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승호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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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국이 만난 ‘인생구종’···포심도 투심도 아닌 ‘제로심 패스트볼’ 프로야구 두산 사이드암 박치국은 프로 2년생이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할 때만 하더라도 투수 유망주 그룹에서 앞순위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첫인상의 강렬함이 오히려 큰 짐이라도 된 듯 좀체 가볍게 달려 나가지 못했다. 2020년 63경기에 출전해 4승4패 7홀드 평균자책 2.89로 반짝했지만 그 흐름이 다시 끊겼다. 부상에 발목이 잡혔고, 부상 탈출 뒤에는 제구 밸런스를 찾지 못해 기대했던 만큼의 입지를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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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만 간결해지면 멀티출루도 가능한데”…꽃감독의 바람대로 중고참이 깨어났다 프로야구 KIA는 6월 승률 0.682(15승2무7패)로 월간 승률 1위를 달렸다. 결과보다 과정이 돋보인 시간이었다. 사연 많은 선수들이 ‘십시일반’으로 자기 역할을 하며 팀 승률을 끌어올렸다. 오선우와 김규성, 김석환, 박민 등 유망주 그룹의 이름들이 한두 계단씩 올라서며 주력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메운 것이 KIA 반등의 핵심 줄거리였지만, 그중에는 야구인생 벼랑 끝에서 숨쉴 틈을 찾아 다시 기합 소리를 내는 중고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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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미로’ 뚫고 나온 KIA 김호령, ‘간결스윙’이 ‘성공스윙’이다 프로야구 KIA는 6월 승률 0.682(15승2무7패)로 월간 승률 1위를 달렸다. 결과보다 과정이 돋보인 시간이었다. 사연 많은 선수들이 ‘십시일반’으로 자기 역할을 하며 팀 승률 끌어올렸다. 오선우와 김규성, 김석환, 박민 등 유망주 그룹의 이름들의 한두 계단씩 올라서며 주력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메운 것이 KIA 반등의 핵심 줄거리였지만, 그중에는 야구인생 벼랑 끝에서 숨쉴 틈을 찾아 다시 기합 소리를 내는 중고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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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더 아니면 직구가 뻔한데도…‘9회불패’ 김서현이 무너지지 않는 결정적 이유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3가지 구종을 던진다. 그러나 비율로 보자면 ‘투피치’에 가깝다. 김서현은 올시즌 58.4%의 비율로 포심을 쓰면서 35.2%의 슬라이더를 곁들였다. 여기에 6% 남짓의 체인지업을 섞는다. 김서현을 마주하는 타자라면 ‘두 구종’만 그려놓고 타이밍을 잡는 것이 어쩌면 정답일 수 있다. 그러나 포심과 슬라이더 모두 구속과 움직임이 좋아 올해 김서현의 공은 알고도 정타를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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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롯데 ‘트레이드 복덩이’, 결국 스태미너 이슈인가 롯데 유격수 전민재는 지난 27일 사직 KT전 2회초 2사 1·2루에서 김민혁의 중간 바운드 땅볼을 처리하다가 포구 실책을 했다. 주춤하듯 전진하지 못하고 바운드를 맞추다가 애매한 높이에서 글러브를 갖다 댄 것이 결과적으로 아쉬웠다. 28일 KT 5회 2사 1루에서는 배정대의 땅볼을 잡아 1루에서 아웃시켰지만 비디오판독까지 거쳐야 했다. 반 박자 앞으로 나오지 못한 것이 접전 상황을 허용한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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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민재의 지금은, 누군가는 ‘수비 장면’ 하나를 보고 있다 롯데 유격수 전민재는 지난 27일 사직 KT전 2회초 2사 1·2루에서 김민혁의 중간 바운드 땅볼을 처리하다가 포구 실책을 했다. 주춤하듯 전진하지 못하고 바운드를 맞추다가 애매한 높이에서 글러브를 갖다 댄 것이 결과적으로 아쉬웠다. 28일 KT 5회 2사 1루에서는 배정대의 땅볼을 잡아 1루에서 아웃시켰지만 비디오판독까지 거쳐야 했다. 반 박자 앞으로 나오지 못한 것이 접전 상황을 허용한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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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짝보다 복잡한 투피치···김서현이 ‘좋은 날도 나쁜 날도’ 한화 9회 불패를 지키는 힘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3가지 구종을 던진다. 그러나 비율로 보자면 ‘투피치’에 가깝다. 김서현은 올시즌 58.4%의 비율로 포심을 쓰면서 35.2%의 슬라이더를 곁들였다. 여기에 6% 남짓의 체인지업을 섞는다. 김서현을 마주하는 타자라면 ‘두 구종’만 그려놓고 타이밍을 잡는 것이 어쩌면 정답일 수 있다. 