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연
경향신문 기자
사회부 법조팀에서 법무부, 검찰을 취재합니다. 날카롭되 사람을 향한 애정을 잃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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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깜도 안 되는 한동훈이 셀카만 찍다 당 말아먹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여당 총선 참패와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거친 표현으로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깜도 안 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놀이 하다가 말아먹었고, 더 깜도 안 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먹었다”고 적었다. 이어 “이 당 안에서 인물을 키우거나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당 밖에서 셀럽을 찾아 자신들을 위탁하는 비겁함으로 이 당은 명줄을 이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대선 전 영입된 윤석열 대통령과 이번 총선 전 여당 원톱으로 등장한 한 전 위원장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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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채 상병 특검 찬성”, 김재섭 “김건희 특검 전향적 태도 필요” 22대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29일 임기가 끝나는 21대 국회에서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특검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나섰다. 국민의힘에서도 12일 채 상병 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관련 특검법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4·10 총선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당선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채 상병 특검법 처리와 관련해 “개인적으로는 찬성”이라며 찬성 표결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김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검찰에서 아직 수사 종결이 안 됐다”며 “종결이 될 때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이 앞서 거부권을 행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관련해선 “기본적으로는 찬성이었는데, 특별법 조항 중 비능률적이고 국민 세금을 낭비하는 요소들이 (있다)”라며 “만약 논의가 이번에 또 진행이 된다면 정말 피해당하신 분들이 혜택을 받으실 수 있고 다시는 불행한 일이 없도록 그렇게 하는(법안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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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압승’ 이재명·조국, 오늘 서울현충원 참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다. 참배에는 민주당 지도부와 4·10 총선 지역구 당선인 등이 동행한다. 민주당 주도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와 당선인들도 함께한다. 이 대표는 현충원에 헌화·분향하고 22대 국회 개원을 앞둔 각오를 다질 예정이다. 조 대표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들도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는다. 민주당은 이틀 전 치러진 총선에서 비례위성정당을 포함해 175석을 얻는 압승을 거뒀다. 조국혁신당도 비례대표 의석만으로 12석을 얻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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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덕수 총리 후임, 홍준표 시장은 어떤가” 네 번째 국회의원 도전 끝에 4·10 총선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사의를 표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으로 홍준표 대구시장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적어도 국민 앞에 털털하고 솔직하고 과단성 있을 줄 알았던 대통령이 무슨 일이 생기면 하릴없이 숨어서 시간만 보내면서 뭉개는 것”이라며 “고구마 100개 먹은 듯한 정권에 그나마 젊은층이 관심을 가지려면 한 총리의 후임 총리부터 화끈하게 위촉해야 한다”고 썼다. 이 대표는 “젊은층에게 시원하다는 평가를 받는 홍 시장을 총리로 모시고 국정의 상당 부분을 나눠 맡는 것도 방법”이라며 “이번 총리 인선을 잘 해내지 못하면 정권에 대한 기대치는 더 급속히 가라 앉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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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수도권·충청 ‘석권’…2030 남성도 ‘정권 심판’ 택했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를 향한 거센 분노가 지역 의제와 후보 개별 평가를 뒤덮은 선거였다. ‘윤석열 정부 심판론’에 캐스팅보터인 수도권과 충청권이 손을 들어준 덕분이다. 수도권과 충청권의 무게추가 더불어민주당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선 정권심판론보다 보수 결집세가 더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2년 전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중도층·무당층·2030 남성도 정권심판론에 가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표가 완료된 11일 민주당은 비례위성정당을 포함, 175석을 차지해 국민의힘(비례위성정당 포함 108석)을 압도했다. 조국혁신당(12석)과 새로운미래(1석), 진보당(1석)까지 합한 범야권은 4년 전 총선 당시(190석)에 이어 압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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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충청권이 ‘정권 심판론’에 손들어줬다…부·울·경은 보수 결집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를 향한 거센 분노가 지역 의제와 후보 개별 평가를 뒤덮은 선거였다. ‘윤석열 정부 심판론’에 캐스팅보터인 수도권과 충청권이 손을 들어준 덕분이다. 수도권과 충청권의 무게추가 더불어민주당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부산·울산·경남에선 정권심판론보다 보수 결집세가 더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2년 전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중도층·무당층·2030 남성도 정권 심판론에 가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표가 완료된 11일 민주당은 비례위성정당 포함 175석을 차지해 국민의힘(비례위성정당 포함 108석)을 압도했다. 