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호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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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매미 응원가···11년만에 진짜 ‘여름 삼성’ 돌아왔나 프로야구 삼성의 자연 친화적 응원가 중 하나는 매미 소리였다. 여름만 되면 경기장 주변에서도 매미 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승률 가속페달을 밟아 선두를 굳혀가는 시즌이 많았기 때문이다. 삼성은 그즈음 ‘여름 삼성’이라는 기분 좋은 별명도 얻었다. 페넌트레이스 승부처인 여름의 강자로 공인받는 타이틀과도 같았다. 삼성이 그 시절 그때의 여름 스토리를 되찾아가고 있다. 삼성은 지난 7일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로 LG와 벌인 선두싸움 첫판을 9-2로 승리한 가운데 여름 시즌이 고개를 든 지난달 중순(6월16일 기준) 이후 19경기에서 승률 0.778(14승4패)를 기록했다. -
타점이 쏟아진다 ‘AI 강백호’…볼카운트별 대응 분석해 고단백 영양 만점 타격 지난 주말 잠실구장. 질문과 답변의 시작은 타점에 관한 것이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올시즌 전반기 처음 함께한 강백호에 대한 얘기에 “매경기 평균 타점 하나씩을 올렸다는 건 칭찬할 만하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지난 주말까지 올시즌 한화가 벌인 80경기에서 85타점을 생산했다. 타율 0.320에 23홈런 OPS 0.999까지 여러 기록이 커리어하이를 향하고 있다. 한화 벤치에서 과감히 지명타자로만 기용하기로 결정한 것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낳았다는 분석이 따랐다. 수비 부담의 싹을 잘라낸 것이 몸에 담겨있던 타격 잠재력을 끌어낸 발단이 됐다는 것이다. -
그때마다 염경엽 감독 발신 ‘이메일’이 갔다 지난 3월 28일 정규시즌 개막 이후 3개월 열흘을 보내면서 전반기 종착역에 이르러 있다. 그중 팀내 변화가 유난히 많았던 LG는 마치 3년치 이슈를 만나고 또 해결하듯 산전수전 다 겪은 시간을 보냈다.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 이탈 속에 선발 손주영을 마무리로 보직 변경하는가 하면, 외인투수 치리노스와 결별하며 선발 자원이 아닌 불펜 카드 약셀 리오스를 영입하는 이례적 결정을 했다. 불펜투수 장현식의 선발 투입과 송찬의, 문정민 등 우타자들의 전진배치 등 갖가지 기용법은 소소한 스토리로 보일 만큼 큰 결단이 줄을 이었다. -
이유 있는 80경기 85타점···달감독, ‘스마트 백호’를 봤다 지난 주말 잠실구장. 질문과 답변의 시작은 타점에 관한 것이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올시즌 전반기 처음 함께한 강백호에 대한 얘기에 “매경기 평균 타점 하나씩을 올렸다는 건 칭찬할 만하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지난 주말까지 올시즌 한화가 벌인 80경기에서 85타점을 생산했다. 타율 0.320에 23홈런 OPS 0.999까지 여러 기록이 커리어하이를 향하고 있다. 한화 벤치에서 과감히 지명타자로만 기용하기로 결정한 것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낳았다는 분석이 따랐다. 수비 부담의 싹을 잘라낸 것이 몸에 담겨있던 타격 잠재력을 끌어낸 발단이 됐다는 것이다. -
'야구 대부' 김성근 감독이 본 배재고 논란···"잘잘못 가르칠 지도자도 어른도 없었다" 불이 났다. 불길이 어디로 번질지 풍향에만 주목하는 사람들이 있다. 강 건너 불구경하듯 혀를 차고 마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 고교야구 배재고-광주일고전에서 일어난 혐오 야유 논란은 ‘화재’다. 이것을 갈등의 연료로 삼는 정치인과 극단주의 세력이 고개를 드는데 야구인 사이에서는 반성과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23년부터 스포츠 리얼리티 <최강야구>와 <불꽃야구>에 출연한 김성근 감독(사진)은 탄식했다. 김 감독은 최근 통화에서 “가르치지 않은 어른들의 잘못”이라는 말부터 꺼냈다. 김 감독에 따르면 몇몇 학교 더그아웃 표정은 예전에 학생야구 하면 떠올린 분위기와는 너무 달랐다. 김 감독은 “맞은편 더그아웃을 보면 춤을 추는 것 같은 날도 있었다”며 “팀 내 고참 선수를 불러 상대도 야유는 하지 말게 하고, 우리도 절대 하지 말라는 얘기를 따로 했다”고 회고했다. 김 감독은 배재고 야유 논란이 터진 경기장에서 감독, 코치는 물론 심판까지 어떤 존재 의식으로 그 자리에 있었는지 질책했다. 그는 “야구장이었다. 그런데도 가르칠 지도자도 어른도 없었다”며 한탄했다. -
