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수
경향신문 기자
영화를 보고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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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사랑벌레와 꿀벌에 대해 더 이야기하자 영상으로 만들어진 공익광고에서 북극곰이 먹이를 찾아 떠도는 모습을 보면 막연하게 ‘기후’가 ‘위기’에 빠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바쁘게 일상을 보내다보면 북극곰도, 기후위기도 곧 잊어버린다. 밤에도 푹푹 찌는 더위에 시달리고, 맑은 하늘에서 난데없이 내리는 소나기를 만날 때면 한번쯤 다시 기후위기를 떠올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역시 날씨가 선선해지고 나면 곧 잊혀질 테다. 그래서 최근 한국에서 화제가 된 두 곤충은 참으로 소중하다. 이들에 대해서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다 보면 결국에는 기후위기라는 잊어버린 주제에 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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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로 ‘쿠팡 로켓 배송’ 따라잡기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네이버와 쿠팡이 ‘배송 속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쿠팡의 ‘로켓배송’을 따라잡는 데 주력하고 있는 네이버가 자체개발한 인공지능(AI) 시스템 적용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은 더 이상 쿠팡의 전매특허가 아니다. 네이버는 20일 “CJ대한통운과 손잡고 (경기도) 곤지암에 이어 군포와 용인에 네이버 판매자 중심 풀필먼트 센터를 오픈해 AI 물류 실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곤지암 센터에서 진행되던 ‘오늘 주문, 내일 배송’의 서비스 범위와 제품군도 더욱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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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등’ 카카오그룹…국내 5대 그룹에 ‘우뚝’ 최근 주가 급등으로 국내 증시 시가총액 3위에 오른 카카오가 그룹 단위로도 시총 기준 5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에 따르면 카카오와 상장된 계열사(카카오게임즈·넵튠)를 합한 시총은 지난 18일 기준 73조93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그룹(751조1009억원), SK그룹(200조9109억원), LG그룹(158조1144억원), 현대차그룹(152조2861억원)에 이어 5위의 규모다. 6위는 네이버그룹(65조3768억원), 7위는 셀트리온그룹(61조3816억원)이다. 카카오그룹은 1년 반 전인 2019년 말에는 시총 13조2388억원으로 그룹 시총 순위 13위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카카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난해 연말에는 시총이 37조8524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올해에도 주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코로나19 이후 함께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히던 네이버그룹, 셀트리온그룹마저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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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직방과 AI·빅데이터 활용 협력한다 통신업체 KT와 부동산 스타트업 직방이 손을 잡는다. KT와 직방은 17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부동산 분야 AI컨택센터(AICC)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T는 음성인식 기술,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 KT 인공지능(AI) 보이스봇 등 KT의 AICC 솔루션을 활용해 직방의 업무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직방에서 부동산 매물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위해 직원들이 직접 확인 전화를 걸어야 했지만, 앞으로는 KT AI 보이스봇이 단순 반복적인 매물 확인 전화를 담당한다. 또 KT AI 보이스봇이 통화내용을 텍스트로 받아적어 매물 정보에 대한 데이터를 편리하게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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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T’ 항공까지 영역 확장 카카오모빌리티가 서비스 영역을 하늘로 확장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온라인 여행서비스 업체 타이드스퀘어와 손잡고 ‘카카오 T 항공’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카카오 T 항공은 예약업무를 도울 뿐만 아니라 장거리 이동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정확한 공항명을 몰라도 목적지 도시명만 입력하면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가까운 출·도착지 공항을 추천해주고, 목적지까지 전체 경로에 적합한 이동 수단도 제시해준다. 예를 들어 김포공항에서 제주도로 이동하는 경우, 예매 상세 페이지와 알림톡을 통해 출발지에서 김포공항으로 이동하는 데 필요한 시외버스 및 기차 예매, 택시 호출 링크, 카카오내비 길안내 시작 링크, 카카오 T에서 자동정산이 가능한 김포공항 주차장 정보 등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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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게임업계 ‘3N 시대’ 끝내나 한국 게임업계를 지배하는 회사 3곳을 꼽아보라고 하면 어렵지 않게 이름들이 떠오른다. 1~3위 업체 모두의 상호에 알파벳 ‘N’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넥슨(Nexon)과 엔씨소프트(NCSOFT), 넷마블(netmarble)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른바 ‘3N’으로 불리는 이 회사들은 중국 역사소설 <삼국지>의 위·촉·오나라처럼 한국 게임시장을 나눠 갖고 있다. 한국 게임시장의 ‘삼국지’ 시대가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3N’의 강고한 위상을 단번에 깨뜨릴 강력한 도전자가 나타났다. 바로 크래프톤(Krafton)이다. 