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호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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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공식’ 또 다시 쓰나···‘최강 화력’ KIA, ‘2020 챔프’ NC와 다른듯 같은 모드 올시즌 프로야구 페넌레이스를 리드하는 KIA는 ‘최강 화력’을 앞세워 순위표 최상단에 올라서 있다. 29일 현재 팀타율 0.298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데다 팀 OPS는 0.833까지 끌어올려 놓았다. 올시즌 10개구단 4번타자 평균 타율은 0.291로 평균 OPS는 0.846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KIA는 1번타순부터 9번타순까지 연이어 리그 평균의 4번타자가 나오는 위압감을 상대 팀에 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KIA는 예년 우승팀과 비교하면 마운드 높이는 도드라져 있지 않다. 팀 평균자책 4.31에 불펜 자책은 4.78로 불안해 보인다. 다만 리그 평균자책이 4.82까지 올라 있는 등 10개구단 마운드가 예외 없이 흔들리면서 타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KIA 투수진 또한 큰 약점은 되지 않고 있다. KIA 투수진이 리그 평균치에서 밀리지 않고 있는 것은 올시즌 KIA 투수들이 KIA 타자들을 상대할 일이 없기 때문으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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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직행 노리는 KIA·LG, ‘의적’주의보 올시즌 프로야구는 상하팀 전력차가 역대 최소치에 가깝다. 28일 현재 최하위인 키움이 승률 0.423(41승56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8위 삼성 승률이 0.427였다. 그래도 10개구단 가운데는 상대적으로 승률 0.436(41승2무53패)의 9위 한화와 키움이 약세를 보이는 흐름. 상위 팀이라면 두 팀과 경기에서는 이겨야 할 이유가 더 많아진다. 그런데 선두 KIA와 2위 LG는 지난 주말 두 팀을 만나 혼이 났다. KIA는 주말 고척 3연전 중 첫 2경기를 연이어 내준 뒤 28일 일요일 최종전에서도 9회초 2사까지 2-3으로 끌려가다 김선빈-변우혁이 극적으로 터뜨린 연속타자 홈런으로 가까스로 1승을 낚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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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의 적수는 그때 ‘바람의 가족’ KBO리그 2024시즌은 KIA의 선두 레이스로 진행되고 있다. KIA 김도영이 리그 전체의 ‘키워드’로도 움직이고 있다. 김도영(21)은 이번 시즌 후반기 한복판으로 향하며 각종 부문을 끌어가고 있다. 소속팀 경기수에서 2경기 모자란 9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4에 136안타를 때리며 28홈런 78타점 29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OPS는 무려 1.074에 이른다. 전반적인 공격 지표에서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KT)의 추격을 받는 흐름이지만 국내 타자들 가운데는 경쟁자가 사라졌다. 오히려 KBO리그 역사 속에서도 도드라지게 강렬한 시즌을 남긴 슈퍼스타 선배들과 시공간을 초월한 경쟁을 하고 있다. 김도영은 28일 현재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스탯티즈 기준) 7.33을 기록하고 있다. WAR은 특정선수 가치를 100% 대변하지는 못하지만, 종합적인 활약도와 공헌도를 두루 담은 지표로 통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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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아마도 없고···지금 김도영은 ‘2022 이정후’, ‘1994 이종범’과 경쟁중 KBO리그 2024시즌은 KIA의 선두 레이스로 진행되고 있다. KIA 김도영이 리그 전체의 ‘키워드’로도 움직이고 있다. 김도영(21)은 이번 시즌 후반기 한복판으로 향하며 각종 부문을 끌어가고 있다. 소속팀 경기수에서 2경기 모자란 9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4에 136안타를 때리며 28홈런 78타점 29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OPS는 무려 1.074에 이른다. 