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하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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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중국’ 핑계 계엄 담화에 교민사회 비명…‘간첩 발언’ 부메랑 우려도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대국민 담화에서 ‘중국인 간첩’과 ‘중국산 태양광에 의한 산림파괴’를 언급한 것이 한·중 관계의 새로운 악재로 떠올랐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13일 일제히 전날 ‘윤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중국 관영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전날 윤 대통령의 발언에 “매우 놀랍고 불만스럽다”고 논평했다고 전하면서 “윤 대통령의 중국 관련 발언은 논리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했다. 전문가를 인용해 탄핵 압력에 직면한 윤 대통령이 중국을 이용해 관심을 외부로 돌리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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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트럼프 오는 내년 더 강한 경기부양책 펼친다···재정적자 비율 확대 예고 중국이 내년도 경제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에는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당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올해보다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사회주의 통치 원칙을 강조하는 메시지도 내놓았다. 13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당정 지도부는 지난 11~12일 베이징에서 내년도 성장률과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례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었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내년에는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율을 올리고,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과 지방정부 특별채권 발행·사용을 늘리며, 재정지출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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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중국인 간첩 언급 윤석열 담화에 “놀랍고 불만” 한국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대해 침묵하던 중국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중국인 간첩을 언급하자 “놀랍고 불만스럽다”며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담화에 대해 “관련 상황을 주목하고 있으며 한국 측의 발언에 깊은 놀라움과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한국의 내정에 대해 논평하지 않지만, 한국이 내정 문제를 중국 관련 요인과 연관시키고 소위 중국 간첩을 과장하며 정상적인 경제무역협력을 비방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는 중·한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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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에서 알아사드 ‘방패’였던 중국…시리아 과도정부와도 잘 지낼까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한 반군이 주축이 된 과도정부가 들어서면서 중국과 시리아 밀월관계가 지속될지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경제협력을 내세워 차기 시리아 정부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 내전이 벌어졌던 지난 13년 동안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보기 드문 시리아의 우군이었다. 중국은 이란·러시아와 달리 시리아에 직접적으로 군사 개입은 하지 않았지만 경제·외교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를 이용해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방패 역할을 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유엔 안보리에 제출된 시리아 관련 결의안 30건 중 10건이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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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중국, 윤 대통령 ‘중국 간첩’ 발언에 “놀랍고 불만” 반발 한국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대해 침묵하던 중국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중국인 간첩을 언급하자 “놀랍고 불만스럽다”며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담화에 대해 “관련 상황을 주목하고 있으며 한국 측의 발언에 깊은 놀라움과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한국 내정에 대해 논평하지 않지만, 한국이 내정 문제를 중국 관련 요인과 연관시키고 소위 중국 간첩을 과장하며 정상적인 경제무역협력을 비방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는 중·한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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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기 미·중 무역협상 이끈 중국 해관총서장 돌연 사망 위젠화 중국 해관총서장(63)이 급작스럽게 숨졌다. 해관총서는 지난 11일 오후 10시쯤 부고를 내고 “중국 공산당 해관총서 당위원회 서기이자 서장인 위젠화 동지가 전날 급작스러운 질병과 구조 실패로 불행히도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해관총서는 한국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위 서장은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통상전문관료로 활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중국 협상팀을 이끌었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다. 