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용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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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연속 도둑맞은 홈런, ‘통한의 펜웨이파크’···이정후, 4타수 무안타 침묵, ‘타율 0.250’ 이쯤 되면 지긋지긋해질만 하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일 연속 구장 탓에 홈런을 놓쳤다. 이정후는 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1번·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50(116타수29안타)까지 내려갔다.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정후에게는 3일 연속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가 잡히는 불운을 맛봤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 조시 윈코스키의 초구 96.4마일(약 155.1㎞)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향하는 큰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담장을 넘어가지 못하고 보스턴 중견수 재런 듀란의 글러브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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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5승·ERA 0.78’, ML 역사에 또 이름 남긴 이마나가의 ‘미친’ 질주 ‘던지는 철학자’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의 무시무시한 질주가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 이번에도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역사에 또 다시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이마나가는 2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 씨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을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컵스는 이날 타선이 빈타에 시달리며 1점을 뽑는데 그쳤지만, 이마나가의 호투를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마나가는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0.78까지 끌어내렸다. 다승, 평균자책점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특히 이마나가는 4월 한 달간 등판한 5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80을 기록해 1901년 이후 메이저리그 데뷔 첫 5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00 미만으로 패전 없이 4승 이상을 거둔 최초의 선수가 됐는데, 이날 경기 후에는 평균자책점이 공식 기록이 된 1913년 이후 오프너를 제외하고 메이저리그 데뷔 첫 6경기에서 4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마나가보다 더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투수는 페르난도 발렌수엘라(0.33), 데이브 페리스(0.50), 밥 쇼키(0.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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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볼넷+34구’ 위태위태했어도 무너지지 않은, ‘달라진’ 고우석···더블A 4경기 연속 무실점 이전 등판과는 다르게 투구 내용이 다소 불안했다. 하지만 이전과는 달리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해 끝내 무실점 경기를 또 만들어냈다. 고우석(25)이 이제는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팀인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2일 미국 아칸소주 리틀록의 디키-스티븐스 파크에서 열린 아칸소 트래블러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 경기에서 팀이 4-0으로 앞선 8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38로 떨어졌다. 고우석은 8회말 선두 타자 스펜서 패커드를 공 6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해리 포드를 상대로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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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의 ‘충격 업셋’은 없었다···마이애미에 ‘34점차 완승’ 거둔 보스턴, 4승1패로 PO 1라운드 통과 지난 시즌과 같은 ‘충격의 업셋’은 없었다. 정규시즌에서 압도적인 ‘1위’였던 보스턴 셀틱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완파하고 플레이오프(PO) 1라운드(7전4선승)를 통과했다. 보스턴은 2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3~2024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PO 1라운드 5차전에서 마이애미를 118-84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1패가 된 보스턴은 동부콘퍼런스 PO 준결승에 진출했다. 보스턴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올랜도 매직의 승자와 맞붙는다. 보스턴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64승18패, 승률 0.780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NBA 전체 1위에 올랐다. 동부콘퍼런스 2위 뉴욕 닉스(50승32패)와는 무려 14경기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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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1이닝 5실점’→미국서 ‘3승 ERA 1.64’, 확 달라진 야마모토, 애리조나전 6이닝 무실점 쾌투 서울시리즈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가장 비싼 몸값의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본격적인 실력 발휘를 하고 있다. 야마모토는 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을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승(1패)째를 신고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의 호투에 타선까지 폭발하며 애리조나를 8-0으로 완파하고 시즌 20승(13패) 고지에 올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공고히 했다. 지난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야마모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91까지 떨어졌다. 다저스의 철저한 투구수 관리 속에서 아직 6이닝 이상을 던지지는 못했지만, 투구 내용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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뷸러, 7일 마이애미전서 복귀···다저스, 글래스나우-야마모토-뷸러 ‘초특급 파이어볼러’ 선발진 구축하나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LA 다저스 선발진이 더 강해진다. 