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한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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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제 딸 압수수색한 것만큼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5일 경찰 수사 결과 무혐의로 결론이 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자녀의 ‘스펙 쌓기’ 의혹에 대해 “제대로 수사를 안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한동훈 위원장 따님의 소환 조사, 압수수색, 따님이 다닌 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이 없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렇게 했으니 무혐의가 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국 대표는 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된 딸 조민씨를 언급하며 “일기장, 체크카드, 다녔던 고등학교까지 압수수색한 제 딸에게 했던 만큼만 (한동훈 위원장 딸에게도) 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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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혁명적” 공천, 서대문갑 서울 서대문갑 지역구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의 20년간 대결로 유명하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두 사람은 16대부터 21대 총선까지 6차례 맞붙었다. 우 의원이 4번, 이 구청장이 2번 이겼다. 이번 총선에서는 두 맞수의 정면승부를 볼 수 없다. 우 의원은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 구청장은 기초단체장으로 변신했다. 터줏대감이 물러나면서 서대문갑은 무주공산이 됐다. 여야 공천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렸다. 민주당은 놀라운 방식으로 서대문갑 공천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준과 절차를 수시로 바꿨다. 민주당 안에서조차 “이런 공천은 난생처음”이라는 한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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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탈당도 자유···질 것 같으니까 경기 안 하겠다는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당내 공천 파동으로 탈당자가 속출하는 상황에 대해 “경기하다가 질 것 같으니까 경기 안 하겠다, 이런 건 별로 그렇게 국민들 보시기에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 서대문구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직장인 정책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규칙이 불리하다고 경기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해서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자유지만 그게 마치 경기 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경쟁의 과정에서 국민, 당원이 선택하는 걸 어떻게 하겠느냐”라고 주장했다. 그는 “강물이 흘러서 바다로 가는 것처럼 또 세대교체도 있어야 하고 새로운 기회도 주어져야 하고 특히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선수 선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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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쿠오바디스 민주당 요즘 더불어민주당 상황이 아시안컵에 출전한 축구 국가대표팀 클린스만호와 비슷해 보인다. 클린스만호가 스타 선수들에 의존하며 아무런 전술 없이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 것처럼,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에 취해 별다른 노력 없이 시간만 지나면 승리한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 클린스만호는 조별리그에서 예상 밖 졸전을 거듭했고, 우승 확률이 낮아졌다. 과연 민주당은 어떨까. 최근 주요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에 경종을 울린다.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낮고 정권 견제 여론은 높다. 그러나 정당 지지율은 백중세다. 여야 대표 직무수행 평가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밀렸다. 특히 중도와 무당층이 이 대표를 한 위원장보다 박하게 평가했다. 민주당에 불길한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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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동욱·진양혜 영입인재 환영식 국민의힘은 29일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 진양혜 전 아나운서, 하정훈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4명의 총선 영입 인재 환영식을 열었다. 국민의힘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이런 멋진 분들이 오는 정당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힘이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신 전 앵커와 진 전 아나운서를 언급하며 “정치를 한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좋은 점이 내가 평소 좋아하는 분들을 만나고 팬심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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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이재명 45%, 한동훈 42%···대선 가상 양자대결 오차범위 내 차기 대통령 선거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5%,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2%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다. 이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대표는 30~50대에서 한 위원장보다 11~32%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 위원장은 60대와 70세 이상에서 이 대표를 크게 이겼다. 20대에서는 각각 35%의 지지를 받았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 한 달’에 대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는 각각 44%와 38%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는 것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46%와 45%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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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건희 명품백 의혹’ “윤석열·한동훈 조의 자기부정”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성역 없는 수사를 내세우며 지금의 위치에 올라온 윤석열·한동훈’ 조가 특정 영역에 대해서만 성역을 두는 것은 자기부정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사무실에서 허은아·천하람 공동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 항우회원들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은 영상으로 기록돼 있기 때문에 상당히 충격적인 사건으로 국민들의 뇌리에 남아 있다”며 “만약에 한동훈 위원장이 김 여사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까지 수사했던 사건의 피의자들 영상이라고 한다면 그런 정도의 평가에 그쳤을지 상당히 궁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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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강성희 의원 사건 “국정 잘못 지적했다고 사지가 들려 나갈 이유 없어” 가칭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행해진다”고 말했다가 대통령실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나간 사건과 관련해 “국회의원이 아니라 어느 국민이라도 국정의 잘못을 지적했다는 이유만으로 사지가 들려 나갈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경호상의 위협이었다면 다른 제지 방법도 있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아무리 목청이 커도 목소리로 사람을 해할 수는 없다”며 “입을 막은 것은 실체적 위협에서 대통령을 지키는 목적보다 대통령 귀에 소리가 들리지 않게 하려는 심기 경호의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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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사권력에 무고한 국민 희생”··이선균씨 추모글 올렸다 삭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숨진 채 발견된 배우 이선균씨를 추모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가 삭제했다. 이 대표는 27일 밤 늦게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이씨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이 글에서 “고 이선균 님을 애도합니다”라며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라는 국가 수사권력에 의해 무고한 국민이 또 희생됐다”고 적었다. 또 “저의 책임도 적지 않은 것 같아 마음이 참 아프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나의 아저씨, 다음 세상에서는 그 편하고 선한 얼굴 활짝 펴시기 바란다”며 “이승에서의 한은 모두 잊으시고 이제 그만 편히 쉬소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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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김기현을 위한 변명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있는 사람한테 딱딱 물어야 되는 것이지, 그냥 막연하게 다 책임져라, 그것은 현대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후인 지난해 11일7일 격노하며 한 발언이다. 이상민 장관 책임론에 대한 반박 성격이었지만 ‘책임’에 대한 대통령의 지론을 알려준 말이기도 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한 날 대통령의 이 발언이 떠올랐다. 윤 대통령의 ‘딱딱 책임론’과 김 대표의 떠밀린 듯한 사퇴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 대표는 사퇴의 변에서 “당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대표인 저의 몫”이라 했다.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이반 책임을 온전히 뒤집어쓰고 쓸쓸히 퇴장한 그림이 됐다. 총선 공천도 불투명하다. 대통령 순방 기간 그는 출마와 대표직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린 듯했다. 이것이 집권여당 대표에게 책임을 ‘딱딱’ 묻는 합당한 방식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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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보이지 않는’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보이지 않는다. 구속영장 기각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압승으로 그의 화려한 컴백이 예상됐다. 정부·여당과 검찰의 공세는 기가 꺾였고, 당내 비주류의 반발은 주춤했다. 민주당이 ‘이재명 체제’로 총선을 치르는 것은 기정사실화됐다. 지금부터는 ‘이재명의 시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슈의 중심에서 이 대표는 조금 멀어져 있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뉴스를 독식하는 쪽은 여권이다. 윤석열 정부의 대척점에는 제1야당 지도자인 이 대표가 아니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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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문광호·이두리·조문희 기자 ‘이달의 기자상’ 한국기자협회는 제397회(2023년 9월)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경향신문 정치부 문광호·이두리·조문희 기자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검증’ 등 총 7편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취재보도 부문 기자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경향신문 보도는 김 후보자의 주식 파킹 의혹, 일감 몰아주기 의혹, 임신중지 관련 발언 등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전 11시에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 위치한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