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민
경향신문 기자
조망하되, 내려다보지 않겠습니다. 사회를 바꿀 제보부터 기사 오탈자 지적까지 겸허히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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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 중범죄’ 논란에…조진웅 소속사 “잘못했던 행동 있었다…성폭력과는 무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중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의 소속사가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성폭력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고도 했다. 조진웅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5일 조진웅의 ‘소년범 의혹’이 불거지자 이와 관련한 입장문을 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고등학생 때 중범죄를 저질러 소년원에 송치된 적이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
‘수장고 포화’ 국립고궁박물관, 화성에 분관 세운다···2030년 준공 목표 국립고궁박물관이 경기 화성시에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분관을 건립한다. 국가유산청은 화성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4일 화성시청에서 고궁박물관 분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선 시대와 대한제국기의 왕실 유물을 주로 보존·전시해 온 고궁박물관은 2005년 서울 종로구 경복궁 경내에 문을 열었다.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
국내에서 보기 어렵던 현대미술 거장 호안 미로의 청동 조각 스페인 출신의 현대미술 거장 호안 미로(1893~1983) 하면 높은 채도의 원색이 돋보이는 그림이 떠오른다. 하지만 그의 손에서도 거친 질감의 청동 조각이 나왔다. 서울 용산구의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에서 열리고 있는 ‘조각의 언어’는 3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미로의 개인전이자,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미로의 조각만을 조명하는 전시다. 그림 1점과 미로를 찍은 사진 2점을 제외하면 미로가 만든 청동 조각만 15점이 배치돼 있다. 미로는 평생 약 400점 정도의 청동 조각을 제작했다고 하는데, 이번 전시에는 1976년부터 별세 전 해인 1982년까지 미로가 예술 생활 말년에 만들어낸 것들이 나와 있다. -
보존처리 끝나지 않은 대한제국 유리구슬 발이 전시장에 나온 이유 끈에 조그마한 유리구슬을 여럿 꿰어 만든 발인 ‘옥렴’과 ‘옥주렴’. 대한제국 때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두 유물은 듬성듬성 빈 곳을 드러낸 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전시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둘 다 보존처리가 끝나지 않아 전시장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다. 국립고궁박물관이 3일부터 개막하는 개관 20주년 특별전 ‘RE:BORN, 시간을 잇는 보존과학’은 훼손된 유물을 보존처리하는 ‘박물관 뒤’에서의 과정을 전시 공간으로 옮겨 놓았다. 보존처리 중인 유물이 전시장에 나타난 것은 박물관 개관 이래 처음이며, 일반적인 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일이다. 보존처리 과정에서의 고민을 보는 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보존처리 중인 유리구슬 발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
조선 이전부터 기록돼 온 밀물·썰물 지식 ‘국가무형유산’ 된다 밀물과 썰물로 발생하는 바닷물의 주기적인 변화에 대한 전통 지식체계인 ‘물때지식’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은 물때지식을 국가무형유산 신규 종목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28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물때지식이 “자연환경을 관찰하고 경험하며 축적한 전통 지식과, 지구와 달의 관계를 역법으로 표현하는 천문 지식이 결합된 것”이라며 “어민들의 생계수단인 어업 활동뿐 아니라 염전과 간척 등 해안 지역의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지식”이라고 설명했다. -
위대한 제독이자, 한 인간이었던 ‘우리들의 이순신’ “만척의 왜적을 무찔러…다시 삼한(三韓)의 자손을 살려냈으니, 누가 그 큰 공로를 비교할 수 있으랴.” 1604년 쓰인 ‘이순신 선무공신교서’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의 여러 공을 적고는 그를 일등 공신으로 기록하며 이렇게 평가했다. 이순신은 1598년 정유재란 때 순직했지만, 사후 영의정 벼슬과, 잘 알려진 ‘충무’라는 시호도 받았다. -
조선 왕실·관청 도기 만들던 ‘도기소’ 실체 흔적 처음 확인 조선시대 왕실과 관청에서 사용하는 도자기를 제작하던 곳인 도기소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흔적이 처음 확인됐다. 도기소에 대한 정보는 그간 기록으로만 남아있었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는 조선 전기 경상도 진주목에 속한 자기소와 도기소에 대한 현지조사 성과를 종합해 발간하는 책자인 <세종실록지리지 자기소 도기소-진주목>에 이런 내용이 담겼다고 27일 밝혔다. -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장, 종묘 앞 고층 개발에 재차 “강력 유감” 라자르 일룬드 아소모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장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면담하며 종묘 앞 세운4구역의 고층 재개발에 대한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고 국가유산청이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아소모 센터장이 파리를 방문 중인 허 청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는 지난 15일자로 한국 정부 측에 종묘 앞 세운4구역 최고 145m 건물 재개발로 종묘 경관이 훼손될 우려를 표하는 내용의 외교 문서를 보내기도 했다. 아소모 센터장은 “(서울시가)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아서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협을 충분히 검토한 후 개발 사업을 진행할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도 말했다. -
순수함을 찾다 발견한 구와 사각형, 소리와 빛을 더하다 천장에 매달린 구슬이 정육면체를 이룬다. 서울 종로구 가나아트센터에서 작가 박은선(60)이 선보인 ‘정육면체’(2025)는 296개의 구로 반듯하게 짜인 정육면체의 형상을 띄고 있다. 높이가 2.5m에 이르는 대형 조형물은 박은선의 예술 세계가 집약돼 있다. 구와 사각형, 그가 조각으로 선보이길 원했던 순수함과 맞닿은 요소들이다. 이탈리아에서 주로 활동했던 박은선의 이번 개인전 ‘치유의 공간’은 그를 대표하는 기둥 조각을 비롯한 조각 22점과 회화 19점을 공개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이탈리아와 유럽 곳곳의 전시장에서, 국내 건물의 공공예술품으로 자리해 오고 있다. 다만 국내 전시공간에서 쉽게 볼 수 없던 조각 최신 작품부터, 좀처럼 시도하지 않았던 회화가 이번에 선보이고 있다. -
내년 국내 첫 세계유산위원회 의장에 이병현 전 유네스코 한국대표부 대사 내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이끌 신임 의장으로 이병현 전 주유네스코 한국대표부 대사(68)가 선출됐다. 국가유산청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20차 세계유산위원회 임시회의에서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의장단이 구성됐으며, 이 전 대사가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세계유산 등재, 보존·관리 관련 의제를 논의하고 결정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이 신임 의장은 내년 7월19~29일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의 안건 토의를 주재하고 발언권을 부여하는 등 회의 전반을 이끌게 된다. 한국이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뒤 국내에서 세계유산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위원회 의장은 통상 개최국 출신이 맡아왔다. -
“사회적 책임 실천”…정부, 이순재에 금관문화훈장 추서 정부가 25일 별세한 배우 이순재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정부를 대표해 유족에게 훈장을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정부 훈장이다. 배우가 금관문화훈장을 받는 것은 2021년 윤여정과 2022년 이정재 이후 3년 만이다. -
국가무형유산 ‘통영오광대’ 김옥연 명예보유자 별세 국가무형유산 ‘통영오광대’ 김옥연 명예보유자가 지난 2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국가유산청이 24일 밝혔다. 향년 82세. 고인은 1974년 전수장학생이 되면서 통영오광대와 인연을 맺었다. 1976년 이수자가 된 후 1985년 전수교육조교(현 전승교육사)로 선정됐다. 고인은 통영오광대의 보존과 전승 활동에 힘써 2000년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됐으며, 2010년 명예보유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