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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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아웅산 수지 가택연금으로 전환 군부에 붙잡혀 수감 중이던 아웅산 수지 미얀마 전 국가고문(78)이 가택연금으로 전환됐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 민 툰 미얀마 군부 대변인은 “수지가 교도소에서 가택연금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그는 “날씨가 극도로 덥기 때문에 수지뿐만 아니라 예방 조치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 특히 고령의 수감자를 열사병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얀마 군부는 2021년 2월 쿠데타를 일으켜 수지 당시 국가고문이 이끌던 민족민주동맹(NLD)을 축출하고 정권을 장악했다. 수지 전 고문은 쿠데타 직후 구금됐으며, 군부는 그를 반역·뇌물 수수·통신법 위반 등 다양한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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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남중국해 갈등, 잠들지 못하는 폐군함 한 폐군함이 가장 첨예한 지정학적 갈등의 축이 되고 있다. 남중국해(필리핀명 서필리핀해) 세컨드 토마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 필리핀명 아융인)를 지키고 있는 시에라 마드레함의 이야기다. 시에라 마드레함은 미국이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차상륙함(LST)으로 건조한 군함으로, 현재는 더 이상 기동할 수 없는 완전히 녹슨 군함이다.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무력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1997년 세컨드 토마스 암초에 시에라 마드레함을 고의로 좌초시켰다. 이후 시멘트와 케이블 등으로 이 배를 모래톱에 연결했다. 현재까지도 자국 군함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병력 10여명을 상주시키며 주기적으로 보급 업무를 하고 있다. 필리핀 북부 루손섬의 산맥에서 이름을 따온 시에라 마드레함은 그렇게 필리핀 최서단 수역을 지키는 방어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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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언제, 어떻게 반격할까…열쇠 쥔 네타냐후, 대응 시나리오는 언제, 어느 정도로 반격할 것인가. 이란에 처음으로 본토를 공격당한 이스라엘이 향후 내놓을 대응 수위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까지 나서 확전 자제를 촉구했다. 그러나 애초에 주시리아 이란 영사관을 공격해 이란을 사태의 한복판으로 불러낸 것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였고, 이란이 “(영사관 공격) 문제는 결론이 났다”며 사실상 공격 종료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가 5차 중동전쟁으로 번지느냐를 결정할 열쇠는 네타냐후 총리가 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르면 15일 이란의 공격에 신속히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스라엘 전시 내각 회의에서도 대이란 보복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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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필리핀 “중 남중국해 위협 우려…3국 합동훈련 실시” 미국과 일본, 필리핀이 첫 3자 정상회의를 마친 뒤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이 배포한 ‘일본, 필리핀, 미국 지도자들의 공동 성명’을 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우리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위험하고 공격적인 행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구체적으로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의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 필리핀명 아융인) 인근에서 벌어지는 “필리핀의 보급 임무 수행과 항해를 반복적으로 방해하는 위험하고 불안정한 행위”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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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대 ‘16조 금융사기’ 기업 회장에 사형 선고 베트남 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사기를 저지른 쯔엉 미 란 반틴팟홀딩스 회장(68)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11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시 인민법원은 이날 란 회장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 측의 주장을 모두 기각하고 란 회장의 3가지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법원은 횡령 혐의에 대해선 사형, 뇌물 공여와 신용기관 활동 규정 위반에 대해선 각각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674조동(36조9352억원)의 배상금 지급도 명령했다. 란 회장은 측근들과 공모해 2012~2022년 사이공상업은행(SCB)에서 304조동(약 16조70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2022년 체포됐다. 그는 대리인 수십명의 명의로 SCB 지분 91.5%를 사실상 소유한 뒤 자신이 설립한 유령회사 1000여개를 이용해 허위 대출 신청으로 은행 돈을 빼낸 혐의를 받았다. SCB가 입은 경제적 피해 규모는 이자 등을 고려하면 약 677조동(약 37조1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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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패’ 한국 총선에 일 매체 “일본에 비판적인 야당 견제에 영향 받을 듯” 한국 총선에서 여당 국민의힘이 참패한 것을 두고 일본 주요 언론은 한·일 관계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더라도 일본에 비판적인 야당의 견제가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정부는 총선 결과에 상관없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소송 문제를 기존의 ‘제3자 변제’ 해법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11일 보수 성향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총선에서 여당이 고전하면서 윤석열 정권 미래에 불투명성이 감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선거 결과를 인용하며 “최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해 윤 대통령은 2027년까지 남은 임기 3년 동안 힘든 국정 운영을 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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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로 에펠탑 100m 올라…로프 클라이밍 세계기록 프랑스의 장애물 경기 선수가 파리 에펠탑을 밧줄로 100m 올라가 로프 클라이밍 세계 기록을 세웠다. 10일(현지시간) 가디언·AFP통신에 따르면, 아누크 가르니에(34)는 이날 오전 에펠탑에 매달린 로프를 손으로 잡고 올라가 당초 예상했던 20분보다 빠른 18분 만에 에펠탑 2층에 올랐다. 