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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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대엔 다 그랬다?”…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이 소환한 ‘의사’ 독립운동가들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를 둘러싼 친일 논란이 단순한 연예계 집안 논란을 넘어 역사 인식의 문제로 번지고 있다. 안상호가 일제강점기 친일 성격의 단체에서 활동한 기록과 조선총독부 기관지에 실린 행적이 잇따라 확인된 가운데, 한 역사학자는 “구체적인 친일 부역 행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 단체 가입만으로 친일파라고 규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반박했다. -
“기내식 카트 열었더니 구더기·바퀴벌레” 공항 노동자들이 폭로한 처참 현실 비행기에서 승객에게 제공되는 기내식은 비행기 안에서 만들어지는 음식이 아니다. 공항 인근 대형 케이터링 시설에서 수천~수만인분의 음식을 조리·포장한 뒤 항공기에 실어 나른다. 그런데 미국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LAX) 인근의 한 기내식 시설에서 구더기와 바퀴벌레, 곰팡이 등이 발견됐다는 노동자들의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
“창밖 보려고 돈 더 냈는데 벽만” 비행기 ‘창가석’ 소송까지…추가요금 장사에 뿔난 승객들 “창가 좌석을 골랐으니 창밖 풍경을 볼 수 있겠지.” 비행기 좌석을 고를 때 누구나 자연스럽게 기대하게 된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창가 좌석을 선택하고 추가 요금까지 냈는데, 막상 앉아보니 창문 대신 새하얀 벽만 보였다는 승객들의 사연이 잇따랐다. 이들은 결국 항공사를 상대로 소송까지 냈다. 단순한 좌석 배치의 문제가 아니다. ‘창가 좌석’이라는 이름으로 돈을 더 받고도 정작 승객이 기대한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다. -
더워죽겠는데 보기만 해도 땀나는 ‘불닭·엽떡·마라탕’ 땡기네···대체 왜? 폭염이 이어질수록 뜻밖의 음식들이 인기를 끈다. 보기만 해도 땀이 나는 불닭볶음면, 마라탕, 매운 닭발, 떡볶이 같은 ‘매운맛 음식’이다.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날씨에 굳이 혀가 얼얼할 정도의 자극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매운맛은 실제로 체온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열 조절 시스템과 뇌를 자극해 ‘시원한 느낌’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
사용한 호텔 수건, 어디에 둬야 하나···침대 위? 바닥? 수건 걸이? 직원이 말하는 정답은 휴가철을 맞아 호텔을 방문하면 가장 헷갈리는 것이 있다. 사용한 수건을 어디에 둬야 하는지다. 침대 위에 올려둘까, 욕실 수건걸이에 다시 걸어둘까, 바닥에 놔도 되는 걸까. 최근 일본 호텔 체인 슈퍼호텔이 공식 틱톡 계정을 통해 공개한 ‘호텔에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영상에서 ‘사용한 수건을 어디에 둬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내용이 33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
“더위 먹었을 땐 목·겨드랑이보다 ‘여기’ 먼저 식혀라”···열사병 연구자가 밝힌 냉각 꿀팁 불볕더위 속에서 어지럽고 얼굴이 달아오를 때 우리는 흔히 목덜미나 겨드랑이에 얼음팩을 댄다. 굵은 혈관이 지나가는 부위를 식혀 체온을 낮춘다는 응급처치법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다. 그런데 “의식이 있는 상태라면 목보다 먼저 손바닥을 식히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권고가 나왔다. 열사병 예방과 운동생리 분야를 연구하는 일본 도요대 건강스포츠과학부의 가토 가즈노리 교수(약학박사)는 최근 저서에서 “목이나 겨드랑이를 식히는 방법도 효과가 있지만,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손바닥 냉각이 심부체온을 더 효율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가토 교수는 암 면역학 연구를 해온 뒤 현재는 열사병과 스포츠 컨디셔닝, 기능성 식품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
이윤정 기자의 소소월드 “북한 영상인 줄” 재난 현장 감동 연출에 역풍 맞은 총리…‘재난 이미지 정치’의 함정 재난 현장에서 카메라는 무엇을 비춰야 할까. 무너진 건물일까, 대피소의 주민일까, 아니면 현장을 찾은 지도자일까. 최근 일본에서는 이 질문 하나가 정치적 논란으로 번졌다. 지난 3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규모 7.1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구마모토현을 찾아 헬기를 타고 피해 지역을 둘러본 뒤 대피소를 방문했다. 총리실은 현장 방문 직후 공식 SNS를 통해 약 2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방재복 차림의 다카이치 총리가 헬기에 오르고, 상공에서 피해 지역을 내려다보며 두 손을 모아 묵념하는 장면, 주민들과 악수하고 관계자들의 보고를 받는 모습 등이 배경음악과 함께 영화 예고편처럼 편집돼 담겼다. -
