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연
경향신문 기자
사회부 법조팀에서 법무부, 검찰을 취재합니다. 날카롭되 사람을 향한 애정을 잃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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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이철규 비대위원장?’···인선 난항에 ‘특단의 대책’ 나오나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전당대회를 준비할 비상대책위원장 직을 고사하면서 포스트 한동훈 체제 준비가 난관에 봉착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다음달 3일 선출할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친윤석열(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유력한 차기 원내대표 후보 중 한 명이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이 의원과 따로 만난 사실이 확인되면서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윤 권한대행은 26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이 의원과 회동한 것과 관련해 “비대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의원들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고 있다”며 “많은 의원들을 만나고 있고, (이 의원은) 만나는 의원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중진 의원들이 비대위원장을 고사하고 있어서 내가 생각하지 못한 다른 괜찮은 분이 있는지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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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 대통령 그런 식으로 만나봐서 아는데”···‘조건 없이’ 만나겠다는 이재명 만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윤 대통령과 협의나 대화를 할 때는 의제를 명확히 설정하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제를 제대로 설정하지 않고 우선 만나자는 분위기로 흘러가는데, 제가 윤 대통령과 여러 번 그런 식으로 만났지만 그렇게 만나면 될 것도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울산에서 그런 식으로 만나봤고, 안철수 의원도 그 당시(대선 후보 단일화 협상)에 (윤 대통령이) ‘종이 쪼가리가 뭐가 중요하냐. 나를 믿고 해보자’고 해서 만났다가 고생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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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이미지 망해서” “경포당·사포당이라서”…쏟아진 성토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15일 만인 25일 당 차원의 총선 평가 토론회를 열었다. 총선 출마자들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은 하나도 안 먹혔다” “유능하지도 않고 실력도 없어 보이는 세력에게 어떻게 미래를 살아가야 할 젊은층이 표를 줄 수 있겠느냐”며 윤석열 정부와 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이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영남 자민련’에서 탈피하지 못하면 당의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병에 출마해 낙선한 그는 “영남 인구가 (호남에 비해) 많기 때문에 (지역구 전국 총득표율이 더불어민주당에 불과) 5.4%포인트 졌지만, 실제로 수도권에서 전멸한 것”이라며 “소선거구제 때문에 이렇게 됐다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분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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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윤 대통령 반대’ 헝가리식 저출생 해법 1호 법안으로···“정부 대책이 더 과격”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은 25일 정부가 주택자금을 빌려주고 출생하는 자녀 수에 따라 이자 감면, 원금 탕감 등을 제공하는 헝가리식 저출생 해법을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 당선인은 앞서 헝가리식 저출생 해법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충돌한 적이 있다. 나 당선인은 이날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서울와이어가 주최한 ‘인구절벽 충격에 휘말린 대한민국 경제’ 포럼 기조강연에서 “(현재 청년세대가) 출산, 결혼을 하지 않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주거 안정”이라며 “국회에 가면 저출산 관련된 법안 1호로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 법안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나 당선인은 “돈 준다고 아이를 낳지는 않는다. 그러나 돈 없이 저출산이 극복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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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는 경고 넘어 기대 없다는 표현”···국민의힘, 참패 15일 만에 토론회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15일 만인 25일 당 차원의 총선 평가 토론회를 열었다. 총선 출마자들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은 하나도 안 먹혔다” “유능하지도 않고 실력도 없어 보이는 세력에게 어떻게 미래를 살아가야 할 젊은 층이 표를 줄 수 있겠느냐”며 윤석열 정부와 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취약한 수도권, 40대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패배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이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영남 자민련’에서 탈피하지 못하면 당의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병에 출마해 낙선한 그는 “영남 인구가 (호남에 비해) 많기 때문에 (지역구 전국 총 득표율이 더불어민주당에 불과) 5.4%포인트 졌지만, 실제로 수도권에서 전멸한 것”이라며 “소선거구제 때문에 이렇게 됐다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분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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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등록 시작···‘친명’ 박찬대로 정리되나 더불어민주당이 25일부터 이틀간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받는다. 친이재명(친명)계 핵심인 박찬대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로 유력하다는 예상이 나온다. 민주당 원내대표로 입후보한 의원들은 오는 30일 열리는 초선 당선인 대상 워크숍 토론회에서 소견을 밝힐 예정이다. 다음달 2일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합당이 끝나면 이튿날 당선인 총회에서 원내대표를 결정한다. 현재까지 박찬대 의원 외에 원내대표를 하겠다고 나선 이는 없다. 출마를 검토하던 김민석·김성환·서영교 의원 등은 불출마하기로 했다. 친명계 내에서 사전 교통 정리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단독 출마시 찬반 투표로 당선 여부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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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선 15일 만에 당 차원 총선 평가 토론회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25일 4·10 총선 패인과 과제를 분석하는 토론회를 연다. 