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아영
젠더 데스크 겸 플랫팀장
새로운 기사 형식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이 어른들이 행복한 세상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임아영 기자의 폭풍육아`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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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아영의 레인보 여성들의 피해는 왜 늘 뒷전으로 둘까 지난해 9월14일 서울 신당역에서 순찰을 돌던 여성 역무원이 사망한 다음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신당역을 찾아 “국가가 피해자를 지켜주지 못했다.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터’에서 여성이 일하다 죽은 끔찍한 사건, 여성들의 분노가 2016년 ‘강남역 살인 사건’ 때처럼 커질까 두려웠을까. 그로부터 한 달 뒤 한 장관은 브리핑을 열어 스토킹 범죄에 적용되던 반의사불벌죄 조항을 폐지하고, 온라인상 스토킹 범죄도 처벌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을 ‘직접’ 발표했다. 당시 법무부는 “11월 국회 제출 후 연내 국회 통과 추진 예정”이라는 일정표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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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한국언론학회 ‘미디어 다양성 어워즈’ 대상 경향신문이 12일 한국언론학회의 ‘제1회 미디어 다양성 어워즈’ 대상에 선정됐다. 한국언론학회는 한국 미디어 산업 및 학계에 다양성과 포용성 증진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다양성과 포용성 증진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지금까지의 성과를 포상하기 위해 ‘미디어 다양성 어워즈’를 만들었다. 한국언론학회는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 추구하는 목표 중 하나로 성평등이 강조되고 기업 내 임원 구성에서의 다양성과 포용성 증진이 사회적 관심사가 되었다”며 “각종 산업계가 DEI(다양성·공정성·포용성)에 대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이 같은 시도가 창의적 성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학회는 ‘제1회 미디어 다양성 어워즈’의 심사 기준으로 다양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실천, 조직의 다양성 수준, 콘텐츠의 다양성 수준, 다양성 확보를 위한 비전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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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아영의 레인보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보도, 그 후 수습기자 시절 한 경찰관이 ‘단독 기사’라며 사건을 알려줬다. 30대 여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었다. ‘변사 사건’을 보고하면 선배에게 ‘면피’할 수 있을 거라는 경찰의 웃는 얼굴을 보면서 혼란스러웠다. 사람이 죽었는데 ‘보고’ ‘면피’를 떠올려야 하다니. ‘기자의 일이란 무엇인가.’ 그 후에도 그런 일은 반복됐다. 사건이 일어나면 사람이 죽었는지 여부를, 사람이 죽었다면 많이 죽었는지 여부를, 사람이 어떻게 죽었고 사건이 얼마나 비극적인지 경중을 따지는 대화를 하고 있다 보면 어느새 사건은 대상화됐다. 성범죄 피해자의 일기를 ‘후속 보도’의 재료로 쓰고 사건을 부를 때 피해자를 호명하면서도 사건이 ‘도구화’됐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때 기자의 시각은 피해자의 고통과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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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이렇게, 떠나보낼 수 없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을 직접 적고, 말로 내뱉으니 당신의 죽음이 더욱 살결 가까이 느껴집니다. 제가 감히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요. 그저 뉴스로 당신의 소식을 듣고, ‘그렇다더라’라는 사람들의 말만으로 당신의 찬란했던 삶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알 수 있습니다. 볼 수 있습니다. 당신은 어려움에 도망치지 않았다는 것을요. 정말 기나긴 시간의 고통을, 어떻게 컨트롤할 수 없는,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그 일들을 당신은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견뎌내왔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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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해자를 위한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지난 14일 밤 ‘신당동 스토킹 살인 사건’이 벌어진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 앞과 신당역 10번 출구에는 피해자를 추모하는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추모 공간에는 고인의 넋을 기리며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염원하는 포스트잇들이 붙었습니다. 시민들은 여성혐오 범죄에 대한 수사기관과 사법부 등의 안일한 인식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온라인 추모 공간’을 마련해 포스트잇에 붙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기록합니다. 추모 공간을 방문하기 어려우신 분들은 이곳에서 피해자를 기리는 마지막 한마디를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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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종가 기준 20년7개월만에 '1000선 돌파' 코스닥이 20년 7개월 만에 1000선을 넘어섰다. 12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11.26포인트(1.14%) 오른 1000.65로 마감했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1000선을 웃돈 것은 정보기술(IT)주 붐이 일었던 시기인 2000년 9월14일(1020.70) 이후 20년 7개월 만이다. 장중 기준으로는 올해 1월27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시가총액도 411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의 시작은 1987년 증권업협회(현재 금융투자협회)가 개설한 장외 중소·벤처기업 주식시장이다. ‘코스닥’은 1996년 미국의 나스닥시장을 모델로 이 장외시장에 경쟁매매를 도입했을 때 붙인 이름이다. 