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하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시진핑 사상 이해 못하는 당원들…" 중국공산당, 징계규정 학습하라고 공문 중국공산당이 당원들을 상대로 징계 규정을 철저히 학습하라며 공문을 발송했다. 축구계 비리 등 지난해 주요 반부패 수사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중국공산당 지도부가 당원들을 상대로 재차 기강 다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판공부는 최근 ‘전당적 당 기율 연구 및 교육 실시에 관한 통지’를 발표해 “개정된 ‘중국공산당 징계에 관한 규정’을 철저히 연구·시행하기 위해 4월부터 오는 7월까지 당 규율 및 연구 교육이 당 전반에 걸쳐 시행된다”고 밝혔다. 중국공산당은 “우리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를 견지해야 하며,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이해하지 못하는 일부 당원과 간부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함을 분명히 한다”며 당원과 주요 간부에게 “규율을 배우고, 이해하고, 준수하라”고 밝혔다.
-
중, 청명절 연휴 여행 붐…소비회복의 봄으로도 이어질까 중국 전통명절인 청명절 연휴 기간 1억1900만명이 여행을 떠나 10조원 넘게 쓴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는 청명절 여행·소비 붐이 내수 회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8일 중국 문화여유부에 따르면 올해 청명절 연휴 기간인 지난 4~6일 동안 1억1900만명(중복집계 포함)이 국내 여행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객 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 청명절 연휴보다 11.5% 증가했다. 국내 여행객들이 쓴 돈은 539억5000만 위안(약 10조806억원)으로 2019년보다 12.7% 증가했다. 이는 지난 2월 춘절보다 소비회복이 두드러진 것이다. 춘절에도 2019년 대비 여행객 수는 19% 증가했지만 소비 규모는 7.7% 증가에 그쳤다. 올해 춘절 소비규모는 지난해보다도 낮아 중국 경제가 내수 부진의 늪에 빠져있음을 보여줬다.
-
중국의 제조업 과잉생산에…미 “억제해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사진)의 방중을 계기로 미국이 제기한 중국의 ‘제조업 과잉생산’ 문제를 두고 미·중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태양광·풍력 발전설비, 전기차, 배터리 등 신산업 분야와 온라인 쇼핑몰 테무 등을 앞세운 저가 소비재 시장에서 중국이 세계시장을 휩쓸고 있는 현상에 대한 힘겨루기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7일 베이징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를 거론하며 이를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옐런 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양국의 복잡한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할 의무가 있다”며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양자 관계를 보다 안정적인 기반 위에 올려놨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미·중 양국이 적이 아닌 동반자가 돼야 한다는 종전 입장을 반복하면서 옐런 장관의 방문으로 건설적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중국 국무원도 이날 회담 이후 낸 성명에서 “중국이 미국의 경제·무역 조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생산 능력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
뉴스분석 미·중, ‘과잉생산’ 둘러싼 힘겨루기 본격 시작…얼마나 생산하길래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미국이 제기한 중국의 ‘제조업 과잉생산’ 문제를 두고 미·중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태양광·풍력 발전설비, 전기차, 배터리 등 신산업 분야와 온라인 쇼핑몰 테무 등을 앞세운 저가 소비재 시장에서 중국이 세계시장을 휩쓸고 있는 현상에 대한 힘겨루기가 시작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7일 중국 베이징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중국의 과잉 생산 문제를 거론하며 이를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옐런 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양국의 복잡한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할 의무가 있다”며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양자 관계를 보다 안정적인 기반 위에 올려놨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미·중 양국이 적이 아닌 동반자가 돼야 한다는 종전 입장을 반복하면서 옐런 장관의 방문으로 건설적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
‘9·21 악몽’ 잊지 않았던 대만의 ‘철저한 대비’…뼈아픈 역사 되풀이 안 했다 대만은 아픈 역사를 두 번 반복하지 않았다. 1999년 이후 최대 강진이 지난 3일 강타했지만 피해 규모는 25년 전과 비교해 현저히 작다. 이번 지진을 계기로 과거 재난에서 교훈을 얻고 지진에 대비해온 대만 당국의 노력이 조명받고 있다. 4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대만 동부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는 7.2(미국·유럽 지진당국 발표는 7.4)에 달한다. 원자폭탄 32개가 한꺼번에 터질 때의 파괴력과 맞먹는다. 이날 오후 4시25분 기준 당국이 집계한 인명 피해 규모는 사망자 10명, 부상자 1067명이다.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은 있지만 우려했던 것보다는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
하루 새 여진만 300여차례 ‘공포’…기적의 탈출·생존 소식에 ‘안도’ 지난 3일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한 대만 화롄현에서는 4일 오전까지 300회 이상 여진이 이어졌다.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10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당국은 복구와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대만 언론 자유시보에 따르면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화롄현 베이빈 거리에서는 전날 오전 7시40분쯤 발생한 지진으로 파손된 건물의 철거 작업이 진행됐다. 약 30년 전 지어진 5층 건물은 1층이 무너져 4층이 된 채 앞으로 쏟아질 듯한 모습이었다. 이 건물에서 브런치 식당을 운영하는 우즈원은 지진이 발생하자 기름이 담긴 냄비가 쏟아지면서 불이 붙었다고 전했다. 식당에는 손님 20명가량이 있었다. “지진이야” “조금 흔들리다 멈추는 것 아니야?”라고 소곤거리던 손님들은 몇초가 지나도 흔들림이 멈추지 않자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건물을 빠져나갔다.