<4+6+5+10>÷4=6.25···두산, ‘4개의 코너’ 지표를 다시 쓰는 시간 프로야구 두산은 최근 외국인타자 다즈 카메론과 결별하며 새 외국인타자 유니오 세베리노와 계약했다. 카메론 스스로 외국인타자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다. 카메론은 주로 우익수로 출전했지만 팀 공격력을 견인할 만큼 두드러지지 못했다. 두산은 6일 현재 선발 우익수의 시즌 OPS가 0.781로 전체 6위에 놓여있다. 주전 1루수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기도 했다. 올시즌 두산은 84경기를 치른 가운데 선발 1루수로 OPS는 0.615로 찍었다. 전체 10위다. 카메론은 1루수 기용이 불가한 카드다. 1루수와 3루수 겸업이 가능한 세베리노를 낙점한 배경이다. -
‘배재고 논란’의 시한폭탄 된 어른들의 방관···김성근 감독 “가르치지 못한 죄” 불이 났다. 불길이 어디로 번질지 풍향에만 주목하는 사람들이 있다. 강 건너 불구경하듯 혀를 차고 마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 고교야구 배재고-광주일고전에서 일어난 혐오 야유 논란은 화재다. 이것을 또 다른 갈등의 연료로 삼는 정치인과 극단주의 세력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서도 야구인들 사이에서는 반성과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발화 지점’을 들여다보고 있다. -
롯데 언밸런스→롯데 뉴밸런스···그날 이후, 180도 달라진 투타 균형 매번 안타를 더 많이 때릴 수 있고, 아웃카운트는 더 쉽게 잡아낼 수 있는 압도적인 전력이라면 승률은 어렵지 않게 따라 끌어올릴 수 있다. 그러나 전력차가 크지 않은 팀간 레이스에서는 결국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올리는 게임으로 순위가 갈라진다. 프로야구 롯데는 지난달 16일을 기점으로 완전히 다른 야구를 시작했다. 가성비 만점의 ‘승리 쇼핑’을 하고 있다. -
‘피타고리안 승률’ 깨부수는 LG 카멜레온 야구…최고의 가성비로 승수 쌓으며 단독 1위 질주 ■LG 월간야구 4월호 미스터리 방망이 지난 3월 28일 정규시즌 개막 이후 외인 1선발로 내세운 치리노스가 부진에 허덕인 것을 제외하면 LG 마운드는 대체로 안정적으로 돌아갔다. 선발 평균자책 3.48로 2위, 불펜 자책 3.76으로 3위였지만 팀 투수 평균자책은 3.60으로 전체 1위 밸런스를 보였다. 선발진에서 웰스와 송승기가 각각 1점대 자책으로 5경기씩을 책임진 것이 커 보인 시간, LG는 팀 OPS 0.740으로 6위로 처진 타선이 살아나기를 기다렸다. 팀 타격 사이클을 기다리던 중에도 17승10패(0.630)로 선두 KT에 1.5게임 처진 2위로 4월을 마쳤다. -
한달에 한번 ‘장르’가 바뀌는, LG의 월간야구 ■LG 월간야구 4월호 미스터리 방망이 지난 3월 28일 정규시즌 개막 이후 외인 1선발로 내세운 치리노스가 부진에 허덕인 것을 제외하면 LG 마운드는 대체로 안정적으로 돌아갔다. 선발 평균자책 3.48로 2위, 불펜 자책 3.76으로 3위였지만 팀 투수 평균자책은 3.60으로 전체 1위 밸런스를 보였다. 선발진에서 웰스와 송승기가 각각 1점대 자책으로 5경기씩을 책임진 것이 커 보인 시간, LG는 팀 OPS 0.740으로 6위로 처진 타선이 살아나기를 기다렸다. 팀 타격 사이클을 기다리던 중에도 17승10패(0.630)로 선두 KT에 1.5게임 처진 2위로 4월을 마쳤다. -
2025년 6월 KIA와 2026년 6월 KIA, 많이 같았지만 많이 달랐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6월이 좋았다. 월간 승률 0.600(15승10패)로 선두 LG와 함께 지난 6월 성적이 가장 좋았다. KIA는 지난해에도 6월 승률 0.682(15승2무7패)로 월간 1위에 오른 이력이 있다. 그런데 올해 6월은 지난해와 같으면서도 많이 달랐다. 이를테면 재료를 아끼면서도 꽤 괜찮은 완성품을 만들었다. 이범호 KIA 감독에게 지난해 여름은 ‘반면교사’의 시간으로 남아있다. 이른바 ‘함평 타이거즈’ 젊은 선수들을 내세워 초여름 레이스에서 고속질주를 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급히 동력이 꺾였다. 4위로 맞은 후반기에 내려앉으며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
오스틴 다음이 두산 김민석···인사치레 아니었던 그 말 “전 잠실구장이 좋아요” 지난 4월 마지막주 잠실구장 두산 더그아웃. 훈련을 마치고 잠시 들어와 있던 두산 김민석은 트레이드 이후 2번째 시즌을 시작한 뒤 익숙해진 홈구장 관련 질문에 “그런데 전 잠실구장이 좋아요”라는 말부터 꺼냈다. 김민석은 대부분 타자들이 꺼리는 잠실구장을 ‘해피존’으로 여겼다. 직관적으로도 멀게 느겨지는 외야 담장부터 바라보는 다른 타자들과 달리 김민석은 타구장보다 넓은 그라운드 공간이 보인다고 했다. “안타가 될 빈 곳이 더 많이 보인다. 그래서 더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