그는 이날 100m를 오르며 종전 남자 로프 클라이밍 신기록인 남아프리카공화국 토머스 반 톤더의 90m와 여자 신기록인 덴마크 이다 마틸드 스텐스가드의 26m를 모두 깼다. 가르니에는 “꿈이 이뤄졌다. 마법 같았다”며 “내가 절대 의심하지 않은 한 가지가 있다면 해낼 거라는 것이었다”고 AFP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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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싱크탱크 “총선 패배에도 윤석열 외교 기조 변화없을듯”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한국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것을 두고 “한국의 외교 정책은 현재의 방향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 등은 홈페이지에 ‘한국 총선: 결과와 시사점’이란 글을 올려 “윤석열 대통령의 국내외 정책은 상당한 역풍에 직면할 것이지만, 윤 대통령은 2년 전 이미 분열 정부를 이어받아 국정을 운영했다는 점에서 정책기조에서의 큰 변화가 예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CSIS는 “윤 대통령은 지난 2년간 한미 동맹 강화와 북한의 도발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겠다는 선거 공약을 이행했으며, 한국과 미국이 지역 전략에서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내 정치적 역풍 위험에도 일본과 긴장된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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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일본제철 US스틸 인수에 “법따라 적정하게 진행될 것”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문제를 두고 “일본으로서는 미국 정부에서 법에 따라 적정하게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현재 당사자 간에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양국에 좋은 논의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은 미국의 최대 투자국이며 미국에서 약 10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투자는 향후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흐름으로 확실히 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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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이달 인도서 모디 총리 만난다…투자계획 발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중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고 현지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 2명을 인용, 이달 넷째 주에 머스크가 뉴델리에서 모디 총리를 만나고 별도로 인도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도 총리실과 테슬라는 이에 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머스크의 이번 방문이 오는 19일부터 6주 동안 진행되는 인도 총선 기간과 맞물려 있다면서 테슬라의 투자 발표가 모디 총리의 경제 정책에 힘을 실어주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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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정치지도자 세 아들, 이스라엘 공습에 사망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62)의 아들 중 3명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가자지구 북부 알샤티 난민촌 공습으로 하니예의 아들인 하젬, 아미르, 무함마드가 사망했다. 이들은 같은 차에 타고 있다가 폭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측 매체는 하니예의 손녀 3명과 손자 1명도 숨졌다고 밝혔다. 현재 카타르 도하에 머무는 하니예도 알자지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세 아들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복수심과 살의에 불타는 범죄자인 적은 모든 규범과 법규를 무시한다”면서 “내 아들들의 피는 우리 국민의 피보다 소중하지 않다. 우리 아들들을 표적으로 삼는다고 해서 하마스가 입장을 바꿀 거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망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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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이란, 이스라엘 겨냥해 팔 서안지구에 무기 밀반입” 이란이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무기를 몰래 보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미국, 이란, 이스라엘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란이 서안지구에 무기를 밀반입하고 있어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그림자 전쟁’에서 서안지구를 화약고로 만들려고 한다는 우려가 커진다”면서 무기 밀반입의 목적은 가능한 한 많은 무기를 서안에 보내 이스라엘의 불안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림자 전쟁’은 공식적으로는 참전하지 않지만 대리 세력을 내세워 비밀스럽게 공격을 돕거나 부추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란은 그동안 이스라엘과 직접 무력 대결에 나서기보다는 레바논, 시리아 등 중동에 퍼진 대리 세력을 통해 그림자 전쟁을 수행해왔다. 무기를 전달하는 과정에서도 갱단, 극단주의 반군, 군인, 정보요원 등이 동원됐다고 NYT는 전했다. 특히 아랍계 유목민인 베두인족이 무기 운반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