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호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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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발바닥에 불 붙었다…두산 최종병기 ‘발’ 프로야구 또한 한여름에는 ‘에너지 절약’이 필요하다. 체력 소모가 많은 ‘뛰는 야구’도 가급적 조절한다. 올시즌 개막 이후 지난 7월까지 경기당 평균 1.71개가 나왔던 도루 수가 8월 들어 경기당 평균 1.26개로 줄어든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올해는 8월로 접어들며 프로야구에 폭염이 찾아왔다. 그런데 한 팀만은 다른 길로 가고 있다. 두산은 지난 10일 현재 8월 8경기에서 도루를 13개나 해냈다. ‘뛰는 야구’가 모토인 LG가 같은 기간 팀 도루가 3개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두산은 계절을 뒤집는 야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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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더 ‘팔팔해진’ 뛰는 야구···두산의 최종병기 ‘발’ 프로야구 또한 한여름에는 ‘에너지 절약’이 필요하다. 체력 소모가 많은 ‘뛰는 야구’도 가급적 조절한다. 올시즌 개막 이후 지난 7월까지 경기당 평균 1.71개가 나왔던 도루 수가 8월 들어 경기당 평균 1.26개로 줄어든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올해는 8월로 접어들며 프로야구에 폭염이 찾아왔다. 그런데 한 팀만은 다른 길로 가고 있다. 두산은 지난 10일 현재 8월 8경기에서 도루를 13개나 해냈다. ‘뛰는 야구’가 모토인 LG가 같은 기간 팀 도루가 3개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두산은 계절을 뒤집는 야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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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두루 센 외인…KIA 마지막 승부수 공통점은 좌완이라는 것 하나, 모든 것이 다르다. 이름값부터 피칭 스타일 그리고 특장점까지 모두 다르다. 어찌 보면 특정 타깃을 겨냥한 ‘스페셜리스트’를 보내고, 전체 선발진을 이끌 힘이 있는 ‘제너럴리스트’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대체 외인투수 캠 알드레드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한 KIA는 6일 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35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윌 크로우의 대체 카드로 지난 6월부터 KIA와 함께한 알드레드는 9차례 선발 등판에서 3승2패 평균자책 4.53을 기록했다. 피안타율 0.235에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6으로 ‘교체’가 아닌 ‘대체’라는 타이틀을 단 외인투수로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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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스트’ 보내고, ‘제너럴리스트’···KIA 라우어는 네일 앞에 설까 공통점은 좌완이라는 것 하나, 모든 것이 다르다. 이름값부터 피칭 스타일 그리고 특장점까지 모두 다르다. 어찌 보면 특정 타깃을 겨냥한 ‘스페셜리스트’를 보내고, 전체 선발진을 이끌 힘이 있는 ‘제너럴리스트’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대체 외인투수 캠 알드레드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한 KIA는 6일 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35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윌 크로우의 대체 카드로 지난 6월부터 KIA와 함께한 알드레드는 9차례 선발 등판에서 3승2패 평균자책 4.53을 기록했다. 피안타율 0.235에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6으로 ‘교체’가 아닌 ‘대체’라는 타이틀을 단 외인투수로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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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볼은 밀어서!…‘우월’한 홈런방식 제구 미스는 아니었다. 한화 외인투수 와이스가 던진 시속 149㎞짜리 패스트볼은 스트라이크존 최상단 라인에 걸치듯 들어갔다. 높은 존에 후한 ABS(자동 볼 판정시스템)를 최대치로 활용한 권장 코스. 더구나 우타자에게는 바깥쪽으로 살짝 먼 코스였다. 그러나 KIA 김도영의 방망이는 벼락처럼 빠르게 반응했다. 라인 드라이브에 가까운 타구 각도. 타구가 김도영의 방망이를 떠날 때는 우익선상 2루타 정도의 궤도로 보였다. 그러나 타구는 쭉쭉 살아갔고 우측 폴 안쪽 스탠드에 부딪혀서야 비행을 멈췄다. 지난 3일 대전 KIA-한화전의 5회초였다. 2-3으로 추격하던 KIA는 1사 2루에서 터진 김도영의 우월 2점홈런(비거리 110m)으로 4-3으로 리드를 잡고 흐름을 이어가 7-3으로 승리, 4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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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볼 헌터’ 김도영의 우월홈런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제구 미스는 아니었다. 한화 외인투수 와이스가 던진 시속 149㎞짜리 패스트볼은 스트라이크존 최상단 라인에 걸치듯 들어갔다. 높은 존에 후한 ABS(자동 볼 판정시스템)를 최대치로 활용한 권장 코스. 더구나 우타자에게는 바깥쪽으로 살짝 먼 코스였다. 그러나 KIA 김도영의 방망이는 벼락처럼 빠르게 반응했다. 라인 드라이브에 가까운 타구 각도. 타구가 김도영의 방망이를 떠날 때는 우익선상 2루타 정도의 궤도로 보였다. 그러나 타구는 쭉쭉 살아갔고 우측 폴 안쪽 스탠드에 부딪혀서야 비행을 멈췄다. 지난 3일 대전 KIA-한화전의 5회초였다. 2-3으로 추격하던 KIA는 1사 2루에서 터진 김도영의 우월 2점홈런(비거리 110m)으로 4-3으로 리드를 잡고 흐름을 이어가 7-3으로 승리, 4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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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걷히기 무섭게 드러난 마운드 민낯 타고투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2024 KBO리그는 최근 살짝 조정기를 거치는 것으로 보였다. 지난 6월까지 4.86에 이르렀던 리그 평균자책이 7월 들어 지난 30일까지 근 한 달간은 4.68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31일 밤 몇 시간 만에 KBO리그 마운드의 민낯이 드러났다. 