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수
경향신문 기자
문화부에서 문학 관련 기사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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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구호기구 ‘돈줄’ 끊은 이스라엘, 석 달째 ‘하마스 연루설’ 증거 제시 안 해 가자지구에서 구호 활동을 해온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직원 상당수가 하마스 공작원이라는 이스라엘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이스라엘이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유엔 독립 조사기구의 지적이 나왔다. 카트린 콜로나 전 프랑스 외교장관이 이끄는 유엔 독립 조사기구는 22일(현지시간) 검토 보고서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조사기구에는 콜로나 전 장관을 필두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3개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1월 말 UNRWA 직원 12명이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은 UNRWA 직원 1000명 이상이 하마스와 연계돼 있다고도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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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법원, ‘테러 정당화’ 혐의 메타 대변인에 징역 6년 선고 러시아 군사법원이 ‘테러 정당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의 앤디 스톤 대변인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22일(현지시간) 열린 궐석재판에서 공개적으로 테러리즘을 옹호한 혐의로 기소된 스톤 대변인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며 그가 러시아에 입국하거나 러시아로 인도되는 즉시 이 판결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서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됐고 러시아 내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접속도 차단됐다. 미국 기업인 메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를 공개 비판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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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 세계 군비 지출 ‘3375조원’ 역대 최고…미·중이 49%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이 9년 연속 증가하며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 군비 지출액이 2조4430억달러(약 3375조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6.8%로 2009년 이후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 지출 비중은 2.3%에 달했고, 세계 1인당 군비 지출액은 306달러(약 42만원)로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IPRI는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미주 등 5개 권역 모두에서 군비 지출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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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 세계에 알린 미 언론인 테리 앤더슨 별세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린 언론인이자 약 7년간 이슬람 무장세력에 인질로 붙잡혔다 생환했던 테리 앤더슨 전 AP통신 특파원이 별세했다. 향년 76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앤더슨은 21일(현지시간) 뉴욕주 그린우드레이크에 있는 자택에서 숨졌다. 최근 받은 심장 수술로 인한 합병증이 사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그의 딸 술롬 앤더슨이 밝혔다. 술롬은 “비록 아버지의 삶은 인질로 붙잡혀 있는 동안 극심한 고통으로 점철됐지만, 최근 몇년간 조용하고 평온한 평화를 되찾았다”면서 “나는 그가 최악의 경험들이 아니라 대의를 위해 인도주의적인 일을 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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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군비 지출 9년 연속 증가···지난해 역대 최고치 전 세계의 군사비 지출이 9년 연속 증가하며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계속되고 있는 2개의 전쟁과 이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 군비 지출액이 2조4430억달러(약 3375조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6.8%로 2009년 이후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 지출 비중은 2.3%에 달했고, 세계 1인당 군비 지출액은 306달러(약 42만원)로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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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공습에 숨진 엄마 뱃속 아기…제왕절개로 ‘1.4kg 생명’ 극적 생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진 팔레스타인 여성의 배 속에 있던 아기가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가까스로 세상에 태어났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전날 자정쯤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주택가에 이스라엘군이 공습을 가해 어린이 18명을 포함해 최소 22명이 사망했다. 이 공습으로 희생된 이들 중에는 임신 30주차였던 피란민 여성 사브린 알사카니와 그의 남편, 4살 딸도 포함돼 있었다. 