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호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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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주사’ 제대로 맞은 한화 류현진 누가 봐도 기대와는 다른 결과였다. 한화 류현진이 지난 23일 잠실 LG와의 개막전에서 3.2이닝 6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패전’을 두고 많은 이들이 ‘분석’에 들어갔다. 염경엽 LG 감독은 24일 “전날 경기 뒤 류현진 피칭 영상을 바로 다시 돌려봤다”며 “무엇보다 류현진 커맨드(제구)가 평소보다 좋지 않았던 것이 컸다. 우리 타자들이 실투를 놓치지 않아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4회 2사 1루에서 2루수 문현빈이 평범한 땅볼을 뒤로 흘린 뒤 급격히 흔들린 끝에 무너졌다. 염 감독 진단대로 승부처에서 제구의 날카로움이 덜했다. LG 박해민은 류현진의 초구 빠른 볼(143㎞)이 바깥쪽으로 멀리 가지 않고 한복판에 가깝게 오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어 나온 홍창기의 2타점 적시타 또한 한복판 직구(144㎞)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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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의 역설’ ‘제구는 진리’···류현진 복귀전 생생 평가서 by 최원호, 염경엽 그리고 류현진 누가 봐도 기대와는 다른 결과였다. 23일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번 시즌 키워드 중 키워드였던 류현진(한화)은 LG와 복귀전에서 아쉬운 지표를 남겼다. 3.2이닝 6안타 3볼넷 5실점(2자책). 복귀 첫 경기는 패전으로 마무리됐다. 류현진의 복귀 피칭을 두고 여러 평가가 이어졌다. 대부분은 ‘끝’이 아닌 ‘시작’이란 시각에서 류현진의 피칭 내용을 다시 보고 또 다음 등판을 전망했다. 우선 염경엽 LG 감독은 한화전을 이어간 24일 “전날 경기 뒤 류현진 피칭 영상을 바로 다시 돌려봤다”며 “무엇보다 류현진 커맨드(제구)가 평소보다 좋지 않았던 것이 컸다. 우리 타자들이 실투를 놓치지 않아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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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제구 안되니…단칼에 베이더라 누가 봐도 기대와는 다른 결과였다. 23일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번 시즌 키워드 중 키워드였던 류현진(한화)은 LG와 복귀전에서 아쉬운 지표를 남겼다. 3.2이닝 6안타 3볼넷 5실점(2자책). 복귀 첫 경기는 패전으로 마무리됐다. 류현진의 복귀 피칭을 두고 여러 평가가 이어졌다. 대부분은 ‘끝’이 아닌 ‘시작’이란 시각에서 류현진의 피칭 내용을 다시 보고 다음 등판을 전망했다. 우선 염경엽 LG 감독은 한화전을 이어간 24일 “전날 경기 뒤 류현진 피칭 영상을 바로 다시 돌려봤다”며 “무엇보다 류현진 커맨드(제구)가 평소보다 좋지 않았던 것이 컸다. 우리 타자들이 실투를 놓치지 않아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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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오렌지 물결 속 8회 울려 퍼진 ‘최강 한화’···채은성의 3점포는 최고의 ‘배경’이었다 8회가 되면 한화 응원석에서는 어김 없이 ‘최강 한화’를 외치는 응원 구호가 나온다. 때때로 팬들의 외침은 스코어보드를 배경으로 애달프게 경기장을 울린다. 한화는 2018년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뒤 하위권을 오가면서는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8회를 맞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이다. 한화는 조금 더 행복한 8회를 기약하며 2024시즌을 맞았다. 2010년대 이후 가장 알차게 전력 보강을 한 끝에 시즌을 시작했다. 개막 이틀째인 24일 잠실 한화전 8회는 지난겨울 구단도, 선수도, 한화팬들도 그렸던 풍경이 제대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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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리뷰 한화에 없던 ‘임찬규 킬러’는 지난해 없던 ‘새 외인타자’였다 프로야구 LG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 개막 이틀째인 24일 잠실 한화전 선발로 베테랑 우완 임찬규를 선택했다. 전날 개막전 선발로 새 외국인 좌완 디트릭 엔스를 내세운 가운데 개막 둘째날 선발로는 또 다른 외인투수 케이시 켈리와 우완 최원태 등 다른 카드도 잡을 수 있었지만, 염 감독은 임찬규를 앞세웠다. 염 감독의 선택 이유는 분명했다. 염 감독은 “3,4월은 총력전으로 최대한 승수를 벌어놔야 한다. 3,4월 선발 로테이션을 짜면서 상대성을 많이 봤다. 승률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선발 순서를 찾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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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비하인드 “현빈아, 고개 들어라” “이제 143경기 남았다” ‘치명 실책’ 2루수에게 감독과 류현진이 전한 말 프로야구 한화는 지난 23일 LG와 잠실 개막전을 2-8로 놓쳤다. 사령탑 최원호 감독 만큼 마음 아팠을 사람은 이날 2루수로 출전한 입단 2년차 문현빈이었다. 2-2로 팽팽했던 경기. 문현빈은 2사 1사에서 LG 신민재의 평범한 2루수 앞 땅볼을 뒤로 흘리며 결정적 패인을 제공했다. 류현진은 이후 연속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다시 24일 잠실 LG전. 경기 전, 한화 더그아웃에서 류현진만큼 집중적으로 거론된 이름이 문현빈이었다. 평범한 타구를 놓친 문현빈에게 어떤 얘기를 들려줬냐는 질문. 한화 현장 관계자들은 밖에서보다는 것보다 훨씬 더 문현빈을 세심하게 지켜본 모양. 혹여라도 개막전 실책으로 자신감을 읽을까, 걱정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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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경기 뒤 바로 류현진 피칭 돌려봤다” 염경엽 감독이 개막전 복기 뒤 내놓은 결론은 프로야구 LG는 지난 23일 2024시즌 한화와 잠실 개막전에서 올시즌 최고 ‘이슈 메이커’인 상대 선발 류현진을 맞아 귀중한 1승을 따냈다. 