세계무역기구(WTO) 중국 상임대표와 상무부 차관 등을 거쳐 2022년 4월 해관총서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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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늑대’ 루사예 대사, 중국 귀환 중국 전랑(늑대전사) 외교의 대표 얼굴이었던 루사예 주프랑스 중국대사(60·사진)가 5년4개월 만에 본국으로 귀국한다. 홍콩 성도일보와 르피가로 등에 따르면 루 대사는 지난 9일 주프랑스 중국대사관이 주최한 이임 행사에서 곧 중국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2019년 7월 부임 이후 5년4개월 만이다. 루 대사의 프랑스 대사 재임 기간은 중국이 개혁·개방 이후 30년 동안의 외교 전략 기조였던 도광양회(칼날의 빛을 숨기고 어두운 곳에서 때를 기다려 힘을 기른다) 대신 상대국을 거칠게 압박하는 ‘전랑외교’를 펼치던 기간과 맞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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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펼쳤다 기소…홍콩 ‘찬 할아버지’ 무죄 산꼭대기 공원에서 당국 허가 없이 저항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 재판에 넘겨진 78세 홍콩 민주화운동가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11일 홍콩프리프레스에 따르면 전날 카오룽시지방법원은 공원에서 무단으로 현수막을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찬 키카우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홍콩에서 ‘찬 할아버지’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진 그는 2023년 9월28일 홍콩의 대표 하이킹 코스인 사자바위(라이언록) 정상에서 두 개의 현수막을 펼쳐 들고 사진을 찍었다. 현수막에는 한문으로 “사나운 눈썹을 하고 천 개의 손가락질에 냉정하게 저항하지만, 아이들을 위해서는 기꺼이 고개를 숙여 소가 되리라”라고 적혀 있었다. 이는 루쉰이 1932년 발표한 시 ‘자조’의 한 구절로 민중을 위해 애쓰면서도 비난에 직면했을 때 굳건히 맞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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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 1996년 이후 최대 규모 함정 배치”…중국은 묵묵부답, 왜? 중국이 최근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태평양 순방에 대한 보복 조치로 대만 인근 해역에 역대 최대 규모의 함정을 배치하며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대만 당국이 연일 발표하고 있다. 중국은 이를 ‘훈련’이라 발표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쑨리팡 대만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군이 대만 해역에 군함과 해경선 등을 배치하고 있다며 “현재 규모(90척)는 이전 4차례 중국군 실전 훈련 규모에 비해 크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파견된 함정 수로 볼 때 이는 1996년 이후 최대 규모의 해상작전”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국민당 소속이지만 독립 성향이었던 리덩후이 총통 당선 저지를 목적으로 제3차 대만해협을 일으켰을 때 이후 최대라는 것이다. 이 소식통은 “이 정도의 함정을 동원하고 배치하려면 최소 70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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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법원, 공원에서 현수막 펼쳤다고 기소된 78세 민주화 운동가 무죄 선고 산꼭대기 공원에서 당국 허가 없이 저항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 재판에 넘겨진 78세 홍콩 민주화 운동가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11일 홍콩프리프레스에 따르면 전날 카오룽시지방법원은 공원에서 무단으로 현수막을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찬 키카우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홍콩에서 ‘찬 할아버지’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진 찬은 2023년 9월 28일 홍콩의 대표 하이킹 코스인 사자바위(라이언락) 정상에서 두 개의 현수막을 펼쳐 들고 사진을 찍었다. 현수막에는 한문으로 “사나운 눈썹을 하고 천 개의 손가락질에 냉정하게 저항하지만, 아이들을 위해서는 기꺼이 고개를 숙여 소가 되리라”라고 적혀 있었다. 이는 루쉰이 1932년 발표한 시 <자조>의 한 구절로 민중을 위해 애쓰면서도 비난에 직면했을 때 굳건히 맞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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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늑대’ 루사예, 5년 4개월 만의 귀환 중국 전랑(늑대전사)외교의 대표 얼굴이었던 루사예 주프랑스 중국 대사(60)가 5년 4개월 만에 본국으로 귀국한다. 홍콩 성도일보와 르피가로 등에 따르면 루 대사는 지난 9일 주프랑스 중국대사관이 주최한 이임 행사에서 곧 중국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2019년 7월 부임 이후 5년 4개월 만이다. 루 대사의 프랑스 대사 재임 기간은 중국이 개혁·개방 이후 30년 동안의 외교 전략 기조였던 도광양회(칼날의 빛을 숨기고 어두운 곳에서 때를 기다려 힘을 기른다) 대신 상대국을 거칠게 압박하는 ‘전랑외교’를 펼치던 기간과 맞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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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개최…트럼프 시대 앞두고 전략 짠다 중국의 내년 성장목표와 경제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11일부터 이틀간 열릴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중앙경제공작회의가 11∼12일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회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하는 비공개 연례회의로 중국 최고 지도부와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회의 일정은 보통 사전에 발표되지 않으며 회의 종료 후 관영매체를 통해 개최 사실을 알린다. 구체적 성장률 목표치는 이듬해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해 나오며 관보에는 사자성어 형식의 추상적 표현으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