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지선
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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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 3분기는 달러 사들였지만 문제는 4분기 외환당국이 지난 3분기 시장안정화 조치를 위해 2억 달러 가량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원·달러 환율이 다소 진정세를 보여 달러를 사들인 금액이 더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1월과 12월 환율이 1400원을 훌쩍 넘어선 것을 고려하면 4분기에는 환율을 방어하느라 달러 매도 금액이 더 컸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투자은행들은 내년 1분기 환율 전망을 두달 전보다 130원 가량 상향 조정했다. 한국은행이 31일 공개한 ‘올해 3분기 중 시장안정조치’ 내역을 보면 외환당국의 7~9월 외환 순거래액은 1억9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순거래액은 달러를 사들인 금액에서 판 금액을 뺀 액수로 ‘플러스’라는 의미는 달러를 판 것보다 사들인 금액이 더 많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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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에 14년 만에 최대로 뛴 과일·채소 값…고환율에 더 오를듯 올해 이상기후로 인해 과일과 채소 등 신선식품 물가가 크게 오르며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소비자물가는 2%대 초중반으로 지난해보다 둔화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고환율 영향으로 당분간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올해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18(2020년=100)로 지난해보다 2.3% 올랐다. 코로나19 첫 해인 2020년(0.5%)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지만, 물가안정목표치(2.0%)보단 높다. 연간으로는 2022년 5.1%를 정점으로 지난해(3.6%)까지 고물가 흐름이 이어졌지만 올해 들어 한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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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철도 지하화 1차 구간 발표 연기 정부가 당초 올해 말 하려던 철도 지하화 사업의 1차 사업구간 발표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사업구간 선정을 둘러싸고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와 의견 대립이 생기면서 구간 선정을 미룬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자체와 추가 협의를 거쳐 내년 1분기쯤 철도 지하화 구간을 선정하고 기본계획에 착수하겠다는 내용의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시행방안’을 발표했다. 철도 지하화 사업은 경인선·경의중앙선 등 도심 지상에 깔린 철도를 땅 아래로 넣는 사업으로, 지난 6월 로드맵을 발표하고 10월 서울·부산·인천·대전시와 경기도 등 5개 지자체로부터 사업 제안서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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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철도 지하화 1차 사업구간 발표 내년으로 연기 정부가 당초 올해 말 진행하려던 철도 지하화 사업의 1차 사업 구간 발표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사업구간 선정을 둘러싸고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와 의견 대립이 생기면서 구간 선정을 미룬 것이다. 국토부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자체와 추가 협의를 거쳐 내년 1분기쯤 철도 지하화 구간을 선정하고 기본계획에 착수하겠다는 내용의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시행방안’을 발표했다. 철도 지하화 사업은 경인선·경의중앙선 등 도심 지상에 깔린 철도를 땅 아래로 넣는 사업으로, 지난 6월 로드맵을 발표하고 10월 서울·부산·인천·대전시와 경기도 등 5개 지자체로부터 사업 제안서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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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블랙박스 외관 훼손···원인 규명에 6개월 넘게 걸릴 듯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사고 원인을 밝히기까지 최소 6개월이 넘게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사고 당시 여객기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를 수거,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기체 제작사인 보잉사와 함께 합동조사를 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사고 여객기의 비행자료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등 블랙박스 2종을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이송해 파손 상태와 데이터 추출 가능성을 판단할 것”이라며 “미국 NTSB와 저녁부터 합동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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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에 짓눌린 소비심리…코로나 이후 하락폭 최대 12·3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12월 소비심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악화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11월(100.7)보다 12.3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3월(-18.3포인트)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지수도 ‘레고랜드 사태’가 벌어진 2022년 11월(86.6) 이후 가장 낮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장기평균(2003~2023년)에 비해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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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11.55%…11년 만에 최고치 내수 침체가 이어지면서 취약 자영업자의 연체율이 올해 하반기 급증해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내년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면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나 부동산 대출 쏠림 등 금융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은이 24일 발표한 올해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3분기 말 취약 자영업자(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이거나 저신용자)의 대출 연체율은 11.55%로 2013년 3분기(12.02%)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는 역대 최고치(2012년 3분기 13.98%)와도 상당히 가까워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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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안국·라온저축은행에 경영개선권고···6년 만에 처음 금융위원회가 안국저축은행과 라온저축은행에 경영개선권고를 내렸다. 저축은행에 경영개선권고 형태의 적기시정조치가 내려진 것은 2018년 1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당국은 경영개선권고를 받아도 예금·대출 등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24일 정례회의를 열고 두 저축은행에 6개월간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의결했다. 금융위는 “안국저축은행과 라온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9월 말)은 각각 13.2%, 10.9%로 규제비율 7%를 초과하고 있으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과정 등에서 일시적으로 건전성 지표가 악화돼 선제적으로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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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나흘째 상승 마감···달러당 1460원도 위협 원·달러 환율이 크리스마스 휴일을 하루 앞둔 24일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달러당 1460원선을 위협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1456.4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9일 1451.9원을 시작으로 4거래일 연속 1450원대를 이어간 것이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3월13일(1483.5원) 이후 15년9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1451.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중 1457.3원까지 올랐으며, 주간거래 이후 오후 3시58분에는 1459.1원까지 치솟았다. 간밤 미국의 소비심리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달러는 강세를 유지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107 중반대에서 이날 다시 108대로 올라섰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 절차에 착수하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재부각된 것도 환율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연말을 앞두고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높아진 점도 원화 약세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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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 인하, 취약 자영업자에 도움되나 부동산 쏠림 우려” 내수 침체가 이어지면서 취약 자영업자의 연체율이 올해 하반기 급증해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내년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면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겠으나 부동산 대출 쏠림 등 중장기적으로 금융 안정성이 흔들릴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올해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3분기 말 취약 자영업자(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이거나 저신용자)의 대출 연체율은 11.55%로 2013년 3분기(12.02%)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는 역대 최고치(2012년 3분기 13.98%)와도 상당히 가까워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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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크리스마스는 온다…“일일 산타 찾습니다” 구인 공고 급증 침체된 연말 경기에도 ‘일일 산타’ 수요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2일까지 한 달 동안 산타 역할을 찾는 구인 공고 게시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당근 알바’에서 ‘산타 대역’, ‘일일 산타’ 등 관련 키워드 전체 검색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당근 이웃 게시판 등에는 ‘아이들에게 산타할아버지가 직접 집으로 선물 배송해주는 일을 해준다’ ‘어린이 집에서 산타 복장 후 선물 나눠주면서 사진 촬영. 할아버지 목소리 가능자 우대’, ‘산타옷과 선물은 현관문 앞에 비치해두었습니다. 옷 입고 초인종 누르고 선물만 주고 가시면 된다’ 등 다양한 구인·구직 공고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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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에 몸 사리는 대기업들…임원 승진자 작년보다 10% 줄어 국내 30대 그룹 임원 승진자가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직인 사장단 인사는 절반이나 줄었다. 내년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내년 경영 기조를 보수적으로 잡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2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자산 기준 상위 30대 그룹 중 8월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한 21개 그룹 245개 계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임원 승진자는 1303명으로 지난해(1442명)보다 9.6%(139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임원승진 계열사는 지난해(152개) 대비 4개 더 늘어났지만, 전체 승진 임원 수는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