전반적인 공격 지표에서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KT)의 추격을 받는 흐름이지만 국내 타자들 가운데는 경쟁자가 사라졌다. 오히려 KBO리그 역사 속에서도 도드라지게 강렬한 시즌을 남긴 슈퍼스타 선배들과 시공간을 초월한 경쟁을 하고 있다. 김도영은 28일 현재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스탯티즈 기준) 7.33을 기록하고 있다. WAR은 특정선수 가치를 100% 대변하지는 못하지만, 종합적인 활약도와 공헌도를 두루 담은 지표로 통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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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시즌 KS로 가는 길···KIA는 키움전, LG는 한화전에 달렸다 올시즌 프로야구는 상하팀 전력차가 역대 최소치에 가깝다. 28일 현재 최하위인 키움이 승률 0.423(41승56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8위 삼성 승률이 0.427였다. 그래도 10개구단 가운데는 상대적으로 승률 0.436(41승2무53패)의 9위 한화와 키움이 약세를 보이는 흐름. 상위 팀이라면 두 팀과 경기에서는 이겨야 할 이유가 더 많아진다. 그런데 선두 KIA와 2위 LG는 지난 주말 두 팀을 만나 혼이 났다. KIA는 주말 고척 3연전 중 첫 2경기를 연이어 내준 뒤 28일 일요일 최종전에서도 9회초 2사까지 2-3으로 끌려가다 김선빈-변우혁이 극적으로 터뜨린 연속타자 홈런으로 가까스로 1승을 낚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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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두산-KT-SSG-NC 그리고···격변의 순위표, 승률 5할로 모이나 프로야구 후반기 초반은 전체 레이스를 가르는 승부처가 되는 경우가 잦다. 예컨대 지난해 LG는 통합우승 과정에서 후반기 첫 17경기를 12승5패(0.705)를 기록하며 선두 수성의 기틀을 만들었다. 반대로 전반기 막판 11연승의 호조를 보였던 두산은 후반 첫 20경기에서 7승13패(0.350)로 흔들리며 더 높은 곳으로 오를 기회를 놓쳤다. 올시즌도 후반기 초반이 예사롭지 않다. 여러 구단이 판도 변화의 갈림길로 들어서 있다. 전반기 막판까지는 선두 KIA가 독주 가능성을 보이는 가운데 LG와 두산, 삼성이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여기에 SSG와 NC가 승률 5할 전선에서 5위 다툼을 하는 한편 KT와 롯데, 한화, 키움이 몇 발짝 떨어진 거리에서 바닥권 탈출을 엿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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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의 ‘직슬’ 무적 타법···유통 폐기된, 염갈량의 ‘4월 분석’ 프로야구 KIA는 지난 25일 광주 NC전 이후 27일 고척 키움전까지 3경기를 내리 졌다. 고척 키움전에서는 2경기 모두 수비와 주루 등 ‘디테일’에서 아쉬운 장면을 남기며 1점 차로 역전패했다. KIA가 살짝 흔들린 가운데서도 다음 레이스에 대한 희망이 여전한 것은 올시즌 프로야구 ‘키워드’가 된 김도영이 한여름 기온보다 더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3연패 기간에도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김도영은 이미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하며 약점을 공략당하기보다는, ‘약점’을 하나씩 지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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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 혹은 네일처럼…LG 에르난데스, 성공예감 왜? 프로야구 LG는 한국시리즈 2연패를 겨냥해 과감한 선택을 했다. 2019년부터 ‘5시즌 반’ 동안 팀 선발진을 이끈 케이시 켈리와 결별하고 확고한 1선발 역할이 기대되는 새 외국인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사진)의 손을 잡았다. LG는 에르난데스가 잔여 정규시즌은 물론 가을야구 에이스로 활약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LG가 에르난데스에게 기대하는 것 중 하나는 KBO리그 공인구와 궁합이다.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 6년 통산 99경기(선발 49경기)에서 9이닝당 삼진 8.46개를 잡으며 볼넷은 2.94개만 내준 안정감이 강점이다. 