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지선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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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비싸진 겨울 배추·무 지난달 하락세를 보인 배추와 무 가격이 이달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의 1.5~2배 수준이다. 재배면적이 줄고 늦더위 여파로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상품) 평균 소매가격은 한 포기에 4639원으로 1년 전(2817원)보다 65% 올랐다. 배추 가격은 평년보다도 46% 비싼 수준이다. 한 달 전과 비교해도 50% 올랐다. 무(상품) 평균 소매가격도 전날 기준 3373원으로 지난해보다 91% 비싸고 평년보다 68% 높다. 11월보다 26% 오른 것이다. 배추 가격은 지난 여름 폭염으로 10월까지 8000원 안팎의 고공행진을 하다 본격적인 가을 배추 출하 시기가 되면서 지난달 하순 3000원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달 초순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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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산타랠리···애플 주가 역대 최고가 크리스마스 앞두고 뉴욕증시가 ‘산타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23일(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66.69포인트(0.16%) 상승한 4만2906.9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22포인트(0.73%) 오른 5974.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92.29포인트(0.98%) 오른 1만9764.88로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비영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2월 미국소비자신뢰지수가 104.7로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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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비상계엄 사태로 코로나 이후 최대폭 악화 12·3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12월 소비심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악화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11월(100.7)보다 12.3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3월(-18.3포인트)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지수 자체도 ‘레고랜드 사태’가 벌어진 2022년 11월(86.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소비자의 기대 심리가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낙관적이라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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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수출, 미국 관세 폭탄보다 중국 저가 공세·기술 추격 더 무섭다 한국 수출기업들은 내년 수출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 보호무역주의보다 중국의 저가 상품과 기술 추격이 더 위협적이라고 꼽았다. 수출기업 3곳 중 1곳은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지역경제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9~30일 200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수출 규모 상위 20%에 해당하는 기업(40개)의 32.5%는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은 2.5%, 5~10% 감소 전망은 10%, 0~5% 감소 전망은 2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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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들 “미국 관세보다 중국 저가 공격·기술 추격이 더 무섭다” 한국 수출 기업들은 내년 수출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 보호무역주의보다 중국의 저가 상품과 기술 추격이 더 위협적이라고 꼽았다. 수출기업 3곳 중 1곳은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수출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지역별 양극화는 더 심해졌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며 지난달 9~30일 200개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수출 규모 상위 20%에 해당하는 기업(40개)의 32.5%는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은 2.5%, 5~10% 감소는 10%, 0~5%는 2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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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랠리? 굴뚝 무너질라···’ 코스피 이틀째 하락, 환율은 1451원 20일 금융시장은 ‘미국발’ 충격으로 여진이 이틀째 이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2400선이 무너졌다 가까스로 방어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2% 넘게 급락했다. 외국인들의 위험 회피 심리는 전날보다 더 커졌다. 원·달러 환율도 1451원대 마감했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에 이어 미국 금리인하 속도 조절론 여파로 금융시장 동요가 쉽사리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1.78포인트(1.3%) 내린 2404.15에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900억 달러를 순매수하며 방어했지만 외국인이 8170억 달러, 기관이 892억 달러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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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스피 장중 2400선 무너져 ‘미국발’ 금융시장 충격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20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24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 지수도 장중 67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오후 1시 4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5.67(1.87%) 떨어진 2390.26에 하락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이 시각 현재 6700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SK하이닉스(-4.06%), 삼성전자(-2.07%)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2.55%)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6.04(2.34%) 떨어진 668.3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100억원 순매도를 나타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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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 내리자니 고환율이 발목…전문가들 “재정 풀어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한국은행의 금리 셈법이 더 복잡해졌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요구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지만 달러당 1450원을 넘은 원·달러 환율을 더 자극할 수 있고, 향후 한·미 간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한국만 빠르게 금리를 낮출 수도 없기 때문이다. 통화정책보다 재정을 푸는 방법을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내년 1월16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연준의 결정으로 고차 방정식을 풀어야 하게 됐다. 미국 연준이 18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향후 1년간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4회에서 2회로 줄이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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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구조개혁 없으면 15년 뒤엔 잠재성장률 0%대” 경제의 성장 능력을 가늠하는 지표인 잠재성장률이 내년부터 5년간 연평균 1.8%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적극적인 구조개혁이 없다면 15년 뒤 잠재성장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19일 공개한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시 분석한 결과, 2024∼2026년 잠재성장률은 2% 수준으로 추정됐다. 잠재 국내총생산(GDP)은 한 나라의 노동·자본·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동원하면서도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의 경제 규모를 뜻한다. 잠재 GDP의 증가율이 잠재성장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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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하 속도조절에 고민 깊은 한국···“재정 써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한국은행의 금리 셈법이 더 복잡해졌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요구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지만 달러당 1450원을 넘은 원·달러 환율을 더 자극할 수 있고, 향후 한·미간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한국만 빠르게 금리를 낮출 수도 없기 때문이다. 통화정책보다 재정을 푸는 방법을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내년 1월16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연준의 결정으로 고차 방정식을 풀어야 하게 됐다. 미국 연준이 지난 18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향후 1년간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4회에서 2회로 줄이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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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한국 경제···“내년부터 5년간 잠재성장률 1.8%” 경제의 성장 능력을 가늠하는 지표인 잠재성장률이 내년부터 5년간 연평균 1.8%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적극적인 구조개혁이 없다면 15년 뒤 잠재성장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19일 공개한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시 분석한 결과, 2024∼2026년 잠재성장률은 2% 수준으로 추정됐다. 잠재 국내총생산(GDP)은 한 나라의 노동·자본·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동원하면서도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의 경제 규모를 뜻한다. 잠재 GDP의 증가율이 잠재성장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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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물건이 더 올랐다…취약계층 ‘물가 직격탄’ 코로나19 이후 저가 상품 가격이 고가 상품보다 더 크게 오르는 ‘칩플레이션’(cheapflation)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칩플레이션은 가격이 낮다는 의미의 ‘칩’(cheap)과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이는 고물가 시기 저렴한 상품을 주로 소비하는 취약계층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는 의미로, 소득계층 간 인플레이션 불평등이 심화됐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은행은 18일 ‘팬데믹 이후 칩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불평등’ 보고서에서 2020년 1월~2023년 9월 가격이 싼 저가(1분위) 상품의 가격은 16.4% 상승했으나 고가(4분위) 상품의 가격은 5.6% 오르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싼 상품의 가격이 비싼 상품보다 3배가량 많이 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