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선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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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과’ 심리적 타격 컸다···소비심리지수 넉 달 만에 꺾여 치솟는 물가에 소비심리가 다시 악화됐다.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고물가로 경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줄었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달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1월(99.7) 이후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경제 상황을 바라보는 심리가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이번 3월 지수는 가까스로 100을 넘은 수준이다. 경기를 낙관하지만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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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뚜렷해진 ‘수도권 공화국’…생산도 소비도 더 쏠렸다 수도권으로의 경제력 집중 현상이 2015년 이후 더 심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도권에 반도체 등 첨단 산업 기반이 몰려 있어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비수도권에는 중국과의 경쟁으로 생산성이 하락한 자동차·화학·기계 산업 업종이 주로 분포한 탓이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등 정부 재정지출의 효과로 지역 간 1인당 소득 격차는 줄었으나, 도 지역에서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소비 부진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생산·소득·소비 측면에서 본 지역경제 현황’ 보고서를 보면, 수도권은 2015~2022년 성장률이 이전 기간(2001~2014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했지만 비수도권 다수 지역은 성장률이 3%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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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경제력 집중 더 심해졌다…재정지출로 1인당 소득 격차는 줄어 수도권으로의 경제력 집중 현상이 2015년 이후 더 심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도권에 반도체 등 첨단산업 기반이 몰려있어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비수도권에는 중국과의 경쟁관계로 생산성이 하락한 자동차·화학·기계산업 업종이 주로 분포한 탓이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등 정부 재정지출의 효과로 지역간 1인당 소득 격차는 줄었으나, 도지역에서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소비 부진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생산·소득·소비 측면에서 본 지역경제 현황’ 보고서를 보면, 수도권은 2015~2022년 성장률이 이전 기간(2001년~2014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했지만 비수도권 다수 지역은 성장률이 3%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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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갔더니 “실손 있으세요?”…다른 병원 갈지 고민해야 최근 무릎 줄기세포 주사 등 고가의 비급여 주사와 관련한 실손보험금 청구가 급증하면서 금융감독원이 기획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병원의 상담실장이 실손보험 유무를 물으며 불필요한 진료와 시술을 제안할 경우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최근 실손보험금 청구와 지급이 급증하는 신의료기술 치료 항목, 실손보험금 지급이 많은 상위 비급여 치료 항목 등에 대해 기획조사를 확대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금감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 고시를 통해 신의료기술로 승인된 무릎 주사의 보험금 청구 건수는 같은 달 38건에서 올해 1월 1800건으로, 보험금 지급액은 같은 기간 1억2000만원에서 63억4000만원으로 급증했다. 보험금 청구 병원도 정형외과 및 재활의학과에서 안과, 한방병원으로 늘어나고 있다. 영양주사 등 비급여 주사제의 실손보험금 지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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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소득 상위 0.1%, 전체의 절반 차지 배당소득을 받는 상위 0.1%가 연간 평균 8억원을 배당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0.1%가 받는 배당소득은 전체 배당소득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양경숙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국세청에서 받은 ‘2018~2022년 배당소득 천분위’ 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 배당 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총 1723만6882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신고한 배당소득은 총 29조1837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170만원의 배당 소득을 거둔 셈이다. 전체 배당소득은 2018년 19조6856억원에서 2021년 30조7977억원까지 증가했으나 2022년에는 5% 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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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있으세요?” 보험처리해준다는 말 조심하세요 최근 무릎 줄기세포 주사 등 고가의 비급여 주사와 관련한 실손 보험금 청구가 급증하면서 금융감독원이 기획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또 병원의 상담실장이 실손보험 유무를 물으며 불필요한 진료와 시술을 제안할 경우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최근 실손 보험금 청구와 지급이 급증하는 신의료기술 치료 항목, 실손보험금 지급이 많은 상위 비급여 치료 항목 등에 대해 기획조사를 확대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금감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 고시를 통해 신의료기술로 승인된 무릎 주사의 보험금 청구 건수는 같은 달 38건에서 올해 1월 1800건으로, 보험금 지급액은 같은 기간 1억2000만원에서 63억4000만원으로 급증했다. 보험금 청구 병원도 정형외과 및 재활의학과에서 안과, 한방병원으로 늘어나고 있다. 영양주사 등 비급여 주사제의 실손 보험금 지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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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인하” 비둘기 띄운 연준…한은도 금리 인하 ‘고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하고 올해 세 차례 인하할 계획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오는 6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코스피지수도 2년 만에 2750선을 넘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커진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다만 1000조원이 넘는 은행권 가계부채, 3%를 넘나드는 물가 지표가 고민거리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확장해왔고 일자리 증가도 계속 견고하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은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동결 배경을 밝혔다. 지난해 9월 이후 5번 연속 동결이다.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기존 2%포인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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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올해 세번 금리 인하’ 유지…시장은 “한국도 연내 인하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하고 올해 세 차례 인하 계획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금융시장에선 오는 6월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코스피 지수도 2년만에 2750선을 넘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커진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다만 1000조원이 넘는 은행권 가계부채, 3%를 넘나드는 물가 지표가 고민거리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확장해왔고 일자리 증가도 계속 견고하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은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동결 배경을 밝혔다. 지난해 9월 이후 다섯번 연속 동결이다.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기존 2%포인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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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마이너스 금리’ 끝…‘슈퍼 엔저’도 연내 종식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9일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하고, 8년간 이어지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며 통화정책 전환에 나섰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키로 했다. 교도통신은 “대규모 금융완화의 정상화를 시작한 것”이라며 “금융정책이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일본은행은 은행이 돈을 맡기면 -0.1%의 단기 정책금리(당좌예금 정책잔액 금리)를 적용해 왔으나, 이날 결정으로 단기금리를 0∼0.1%로 끌어올렸다. 일본은행은 또 수익률 곡선 제어(YCC) 정책을 폐지하고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 매입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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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리 인상에도 ‘엔저 현상’ 당분간 지속 일본 중앙은행이 17년만에 금리를 올리면서 원·엔 환율이 장기적으로 900원대 초반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장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지만 가격 경쟁력 면에서 불리했던 한국 수출 조건이 나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 환율은 100엔당 891.19원이었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와 비교하면 3.36원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도 오후 4시 기준 150.32엔에 거래됐다. 일본은행이 기존 마이너스 0.1%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0~0.1%로 인상한다는 발표 직후 잠시 148엔까지 떨어졌지만 곧장 올라서 150엔을 넘어섰다. 금리 인상이 이미 지난주부터 예고된 탓에 불확실성 제거 효과로 오히려 엔화 약세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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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페이 결제’…지난해 간편결제 하루 8800억원 비밀번호만 눌러 바로 결제되는 ‘페이 결제’ 등 간편결제 서비스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과 간편결제 이용 확대로 지난해 전자지급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8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3년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을 보면, 지난해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과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규모는 하루평균 2735만건, 이용금액으로는 875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4%, 15.0% 증가했다. 한은은 온라인 쇼핑 거래가 늘어나면서 간편결제도 증가한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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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통화량 8개월째 증가…“MMF로 단기 대기 자금 유입” 증권사와 기업자금이 금전신탁,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유입되면서 올해 1월 통화량이 6조원 이상 늘었다. 한국은행이 15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를 보면, 지난 1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392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0.2%(6조6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째 증가세다. 증가율은 전월(0.6%) 보다 줄었다. 1년전 보다는 2.9% 증가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MMF, 2년 미만 정기 예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