크래프톤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나온 추정 기업가치만으로도 3N에 필적한다. 16일 크래프톤이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보면 크래프톤의 상장 예정 주식 수는 총 5030만4070주로 공모 희망가 최하단인 45만8000원을 적용하더라도 시가총액이 23조원을 훌쩍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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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번역인력 확보 위해 한국문학번역원과 손잡았다…자사 IP 현지화 작업에 필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와 한국문학번역원이 지난 15일 ‘한류 콘텐츠 외국어 번역 인력 양성 활성화’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카카오엔터와 번역원은 웹툰·웹소설 전문 번역 인력 양성을 시작으로 국제교류 사업, 기술적 지원 등에 대한 사업적 협력을 점차 확대해 가겠다는 계획이다. 번역원은 한류 번역아카데미에서 ‘문화콘텐츠 번역실무 고급과정’을 운영하며 영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중국어 4개 언어권의 웹툰 번역 실습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는 해당 교육을 수료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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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 플랫폼 ‘직방’, 임차·임대인 연결 넘어 부동산 매매까지 부동산 스타트업 ‘직방’이 공인중개사들과 손잡고 직접 부동산 매매시장에 뛰어든다. 공인중개사와 제휴해 정보를 제공하고, 계약이 성사되면 매매수수료의 절반을 가져간다. 그간 광고 외에 뚜렷한 수익원이 없었던 직방의 예상된 행보지만, 기존 공인중개사 시장에는 큰 파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직방 안성우 대표는 15일 서울 성수동의 대여공간 코사이어티에서 ‘10주년 미디어데이’를 열어 새로운 사업모델 ‘온택트 파트너스’를 소개했다. ‘온택트 파트너스’는 아파트를 비롯한 부동산 정보 조회·매매·계약·수리 등을 비대면으로 처리하는 서비스다. 참여하는 공인중개사는 직방으로부터 일정 시간 ‘디지털 컨설팅’ 교육을 받은 다음 사무실이 아닌 비대면 환경에서 고객과 상담한다. 3D·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해 고객이 현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계약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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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구글·아마존, 재택 + 사무실 ‘하이브리드 근무’ 도입 지난해 코로나19 창궐 이후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에서 ‘재택근무’ ‘원격근무’는 대세가 됐다. 처음에는 감염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시행해보니 많은 장점이 드러났다. 출퇴근을 하느라 길에 버리는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었고, 불필요한 회의도 사라졌다. 굳이 직장 근처의 ‘비싸고 좁은’ 집에 살 필요가 없어졌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주요 IT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래도 사무실 출근의 필요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기술이 발달해도 화상회의가 대면회의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했다. 2013년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재택근무 제도를 폐지하면서 “얼굴을 보고 토론하고 밥도 같이 먹어야 한다. 혁신은 회사 복도에서 나온다”고 말한 것이 다시 회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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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커머스, 네이버·쿠팡과 본격적으로 경쟁하나…카카오와 다시 합병설 카카오가 3년전 독립시켰던 전자상거래 업체 카카오커머스를 다시 품에 안는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4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다음주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와 합병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3분기 안에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를 100% 흡수·합병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018년 12월 카카오에서 분사했던 카카오커머스는 3년도 되지 않아 다시 본사로 돌아간다. 어차피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만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취지다. 카카오가 이커머스 시장에서 네이버, 쿠팡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을 합친 카카오의 쇼핑 거래액은 5조원 남짓이다. 반면 이커머스 시장의 양대 강자인 네이버와 쿠팡은 20조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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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들도 구글 인앱결제 강제화 정책에 반대성명 한국만화가협회와 한국웹툰작가협회가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화 정책에 반대 의사를 밝히고 국회에 ‘구글 갑질방지법’의 통과를 요청했다. 한국만화가협회와 한국웹툰작가협회는 11일 성명을 통해 “월 구글 인앱결제 강제화가 시행되면 웹툰 창작자는 물론 소비자와 플랫폼 모두에게 피해가 갈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라며 “마땅한 대안 플랫폼이 없는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기업이, 자사 플랫폼 이용의 수수료를 30%로 인상하는 것은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글이 이 같은 정책을 강행할 경우 국내 웹툰의 생태계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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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워치 새 OS 이달말에 공개 삼성전자가 이달 말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1’에서 차기 갤럭시워치에 적용될 OS(운영체제)를 공개한다. 11일 MWC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MWC 개막일인 이달 28일 온라인으로 ‘갤럭시 생태계/새로운 워치 경험/모바일 경험’이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MWC 홈페이지 세션 소개 항목에서 “개발자, 소비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스마트워치를 새롭게 상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삼성전자가 올 가을 출시하는 갤럭시워치4에 들어갈 OS를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