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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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안전산업박람회’서 스마트 안전기술 대거 선보여 포스코가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안전산업 전문 박람회에서 최첨단 스마트 안전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지난 12~14일 대구에서 열린 ‘K-SAFETY EXPO 2022’에는 포스코를 비롯해 CJ·KT 등 대기업과 LH 등 공기업, 경상북도·대구광역시 등 지자체를 포함해 총 250여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했다. 포스코는 스마트 세이프티 볼, 지게차 안전 제동 시스템, 내전단성 안전대 죔줄, 로봇 안전 솔루션, 찾아가는 안전 버스 등으로 나눠 관람객들이 직접 포스코 안전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부스를 구성했다. ‘스마트 세이프티 볼’은 산소, 유해가스 농도를 사전에 측정하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작업자, 관리자, 관리실까지 송신하는 직경 60㎜, 무게 100g의 초소형·초경량 투척식 가스 감지기다. 초전력 회로를 활용해 배터리 교체 없이 2년간 사용할 수 있고 방폭·방진·고압 방수 등 사용성과 내구성이 우수하다고 포스코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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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뻗어가는 ‘빼빼로 데이’ 인기 가늘고 길죽한 모양으로 과자시장 최대 매출을 기록해온 롯데제과 빼빼로가 올해로 출시 39년째를 맞았다. 롯데제과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사람들간 만남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올해의 슬로건을 ‘모두의 만남을 응원해’로 정했다. 빼빼로가 1983년 출시된 후 2021년 12월까지 거둔 매출만 약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대표 제품인 ‘초코빼빼로’로 환산하면 약 34억갑에 달한다. 우리나라 전 국민이 66갑씩 먹을 수 있는 양이자, 지난해 말까지의 판매량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13바퀴 이상 돌 수 있는 길이가 된다고 롯데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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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통 6개사,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지원 롯데그룹의 유통 부문 6개사(홈쇼핑, 백화점, 마트, 면세점, 하이마트, 코리아세븐)가 최근 독일과 미국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잇따라 개최했다. 해외 시장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롯데 유통 6개사가 함께 지원 활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에는 롯데 유통 6개사의 협력 중소기업 100개사와 미거래 우수 중소기업 100개사가 참가했다. 롯데는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홍보 콘텐츠 제작 및 온·오프라인 홍보, 국내외 TV 홈쇼핑 및 글로벌 유통 채널을 활용한 라이브 커머스 판매 방송, 롯데 유통 계열사 바이어 초청 1대 1 국내 입점 상담회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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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아르헨티나 찾아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당부 2030 부산세계박람회(EXPO) 유치전이 민·관·정에 걸쳐 활발히 진행중인 가운데 포스코 정탁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4위의 리튬 생산국으로, 포스코그룹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상업화에 나서고 있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지난 1일 아르헨티나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이뤄진 정탁 사장과 산티아고 카피에로(Santiago Cafiero) 장관과의 만남은 올 3월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페르난데스(Alberto Angel Fernandez)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한 데 이어 성사된 자리다. 포스코그룹은 최 회장이 부산엑스포 민간위원회 유치위원으로, 정 사장이 집행위원으로 활동중이며 올해 7월부터 유치지원 강화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새로 발족했다. 포스코 측은 “아르헨티나 정부 고위 관계자를 잇달아 만나며 교섭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의 주요 교섭 국가인 아르헨티나, 베트남, 멕시코 등을 중심으로 해외 교섭 및 홍보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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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ESG경영 박차···“재계 최초로 모든 상장사 ESG위원회 설치” 기업 운영에 있어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에 비중을 두는 ESG 경영이 중요해진 가운데 롯데가 지주사를 중심으로 ESG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상장사 이사회 내 ESG위원회 설치, ESG 전담팀 운영,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이 그 예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모든 상장사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재계에서 모든 상장사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한 그룹은 롯데가 처음이라고 롯데측은 밝혔다. 해당 상장사는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하이마트, 롯데쇼핑, 롯데정밀화학, 롯데정보통신, 롯데제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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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비규제지역 김해에 ‘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 9월 분양 예정 DL이앤씨가 9월 경남 김해시 주촌면 선지리 213-2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주촌 더 프리미어’를 분양한다. 김해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청약 진입 장벽이 낮은데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지역 일대에 다양한 개발 호재들이 계획돼 있어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분양하는 단지는 전용면적 84~115㎡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되며, 지하 2층~지상 29층짜리 9개동으로 총 992가구 규모다. 만 19세 이상에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청약통장만 있으면 세대주·세대원 누구나 1순위 청약자격을 얻을 수 있다. 