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한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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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장녀·장남과 첫 공식석상 “전통이니깐 훈련받아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장남 최인근 SK E&S 패스키 매니저와 공식 석상에 나란히 참석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최윤정 본부장, 최인근 매니저는 전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한국고등교육재단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세 사람이 공식 석상에 나란히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찬을 겸한 기념식에서 최 회장과 두 자녀는 행사장 중앙에 있는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눴다. 최 회장은 두 자녀가 동석한 데 대해 “레거시(전통)니까 훈련받아야 한다. 할아버지가 뭐 했고 아버지가 뭐 했는지를 보고 사람들을 알아야 본인들이 미래 세대에 대해 알아서 기획해 나간다”며 “의무적으로 참석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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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52곳,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낸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내지 못하는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이 5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금융사를 제외한 분기보고서 제출 기업 271곳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 누적 영업이익과 이자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3분기 이자비용은 27조21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25조2231억원) 대비 7.9% 증가한 수치다. 조사 대상 기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총 135조2999억원으로 지난해(76조374억원) 대비 77.9% 증가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영업이익 증가액이 전체 증가액의 98.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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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적군 구분 없는 트럼프 관세, 한국도 예외 아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멕시코·캐나다·중국에 고강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미국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가 한국의 생존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경협과 PIIE는 2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격랑의 트럼프 2기와 한국의 생존 해법’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제프리 쇼트 PIIE 선임연구위원은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정책은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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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오너가 3세 경영 가속화…구본혁 예스코 대표 부회장 승진 고 구자명 전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의 장남인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은 CEO로 선임됐다. LS그룹(회장 구자은)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오너가 3세가 경영 전면에 나섰다.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은 일반 지주회사였던 예스코홀딩스를 투자형 지주회사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점을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구 부회장은 2030년까지 자산운용 규모 1조원,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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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적군과 아군 구분 없을 것”···한국에 해법은 있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멕시코·캐나다·중국에 고강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미국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가 한국의 생존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트럼프 2기 정부가 한국에도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과 함께 한국이 양국 이해관계가 겹치는 분야의 산업협력 아이템을 미국에 제안하면 도움이 될 것이란 조언이 나왔다. 한경협과 PIIE는 2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격랑의 트럼프 2기와 한국의 생존 해법’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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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미신고 선거사무소 의혹’ 건물,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에도 등장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후보 캠프의 미신고 선거사무소로 운영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화랑 건물이 경영권 분쟁 중인 한미약품그룹 오너 간의 법적 다툼에도 등장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형제 측(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은 모녀 측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이 계열사인 온라인팜 대표에게 지시해 해당 건물에 대해 부당한 임대차계약을 건물주와 맺었다며 임 부회장과 계열사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한미약품 측은 “회사에 유용한 방향으로 수립된 적법한 계약”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자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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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0대 기업 CEO, 이공계 출신은 45%에 그쳐 국내 상장사 매출 1000대 기업 중 이공계 출신 최고경영자(CEO) 비율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EO의 대학 전공 1위와 2위는 경영학과 경제학이었다. 25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상장사 1000대 기업 CEO 1380명의 출신 대학과 학부 전공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올해 이공계 출신 CEO 비율은 지난해 45.4%에서 0.1%포인트 소폭 증가한 45.5%로 나타났다. 이공계 CEO 출신 비율은 2010년 43.0%, 2011년 43.9%, 2012년 44.4%, 2013년 45.3%로 40% 이상 수준을 보이다가 2019년에 51.6%로 처음으로 50%를 상회했다. 이후 2020년 46.4%, 2021년 46.5%, 2022년 44.9%, 지난해 45.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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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도요타와 수소 얘기해 잘 협력하겠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과의 수소 협력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정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서 열린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소를 얘기해서 같이 좀 잘 협력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이 도요타와의 수소 협력과 관련해서 발언한 적은 처음이다. 이날 일본 랠리를 끝으로 마무리된 2024 WRC에서는 현대 월드랠리팀의 티에리 누빌 드라이버가 드라이버 부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제조사 부문 우승은 도요타 가주 레이싱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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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엔비디아 대항 AI칩 내년 양산···20% 수율은 문제 중국 기술기업 화웨이가 미국 엔비디아에 대항할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을 내년 1분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두 명의 소식통을 통해 “화웨이가 어센드(Ascend) 910C(중국명 성텅 910C) 샘플을 일부 정보기술(IT) 기업에 보내 주문받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화웨이는 잠재 고객사에 “910C 성능이 엔비디아 H100 칩에 비견될 만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SMIC(중신궈지)가 제조하는 어센드 910C는 수율이 걸림돌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적으로 AI 반도체가 상업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60~70% 이상의 수율이 필요하다. 그러나 SMIC는 미국 제재로 네덜란드 ASML의 자외선(EUX) 리소그래피(Lithography·빛으로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공정) 장비가 부족해 수율이 약 20%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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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등 16개 대기업 사장단 긴급성명…“상법 개정 멈춰달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국내 주요 기업 16곳의 사장단이 21일 상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공동 성명을 냈다. 한경협과 삼성, SK, 현대차, LG 등을 비롯한 16개 그룹 사장단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주요 기업 사장단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상법 개정안 논의 중단을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많은 법학자들도 이사 충실의무 확대 등이 포함된 상법 개정안이 현행 주식회사 제도의 근간을 훼손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많은 기업들은 소송 남발과 해외 투기자본의 공격에 시달려 이사회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지고,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상당한 애로를 겪을 것”이라며 “결국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훼손될 수밖에 없고, 이는 우리 증시의 밸류다운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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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찾은 김승연 회장···“미국 시장 선점 위한 초격차 기술력 확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일 조선·해양 계열사인 한화오션 경기 시흥 연구·개발(R&D) 캠퍼스를 방문했다. 김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의 사업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미국 조선업에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가운데 이뤄진 방문이어서 주목된다. 김 회장은 이날 시흥 R&D 캠퍼스 현장을 둘러본 후 임직원들에게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위산업(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라고 한화그룹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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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 직격탄’···3분기 중견기업 영업이익 6% 감소 국내 상장 중견기업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줄어들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보다 내수 업종이 많은 중견기업이 내수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상장 중견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488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대상 중견기업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총 57조868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5% 증가했는데, 영업이익은 총 2조88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