매직넘버가 조기 삭제될 때는 새 외인투수 톨허스트를 잔여 한화전에선 비공개할 계획도 밝혔다. -
사생결단 ‘최후의 10발’ 롯데에 벨라스케즈에 의한, 벨라스케즈를 위한 시간은 끝났다 궁지에 몰린 외인투수에게 마지막 재정비 시간을 주기 위한 선택일 수 있었다. 다른 한편으론 직전의 실패를 정면으로 만회해보자는 오기에 가까운 승부수이자 무리수일 수 있었다. 롯데 외인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는 지난 13일 사직 SSG전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기계처럼 돌아가는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누구나 짐작하는 날짜에 그저 질서 있는 등판을 한 것은 아니었다. -
1번? 2번? 6번?…염갈량은 ‘가을 창기’를 어디에 세울까 가을, 그의 이름에는 ‘화룡점정’이라는 기대감이 달려 있다. LG는 후반기 들어 스프린터처럼 달렸다. 공수주 모두에서 최고의 밸런스를 유지한 가운데 후반기 팀타율 0.302에 팀 OPS 0.822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발산했다. 같은 기간 리그 팀타율은 0.267, 리그 OPS는 0.743로 평균 대비 LG 타선의 높이가 그대로 드러난다. LG 트윈스 톱타자의 대명사와 다름없는 홍창기가 돌아온다. 지난 5월 무릎 인대를 다친 여파로 내년 시즌에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나 초인적인 재활 속도로 LG 벤치의 포스트시즌 계획까지 바꿔놨다. LG는 홍창기를 통해 더 강한 라인업을 그리고 있다. -
‘가을 창기’는 1번? 2번? 6번?...LG, 최대 10+7회 모의고사 푼다 가을, 그의 이름에는 ‘화룡점정’이라는 기대감이 달려 있다. LG는 후반기 들어 스프린터처럼 달렸다. 공수주 모두에서 최고의 밸런스를 유지한 가운데 후반기 팀타율 0.302에 팀 OPS 0.822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발산했다. 같은 기간 리그 팀타율은 0.267, 리그 OPS는 0.743로 평균 대비 LG 타선의 높이가 그대로 드러난다. LG 트윈스 톱타자의 대명사와 다름없는 홍창기가 돌아온다. 지난 5월 무릎 인대를 다친 여파로 내년 시즌에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나 초인적인 재활 속도로 LG 벤치의 포스트시즌 계획까지 바꿔놨다. LG는 홍창기를 통해 더 강한 라인업을 그리고 있다. -
‘팔방미인 야수진’ LG, ‘판타스틱 선발 넷’ 한화…KS서 붙는다면 누가 더 셀까? 타력·수비력·기동력 등모든 부문 리그 최상위 레벨후반기 놀라운 독주 이끌어부상회복 홍창기도 곧 가세 폰세·와이스·류현진·문동주2016년 ‘판타스틱4’ 판박이PS 역대 최고 선발야구 가능벌써 10월 시나리오 구상중 프로야구 LG와 한화는 여전히 페넌트레이스 선두 싸움 중이다. 그러나 한번의 맞대결 로도 자리가 바뀌는 3~5위 경쟁 그룹과는 매경기 승부의 체감도가 살짝 다른 상황에 놓여있다. 적어도 상위 두 자리는 확보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실 감각을 조금 더 가미하면 LG는 한국시리즈로 직행하고, 한화는 플레이오프로 바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6일 현재 두 팀 간격은 5게임 차다. -
LG는 ‘나인퍼즐’, 한화는 ‘최강포맨’···올가을, 최고를 최고로 쓰는 법 프로야구 LG와 한화는 여전히 페넌트레이스 선두 싸움 중이다. 그러나 한번의 맞대결 로도 자리가 바뀌는 3~5위 경쟁 그룹과는 매경기 승부의 체감도가 살짝 다른 상황에 놓여있다. 적어도 상위 두 자리는 확보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실 감각을 조금 더 가미하면 LG는 한국시리즈로 직행하고, 한화는 플레이오프로 바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6일 현재 두 팀 간격은 5게임 차다. -
달콤한 늦잠의 유혹?…‘마흔살 홀드왕’에겐 사치일 뿐 언제 어디서나 7시 기상러닝+웨이트+투구밸런스꾸준한 개인훈련으로 체력업4년간 불펜이닝 3위 활약“저녁 등판때 안 졸리냐고?경기중에 졸기도 해요” LG 김진성은 매일 아침 7시에 눈을 뜬다. 눈이 떠진다는 말이 더 정확할지 모른다. 밤 늦도록 혈전을 치른 다음날은 오전 10~11시까지는 깊은 잠에 빠져보겠다는 다짐도 하지만 눈이 떠지자마자 시간을 확인하면 어김없이 아침 7시를 지나고 있다. -
