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수
경향신문 기자
문화부에서 문학 관련 기사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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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총리 “그린란드는 주민들의 것…매물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덴마크령 그린란드와 파나마운하 통제권을 갖기 위해 무력 동원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한 상황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사진)가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다”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7일(현지시간) 현지 TV2 방송에 출연해 “덴마크 정부 관점에서 그린란드는 그린란드인의 것이라는 점을 아주 명확히 하겠다”며 “그린란드 총리가 이미 말했듯, 그린란드는 매매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우리는 미국과 아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미국과) 우리는 같은 동맹(북대서양조약기구)의 일부”라면서 “이는 중요한 한 측면이며, 다른 하나는 그린란드와 그린란드인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린란드의 미래를 결정하고 정의할 수 있는 건 오직 그린란드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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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위협에 열 받은 파나마 “운하 주권, 협상 대상 아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선박에 대한 파나마운하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며 운하 통제권을 되찾기 위해 군사력 동원 가능성까지 열어두자 파나마 정부가 발끈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거듭된 영토 주권 침해 발언에 이어 이제는 침략주의적인 표현까지 서슴지 않자 “운하 주권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재차 못 박은 것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하비에르 마르티네스 아차 파나마 외교장관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호세 라울 물리노 대통령이 파나마운하 반환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우리의 운하 주권은 협상 대상이 아니며, 우리 투쟁의 역사이자 돌이킬 수 없는 파나마의 일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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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임기 막판 레바논에 1500억원 군사지원···‘휴전 이행’ 주력 임기 막바지에 접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집트와 이스라엘에 지원하려던 군사 예산을 레바논으로 돌리며 최근 위태로워진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휴전 이행’에 주력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집트에 대한 군사 지원금 9500만달러(약 1380억원)와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금 750만달러(약 110억원)를 레바논 정부와 정부군에 지원한다고 지난 3일 의회에 통보했다. 이 자금 대부분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합의 이행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레바논군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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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 열흘 전 ‘성추문 입막음 사건’ 형량 선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 열흘 전 ‘성추문 입막음용 돈 지급 사건’ 재판 유죄 평결과 관련해 형량을 선고 받는다. 1심에 이어 2심 법원도 형량 선고를 막아 달라는 트럼프 당선인 측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고등법원의 엘런 게스미 판사는 오는 10일로 예정된 트럼프 당선인의 1심 재판에 대한 형량 선고를 유예해 달라는 트럼프 측 요구를 기각했다. 게스미 판사는 이날 법정에서 검사와 변호인단의 의견을 청취한 뒤 “제출 서류와 광범위한 구두 변론을 검토한 결과 (피고인의) 유예 요청은 거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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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남 그린란드 찾은 날···덴마크 총리 “그린란드 매물 아냐” 덴마크 총리가 자국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주장에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다”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7일(현지시간) 현지 TV2 방송에 출연해 “덴마크 정부 관점에서 그린란드는 그린란드인의 것이라는 점을 아주 명확히 하겠다”며 “그린란드 총리가 이미 말했듯, 그린란드는 매매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우리는 미국과 아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미국과) 우리는 같은 동맹(북대서양조약기구)의 일부”라며 “이는 중요한 한 측면이며, 다른 하나는 그린란드와 그린란드인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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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트럼프 취임 앞두고 ‘불법 이민자 절도 시 구금 의무화’ 법안 처리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추방을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 하원이 개회 후 ‘1호 법안’으로 범죄와 연루된 불법 이민자의 재판 전 구금을 확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7일(현지시간) 미 하원은 찬성 264표, 반대 159표로 ‘레이큰 라일리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의 119대 의회에서 하원이 개회하고 처음 처리된 이 법안은 절도, 주거 침입 등으로 기소된 불법 이민자에 대한 구금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 의원 48명도 이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미 뉴욕타임스는 해당 법안이 불법 이민자와 관련해 구금 및 추방 대상을 확대하는 조치라고 짚었다. 