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용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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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사격의 파리 올림픽 희망을 쏜 금지현, 中 제치고 바쿠 월드컵 10m 공기소총 금메달 금지현(경기도청)이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내 파리 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금지현은 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ISSF 사격 월드컵 다섯째 날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53.4점을 쏴 1위에 올랐다. 본선 6위(632.7점)로 결선에 오른 금지현은 결선 1스테이지(10발) 첫발과 마지막 발에서 최고점인 10.9점을 쏴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어 2스테이지에서는 왕쯔페이(252.3점·중국)를 1.1점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5월 딸을 출산한 ‘엄마 사수’이기도 한 금지현은 지난 3월 파리 올림픽 국내 선발전 여자 공기소총에서 2위에 올라 파리행 티켓을 획득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사격 강국 중국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 올림픽 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 함께 출전한 이은서(화성시청)와 반효진(대구체고)은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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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하게 당했다···한국 女 축구, AFC U-17 아시안컵 첫 판서 북한에 0-7 대패 한국 여자축구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17세 이하) 여자 아시안컵 첫판에서 북한에 대패했다. 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U-17 대표팀은 6일 인도네시아 발리 유나이티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북한에 0-7로 완패했다. 한국은 전반 중반까지는 잘 버텼으나 전반 41분 리국향에게 처음 실점한 것을 시작으로 걷잡을 수 없이 수비가 무너졌다. 특히 교체 카드 두 장을 쓰며 변화를 주고서 임한 후반전 시작 2분 만에 3번째 실점을 한 게 타격이 컸다. 북한 전일종이 골 지역 왼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가 그대로 한국 골키퍼 우수민(포항전자여고)을 통과해 북한이 3-0으로 앞서나가게 하는 골이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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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개월 연속’ 랭킹 1위 질주한 신진서, 박정환 최고 기록이 보인다 어지간한 기록은 다 넘어선 세계 최강의 바둑기사 신진서 9단이 이제 박정환 9단이 갖고 있는 또 하나의 최고 기록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6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신진서는 5월 랭킹에서 1만413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신진서는 지난달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2연패를 달성했고 제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8강에 진출하는 등 6전 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53개월 연속 랭킹 1위를 유지한 신진서는 박정환이 갖고 있는 최장기간 연속 랭킹 1위 기록(59개월)에 6개월 차로 접근했다. 신진서가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안으로 신기록 작성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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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리흐트의 귀환, 다시 줄어든 ‘철기둥’의 입지···김민재, 챔스 4강 2차전 다시 벤치 예상 부상으로 당분간 아웃될 것으로 예상됐던 주전 센터백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돼 복귀했다.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또 다시 벤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적어도 유럽축구연맹(UEFA)은 그렇게 생각한다. 뮌헨은 오는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뮌헨은 지난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했으나,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 특히 2실점 모두 김민재가 관여가 돼 더욱 뼈아팠다. 당시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마티아스 데 리흐트를 대신해 에릭 다이어와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처음에는 무난하게 출발했으나 전반 2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득점 장면에서 실수를 범했다. 비니시우스에게 뒷공간을 허용했고, 그 뒷공간을 향해 날아온 토니 크로스의 패스가 비니시우스에게 정확히 전달돼 비니시우스가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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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만 집중한 ‘야구 천재’는 이렇게 무섭다···타자로만 뛰는 올해, 오타니는 ‘지명타자 MVP’의 벽을 깰까 타율 0.364, 10홈런. 여기에 안타(52), 2루타(14개), 장타율(0.685), OPS(출루율+장타율·1.111), 장타(25개), 총루타(98)까지. 6일까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들이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 이번 시즌 투수로는 휴업하고 수비 부담없는 지명타자로 온전히 타격에만 집중하고 있는 그가 얼마나 무서운 타자인지를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제대로 실감하고 있다.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은 오타니의 위력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날 오타니는 4타수4안타에 홈런 2개로 3타점 2득점을 올리며 다저스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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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타점의 66.7%가 라쿠텐으로부터···‘독수리 킬러’로 떠오른 세데뇨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성가신’ 천적이 생겼다. 주인공은 올해로 일본프로야구 2년째를 맞는 오릭스 버팔로스의 외국인 타자 레안드로 세데뇨(25)가 그 주인공이다. 