그러나 포심과 슬라이더 모두 구속과 움직임이 좋아 올해 김서현의 공은 알고도 정타를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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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팀이지만 다른 팀이다···KIA, 새 ‘승리공식’으로 문제를 풀었다 프로야구 KIA는 통합우승을 이뤘던 지난해보다 어쩌면 올해 더 많은 결과물을 이뤄놓을 수 있는 흐름을 만들고 있다. KIA는 2000년대 이후 우승 다음 시즌에는 습관처럼 주저앉는 이력을 남겼다. 8개구단 체제이던 2009년 우승 뒤 2010년 5위로 처지며 가을야구 티켓을 놓쳤고, 2017년 통합우승 이듬해에는 승률 0.486의 초라한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바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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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은 커녕 2루타도 맞은 적 없다…극강의 ‘좌승사자’, 데뷔전 패전 뒤 4G 4승 ERA 1.40 프로야구 롯데는 올시즌 개막 이후 고비 때마다 새 얼굴이 등장해 긍정 흐름을 만들고 있다. 정규시즌 막이 오른 뒤에는 타격 지표를 동반한 유격수 전민재가 등장해 오랜 목마름을 해결했고, 투타 모두에서 위기이던 최근에는 투수 홍민기와 포수 박재엽이 깜짝 활약으로 ‘빅매치’이던 한화전을 잡아내며 팀내 공기를 바꿔놨다. 새 외국인 좌완 알렉 감보아의 합류 또한 울림이 커 보인다. 감보아는 지난달 27일 대구 삼성전 이후 5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 2.37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삼성과의 KBO리그 데뷔전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는’ 세트포지션으로 3중도루를 허용하는 등 봉변을 당한 뒤로는 줄곧 팀내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받는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감보아는 사연 남긴 첫 경기 다음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 1.40의 환상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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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타저 시즌…‘마운드 ALL A’ 한화의 선두 비행은 당연, 그런데 ‘3강’ 롯데는 경우가 다르다 팀 평자 3.43 1위 한화리그 최강 마운드 덕에‘순리대로’ 고공행진 팀 타율 1위 불방망이 롯데평자 4.71 꼴찌 다툼에도상위권 싸움 예측불가 돌풍 올시즌 프로야구는 한화와 롯데의 고공 레이스로 이슈 생산력이 극대화되고 있다. 한화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롯데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며 확실한 상위권에서 시즌 반환점을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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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잡은 ‘좌승사자’ 감보아…9개 구단 분석팀은 ‘골머리’ 프로야구 롯데는 올 시즌 개막 이후 고비 때마다 새 얼굴이 등장해 긍정 흐름을 만들고 있다. 시즌 초반엔 트레이드로 영입한 유격수 전민재가 팀의 활력소가 됐고, 투타 모두에서 위기이던 최근에는 투수 홍민기와 포수 박재엽이 깜짝 활약이 팀 내 공기를 바꿔놨다. 새 외국인 좌완 알렉 감보아(사진)의 합류 또한 팀의 상승 기류를 만드는 요소다. 감보아는 지난달 27일 대구 삼성전 이후 5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 2.37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과의 KBO리그 데뷔전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는’ 세트포지션으로 3중도루를 허용하는 등 봉변을 당한 뒤 다음 4경기에서는 4승 평균자책 1.40의 환상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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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폰세처럼 전체 순위 ‘변수’ 되나···‘좌타 극강’ 감보아의 다음상대는 프로야구 롯데는 올시즌 개막 이후 고비 때마다 새 얼굴이 등장해 긍정 흐름을 만들고 있다. 정규시즌 막이 오른 뒤에는 타격 지표를 동반한 유격수 전민재가 등장해 오랜 목마름을 해결했고, 투타 모두에서 위기이던 최근에는 투수 홍민기와 포수 박재엽이 깜짝 활약으로 ‘빅매치’이던 한화전을 잡아내며 팀내 공기를 바꿔놨다. 새 외국인 좌완 알렉 감보아의 합류 또한 울림이 커 보인다. 감보아는 지난달 27일 대구 삼성전 이후 5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 2.37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삼성과의 KBO리그 데뷔전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는’ 세트포지션으로 3중도루를 허용하는 등 봉변을 당한 뒤로는 줄곧 팀내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받는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감보아는 사연 남긴 첫 경기 다음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 1.40의 환상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