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수
경향신문 기자
문화부에서 문학 관련 기사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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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격 72시간 전 통보” 미국은 “없었다”···사전 통보 공방 이란이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공습하기 72시간 전 미국과 주변국에 공격을 사전 통보했다고 밝혔으나 미국이 이를 부인하며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을 ‘보복 공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고 관련 징후는 있었지만 “(이란으로부터) 공격 시기와 규모 등에 대한 통보는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란이 이스라엘 공격을 미국에 사전 통보했다는 보도에 대해 “분명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이란과 소통하며 메시지를 주고받긴 했지만, 이란이 “공격 시기나 표적, 방식”에 대해 알린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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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전 피해 북부 귀환하는데 총격…가자 피란민 ‘끝없는 비극’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대규모 지상작전을 예고하면서 남부를 떠나 북부로 귀환하려는 피란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이 폐허가 된 북부로 돌아가기 위해 피란길에 오른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해 사상자가 속출했다. 14일(현지시간) CNN 등 보도에 따르면 수천명의 피란민들이 가자지구 북부로 돌아가려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북부에서 지상전을 시작한 이후 점차 중부와 남부로 전선을 확대해왔고, 현재 피란민 140만명 이상이 집결한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대대적인 지상작전을 앞두고 있다. 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라파 공격 일정을 잡았다며 지상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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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전 피하면서 무력 과시…이란, 보복 수위 ‘치밀한 계산’ 자국 영사관 폭격에 대응은 해야 하지만 확전은 피해야 하는 ‘딜레마’에 놓여 있던 이란이 지난 13~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단행했지만 공격 방식에 있어 상당히 수위를 조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국 영사관을 폭격당한 이란이 이스라엘에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중동지역 강국으로서 입지를 재확인하는 등 무력을 과시해야 하지만, 동시에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미국이라는 ‘뒷배’를 두고 있는 이스라엘과 전면전을 치르는 것은 이란에도 부담이었다. 이란은 이런 점 때문에 지난 1일 영사관 폭격 사태 이후에도 줄곧 “확전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보복 공격에서도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공격 72시간 전 주변국과 미국 등 이스라엘의 동맹국들에 공격 계획을 사전 통보하는 등 공격에 대비할 시간도 벌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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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로 ‘조율’된 공격? “이란, 피해 최소화·볼거리 극대화 전략 취해” 자국 영사관 폭격에 대응은 해야 하지만 확전은 피해야 하는 ‘딜레마’에 놓여 있던 이란이 지난 13~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단행했지만 공격 방식에 있어 상당히 수위를 조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이 폭격을 받은 뒤 열흘 넘게 시간을 끌다가 단행한 이번 작전이 체면을 차리기 위한 ‘형식적인 보복’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란은 이쯤에서 분쟁을 중단하길 원하는 모양새지만, 이스라엘의 대응 수위에 따라 확전의 불씨는 살아 있다. 그간 대리 세력을 통한 ‘그림자 전쟁’을 치러왔던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타격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자국 영사관을 폭격당한 이란이 이스라엘에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중동지역 강국으로서 입지를 재확인하는 등 무력을 과시해야 하지만, 동시에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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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피란민들, 남부 공격에 북부로 대거 귀환 행렬···이스라엘군 총격 대응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대규모 지상작전을 예고하면서 남부를 떠나 북부로 귀환하려는 피란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이 폐허가 된 북부로 돌아가기 위해 피란길에 오른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해 사상자가 속출했다. 14일(현지시간) CNN 등 보도에 따르면 수천여명의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가자지구 북부로 돌아가려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북부에서 지상전을 시작한 이후 점차 중부와 남부로 전쟁을 확대해 왔고, 최근에는 피란민 140만명 이상이 집결한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대대적인 지상 작전을 앞두고 있다. 