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민
경향신문 기자
조망하되, 내려다보지 않겠습니다. 사회를 바꿀 제보부터 기사 오탈자 지적까지 겸허히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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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서거 20년 심포지엄 ‘백남준 이후의 백남준’ 23일 개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와 백남준아트센터가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의 서거 20주기를 맞아 국제 학술 심포지엄 ‘백남준 이후의 백남준’을 오는 23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동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아르코는 “국내외 주요 연구자 9명이 참석해 지난 60년간 이어진 백남준 연구의 현황을 점검하고, 동시대 예술·기술·문화 담론 속에서 그의 유산이 어떻게 재해석될 수 있는지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라며 “백남준을 완결된 역사적 대상이 아니라, 오늘의 기술 환경과 지식 체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재구성되는 동시대적 연구의 장으로 바라본다”고 설명했다. -
“검이 부딪쳐 불 뿜는 듯” 간송은 경성미술구락부에서 역사를 지켰다 1936년 11월20일, 일본인 고미술상들이 세운 미술품 거래기관 경성미술구락부가 모리 고이치 전 조선저축은행장 소장품 경매를 열었다. 이날 경매 중반에 “여러 사람이 마음 졸이며 기다리던 ‘청화백자양각진사철채난국초충문대병’(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이 나왔다고 고미술 수집가 이영섭이 1974년 2월 ‘월간 문화재’에 기록했다. -
단종을 생각하며 물들인 보랏빛, 사릉에서 장릉까지 오백년을 들꽃으로 잇다 “두 분의 댁이 각각 따로 모셔져 있어, 승하 후 500여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에 이르러 두 분의 그리움을 꽃으로 이어지게 하려 합니다.” 11일 경기 남양주시 사릉에서 열린 고유제에서 초헌관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축문을 읽었다. 고유제는 나라와 사회에 큰일이 있을 때 신령에게 그 사유를 고하는 제사다. 제사의 대표 격인 초헌관을 맡은 허 청장의 축문은 사릉에 묻힌 정순왕후와 그의 남편이던 단종을 향했다. 사릉에서 자란 들꽃을 단종이 묻힌 강원 영월군 장릉에 옮겨심기 전 올린 보고였다. -
책과 삶 12·3 이후 123일, 그리고…아직 닿지 못한 ‘사회대개혁’을 향해 123일. 내란 수괴 윤석열이 12·3 불법계엄을 선포한 뒤 헌법재판소에 의해 파면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이 기간에 67일, 이틀에 한 번꼴로 서울에서는 집회와 시민행진이 열렸다. 시민행진 거리만 도합 145㎞에 달했고, 문화공연도 220여개 열렸다. 윤석열 퇴진운동을 주도한 것은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구성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이었다. 비상행동이 6·3 대선 직후까지 6개월간 활동하며 연 크고 작은 집회와 시민행동은 1000회가 넘는다. 집회 참여 연인원은 1000만여명, 시민발언도 1000개 이상 나왔다. -
사라졌던 덕수궁의 ‘중문’ 조원문의 실체 처음 확인 사진과 문헌에만 흔적이 남아있던 덕수궁의 중문(中門) 조원문의 실체가 확인됐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조원문 권역 발굴조사를 통해 조원문의 기단석(돌로 건물 기초가 되는 단을 만든 것)과 모서리석 등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궁궐은 기본적으로 정문-중문-전문(殿門)의 삼문(三門)체계를 갖추는데, 덕수궁은 정문인 대한문, 중문인 조원문, 정전인 중화전으로 들어가는 전문인 중화문이 차례로 세워져 있었다. 조원문은 1902년 중화전을 중층 건물로 세울 때 궁궐의 격식을 갖추기 위해 함께 건립됐다. -
국가유산청, 국가무형유산 ‘화각장’ 한기덕씨 인정 예고 아버지에 이어 국가무형유산 화각 제작 기능을 보유한 한기덕씨(52)가 화각장 보유자 인정을 눈앞에 뒀다. 국가유산청은 한씨를 화각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화각장은 쇠뿔을 얇게 펴서 만든 투명한 판에 색을 입힌 뒤 목재 기물에 장식하는 기술을 뜻한다. 한씨는 경기도 화각장 보유자였던 고 한춘섭씨의 아들로 부친의 작업을 도우면서 화각 제작 기능을 전수받았다. 이후 2002년 경기도 이수자, 2005년 경기도 화각장 전승교육사가 됐다. 화각 제작에 필요한 전통 기법과 도구를 충실히 계승·복원하는 데 기여했다고 국가유산청은 설명했다. -