류현진은 4회 2사 뒤 내야 실책 이후 급격히 흔들린 끝에 3.2이닝 6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8-2로 승리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류현진 공략에 성공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염 감독은 24일 잠실 한화전에서 앞서 “경기 뒤 류현진 피칭 영상을 다시 돌려봤다”며 “무엇보다 류현진 커맨드(제구)가 평소보다 못했던 것이 컸다. 우리 타자들이 실투를 놓치지 않아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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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퍼펙트’ 두산, 고속과 과속 사이···지금이 승부처다 프로야구 두산은 시범경기를 무패로 마쳤다. 정규시즌 개막으로 접어들며 슬며시 따른 고민이라면, 페이스가 너무 빠르다는 것 정도였다. 시범경기를 8승1무로 마친 가운데 승부처마다 집중력을 보였다. 두산은 지난 23일 NC와의 창원 개막전에서 올해 첫 패를 당했다. 2회 2점을 선취해 리드를 잡고, 2-2이던 8회 다시 3-2로 앞서며 흐름을 쥐고 간 경기. 그러나 3-3이던 9회 마무리 정철원이 등판한 가운데 NC 외국인타자 데이비슨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줬다. 결국 3-4 패배. 모두가 개막 이후 초반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는 시즌이다. 대부분이 구단이 상향 평준화된 가운데 개막이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당겨졌다. 초반 기싸움, 페이스 싸움으로 힘겨루기에 균열이 생길 수 있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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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 또 디테일···돌아온 류현진이 ‘소년 가장’에서 ‘부잣집 맏형’ 되는 길 경기를 하는 사람도, 경기를 보는 사람도 공수 교대를 직감할 타구였다. 투아웃에 2루수 앞 땅볼. 발 빠른 타자 주자의 타구였지만, 누구라도 내야안타를 떠올릴 요소는 없었다. 지난 23일 한화-LG의 KBO리그 잠실 개막전 4회말. 2사 1루에서 LG 신민재의 2루수 땅볼 타구를, 한화 2루수 문현빈이 뒤로 흘렸다. 타구는 우익수까지 구르며 주자 2사 1·3루. 2-2이던 균형은 무너졌다. LG가 연속안타로 3점을 보탰다. LG는 5-2로 리드하며 5회로 접어들었지만, 4회까지 찬스 횟수와 밀도를 비교하자면 오히려 한화가 5-2로 앞섰어야 할 경기였다. 12년만에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의 복귀전 또한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는 초반 흐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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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5강 합격 ‘킬러 문항’은 3·유간 지키기 “보유 전력 최대치로 쓰겠다” 프로야구 롯데는 큰 주목을 받고 정규시즌을 준비했다. 무엇보다 앞서 두산에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이력을 쌓은 김태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현장 리더십의 변화를 선택한 것이 관전포인트로 떠올라 있다. 그러나 지난겨울의 기대만큼 봄날의 전망이 투명하지는 않다. 프로야구 전문가 그룹에서는 롯데를 5강 유력 후보로 꼽는 인사가 드물다. 스포츠경향이 개막에 앞서 설문한 이순철·정민철·장성호·서재응·이동현 등 해설위원 5인 가운데서는 서재응 SPOTV 해설위원만이 롯데를 5강 후보에 넣었다. 또 스포츠경향의 야구 전문 영상 채널 ‘최강볼펜’의 전문가 및 베테랑 기자 시즌 전망에서도 이용균 기자(스포츠경향 스포츠부장)만이 롯데를 5강 5번째 자리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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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호의 PM 6:29 류현진 성적표? ‘최원호표 타순’에 물어봐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장 뜨거운 이름은 역시 12년 만에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이다. ‘초중량급 투수’인 류현진의 움직임에 따라 올시즌 한화 운명은 물론 전체 판도까지 꿈틀댈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류현진의 복귀 시즌 승수에 대한 주목도도 커졌다. 그러나 승수는, 선발투수만의 능력으로 오롯이 만들 수 있는 결과는 아니다. 야수진과의 조화가 필요하다. 실제 류현진은 KBO리그 데뷔 시즌인 2006년 평균자책 2.23으로 18승(6패)을 거두기도 했지만, 한화 전력이 리그 바닥권으로 처진 2012년에는 182.2이닝 투구에 평균자책 2.66을 찍고도 9승(9패)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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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텁게 깔린 뎁스…꽃감독, 꽃길 예감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두산전이 열린 지난 15일 잠실구장. 경기 전 KIA 더그아웃에서 이범호 감독 애칭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이 감독은 KIA 지휘봉을 잡으며 ‘꽃범호’에서 ‘꽃감독’으로 애칭이 바뀌고 있다. ‘꽃’이라는 말이 접두사처럼 따라붙는 것이 때로는 무게도 잡아야 하는 감독으로서 불편할 수도 있는 일. 그러나 이 감독은 즉각 “좋다”는 말로 받으며 “제가 그렇게 불려서 팀 분위기가 좋아질 수만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2월 호주 멜버른 캠프 도중 타격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됐다. 지금까지는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며 선수 개개인이 자발적 동기를 갖고 의욕을 보일 수 있는 흐름을 만들고 있다. 사령탑이 ‘꽃감독’으로 통하며 미디어에 오르내리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