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민
경향신문 기자
조망하되, 내려다보지 않겠습니다. 사회를 바꿀 제보부터 기사 오탈자 지적까지 겸허히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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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복원 등 참여했던 국가무형유산 석장 보유자 이의상씨 별세 숭례문, 미륵사지 석탑 등 주요 석조 문화유산 복원 사업에 참여했던 국가무형유산 석장 이의상 보유자가 21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석장(石匠)은 석조물을 제작하는 장인을 일컫는 말이다. 국가유산청은 석조물 제작의 전통 기법과 기능을 잇고자 2007년 석장 분야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했다. 고인은 그해 이재순 장인과 함께 석장 보유자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돌을 이용해 다리나 성곽, 축대, 터널을 만드는 석구조물 분야에서는 1호 장인이다. -
‘접합’부터 초기 실험미술까지···하종현 미국 첫 회고전 9월 개최 한국 현대미술의 선구자 하종현(91)의 미국 첫 대규모 회고전이 오는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다. 이소영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AAM) 관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국제갤러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종현 : 회고전’이 AAM에서 오는 9월25일부터 내년 1월25일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김선정 아트선재센터 예술감독이 초청 큐레이터로 전시 기획을 맡았다. AAM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2만여 점의 아시아 미술품을 소장한 미술관으로, 미국에서 한국실과 한국미술 부서를 처음으로 만든 곳이기도 하다. 이 관장은 지난해 4월 AAM의 관장 겸 최고경영자로 취임했다. -
환대와 배제 사이의 도시···‘퀴어 서울’을 펼쳐 보이다 2024년 12월. 광장에는 수많은 이들이 모였다. 아직은 보수적인 도시인 서울,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쉽지 않은 이들도 목소리를 냈다. 작가 정은영의 21분 영상 ‘병든 서울’(2026)에는 깃발과 응원봉을 들고 한겨울 거리에 선 퀴어 공동체와, 스튜디오에서 풍물 등 타악기를 연주하는 성소수자의 모습을 교차해 보여준다. 민주주의 사회의 일원이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존재들, 그들이 겪는 서울에서의 삶은 어떤 것인가. -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이사장에 박정혜 교수 신임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이사장으로 박정혜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65·사진)가 임명됐다. 국가유산청은 16일 박 교수를 제5대 국외재단 이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9년 4월15일까지 3년이다. 국외재단은 국외에 있는 한국 문화유산의 조사와 연구, 환수·활용 관련 사업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수행하고자 2012년 7월 설립된 국가유산청 산하 법인이다. -
익룡이 걸어서 사냥? 이 발자국으로 ‘증명’ 경남 진주시의 1억650만년 전 지층인 ‘진주층’에서 발견된 발자국 화석(사진)이 익룡의 육상 사냥 증거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부 익룡이 땅 위에서 사냥을 했다는 가설은 제기돼 왔으나, 실제 사냥 흔적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김경수 진주교대 교수, 정종윤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 박사 등 한·미·중 국제공동연구팀은 진주층에서 발굴된 발자국 화석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16일자에 게재됐다. -
땅을 걸으며 작은 동물 사냥한 익룡의 흔적, 진주에서 첫 발견 경남 진주시의 1억650만년전 지층 ‘진주층’에서 발견된 발자국 화석이 익룡의 육상 사냥 증거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부 익룡이 땅 위에서 사냥을 했다는 가설은 제기돼 왔으나, 실제 사냥 흔적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김경수 진주교대 교수, 정종윤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 박사 등 한·미·중 국제공동연구팀은 진주층에서 발굴된 발자국 화석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16일자에 공식 게재됐다. -