팔꿈치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한 워커 뷸러가 드디어 돌아온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2일 뷸러가 오는 7일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그는 여전히 (우리가 아는) 워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그가 하려고 하는 것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평균 160㎞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강속구가 일품이었던 뷸러는 2022년 8월 팔꿈치 부상으로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그동안 꾸준히 재활에 임해왔다. 빠르면 지난해 9월 복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뷸러의 상태는 좀처럼 좋아지지 않았고 결국 지난해 복귀, 그리고 이번 시즌 개막전 출전 등이 모두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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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 패배 후 자책했던 돈치치, 35점·10AS ‘펄펄’···댈러스, 클리퍼스에 30점차 대승, PO ‘3승2패’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는 지난 29일 미국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7전4선승) 4차전에서 111-116으로 패한 뒤 “카이리 어빙에게 실망감만 안겨주고 있는 것 같다”며 자책했다. 이날 댈러스는 2쿼터 한 때 31점을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으나, 홀로 40점을 폭격한 어빙의 맹활약에 4쿼터 종료 2분15초를 남기고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결국 재역전패했다. 돈치치는 이날 29점·10리바운드·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으나 3점슛 9개를 던져 1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전체적으로 슛감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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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4강 1차전에 벤치만 달군 이강인, 이해할 수 없는 선수 운용에 엔리케 감독 “팀을 위한 최선의 결정만 한다” “난 항상 팀을 위한 최선의 결정만 내리려고 한다.”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패한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감독은 이강인을 투입하지 않는 등 1차전에서 보여준 선수 운용이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PSG는 2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두 팀의 2차전은 오는 8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다. 평소 선발이든 교체 멤버든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던 ‘골든보이’ 이강인은 이번에는 벤치만 달구고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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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김하성, 7경기 만의 ‘멀티 출루’···크로넨워스 만루포 앞세운 SD, 신시내티 잡고 2연승 최근 주춤했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전날 안타를 때려냈던 김하성이 이번에는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2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8번·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멀티 출루에 성공한 건 지난달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4타수2안타) 이후 처음이다. 전날에 이어 8번 타순에서 2경기째 경기한 김하성의 타율은 0.216에서 0.218(119타수26안타)로 조금 올랐다. 김하성은 2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이한 첫 타석에서 신시내티 선발 그레이엄 애시크래프트를 상대로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으로 빠지는 97.4마일(약 156.8㎞)짜리 커터를 골라내 1루로 출루했다. 김하성의 시즌 20번째 볼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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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성 타구가 담장 앞, 빨랫줄 타구는 좌익수 정면···운 없었던 이정후, 첫 타석 안타로 2경기 만에 안타 ‘타율 0.259’ ‘바람의 손자’의 침묵은 길지 않았다.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전날 무안타를 딛고 다시 안타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2일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1번·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9(112타수29안타)를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보스턴에 2-6으로 패했다. 지난 1일 보스턴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큰 타구를 날리고도 아쉽게 워닝트랙에서 잡혀 홈런이 무산되는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쳐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됐던 이정후는 곧바로 침묵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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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만 달군 이강인, 답답했던 PSG의 공격···UCL 4강 1차전 도르트문트에 0-1 패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골든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벤치에서 팀의 아쉬운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PSG는 2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번 시즌 조별리그 F조에 속해 두 차례 맞붙어 PSG가 1승1무로 앞섰는데, 4강에서는 도르트문트가 선제 공격에 성공했다. 불리한 처지에 놓인 PSG는 오는 8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2차전 홈경기에서 결승 진출을 위한 역전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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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타순으로 내려간 김하성, 주심 ‘아리송한 볼 판정’ 속에서도 5경기 만에 안타, ‘타율 0.216’ 계속되는 타격 부진에 결국 8번 타순까지 내려왔다. 그로 인한 각성이었을까. 심판의 아리송한 볼판정 속에서도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5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하성은 1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8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4에서 0.216(116타수25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2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4경기 연속 무안타로 타격 슬럼프에 시달렸던 김하성은 이날 8번 타순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1번, 이번 시즌 초반에는 5번에서 맹활약했던 김하성은 최근 슬럼프가 이어지면서 하위타순으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