올해 트리플A에서 6경기(선발 5경기)에 나와서는 4승1패 평균자책 2.83을 기록하며 9이닝 평균 삼진 10.67개에 볼넷은 2.51개만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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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역전패 최소→역전패 최다···‘송은범 영입’ 삼성을 움직인 결정적 지표 프로야구 삼성이 지난 겨울 FA 시장에서 김재윤과 임창민을 영입하는 등 마무리 이력이 찬란한 베테랑 불펜투수들을 집중적으로 모은 것은 지난해 경기 후반 뼈아픈 장면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삼성은 지난해 불명예 기록인 역전패 1위(38패)에 올랐다. 사실, 삼성이 올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는 배경에는 불펜 지표 변화가 컸다. 개막 이후 지난 6월까지만 하더라도 역전패로는 15경기를 내줬는데 이는 10개 구단 최소 수치였다. 두산, LG와 함께 역전패가 가장 적었다. 그러나 7월 이후 지표가 급변했다. 지난 24일 현재 월간 성적 6승9패를 기록하는 동안 역전패만 6차례 당했다. 7월 지표로만 보자면 역전패 최다 팀이 됐다. 7월 불펜 자책도 6.71로 8위까지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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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기대하는, ‘새 어깨’ 에르난데스와 KBO 공인구 궁합 프로야구 LG는 한국시리즈 2연패를 겨냥해 과감한 선택을 했다. 2019년부터 ‘5시즌 반’ 동안 팀 선발진을 이끈 케이시 켈리와 결별하고 확고한 1선발 역할이 기대되는 새 외국인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손을 잡았다. LG는 에르난데스가 잔여 정규시즌은 물론 가을야구 에이스로 활약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LG가 에르난데스에게 기대하는 것 중 하나는 KBO리그 공인구와 궁합이다.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 6년 통산 99경기(선발 49경기)에서 9이닝당 삼진 8.46개를 잡으며 볼넷은 2.94개만 내준 안정감이 강점이다. 올해 트리플A에서 6경기(선발 5경기)에 나와서는 4승1패 평균자책 2.83을 기록하며 9이닝 평균 삼진 10.67개에 볼넷은 2.51개만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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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최고 시즌은 감독님과 함께한 그때였습니다” 케이시 켈리가 2019년부터 5시즌 반 동안 함께한 LG를 떠나며 남긴 것이 외인투수 레전드급 기록만은 아니다. 켈리는 KBO리그 역사에 없던 이별 여운을 남겼다. ‘결별 통보’를 받고도 지난 20일 등판한 잠실 두산전이 우천 취소된 뒤에는 잠실구장이 빗물 반, 눈물 반으로 젖기도 했다. 특정 인물에 대한 이미지가 주변 누구에게나 한결같기는 어렵다. 누군가는 긍정적인 면을 크게 본다면, 또 다른 누군가는 어두운 부분을 더 부각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켈리는 적어도 LG 트윈스 현장과 프런트 구분 없이 누구에게나 ‘같은 사람’이었다. 최고의 ‘워크에식’으로 팀에 헌신한, 또 철저한 자기 관리로 자기 역할에 공백을 만들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외국인투수였다. 아쉬움이라면 올시즌 구위 저하로 LG의 에이스 갈증을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한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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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 카데나스, 삼성과 사흘의 기록···‘파워’보다 돋보인 ‘그것’ 프로야구 삼성은 새 외국인타자 루벤 카데나스(27)가 홈런 갈증을 풀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즌 개막을 함께 맞았던 외국인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전반기를 마치고 퇴출당한 것도 시즌 홈런수가 4개에 그친 탓이었다. 카데나스는 올해 삼성과 계약 이전 미국프로야구 트리플A 75경기에서 20홈런을 때리며 거포 인증 기록도 남겼다. 카데나스는 지난 19일 대구 롯데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주말 3연전을 뛰며 홈런 2개로 힘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1일 경기에서는 라이온즈파크 좌측 스탠드마저 넘기는 끝내기 장외홈런을 쏘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