거래소시장(현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어려운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에 안정적인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하고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1996년 7월1일 기준지수 1000으로 시작한 코스닥 시장은 벤처기업 붐을 타고 열풍을 일으키며 3년 만에 2000선을 돌파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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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규제 샌드박스 2년…소수단위 해외주식 투자 등 78건 출시 사회초년생 A씨는 여유자금이 부족해 해외 주식에 투자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신한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이 선보인 ‘해외주식 소수 단위 투자’ 서비스 덕분에 해외 우량주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렇게 약 45만명의 투자자가 3544억원을 해외주식에 소수 단위로 투자하고 있다. 금융소비자의 다양한 수요와 기호에 맞춘 ‘혁신금융’ 서비스가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019년 4월 1일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시작한 후 2년간 총 139건의 혁신금융 서비스를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혁신금융으로 지정되면 인가, 영업행위 등의 규제 적용이 최대 4년간 유예·면제돼 아이디어와 기술을 신속하게 테스트하고 사업화할 수 있다. 현재 78건의 서비스가 시장에서 테스트 중이고, 올 상반기 중에는 누적 기준 총 108건의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정부의 전체 규제 샌드박스 433건 중 금융혁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3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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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무서운 성장세에 금융지주들도 자회사 설립 ‘눈독’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고 인터넷은행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자 금융지주사들도 독자적 인터넷은행을 설립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기존 인터넷뱅킹 플랫폼을 갖춘 시중은행들이 인터넷은행에 진출하는 것은 중복투자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인터넷은행들은 빠르게 시중 자금을 흡수하고 있다. 7일 케이뱅크는 수신 잔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작년 말 기준 제주은행 총수신(약 5조4000억원)의 두 배에 달하며, 전북은행 총수신(약 15조6000억원)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17년 4월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한 지 4년 만에 지방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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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 중단 옵티머스 펀드, 전액 반환 권고 금융감독원이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열고 대규모 환매 연기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 펀드에 대해 NH투자증권이 투자원금 100%를 반환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라임 무역금융펀드 분조위 이후 사상 두 번째 ‘계약 취소’ 적용 결정이다. NH투자증권이 조정안을 수락하면 일반 투자자 투자금액 기준으로 약 3000억원을 반환하게 된다. 금감원은 분조위를 열어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 관련 분쟁조정 신청 2건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는 미리 알았더라면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만큼 중요한 사항인데도 제대로 알리지 않았을 경우 계약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한 민법 조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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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메모 금융사, 금소법에 불만 품기보다 더 쉽게 상품 설명할 방법 고민해야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이 처음 발의된 것은 2011년이다. 저축은행 사태가 터지자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는 금융규제를 완화하는 정부 기조에 힘을 받지 못했다. 8년이나 국회에서 잠들어 있던 법안을 깨운 건 ‘사모펀드 사태’였다. 2019년 “독일이 망하지 않는 한 높은 수익률이 보장되는 상품”이라는 금융사들의 권유에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 사태가 벌어졌고 연이어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터졌다. 금융사의 불완전판매 행태가 사회문제로 불거지자 금소법이 2020년 3월 제정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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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신용카드에 비유…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결국 사임 사내 회의에서 신용카드를 ‘룸살롱 여자’ 등에 비유해 논란을 일으킨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이 결국 물러났다.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은 6일 “금일 오후 회사 감사위원회가 열렸으며 감사위의 결과와 상관없이 회사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하고자 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하나카드는 장 사장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사장의 임기는 내년 주총까지 1년이 남았지만 ‘여성 혐오 발언’과 ‘막말’ 논란으로 중도 사퇴하게 됐다. 앞서 장 사장은 ‘카드를 고르는 일’을 ‘와이프를 고르는 일’에 비유하면서 “룸살롱에 갈 때 (중략) 예쁜 여자는 단가가 정확하다”고 하거나 직원들에게 “너희 죽여버릴 거야”라고 하는 등 장 사장의 회의 석상 ‘막말’ 녹취가 지난달 언론 보도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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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 NH증권, 옵티머스 투자원금 전액 반환" 결정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최대 판매사 NH투자증권이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하라는 금융당국의 결정이 나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5일 금융분쟁조정위(분조위)를 열어 NH투자가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 관련 분쟁조정 신청 2건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는 민법에서 애초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을 만큼 중요한 사항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을 경우 계약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금융투자상품 분쟁조정에 이 같은 법리가 적용된 것은 라임 일부 펀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