고궁박물관 은행나무 아래 결혼식을…예식장 등 무료 대관 신청하세요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이 오는 10월 박물관 내 야외 은행나무 쉼터에서 소규모 결혼식을 열 수 있게 예식장과 실내 피로연장을 무료 제공한다. 고궁박물관은 10월 둘째 주 주말인 9·10일부터 16·17일, 23·24일, 30·31일에 하루 두 차례씩(오전 11시, 오후 3시) 은행나무 쉼터에서 결혼식을 진행할 예비부부를 8일부터 15일까지 신청받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
대를 이은 ‘화각장’···국가유산청, 한기덕씨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인정 예고 아버지에 이어 국가무형유산 화각 제작 기능을 보유한 한기덕씨(52)가 화각장 보유자 인정을 눈 앞에 뒀다. 국가유산청은 한씨를 화각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화각장은 쇠뿔을 얇게 펴서 만든 투명한 판에 색을 입힌 뒤 목재 기물에 장식하는 기술을 뜻한다. 한씨는 경기도 화각장 보유자였던 고 한춘섭씨의 아들로 부친의 작업을 도우면서 화각 제작 기능을 전수받았다. 이후 2002년 경기도 이수자, 2005년 경기도 화각장 전승교육사가 됐다. 화각 제작에 필요한 전통 기법과 도구를 충실히 계승·복원하는 데 기여했다고 국가유산청은 설명했다. -
당대 대가도 귀 ‘쫑긋’, 추상같은 ‘추사의 눈’…대구간송미술관 김정희 기획전 ‘추사의 그림수업’ 1849년, 대학자이자 예술가였던 추사 김정희(1786~1856)가 환갑을 넘긴 나이에 제주 유배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다. 당대에도 명망이 높던 김정희를 흠모한 14명이 자신의 글씨와 그림을 김정희에게 선보였고, 김정희는 그들에게 평가를 남겼다. 김정희가 쓴 <예림갑을록>(1849)과 화가 8명이 각기 비단에 그린 ‘팔인수묵산수도’(1849)는 그때의 기록이다. 김정희가 신뢰한 제자 허련, 흥선대원군의 측근이 된 유재소, 그림을 관장하던 관청 ‘도화서’의 화원 이한철·박인석·유숙·조중묵, 여항문인이자 서화가이던 전기, 조선 말 이색적인 화풍을 개척한 김수철이 각자 산과 물을 그렸다. 각 그림에는 김정희가 남긴 날카로운 감상평이 적혀 있다. ‘추사의 그림수업’이 열린 것이다. 이는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오는 7일 개막하는 전시의 제목이기도 하다. -
사람을 그리던 작가가 그리는 풍경에는, 얼굴이 있다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옆 어느 골목, 한강철교를 앞에 두고 여의도에 우뚝 선 63빌딩, 김포 애기봉 전망대에서 보이는 북한의 해물선전마을, 제주의 정방폭포, 길을 지나다 본듯한 굽이치는 하천과 논밭… 이우성(43)은 서울 종로구 갤러리현대에서 열고 있는 개인전 ‘너에게 물으면 알 수 있을까?’에서,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봐도 장소를 떠올릴 수 있을 만큼 세밀하게 풍경을 표현한 그림들을 선보이고 있다. 널리 이름난 명소도 있고, 어디선가 본듯한 산과 들, 하천과 논도 등장한다. 어떤 그림 속 골목에는 도로명 표지판이나 가게의 간판까지도 뚜렷하게 남아 있어 실제 장소가 어디인지를 금방 찾을 수 있을 정도다. 그가 2023년 갤러리 학고재에서 열었던 개인전에서는 세밀한 인물묘사가 돋보였던 것과는 결이 다르다. -
백남준의 장조카 하쿠다 “탄생 100주년 전시가 국내에서 열리면 좋을 것” “삼촌께서 이 자리에 계셨다면 기뻐하셨을 것은 분명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백남준의 작업과 미공개작을 한국에 선보일 수 있어 의미가 깊습니다.”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고 백남준(1932~2006)의 장조카인 켄 하쿠다(75)는 1일 서울 용산구 APMA캐비닛에서 개막한 ‘백남준 : Rewind/Repeat’ 전시를 이렇게 설명했다. 하쿠다는 2006년 3월 고 백남준의 유해를 들고 한국을 찾았고, 봉은사에서 연 49재에도 참석해 백남준의 퍼포먼스를 재현했다. 백남준 작품의 저작권을 상속받고 ‘백남준 에스테이트’를 통해 백남준의 작품 및 저작권을 관리해왔다. -
영국박물관·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제쳤다···국중박 관람객 수 ‘세계 3위’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수가 전 세계 미술·박물관 중 3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술 전문 매체 아트뉴스페이퍼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5년 세계 박물관 관람객 조사’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관람객 수 650만7483명을 기록해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904만6000명), 바티칸 박물관(693만3822명)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영국박물관(644만120명), 5위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598만4091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