여의도연구원은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총선이 끝난 뒤 당 차원에서 평가 자리를 마련한 것은 처음이다. 토론회는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서지영 당선인(부산 동래), 김재섭 당선인(서울 도봉갑),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배종한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등이 발제·토론한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등 당 지도부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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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중진들 당 수습 급하다며 “비대위원장 나는 안 해”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후 2주가 지나도록 수습 첫걸음인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조차 못하고 있다. 당 중진 의원들은 혼란을 빨리 수습하기 위해 지도체제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서로 총대를 메라고 떠넘기는 모습이다. 이르면 6월 치러질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2개월 남짓 임기의 실무형 비대위라 권한이 적은 데다, 당대표·국무총리·국회부의장 등 노려볼 만한 더 권위 있는 자리가 있기 때문이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23일 중진 당선인 간담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했지만, 4선 이상 중진 가운데 정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이 자리에선 6선 조경태·주호영 의원, 5선 권영세 의원 등이 거론됐지만, 당사자들은 고사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권 의원은 24일 통화에서 “나는 (비대위원장직에) 관심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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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진들 서로 “네가 해라, 비대위원장”···2주째 당 수습 첫발도 못뗐다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후 2주가 지나도록 수습 첫걸음인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조차 못 하고 있다. 당 중진 의원들은 혼란을 빨리 수습하기 위해 지도체제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서로 총대를 메라고 떠넘기는 모습이다. 이르면 6월 치러질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2개월 남짓 임기의 실무형 비대위라 권한이 적은 데다, 당대표·국무총리·국회부의장 등 노려볼 만한 더 권위 있는 자리가 있기 때문이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23일 중진 당선인 간담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했지만, 4~5선 이상 중진 가운데 정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이 자리에선 6선 조경태·주호영 의원, 5선 권영세 의원 등이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됐지만, 당사자들은 고사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권 의원은 24일 통화에서 “나는 (비대위원장 직에) 관심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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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안에…여 “개악” 야 “국민 뜻”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 시민대표단이 가장 많이 지지한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여야 반응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소득 보장 강화가 국민의 뜻”이라며 긍정적 입장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조금 더 내고 그보다 더 많이 받는 개악”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주호영 연금특위 위원장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연금개혁이 젊은 세대·미래 세대에게 불공정한 현실을 고치자고 하는 건데, 그 효과가 충분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공론화위원회 개혁안대로라면 고갈까지 남은 기간이 6~7년 늘어나고, 그 뒤에 재정도 급격히 악화된다”며 “고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 자체가 미래 세대의 부담이자 동전의 앞뒷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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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당선인 인터뷰 ‘여당 최연소’ 김용태 “권위적 대통령에 국민의 믿음 깨져… 야당 대표와 자주 만나 민생 논하길” 국민의힘 최연소(33세) 22대 국회의원 당선인이자 여당 유일 1990년대생. 김용태 국민의힘 당선인(경기 포천·가평)을 수식하는 말이다. 육군 장교 전역 후 2017년 바른정당 입당으로 정계 입문했다. 여당 개혁을 주도할 청년 정치인 중 한 사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당선인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에서 한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공정, 정의, 법치라는 보수 가치가 훼손된 것”이라며 “국정 동력을 되살리려면 대통령이 스스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정부라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당이 무조건 권력자를 지키고 힘센 사람한테 줄 타는 면에서 비슷해져 가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말 잘 안 듣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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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안에 정치권 엇갈린 입장…민주당 “국민 뜻”, 국민의힘 “개악”, 개혁신당 “미래세대에 폭탄”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 시민대표단이 가장 많이 지지한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여야 반응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소득보장 강화가 국민의 뜻”이라며 긍정적 입장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조금 더 내고 그보다 더 많이 받는 개악”이라고 비판했다. 개혁신당도 “미래세대에 더 큰 폭탄과 절망을 안겨야 하겠느냐”며 반대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주호영 연금특위 위원장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더 내고, 더 받는’ 개혁안에 대해 “연금개혁이 젊은 세대·미래 세대에게 불공정한 현실을 고치자고 하는 건데, 과연 그 효과가 충분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론화위원회 개혁안대로라면 고갈까지 남은 기간이 6~7년 늘어나고, 그 뒤에 재정도 급격히 악화된다”며 “고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 자체가 미래 세대의 부담이자 동전의 앞뒷면”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