마흔의 ‘홀드킹’ 김진성, 마음이 가로막는 날도 몸이 먼저 그곳에 가 있다 프로야구 LG 김진성은 매일 아침 7시에 눈을 뜬다. 눈이 떠진다는 말이 더 정확할지 모른다. 밤 늦도록 혈전을 치른 다음날은 오전 10~11시까지는 깊은 잠에 빠져보겠다는 다짐도 하지만 눈이 떠지자마자 시간을 확인하면 어김없이 아침 7시를 지나고 있다. 일과가 시작되는 시간이다. 웨이트장으로 가서 러닝으로 몸을 덥힌 뒤 보강 운동을 하고 가동성 및 코어 운동을 한다. 마지막으로 투구 밸런스를 잡으면서 오전 개인훈련을 정리한다. -
‘3위부터 8위까지’ 한달 뒤 우리는… PS 참전? 관전? 3위부터 8위까지 승차 달랑 2.5뒤집기 가능해 6팀 중 3팀만 PS 기복없이 꾸준한 페이스의 SSG최정·에레디아 방망이 재가열 역전패 8·9위 불명예 KIA-삼성정해영·김재윤 활약 뒷문 돌파구 롯데 실망감 벨라스케즈 반전 필요KT 안현민·NC 김주원 폭발 기대 2015년 KBO리그 10구단 체제가 가동돼 포스트시즌 참가 티켓이 5장으로 확대된 뒤 올해처럼 시즌 마지막까지 양지와 음지의 구분선이 불투명했던 적은 없다. 선두 LG와 2위 한화까지 상위 두 팀은 추격권 밖으로 벗어나 있지만 3위부터 8위까지 6개 팀은 어떻게 다시 줄을 설지 예단이 어려운 상태다. 3개 팀은 ‘가을축제’에 초대되지만, 나머지 3팀은 ‘가을캠프’로 가야 한다. 해피엔딩과 새드엔딩 구역이 반반으로 나뉜다. -
근육은 찌웠고, 잡념은 지웠다…몸집도 파워도 몰라보게 바뀌었다 KBO리그에 깊이 스며들어 있던 통념을 고려하면 신기할 정도의 반전이다. 두산 안재석은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예비역 선수로 돌아온 뒤 2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엄청난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안재석은 30일 현재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0(55타수 22안타) OPS 1.086에 1홈런 9타점을 올리고 있다. 지난 30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톱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뒤 8회 수비 도중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동시에 두산 라인업 앞쪽이 휑해 보였다. -
행복은 성적순이다···해피엔딩 셋, 새드엔딩 셋 2015년 KBO리그 10구단 체제가 가동돼 포스트시즌 참가 티켓이 5장으로 확대된 뒤 올해처럼 시즌 마지막까지 양지와 음지의 구분선이 불투명했던 적은 없다. 선두 LG와 2위 한화까지 상위 두 팀은 추격권 밖으로 벗어나 있지만 3위부터 8위까지 6개 팀은 어떻게 다시 줄을 설지 예단이 어려운 상태다. 3개 팀은 ‘가을축제’에 초대되지만, 나머지 3팀은 ‘가을캠프’로 가야 한다. 해피엔딩과 새드엔딩 구역이 반반으로 나뉜다. -
‘벌크업 강타자’ 안재석은 군대에서 채웠다? 아니다, 군대에서 비웠다 KBO리그에 깊이 스며들어 있던 통념을 고려하면 신기할 정도의 반전이다. 두산 안재석은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예비역 선수로 돌아온 뒤 2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엄청난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안재석은 30일 현재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0(55타수 22안타) OPS 1.086에 1홈런 9타점을 올리고 있다. 안재석은 지난 30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톱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뒤 8회 수비 도중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동시에 두산 라인업 앞쪽이 휑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