주택 유무, 기존 당첨 여부 등과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특히 전용 84㎡는 60%, 전용 99㎡와 전용 115㎡는 100% 추첨제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청약 가점이 낮더라도 시도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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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임직원들, 폭우 피해 복구·지원 봉사활동 펼쳐 포스코 사내 봉사단이 이달 초 중부지역에 쏟아진 폭우에 따른 수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 봉사 활동에 나섰다. 봉사활동에 나선 ‘싸리비봉사단’과 ‘요리조리봉사단’은 포스코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이다. 2019년 3월 결성된 싸리비봉사단은 ‘내 주변의 작은 봉사부터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모여, 그간 점심시간을 활용해 포스코 센터 인근에서 거리 환경정화에 앞장서왔다. 같은 해 6월 결성한 요리조리봉사단은 취약계층에 직접 조리한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활동을 해왔다. 그동안 포스코센터 환경미화 직원들,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이나 반찬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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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 창출 넘어 사회문제 해결 동참”···포스코, 정관에 ‘기업시민헌장’ 반영 포스코 그룹은 올해 지주사인 홀딩스 체제를 출범하면서 포스코홀딩스 정관 전문에 기업시민헌장을 담았다. 2019년 ‘포스코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한 지 3년 만이다. “사회의 자원을 활용하여 성장한 기업이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경제적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인류의 번영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기여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는 내용이다. 기업시민 경영이념은 3년 전만 해도 낯선 개념이었다. 그러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환경적 활동까지 고려해 성과를 측정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재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도 주목을 받고 있다. 중후장대 장치산업의 대표 주자인 철강 생산으로 산업화를 이끌었던 포스코가 시대 변화에 맞춰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담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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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윤 대통령의 순발력과 철학의 빈곤 미국 대통령이 옆에 서 있는 정상외교 무대에서 민망하긴 했나 보다.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 측 기자로부터 내각의 성비 불균형을 지적하는 질문을 받았으니 말이다. ‘남성 편중’ 인사 지적에 윤석열 대통령은 “장관을 예로 들면 그 직전 위치까지 여성이 많이 올라오지 못했다.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라고 했다. 사흘 뒤 국회의장단 접견 자리에서는 “제가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시야가 좁았다”며 “공직 인사에서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거나, ‘능력주의’를 표방하며 여성 할당이나 안배를 하지 않겠다고 했던 기존 입장을 생각하면 긍정적인 변화다. 윤 대통령은 이틀 뒤 세 명의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하며 모두 여성을 발탁했다. 오판을 인정하고 즉각 조치에 나선 점에는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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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희망고문 11년, 절망하지 않기를 11년이 지났다. 정부가 세 번 바뀌고, 각종 수사와 조사, 책임자 처벌을 위한 사법 절차도 진행됐지만 피해자들의 삶은 달라진 게 없다. 신체적 고통과 경제적 압박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가습기살균제에 무방비로 노출됐던 아이는 어른이 된 지금도 천식과 아토피에 시달린다. 고통받는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엄마는 10년 넘는 세월을 ‘1분 대기조’로 살았다. 폐 이식 수술을 두 번이나 한 피해자 가족은 집과 보험금까지 담보로 대출을 받아 간병비와 치료비를 대고 있다.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이게 무슨 나라입니까.” 검은 상복을 입고 영정을 든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족들이 서울 한복판에서 무릎을 꿇고 절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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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차별은 권력에서 나온다 대한민국에서 평생 갑으로 살아온 60대 남성이 구조적 성차별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그래서 A씨의 경험담을 전한다. 직장맘인 A씨는 퇴근시간이면 귀갓길을 재촉하기에 바쁘다. 맞벌이 부부지만 으례 A씨가 먼저 귀가해 아이들을 챙기고, 배우자는 사무실에서 일을 좀 더 한 뒤 퇴근하는 일상이 고착화돼 있다. 어쩌다 A씨가 야근·회식으로 늦는 날이면 미리 일정을 조율하고 양해를 구한다. 반면 배우자의 경우 이런 절차를 굳이 거치지 않는다. A씨는 늘 혼자 시간에 쫓기며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상황이 불공평하다고 느꼈다. 그렇게 하는데도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 불편했다. 학교 과제·준비물 챙기기, 간식·식사 준비, 하다못해 아이들 자가진단앱 기입까지 A씨가 하는 부분이 더 많다. 맞벌이 부부에게 육아·가사 분담은 가정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다. 오롯이 부부가 육아를 감당한다면 (특히 여성에겐) 하루하루가 전쟁이다. A씨는 긴 갈등과 고민 끝에 지난해 말 10년 다닌 직장을 그만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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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고교생 당원, 맞을 준비 돼 있나요 정당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앞으로 만 16세, 고등학교 1학년 나이 때부터 정당의 발기인이나 당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나이를 만 18세로 낮춘 공직선거법이 지난해 말 개정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정당 활동이 가능한 나이를 낮춘 것은 10대 시절부터 거침없이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게 자연스러워진 시대적 변화, 20·30대 지도자들이 잇따라 등장하는 세계적 추세를 볼 때 당연한 일이다. 청소년은 철없고 미성숙하다는 일부의 우려는 편견일 뿐이다.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단호하고 격정적인 연설을 들어보라. 유관순 열사가 3·1운동을 주도했을 때 나이도 17세였다. 태어나자마자 스마트 기기를 끼고 자라는 요즘 아이들은 보고 듣는 게 많아 세상을 알아가는 속도도 빠르다. ‘민주주의의 장’이라 불리는 정당 활동은 청소년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고, 교육·노동·인권·기후위기 등 자신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제도적으로 표출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