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선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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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대 ‘뚝’…세계 증시 다시 요동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4일 한국과 일본 증시가 3~4%대 급락하는 등 주식시장이 또다시 요동쳤다. 금융시장에서는 ‘검은 월요일’(지난달 5일) 이후 한 달 만에 경착륙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다만 경기 침체가 아닌, 과도했던 기대가 정리되는 과정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3.83포인트(3.15%) 내린 2580.80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역사상 최악의 폭락을 경험한 지난달 5일 이후 낙폭을 회복했으나 한 달여 만에 2600선이 또 무너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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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경기 침체 공포로 코스피 3% 하락…경기 연착륙인가 아닌가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한국과 일본 증시가 3~4%대 급락하는 등 주식시장이 또다시 요동쳤다. 전날 미국의 제조업 경기지표 부진으로 뉴욕 증시가 3%대 하락하자 아시아 증시도 영향을 받은 것이다. 금융시장에서는 ‘검은 월요일’(지난달 5일) 이후 한달 만에 경착륙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다만 경기 침체보다 그간 과도했던 기대가 정리되는 과정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3.83포인트(3.15%) 내린 2580.80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역사상 최악의 폭락을 경험한 지난달 5일 이후 낙폭을 회복했으나 한 달여 만에 2600선이 또 무너진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865억원, 기관은 7308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개인만 1만6486억원을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장중 ‘6만전자’로 떨어졌다가 3.45% 하락한 7만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8% 이상 하락해 15만48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28.62포인트(3.76%) 내린 731.7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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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미·중 갈등으로 세계 실질소득 5% 감소···한국 기회 있어” 랄프 오싸 세계무역기구(WTO) 수석이코노미스트는 4일 “미·중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분절화가 계속되면 세계 경제의 실질소득이 5% 가량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 대안이 될 교역 상대국이 필요한 이같은 무역환경은 오히려 한국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WTO 경제조사·통계국장이기도 한 오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열린 ‘2024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컨퍼런스’ 기자회견에서 한국 경제의 장기적 위험요인으로 지정학적 갈등을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방국끼리만 교역하는 ‘프렌드 쇼어링’이라는 개념을 들어 무역 환경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사이 교역 증가 속도가 제3국과의 교역 증가 속도에 비해 이미 30% 더 낮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두 블록 사이 교역 증가 속도는 각 블록 내부에서의 교역 증가 속도보다 4% 가량 더 느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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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요동치는 전세계 증시…경기침체 우려와 미 대선 불확실 여파 전세계 증시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9월 들어 미국 뉴욕 증시가 전날 3% 가량 급락하자 4일 한국 코스피 지수는 한때 2600선이 무너졌으며, 일본의 닛케이지수도 3%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재점화되고 있다. 시장에선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이 걷히고 금리 인하가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 9월 첫 거래일이었던 3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1.51%,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12%, 나스닥지수는 3.2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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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물가만 보면 금리인하 고려할 시기 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만 보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는 충분한 시기가 됐다”며 “금융안정 등을 봐서 어떻게 움직일지 적절한 타이밍을 생각해볼 때”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3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2024 세계 경제와 금융 안정(Global Economy and Financial Stability)’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물가가 완전히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현재 예상으로는 큰 공급충격이 없으면 앞으로 수개월 동안은 현 수준에서 조금씩 왔다갔다할 것”이라면서 “물가 안정 측면에서는 우리가 생각한 경로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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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코스피…9월 방향성은? 한달 전 ‘검은 월요일’ 이후 코스피 지수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은 오로지 미국의 9월 금리인하만 기대하고 있지만 한편에선 경기 침체 신호가 켜지고 AI 산업의 성장성 물음표로 증시에 지나친 낙관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9월의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9포인트(0.25%) 오른 2681.0포인트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683.80으로 출발했지만 장 초반만 해도 외국인의 매도세에 회복하지 못하다 외국인이 7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상승세를 겨우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90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1581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4158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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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 등 저축은행 4곳, 건전성 ‘빨간불’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4곳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이들 은행에 자본조달 계획을 요구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상인·상상인플러스·라온·바로저축은행 등이 상반기 결산공시 기준 BIS 비율이 권고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BIS 비율은 은행의 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수치다. 