세데뇨는 6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의 라쿠텐 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4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선 4회초 2사 2·3루에서 라쿠텐 선발 투수 쇼지 고세이를 상대로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148㎞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경기가 오릭스의 4-2 승리로 끝나면서 세데뇨의 홈런은 결승 홈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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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PO의 시간은 가고···이제 ‘더 뜨거운’ FA 시장이 온다 치열했던 프로농구 2023~2024시즌은 ‘슈퍼팀’ 부산 KCC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자유계약선수(FA)들을 위한 시간이 찾아왔다.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는 원주 DB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포워드 강상재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51경기에서 평균 약 33분을 뛰며 프로 데뷔 후 가장 높은 평균 득점(14.0점)과 리바운드(6.3개)를 기록하며 전성기에 진입했음을 알렸다. 강상재의 가장 큰 장점은 ‘달릴 수 있는 장신 포워드’라는 점이다. 2m 신장에 직접 공을 가지고 달릴 수 있는 포워드다. 외곽슛 능력은 비슷한 신장의 선수 가운데 가장 좋다고 평가받는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의 장신 포워드들을 앞세운 KCC가 얼마나 무시무시했는지를 감안하면 강상재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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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보강하려 데려왔는데 ‘계륵’ 신세가 됐다···출전시간 보장 못받는 드라구신, 에이전트가 뿔났다 “경기 못 나가면 해결책 생각해야” 최근 4연패를 당하는 사이 무려 13골이나 실점하며 수비가 완전히 붕괴된 토트넘. 이제는 수비 변화를 가져가야 하는 시점인데,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요지부동이다. 이런 가운데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했으나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의 에이전트가 자신의 고객이 적은 출전 시간에 그치고 있는 것에 격분,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5일 “드라구신의 에이전트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을 지적, 출전 시간을 더 받지 못하면 드라구신이 팀을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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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통증? 시즌 후 재활할 시간 있다” 투지로 뭉친 미첼, 아이버슨 소환하며 클리블랜드 PO 준결승 이끌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플레이오프 역사는 르브론 제임스와 궤를 같이 한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까지 제임스 없이 치른 14번의 플레이오프에서 11번이나 1라운드를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하지만 제임스와 함께 한 9번의 플레이오프에서는 단 한 번도 1라운드를 넘지 못한 적이 없고, 4시즌 연속을 포함한 5번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동부콘퍼런스 4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클리블랜드의 상대는 5위 올랜도 매직. 이번에도 7차전까지 가는 혈투가 펼쳐졌다. 하지만 이전과는 달리 마지막에 웃은 쪽은 클리블랜드였다. ‘뉴 에이스’ 도노반 미첼의 눈부신 활약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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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은 엉망, 분위기는 풍비박산···관중 보는데 다툰 토트넘 선수들, EPL 전설 “이런 모습, 수비서 보여라”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희망이 사실상 사라진 가운데, 선수들끼리 충돌까지 해 고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토트넘의 앞길에 길이 보이지 않는다. 토트넘은 5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에 2-4로 패해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4골을 먼저 실점한 토트넘은 후반 27분 히샤를리송, 32분 손흥민의 연속골로 반전을 꾀했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토트넘이 4연패에 빠진 건 2004년 이후 20년 만이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토트넘 역사상 세 번째로 EPL 300경기 출전을 이룬 손흥민은 EPL 120번째 득점까지 올려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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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찾아온 21세기 첫 우승···‘부산의 캐벌리어스’가 된 KCC 부산은 한국 스포츠역사에서 ‘우승’의 간절함이 그 어느 곳보다 큰 도시다. 2023년 6월까지, 부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스포츠팀은 3팀이었다. 우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가장 대표적이며, 부산 대우 로얄즈 시절부터 이어져 온 프로축구팀 부산 아이파크가 있고 여기에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이 2019~2020시즌부터 부산을 연고로 하고 있다. 부산을 연고로 하는 팀의 우승은, 적어도 21세기에는 없었다. 롯데는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끝으로 30년 넘게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는 전신인 대우 로얄즈가 1997년 우승한 것이 마지막이며, BNK는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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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에 좌절한 손흥민 “힘들고 실망스러운 오후, 주장으로 역할 충분히 하지 못해” 엄청난 기록을 세우고도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한 손흥민(토트넘)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은 5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에 2-4로 패해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4골을 먼저 실점한 토트넘은 후반 27분 히샤를리송, 32분 손흥민의 연속골로 반전을 꾀했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토트넘이 4연패에 빠진 건 2004년 이후 20년 만이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토트넘 역사상 세 번째로 EPL 300경기 출전을 이룬 손흥민은 EPL 120번째 득점까지 올려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