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상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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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하나 때문에 구의회가 완전히 개판 됐다”…‘동작 스캔들’ 그는 왕이었다 “양당 간의 갈등도 아니고 단지 민주당 동작갑 지역위원회와 민주당 의원들의 갈등 문제로 이렇게 의회가 파행된 것은 동작구의회의 자주성·독립성, 그리고 동작구의회 의원 개개인의 기관으로서 역할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흔드는 것입니다.”(2020년 11월 20일 서울 동작구의회 회의록·최정아 국민의힘 동작구의원) -
“국회의원 하나 때문에 구의회가 완전히 개판 됐다”…‘동작 스캔들’ 그는 왕이었다 [주간경향] “양당 간의 갈등도 아니고 단지 민주당 동작갑 지역위원회와 민주당 의원들의 갈등 문제로 이렇게 의회가 파행된 것은 동작구의회의 자주성·독립성, 그리고 동작구의회 의원 개개인의 기관으로서 역할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흔드는 것입니다.”(2020년 11월 20일 서울 동작구의회 회의록·최정아 국민의힘 동작구의원) -
정부에 맞짱 뜨는 쿠팡의 속내는…미국 리스크 관리가 우선? “그만합시다(Enough).” “고객들이 허위 정보를 받고 있는 만큼 출국 금지와 위증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 절대 인정할 수 없다.”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이틀간 국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침해 사고 관련 연석 청문회. 한국 쿠팡을 대표해 증인으로 출석한 해롤드 로저스 대표는 전과는 완전히 다른 태도를 보였다. 앞선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동문서답으로 시간을 끄는 지연전술 대신 때때로 언성을 높이고 책상을 두드리는 등 보다 공세적인 태도였다. 나아가 한국 정부가 개인정보 침해 사고와 관련해 정보를 은폐하거나 허위 정보를 근거로 쿠팡을 몰아세운다는 취지의 주장도 폈다. -
협조하고 눈치보는 대신 뻗대고 ‘맞짱 뜨기’···쿠팡의 전례없는 대처, 속내는 [주간경향] “그만합시다(Enough).” “고객들이 허위 정보를 받고 있는 만큼 출국 금지와 위증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 절대 인정할 수 없다.”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이틀간 국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침해 사고 관련 연석 청문회. 한국 쿠팡을 대표해 증인으로 출석한 해롤드 로저스 대표는 전과는 완전히 다른 태도를 보였다. 앞선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동문서답으로 시간을 끄는 지연전술 대신 때때로 언성을 높이고 책상을 두드리는 등 보다 공세적인 태도였다. 나아가 한국 정부가 개인정보 침해 사고와 관련해 정보를 은폐하거나 허위 정보를 근거로 쿠팡을 몰아세운다는 취지의 주장도 폈다. -
취재 후 쿠팡의 공범 “소비자도 공범으로 만든 거야.” 지난주 쿠팡 기사에 달린 한 줄 댓글은 현 상황을 아주 잘 요약하고 있습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결국 국회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국회 쿠팡 청문회는 한국어를 할 줄 모르는 미국인 쿠팡 대표의 동문서답 속에 맹탕으로 끝났습니다. 쿠팡 대응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 쿠팡 입장에서 본다면 이해가 갑니다. 역대급 개인정보 유출 사고라지만 쿠팡의 이용자 수는 큰 변동이 없습니다. 쿠팡에 영업정지라도 해서 제재를 가하자는 목소리도 분출됩니다만 우려도 만만찮습니다. 이미 이익을 실현한 김 의장 등 대주주들이 아니라 물류센터 노동자나 배송 기사들, 입점 업체 관계자들의 비명이 커질지 모른다는 겁니다. ‘어떻게 쿠팡 없이 살았을까라고 말하는 세상을 만들겠다’던 김 의장의 미션은 이미 완수된 것만 같습니다. 별 잘못도 없는 우리 모두 쿠팡의 공범이 됐다는 게 틀린 말 같지 않은 이유입니다. -
노조 조끼 입고 어디까지 가봤니? 국가도 공인한 노조 혐오 “공공장소에서는 아무래도 이런 에티켓을 지켜주셔야죠.” 지난 12월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식당가. ‘노조 조끼를 벗어달라’는 백화점 보안요원의 요청에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그는 ‘반려견을 캐리어에 넣고 식당에 출입하는 것처럼 노조 조끼를 벗는 것도 에티켓’이라는 취지의 설명을 했다. 노조 조끼 탈의가 사회에서 합의된, 당연히 따라야 할 행동 양식이 아니냐는 태도다. -