금융감독원은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의 경우 BIS 비율을 8% 이상으로, 자산 1조원 미만은 7% 이상으로 유지하고, 이보다 떨어지면 경영개선을 위한 적기시정조치를 부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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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4곳, 건전성에 ‘빨간불’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4곳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상상인·상상인플러스·라온·바로저축은행 등이다. 금융당국은 이들 은행에 자본조달 계획을 요구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상인·상상인플러스·라온·바로저축은행 등이 상반기 결산공시 기준 BIS 비율이 권고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BIS 비율은 은행의 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수치다. 금융감독원은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의 경우 BIS 비율을 8% 이상으로, 자산 1조원 미만은 7% 이상으로 유지하고, 이보다 떨어지면 경영개선을 위한 적기시정조치를 부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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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8월 한달간 삼성전자·하이닉스 3조원 어치 팔아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8월 한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3조원 어치 가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상반기 한국 주식을 역대 최대치로 사들였으나 8월 들어 매수세가 확연히 꺾였다. 한국거래소의 1일 자료를 보면,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2조868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월간 기준으로 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1조3307억원) 이후 3개월 만이다. 순매도 규모는 지난해 10월(2조9442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올해 상반기만해도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22조9000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바이 코리아’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1988년 관련 통계 이후 최고치였다. 그러나 ‘AI(인공지능) 침체 우려’와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겹치면서 ‘8월 5일 검은 월요일’ 이후 분위기가 반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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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원빵’ 기사회생…한은, 영리 목적 ‘화폐 도안’ 사용 허용 지난해 화폐 도안을 무단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은 경주 명물 ‘십원빵(사진)’ 디자인을 이제 한국은행의 승인을 받지 않고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은은 국민의 창의적 경제활동과 서민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영리 목적의 화폐 도안 이용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한국은행권 및 주화의 도안 이용 기준’을 개정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음달 1일 시행된다. ‘십원빵’은 1966년 처음 발행된 구형 10원짜리 동전을 본떠 만든 빵이다. 빵 앞면에 경주 불국사 다보탑이 보여 경주의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지난해 화폐 도안을 그대로 사용해 한은 규정을 위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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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 정부 보조 월 최대 3만3천원···“연 9.54% 적금 효과” 청년층 목돈마련을 위한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정부 기여금이 월 최대 2만4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늘어난다. 5년 만기시 최대 60만원을 더 받게 되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청년도약계좌 2024년 하반기 운영 점검회의’를 열고 청년도약계좌 기여금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애초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달 70만원 한도로 적금하면 월 최대 2만1000~2만4000원의 정부 기여금을 더해 5000만원 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편안은 현재 월 최대 2만4000원(5년간 최대 144만원 수준)인 기여금 지원 규모를 향후 월 최대 3만3000원(5년간 최대 198만원)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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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질 뻔한 경주 명물 ‘십원빵’···한은, 화폐 도안 영리목적 이용 허용 지난해 화폐 도안을 무단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은 경주 명물 ‘십원빵’ 디자인을 이제 한국은행의 승인을 받지 않고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은행은 국민의 창의적 경제활동과 서민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영리목적의 화폐 도안 이용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한국은행권 및 주화의 도안 이용 기준’을 개정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음달 1일 시행된다. ‘십원빵’은 1966년 처음 발행된 구형 십원짜리 동전을 본떠 만든 빵이다. 빵 앞면에 경주 불국사 다보탑이 있어 경주의 관광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지난해 화폐 도안을 그대로 사용하며 한은 규정을 위반했다. 당시 소송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한은은 소송 계획은 없다며 규정 개정을 논의하겠다고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