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라파 공격 일정을 잡았다며 지상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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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48시간 내 이스라엘 본토 공격···미국엔 ‘개입 말라’ 메시지”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이 폭격당한 데 대한 보복으로 향후 24~48시간 이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며 중동지역 확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이란은 역내 갈등을 키우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며 미국에 ‘개입하지 말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보복 작전이 어떤 수위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란이 빠르면 향후 24~48시간 이내 이스라엘 남부나 북부에 직접 보복 공격을 단행할 계획이며, 이에 이스라엘도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란 지도부의 움직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또 다른 소식통은 이란 정부가 직접 공격을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은 단계라고 WSJ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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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美 지원 공백’에 개별 안보협정 속도···라트비아와 9번째 협정 체결 미국의 지원 공백으로 무기 고갈에 직면한 우크라이나가 유럽 각국과 잇따라 개별적으로 안보 협정을 체결하며 무기 지원을 받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라트비아가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0.25%를 우크라이나에 군사비로 지원하는 내용의 양자 안보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라트비아는 이런 재정 지원에 더해 10년간 사이버 방어, 지뢰 제거, 무인 기술 분야를 지원하고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및 유럽연합(EU) 가입도 돕기로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발트해·흑해·아드리아해 인접국 협의체인 ‘3해 이니셔티브’(3SJ) 정상회의에 참석해 방공 시스템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 올해 의장국인 리투아니아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대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가 회의 의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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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콰도르 갈등 ‘진원’ 에콰도르 전 부통령, 단식투쟁 중 자살 시도 최근 멕시코 망명을 시도했다가 에콰도르 주재 멕시코 대사관에서 체포된 호르헤 글라스 전 에콰도르 부통령이 체포에 항의하며 옥중 단식 투쟁을 벌이던 중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라파엘 코레아 전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응급 상황이 있었고, 우리는 그 상황이 자살 시도였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글라스는 (체포된 후) 아무것도 먹지 않았으며 현재도 단식 투쟁 중”이라고 밝혔다. 코레아 전 대통령은 각종 부패 혐의를 받다 현재 벨기에에서 망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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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럽사령관 “미국 지원 없이 우크라 패배할 것···탄약 부족 심각” 극심한 탄약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추가 지원 없이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패배할 것이란 미군 고위 장성의 관측이 나왔다. 유럽 내 미군을 지휘하는 크리스토퍼 카볼리 미군 유럽사령관 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최고사령관은 10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우크라이나군이 포탄 1발을 쏠 때 러시아는 5발을 쏘고 있으며 그 차이는 몇 주 안에 1대 10으로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카볼리 사령관은 “한쪽이 포탄을 쏠 때 다른 쪽이 반격할 수 없다면 전쟁에서 패배한다”면서 “따라서 (우크라이나가) 패배할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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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총기 방치, 10대 아들 정신건강에 무관심”…미국서 총격 가해자 부모에 첫 징역형 선고 미국의 고등학교에서 총기로 다른 학생들을 살해한 10대 소년의 부모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참사를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음에도 아들을 방치해 교내 총격 사건이 발생한 책임을 부모에게 물은 첫 판결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오클랜드 카운티 법원은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제임스·제니퍼 크럼블리 부부에게 10~15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2021년 오클랜드 카운티 옥스퍼드고등학교에서 총격을 가해 학생 4명을 살해하고 학생 6명과 교사 1명 등 7명을 다치게 한 이선 크럼블리의 부모다. 범행 당시 15세였던 이선은 1급 살인죄로 미시간주 최고 형량인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선의 부모는 총격 사건 며칠 뒤 체포돼 2년 넘게 수감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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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애리조나주 ‘임신중지 금지법 부활’ 논란 미국 애리조나주 대법원이 여성의 생명이 위험할 때를 제외하고 모든 경우의 임신중지를 금지하는 160년 전 제정된 법을 부활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의 주요 경합주로 꼽히는 애리조나에서 이번 판결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며 대선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애리조나주 대법원은 9일(현지시간) 대법관 찬성 4, 반대 2 의견으로 “연방법이나 주법에 1864년 법령의 시행을 금지하는 조항이 없다”며 그간 사문화됐던 ‘임신중지 금지법’이 현재도 다시 시행될 수 있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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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애리조나, 160년 전 ‘임신중지 금지법’ 부활···대선 판세 영향 미칠듯 미국 애리조나주 대법원이 여성의 생명이 위험할 때를 제외하고 모든 경우의 임신중지를 금지하는 160년 전 제정된 법을 부활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의 주요 경합주로 꼽히는 애리조나에서 이번 판결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며 대선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애리조나주 대법원은 9일(현지시간) 대법관 찬성 4, 반대 2 의견으로 “연방법이나 주법에 1864년 법령의 시행을 금지하는 조항이 없다”며 그간 사문화됐던 ‘임신중지 금지법’이 현재도 다시 시행될 수 있다고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