-
과거에서 교훈 얻은 대만…철저한 대비로 지진 피해 줄여 대만은 역사를 두 번 반복하지 않았다. 1999년 이후 최대 강진이 지난 3일(현지시간) 대만을 강타했지만 피해규모는 25년 전과 비교해 현저히 적다. 이번 지진을 계기로 과거 재난에서 교훈을 얻고 지진에 대비해 온 대만 당국의 노력이 조명받고 있다. 4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대만 동부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는 7.2(미국·유럽 지진당국 발표는 7.4)에 달한다. 원자폭탄 32개가 한꺼번에 터질 때의 파괴력과 맞먹는다. 이날 오후 4시25분 기준 당국이 집계한 인명피해 규모는 사망자 10명, 부상자 1067명이다.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은 있지만 우려했던 것보다는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
“건물 1층이 케이크처럼 무너졌다”…지진 강타한 대만, 여진 2~3일간 계속될 수도 지난 3일(현지시간)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한 대만 화롄에서는 4일 오전까지 300회 이상의 여진이 이어졌다.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10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당국은 복구와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대만언론 자유시보에 따르면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화롄현 베이빈 거리에서는 전날 오전 7시40분쯤 발생한 지진으로 파손된 건물의 철거 작업이 진행됐다. 약 30년 전 지어진 5층 건물은 1층이 무너져 4층이 된 채 앞으로 쏟아질 듯한 모습이었다. 이 건물에서 브런치 식당을 운영하는 우즈원은 지진이 발생하자 기름이 든 냄비가 쏟아지면서 불이 붙었다고 전했다. 식당에는 손님 20명가량이 있었다. “지진이야” “조금 흔들리다 멈추는 것 아니야?”라고 소곤거리던 손님들은 몇 초가 지나도 흔들림이 멈추지 않자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건물을 빠져나갔다.
-
중국 칭하이 규모 5.5 지진 발생 중국 서부 칭하이성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중국중앙(CC)TV는 칭하이성 하이시현 망야시에서 4일 오전 8시 39분쯤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진원은 망야시에서 17km 떨어져 있으며 진원 깊이는 지하 10km이다. 둔황, 간쑤, 신장 등에서도 진동이 느껴진 것으로 전해졌다. 간쑤·칭하이 지역은 지난해 12월에도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해 130명 넘게 숨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
바이든·시진핑, ‘미 대선·중 경제 회복’ 이해 맞아…대만·기술통제 놓고는 입장 팽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에 전화 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관계 안정화’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대만해협과 첨단기술 공급망 등 핵심 현안에서 팽팽하게 대립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다양한 양자·지역·글로벌 현안, 협력과 이견이 있는 분야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중관계와 상호 관심 문제에 관해 솔직하고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1시간45분간 통화에서 두 정상은 대만·남중국해 문제와 기술통제 조치를 놓고 입장차를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해협의 평화·안정 유지와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와 법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에대해 “대만 문제는 중·미관계에서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이라면서 “‘대만 독립’ 분리주의 활동과 이에 대한 외부의 격려와 지지에 중국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
중국, 푸바오 귀환에 “집에 온 걸 환영해” “푸바오, 집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해.” 3일 중국 쓰촨성 청두시 곳곳에는 푸바오 귀환 소식을 반기는 문구를 담은 현수막과 포스터가 즐비했다. 푸바오 사진과 환영 문구를 부착한 차량도 있었다. 청두시가 이날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올린 설명에 따르면 푸바오를 아끼는 청두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푸바오 환영 행렬이다. 중국중앙(CC)TV와 신화통신 등은 이날 에버랜드에서 진행된 푸바오 송별식을 온라인 생중계했다. 이들 매체들은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온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관영매체 펑파이는 “푸바오와 사육사 간 감정적 유대도 인기의 한 원인”이라며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태어난 푸바오의 영상을 보며 많은 한국인들이 위로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
푸바오, 쓰촨성 워룽선수핑 판다기지 입주 유력…수백㎡ 규모 방사장서 ‘반야생’ 생활 푸바오는 중국에서 어떻게 살게 될까. 새 보금자리는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 기지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다른 곳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 푸바오는 더 넓은 공간에서 정해진 출퇴근 시간 없이 살게 된다. 짝짓기는 좀 더 자란 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외문국이 한국어로 발행하는 월간 ‘중국’이 낸 푸바오 특집 기사와 자이언트판다 보호연구센터의 설명 등을 토대로 푸바오의 향후 중국 생활을 정리했다. - 푸바오, 어디에서 사나. “쩡원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호연구센터(이하 ‘판다센터’) 전문가에 따르면 푸바오의 새 보금자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푸바오는 우선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 기지의 격리 검역구역에서 한 달간 머물 예정이다. 격리 기간이 끝나면 최종 보금자리를 정하는데, 워룽선수핑 기지가 아니라 다른 곳일 수도 있다. 쓰촨성에 있는 워룽선수핑 기지, 워룽허타오핑 기지, 두장옌 기지, 야안 기지 등 중국 국가임업초원국 산하 판다센터 4개 기지 중 한 곳에 입주할 예정이라는 점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