조국혁신당(12석)과 새로운미래(1석), 진보당(1석)까지 합한 범야권(189석)은 4년 전 총선 당시(190석)에 이어 압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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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동훈 “비대위원장직 사퇴···패배는 대통령실 아닌 제 책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22대 총선 여당 참패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을 사퇴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 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들께 사과한다”면서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야당을 포함해 모든 당선자에게 축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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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준석, 경기 화성을 당선 대이변···“윤 대통령 곱씹어보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이 확정됐다. 이 대표는 당선이 확정된 후인 11일 “전 당대표가 왜 당을 옮겨 출마할 수밖에 없었을까라는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곱씹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경기 화성시 동탄여울공원에서 당선 소감을 발표하며 “국회의원 당선의 영광을 안겨준 동탄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국에서 개혁신당 다른 후보들이 함께 당선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하지만 앞으로 우리에게 더 나은 영광의 길이 있길 기대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개혁신당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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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높이 날지 못한’ 원희룡 22대 총선에서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며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도전했던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는 10일 총선 개표 결과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야권 최대 거물을 꺾고 3년 뒤 대선에 재도전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원 후보는 일찌감치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 정치와 계양 발전을 가로막는 거대한 돌덩이를 치우겠다”며 이 대표와의 맞대결을 선언했다. 원 후보는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전체 13석 중 2석에 불과한 여당 인천 의석을 늘리는 중책도 부여받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하루 10여곳을 도는 와중에도 지난 8일 이 대표 삼겹살 식사 논란이 벌어진 계양을 한 식당에서 원 후보를 만나는 등 적극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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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기대와 상반된 결과···향후 정치 인생 '험로' 윤석열 정부 출범 약 2년 만인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하면서 여권에선 총선을 진두지휘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책임론이 거세게 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 총선 승리를 기반으로 차기 대선 주자 입지를 굳히려던 한 위원장은 지난해 말 구원투수로 등판한 지 불과 100여일 만에 큰 타격을 입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두 배에 육박하며 김기현 대표 체제 국민의힘의 총선 패배가 예상되던 상황에서 등장한 한 위원장을 향한 여권의 기대는 절대적이었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취임 후 당 조직 및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공천 및 전략 등을 주도하며 원톱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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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꺾고 체급 키우려던 원희룡 ‘낙선 유력’ 22대 총선에서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며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도전했던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는 10일 진행 중인 총선 개표 결과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 최대 거물을 꺾고 3년 뒤 대선에 재도전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원 후보는 일찌감치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 정치와 계양 발전을 가로막는 거대한 돌덩이를 치우겠다”며 이 대표와의 맞대결을 선언했다. 당 일각에선 국토부 장관을 지낸 원 후보가 1기 신도시로 재개발 이슈가 있는 경기 고양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으나 원 후보는 여당 험지인 계양을 출마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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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총선 투표율 오후 3시 59.3%···지난 총선보다 2.8%p↑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후 3시 현재 22대 총선 투표율이 59.3%라고 발표했다. 현재 추세라면 최종 투표율은 지난 총선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으며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2625만9770명이 투표를 마쳤다. 여기에는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일부(관내투표 전체+관외투표 중 오후 3시 기준 우편 도착분)와 거소·선상·재외투표의 일부(오후 3시 기준 우편 도착분)가 반영됐다. 오후 3시 기준 투표율은 2020년 21대 총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56.5%보다 2.8%포인트 높다.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31.28%로, 지난 총선(26.69%)보다 4.59%포인트 높았다. 이번 총선의 오후 3시 투표율은 2022년 20대 대선 동시간대 투표율 68.1%보다는 8.8%포인트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