광주 경기에서 KIA가 두산에 역대 최다 기록인 30점을 내주는 등 5경기에서 109점이 쏟아졌다. 지난 한 달간 마운드 지표가 소폭 좋아진 것을 각팀 투수진 강화로 해석한 일부 시각은 ‘오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7월 장마가 끝나자마자 ‘득점 홍수’가 이어졌다는 점이다. 7월 들어서는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었을 뿐 아니라 18경기나 우천 취소됐다. 이로 인해 각팀 투수진은 체력 안배의 시간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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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투수진, 1경기 30실점 평균자책은 23.00···리그 1위 평자 급등 시즌 개막 이후 팀당 100경기 전후를 돌파하는 시간. KIA는 지난 7월까지 102경기를 치렀다. 이쯤 되면 1경기 결과로는 시즌 투타 평균 지표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도 일정 수준이었을 때 그렇다. KIA는 지난 31일 광주 두산전에서 프로야구 역대 신기록인 1경기 30실점을 했다. 그중 자책점은 23점. 이날 경기만으로 KIA 투수진 팀 평균자책을 계산하면 23.00이나 된다. KIA는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101경에서 532실점을 하며 경기당 평균 5.26점을 허용했다. KIA로서는 거의 일주일 치 실점을 하루에 다 몰아서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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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 외인투수’ 장마 떠나자 드러난 마운드 민낯…극한의 타고투저 오나 타고투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2024 KBO리그는 최근 살짝 조정기를 거치는 것으로 보였다. 지난 6월까지 4.86에 이르렀던 리그 평균자책이 7월 들어 지난 30일까지 근 한 달간은 4.68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31일 밤 몇 시간 만에 KBO리그 마운드의 민낯이 드러났다. 광주 경기에서 KIA가 두산에 역대 최다 기록인 30점을 내주는 등 5경기에서 109점이 쏟아졌다. 지난 한 달간 마운드 지표가 소폭 좋아진 것을 각팀 투수진 강화로 해석한 일부 시각은 일단 ‘오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7월 장마가 끝나자마자 ‘득점 홍수’가 이어졌다는 점이다. 7월 들어서는 잠시나마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었을 뿐 아니라 18경기나 우천 취소됐다. 이로 인해 각팀 투수진은 체력 안배의 시간을 벌었다. 예컨대 LG는 외인투수 케이시 켈리와 결별하고도 새 외인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1군 등판 일정을 잡기까지 대체 선발 기용 횟수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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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찾기도 바늘구멍…누가 말릴까, 김도영 프로야구 KIA 김도영이 무서운 것은 9개 구단 어느 팀을 만나도 거의 편차 없는 공격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현재 OPS 1.069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어느 팀과 대결에서도 OPS가 0.8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올시즌 가장 고전했던 팀이 두산인데 두산전 OPS도 0.804로 나쁘지 않다. 한화전 OPS는 1.477에 이른다. 올시즌 선두이자 ‘막강 화력’의 KIA와 만남은 어느 팀 배터리에게도 예외 없이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중에서도 김도영과 마주하는 시간은 불편함이 가중되지 않을 수 없다. 김도영을 겨냥해 ‘카드’를 준비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야구는 단체전이지만 선수간 투타 대결이 이어지는 ‘상대성의 게임’이다. 특급 선수도 누군가에는 약점을 보이기 마련인데 올시즌은 김도영을 잡는 ‘킬러’ 찾기도 매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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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김도영을 잡을까···KIA 만나는 날, ‘킬러’ 없는 ‘킬러 찾기’ 프로야구 KIA 김도영이 무서운 것은 9개 구단 어느 팀을 만나도 거의 편차 없는 공격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현재 OPS 1.069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어느 팀과 대결에서도 OPS가 0.8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올시즌 가장 고전했던 팀이 두산인데 두산전 OPS도 0.804로 나쁘지 않다. 한화전 OPS는 1.477에 이른다. 올시즌 선두이자 ‘막강 화력’의 KIA와 만남은 어느 팀 배터리에게도 예외 없이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중에서도 김도영과 마주하는 시간은 불편함이 가중되지 않을 수 없다. 김도영을 겨냥해 ‘카드’를 준비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야구는 단체전이지만 선수간 투타 대결이 이어지는 ‘상대성의 게임’이다. 특급 선수도 누군가에는 약점을 보이기 마련인데 올시즌은 김도영을 잡는 ‘킬러’ 찾기도 매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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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쇼 KIA, 4년전 NC 우승길 걷나 올시즌 프로야구 페넌레이스를 리드하는 KIA는 ‘최강 화력’을 앞세워 순위표 최상단에 올라서 있다. 29일 현재 팀타율 0.298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데다 팀 OPS는 0.833까지 끌어올려 놓았다. 올시즌 10개구단 4번타자 평균 타율은 0.291로 평균 OPS는 0.846으로 나타나고 있다. KIA는 1번타순부터 9번타순까지 연이어 리그 평균의 4번타자가 나오는 위압감을 상대 팀에 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KIA는 예년 우승팀과 비교하면 마운드 높이는 낮은 편이다. 팀 평균자책 4.31에 불펜 자책은 4.78로 불안해 보인다. 다만 리그 평균자책이 4.82까지 올라 있는 등 10개구단 마운드가 예외 없이 흔들리면서 타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KIA 투수진 또한 큰 약점은 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