현행법에 따르면 경범죄로 2회 이상 유죄를 받은 미국 비시민권자는 추방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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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파병 쿠르스크 전투 격화···우크라 “러 지휘소 정밀 타격”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8월 기습 점령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전투가 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의 러시아군 지휘소를 정밀 타격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성명을 통해 “쿠르스크 남동쪽 벨라야 마을 인근에서 러시아군 지휘소를 겨냥해 정밀 타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공격에 서방으로부터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총참모부는 이날 성명에서 “새로운 공세를 위한 작전을 시작했다”고 적었다가 곧바로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이번 정밀 타격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전투를 수행하는 우크라이나군의 작전에 필수적인 일부”라고 설명했다. 총참모부는 지난 하루 동안 쿠르스크에서 94건의 충돌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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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강진 사망자 126명으로 늘어···주택 3609채 붕괴 티베트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26명으로 늘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오전 9시5분쯤 중국 서부 네팔 국경 인근 시짱티베트자치구 제2도시인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으로 인해 오후 7시 기준 126명이 사망하고 188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지진으로 무너진 가옥은 3609호로 집계됐다. 가옥 붕괴 규모를 고려하면 앞으로 수색 및 구조 작업 경과에 따라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앞서 신화통신은 진앙 주변 20㎞ 범위 안에 주민 6900여명이 살고 있다고 전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이날 구조팀이 고립된 주민 407명을 구조했고, 임시 거주 구역 14곳을 설치해 이재민 3만400여명을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지진으로 파손됐던 도로가 모두 복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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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리아 제재 일부 한시적 완화···과도정부 힘 실리나 지난해 말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축출하며 13년간 이어진 내전을 끝낸 시리아 반군 연합이 과도정부를 수립해 국가 재건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6일(현지시간) 시리아에 대한 일부 제재를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정상 국가’를 목표로 서방과의 관계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시리아 과도정부에 일단은 제한적으로나마 힘을 실어준 것이다. 미 재무부는 이날 ‘일반 허가(general license)’를 통해 시리아 새 정부와 에너지 판매 등 특정 거래를 6개월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이번 조치는 공공 서비스 제공이나 인도적인 지원 등 인간의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활동이 미국의 제재로 방해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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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주말 새 가자 100여곳 무차별 폭격…재개된 휴전협상 ‘삐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협상이 재개됐지만 가자지구에선 참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논의가 진행 중인 와중에도 가자지구 전역을 무차별 폭격해 대규모 사상자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주말 새 가자지구 전역에 있는 100여곳의 표적을 폭격해 하마스 무장세력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도 성명을 내고 이날 하루 동안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8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66명이 폭격으로 숨져 주말 이틀 새 150명 넘게 목숨을 잃었다. 폭격은 피란민이 밀집한 난민촌과 주택가, 심지어는 이스라엘군이 ‘안전지대’로 설정한 인도주의 구역에도 이뤄졌다. 이스라엘군은 이곳에 숨은 무장세력을 공격했다고 밝혔으나, 가자 보건당국은 사상자 가운데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 등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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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휴전협상 와중 가자지구 무차별 폭격···주말새 150명 넘게 사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협상이 재개됐지만 가자지구에선 참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논의가 진행 중인 와중에도 가자지구 전역을 무차별 폭격해 대규모 사상자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주말새 가자지구 전역에 있는 100여곳 이상의 표적을 폭격해 하마스 무장세력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도 성명을 내고 이날 하루 동안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8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66명이 폭격으로 숨져 주말 이틀 새 150명 넘게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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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도 그린란드도 미국 땅? 트럼프의 ‘계산된 도발’ 특유의 허풍일까, 계산된 도발일까. 오는 1월 20일 백악관 입성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남의 땅 눈독 들이기’가 선을 넘고 있다. 그는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州)’로 칭하는가 하면, 파나마 정부를 향해선 25년 전 운영권을 넘긴 파나마운하를 환수하겠다고 위협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덴마크령인 그린란드가 미국에 편입돼야 한다며 상대 의사와는 무관한 매입 주장까지 펼쳤다. 취임 전부터 타국에 대한 주권 침해에 해당하는 발언을 연이어 내놓으며 동맹국까지 도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