‘숯의 작가’ 이배는 열매를 기다리고 안녕을 기원한다, 마치 농부처럼 기다려야 한다. 씨앗이 자라 열매를 맺으려면, 나무가 불을 만난 뒤 다시 식어 숯이 되려면. ‘숯의 작가’ 이배(70)가 강원 원주시 뮤지엄산에서 연 개인전을 보면 기다림을 생각하게 한다. 전시 제목(En attendant : 기다리며), 그가 만든 조각과 그림, 퍼포먼스, 그리고 그의 이력을 통해. 전시장 입구 앞에 서 있는 8m 높이의 설치 작품 ‘불로부터(Issu du feu)’(2026)는 무게가 총 7t에 이르는 나무의 숯을 쌓아둔 것이다. 입구를 막은 것 같기도, 처마를 떠받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주재료인 느티나무로 숯을 만드는 과정은 곧 기다림이다. 나무를 까맣게 태우는 데 2주, 그 나무를 식히는 데 2주, 땔감에 불을 붙여 태우는 것 이상의 정성과 한 달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
박정혜 신임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이사장 임명 신임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이사장으로 박정혜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65)가 임명됐다. 국가유산청은 16일 박 교수를 제5대 국외재단 이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9년 4월15일까지 3년이다. 국외재단은 국외에 있는 한국 문화유산의 조사와 연구, 환수·활용 관련 사업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수행하고자 2012년 7월 설립된 국가유산청 산하 법인이다. -
백남준 서거 20년 심포지엄 ‘백남준 이후의 백남준’ 23일 개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와 백남준아트센터가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의 서거 20주기를 맞아 국제 학술 심포지엄 ‘백남준 이후의 백남준’을 오는 23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동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아르코는 “국내외 주요 연구자 9명이 참석해 지난 60년간 이어진 백남준 연구의 현황을 점검하고, 동시대 예술·기술·문화 담론 속에서 그의 유산이 어떻게 재해석될 수 있는지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라며 “백남준을 완결된 역사적 대상이 아니라, 오늘의 기술 환경과 지식 체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재구성되는 동시대적 연구의 장으로 바라본다”고 설명했다. -
“검이 부딪쳐 불 뿜는 듯” 간송은 경성미술구락부에서 역사를 지켰다 1936년 11월20일, 일본인 고미술상들이 세운 미술품 거래기관 경성미술구락부가 모리 고이치 전 조선저축은행장 소장품 경매를 열었다. 이날 경매 중반에 “여러 사람이 마음 졸이며 기다리던 ‘청화백자양각진사철채난국초충문대병’(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이 나왔다고 고미술 수집가 이영섭이 1974년 2월 ‘월간 문화재’에 기록했다. -
단종을 생각하며 물들인 보랏빛, 사릉에서 장릉까지 오백년을 들꽃으로 잇다 “두 분의 댁이 각각 따로 모셔져 있어, 승하 후 500여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에 이르러 두 분의 그리움을 꽃으로 이어지게 하려 합니다.” 11일 경기 남양주시 사릉에서 열린 고유제에서 초헌관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축문을 읽었다. 고유제는 나라와 사회에 큰일이 있을 때 신령에게 그 사유를 고하는 제사다. 제사의 대표 격인 초헌관을 맡은 허 청장의 축문은 사릉에 묻힌 정순왕후와 그의 남편이던 단종을 향했다. 사릉에서 자란 들꽃을 단종이 묻힌 강원 영월군 장릉에 옮겨심기 전 올린 보고였다. -
책과 삶 12·3 이후 123일, 그리고…아직 닿지 못한 ‘사회대개혁’을 향해 123일. 내란 수괴 윤석열이 12·3 불법계엄을 선포한 뒤 헌법재판소에 의해 파면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이 기간에 67일, 이틀에 한 번꼴로 서울에서는 집회와 시민행진이 열렸다. 시민행진 거리만 도합 145㎞에 달했고, 문화공연도 220여개 열렸다. 윤석열 퇴진운동을 주도한 것은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구성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이었다. 비상행동이 6·3 대선 직후까지 6개월간 활동하며 연 크고 작은 집회와 시민행동은 1000회가 넘는다. 집회 참여 연인원은 1000만여명, 시민발언도 1000개 이상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