“집 안인데 괜찮겠지?”…폭염에 소파·마루도 ‘화상’ 입는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사람들은 선크림을 바르고, 자동차 앞 유리에는 햇빛 가리개를 설치한다. 하지만 정작 하루 종일 창가에서 강한 햇볕을 받는 소파와 식탁, 마룻바닥은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강한 햇빛은 사람 피부뿐 아니라 가구에도 ‘일광화상’을 남길 수 있다고 말한다. 일광화상은 햇빛, 특히 자외선(UV)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가구나 바닥, 목재, 가죽 등의 색이 바래거나 변색되고 소재가 점차 열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인테리어·가구 업계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사람의 피부가 햇볕에 타는 것처럼 재료도 자외선으로 손상된다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이다. 자외선과 열이 장시간 축적되면 원목은 색이 바래고, 가죽은 갈라지며, 패브릭과 마룻바닥도 부분적으로 변색될 수 있다는 것이다. -
강화유리라 200도까지 견딘다더니 폭염에 ‘쩍’···산산조각 주의보 연일 40도에 가까운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창문이 갑자기 산산조각이 났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국내외에서는 “강화유리가 저절로 깨졌다”는 사례가 잇달아 전해지면서 ‘폭염이 유리를 깨뜨린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중구의 한 고층 건물에서는 15층 난간에 설치된 강화유리가 갑자기 파손돼 파편 일부가 아래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폭염 속 유리 파손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한국뿐 아니라 최근 불볕더위을 겪고 있는 일본에서도 고층 건물 창문과 외벽 강화유리가 갑자기 깨졌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
“샐러드만 먹었는데 더 지쳤다”…여름 채소, 이렇게 먹어야 폭염이 이어지면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음식이 있다. 차갑게 식힌 오이와 토마토, 아삭한 상추처럼 시원한 생채소다. 더위를 식히고 수분까지 보충할 수 있어 여름철 대표 음식으로 꼽힌다. 하지만 입맛이 떨어지고 속까지 지친 여름이라면, 무조건 생채소가 정답은 아니다. 오히려 몸 상태에 따라 익힌 채소가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채소는 생으로 먹느냐, 익혀 먹느냐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영양소가 달라진다. 생채소의 가장 큰 장점은 열에 약한 영양소를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비타민 C, 엽산, 일부 비타민 B군은 가열하거나 오래 삶으면 손실되기 쉽다. 오이나 토마토처럼 수분이 많은 채소는 수분 보충에도 도움이 된다. -
멀쩡했던 옷인데…폭염 끝 옷장 열었다가 ‘뜨악’ 곰팡이 가 왜 거기서 나와 올여름처럼 40도에 가까운 폭염이 이어지면 많은 사람이 더위만 걱정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진짜 문제는 기온보다 ‘습기’라고 말한다. 에어컨을 끄는 순간 실내 습도가 급격히 올라가고, 환기가 부족한 옷장과 신발장에서는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곰팡이는 기온 20~30℃, 상대습도 70% 이상에서 가장 활발하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여름철 실내는 장마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습도가 70~80%를 넘는 날이 많아 곰팡이가 자라기에 좋은 조건이 된다. 여기에 땀을 머금은 옷이나 완전히 마르지 않은 세탁물을 그대로 넣으면 위험은 더 커진다. -
이윤정 기자의 소소월드 한국이 보낸 생수에 “변기 내리는 물”···일본의 ‘혐한’은 어떻게 일상이 됐나 “솔직히 한국산 생수를 보면 변기를 내리는 물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최근 대한항공이 일본 구마모토현 강진 피해 현장에 보낸 제주산 생수 1.5ℓ 1만2000병을 전달하자, 일본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뜻밖의 반응이 나왔다. 한국을 혐오하는 내용을 담은 댓글이 다수 올라온 것이다. “한국산 물은 마시고 싶지 않다”, “피해자가 마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재고 처리가 아니길 바란다” 등의 댓글도 잇따랐다. 지진으로 단수와 폭염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인데도 ‘한국산’이라는 국적 자체에 거부감을 드러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