사망한 알사카니가 임신 중이었음을 알아챈 응급대원들이 의료진에 이 사실을 알렸고, 의료진은 시신이 안치된 쿠웨이트병원에서 응급 제왕절개 수술로 아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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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난민촌 공격에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서 ‘총파업’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의 난민촌 공격에 대한 항의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와 팔레스타인 통신사 와파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총파업으로 서안지구 내 상점과 은행, 학교 등이 문을 닫고 대중교통 운행도 전면 중단됐다.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뒤 이스라엘군과 유대인 정착민들의 폭력이 급증하자 여러 차례 파업에 나선 바 있다. 이번 파업은 전날 이스라엘군이 서안지구 북부 툴캄 인근의 누르샴스 난민촌을 공격,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대테러 작전의 일환으로 누르샴스 난민촌을 공격했다며 이 과정에서 전투원 1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15세 소년을 포함해 최소 1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후 부상자를 이송하러 가던 구급차 운전기사 1명도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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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치안 강화’ 개헌 국민투표날에도 교도소장 피살 에콰도르에서 치안 강화 등을 위한 헌법 개정 국민투표가 추진됐지만 투표 당일날에도 교도소장 1명이 피살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전역 4322개 투표소에서는 안보와 경제분야 헌법 및 법률 개정안과 관련한 11개 질의로 구성된 국민투표가 시행됐다. 1800만명 인구 중 18~64세 1300만명이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이번 투표에선 마약 밀매 갱단을 비롯한 ‘범죄와의 전쟁’에 군 병력의 도심 배치를 허용할지에 대한 찬반 여부를 유권자들에게 물었다. 이밖에 ▲외국에서 중범죄를 저지른 에콰도르 국민을 해당국 요청에 따라 외국으로 인도 ▲압수된 무기의 군·경찰 인도 및 즉각 사용 ▲살인범 등에 대한 형량 강화 ▲불법 자산의 국유화 절차 간소화 등도 투표에 부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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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루피플 ‘광주 5·18’ 알린 美 언론인 앤더슨 별세…레바논 7년 인질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린 언론인이자 약 7년간 이슬람 무장세력에 인질로 붙잡혔다 생환했던 테리 앤더슨 전 AP통신 특파원이 별세했다. 향년 76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앤더슨 전 기자는 21일(현지시간) 뉴욕주 그린우드레이크에 있는 자택에서 숨졌다. 최근 심장 수술로 인한 합병증이 사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그의 딸 술롬 앤더슨은 밝혔다. 술롬은 “비록 아버지의 삶은 인질로 붙잡혀 있는 동안 극심한 고통으로 점철됐지만, 최근 몇 년간 조용하고 평온한 평화를 되찾았다”면서 “나는 그가 최악의 경험들이 아니라 대의를 위해 인도주의적인 일을 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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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철수한 가자지구 남부 병원 마당서 매장된 시신 무더기 발견” 최근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에 있는 대형병원 경내에서 매장된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가자지구 민방위국은 지난 20일부터 칸유니스의 나세르 병원 단지 내 마당에서 암매장된 시신 최소 50구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남부에서 군사작전을 벌여온 이스라엘군은 작전을 마치고 지난 7일 칸유니스에서 병력 대부분을 철수했다. 마후부드 바살 민방위국 대변인은 “일부 시신은 옷이 벗겨진 채로 매장됐다. 이는 그들이 고문과 학대를 당했다는 증거”라며 “모든 집단 매장지를 파내야만 최종적인 희생자 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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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적 보복’ 이스라엘, 공격 없었다는 이란···중동의 두 앙숙, 확전 자제하나 이스라엘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생일에 맞춰 이란을 공격했으나 제한적 수준에 그치고 이란도 공격받은 사실을 부인하는 등 신중한 자세를 취하면서 양측이 확전을 자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 국영방송은 19일(현지시간) 오전 이스파한주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미 관리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격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이란이 300기 이상의 무인기(드론), 순항 미사일, 지대지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습한 데 대한 보복을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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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군시설 노린 재보복, “두배 반격” 공언 이란 대응 촉각 …시계제로 중동 정세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등 국제사회의 강한 만류에도 이란에 재보복을 단행하면서 중동 정세가 시계제로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확전 우려에 ‘제한적인 타격’을 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양국이 지금처럼 공격과 반격을 주고 받으며 ‘보복의 악순환’이 계속될 경우 자칫 본격적인 전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다시 공격해온다면 “두 배의 전력으로 갚아주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건국 이래 처음으로 이란에 본토를 공격 당한 뒤 대응 수위를 저울질 해오던 이스라엘은 결국 이날 엿새 만에 이란 영토를 겨냥해 재보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발발 이후 ‘직접 대결’ 만큼은 피하고자 했던 두 중동 국가가 이제 서로의 영토를 겨냥해 공격을 주고받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