입 닫은 쿠팡, ‘미국식 경영’?…미국서도 그렇게는 안 한다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 사태’가 발생한 지 20여일이 지났지만, 실질적 의사결정권자인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쿠팡 안팎에서는 이를 김 의장이 강조해온 ‘미국식 경영’의 연장선으로 해석하지만, 최고경영자(CEO)가 이 정도의 중대 사안에서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는 미국에서도 드물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의장의 미국식 경영이 한국에서 ‘책임 회피’ 경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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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미국식’은 없다…쿠팡의 ‘선택적’ 미국식 경영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 사태’가 발생한 지 20여일이 지났지만, 실질적 의사결정권자인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쿠팡 안팎에서는 이를 김 의장이 강조해온 ‘미국식 경영’의 연장선으로 해석하지만, 최고경영자가 이 정도의 중대 사안에서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는 미국에서도 드물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의장의 미국식 경영이 한국에서 ‘책임 회피’ 경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
노조 조끼 입고 어디까지 가봤니?···방송국부터 법원까지, 국가도 공인한 노조 혐오 [주간경향] “공공장소에서는 아무래도 이런 에티켓을 지켜주셔야죠.” 지난 12월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식당가. ‘노조 조끼를 벗어달라’는 백화점 보안요원의 요청에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그는 ‘반려견을 캐리어에 넣고 식당에 출입하는 것처럼 노조 조끼를 벗는 것도 에티켓’이라는 취지의 설명을 했다. 노조 조끼 탈의가 사회에서 합의된, 당연히 따라야 할 행동 양식이 아니냐는 태도다. -
지금까지 이런 기업은 없었다…남다른 ‘김범석의 쿠팡’ 역대급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도 불구하고 쿠팡Inc 이사회의 김범석 의장은 사과하지 않았다. 쿠팡은 사고를 최초 공지하며 개인정보가 ‘무단 노출’됐다고 표현했다. 쿠팡이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사업하지만 사실상 미국 기업이라는 점, 여론이나 정서보다 법적 또는 행정적 책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 달리 대체재가 없다는 자신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지금까지 이런 기업은 없었다…남다른 ‘김범석의 쿠팡’ [주간경향] “쿠팡은 위기 대응 방식이 국내 다른 대기업들과 완전히 다르다.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 한국 정서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쿠팡 퇴직자 A씨) 사흘, 보름, 두 달….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드러난 이후 KT, SK텔레콤, 롯데카드의 최고 의사결정권자 혹은 실질적 지배주주가 공개 사과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KT는 무단 소액결제 피해 사실을 공개한 지 이틀 만인 지난 9월 11일 김영섭 대표가 고개를 숙였다. SK텔레콤 고객 유심 정보 유출 사태는 4월 22일 공개됐고,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은 그다음 달 7일 공식 사과했다. 롯데카드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조좌진 대표가 사과한 것은 9월 18일, 대주주인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인 것은 두 달이 지난 10월 14일이었다. -
차이나 패러독스 우리가 혐오할 때 중국은 추월했다…과학자들이 본 중국의 ‘과학기술 굴기’ “중국에 있다고 하면 한국에 들어올 역량이 안돼서 중국에 있는 거 아니냐고 해요.” “거기(중국)서 우리가 가르칠 것만 있지 배울 건 없는데 왜 가냐며, 자존심 상해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중국의 연구기관에서 일하는 한국의 과학자들이 한국의 지인들에게 흔히 듣는 말이다. 기저에는 중국의 과학기술 수준이 한국에 미치지 못한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지난 2월 한국리서치의 대중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이 중국보다 과학기술이 발전했다’는 응답이 48%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중국이 낫다’는 응답은 2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