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수
경향신문 기자
문화부에서 문학 관련 기사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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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영안실에서 찾은 아들…반군 “고문한 자들 끝까지 추적” ‘시리아의 도살자’로 불리던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붕괴한 뒤 시리아 전역의 감옥 문이 열리며 알아사드 정권이 자국민에게 저지른 고문과 살해 등 인권유린 참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알아사드 정부를 무너뜨린 반군은 11일(현지시간) “고문 세력에게 사면은 없다”며 외국으로 도망친 정권 인사들에 대한 인도를 요구했다. 반군 연합의 주축인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의 수장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수감자를 고문한 자들을 사면하지 않을 것이고, 그들을 계속 추적할 것”이라며 “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망친 이들을 시리아로 인도해달라”고 주변국에 촉구했다. 그는 전날에는 고문 및 학살 범죄와 연루된 군과 정보기관 간부들에게 현상금을 내걸었다. 다만 그는 인권침해 범죄에 연루되지 않은 단순 징집병들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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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정권에 해방되자마자 ‘외세 각축장’ 된 시리아···“더 큰 분쟁 휘말릴 위험” 24년간 철권통치를 이어온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이 붕괴한 뒤 시리아의 권력 공백 및 혼란을 틈타 외세의 개입이 점차 노골화되고 있다. 미국 등 열강은 표면적으로는 “시리아 국민이 시리아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며 시리아의 자결권을 존중하면서도, 한편에선 각자의 명분을 내걸며 세력 확장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알아사드 정권의 급격한 몰락으로 이를 지원해온 이란과 러시아의 영향력이 약해지자 미국과 튀르키예, 이스라엘은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무력 사용도 서슴지 않으며 세력 확대를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 세 국가는 정권 붕괴로 시리아 영공이 뚫리자 곧바로 수백 발의 미사일을 시리아에 쏟아붓는 등 폭격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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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문 열리자 드러나는 참상···반군 “고문세력 사면 없어, 범죄자 넘겨라” ‘시리아의 도살자’로 불리던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이 붕괴한 뒤 시리아 전역의 감옥 문이 열리며 알아사드 정권이 자국민에게 저지른 고문과 살해 등 인권유린 참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알아사드 정부를 무너뜨린 반군은 11일(현지시간) “고문 세력에게 사면은 없다”며 외국으로 도망친 정권 인사들에 대한 인도를 요구했다. 반군 연합의 주축인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의 수장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수감자를 고문한 자들을 사면하지 않을 것이고, 그들을 계속 추적할 것”이라며 “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망친 이들을 시리아로 인도해 달라”고 주변국에 촉구했다. 그는 전날에는 고문 및 학살 범죄와 연루된 군과 정보기관 간부들에게 현상금을 내걸었다. 다만 그는 인권침해 범죄에 연루되지 않은 단순 징집병들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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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법원, 아동 성폭력 교사에 129년형 선고 태국 법원이 아동 성폭력 혐의로 기소된 교사에게 징역 129년을 선고했다. 11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특별수사국은 아동 성학대 사건으로 기소된 방콕의 한 학교 교사(32)가 핏사눌룩 법원에서 129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법원은 또 피고인이 북부 핏사눌룩주에서 근무할 당시 저지른 성범죄에 대해 피해 학생과 어머니에게 각각 150만밧(6400만원), 65만밧(2800만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지난 6월 체포된 이 교사는 모델 에이전시 대표인 다누뎃 생깨우(28)와 공모해 아동을 상대로 그루밍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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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총리 “올 겨울 우크라 종전 협상 시작할 수도”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해온 폴란드 총리가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협상이 이번 겨울에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내각 회의에서 내년 상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으로서 모든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투스크 총리는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12일 폴란드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8일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를 찾았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과 만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의 ‘안보 무임승차’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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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에 10억달러 이상 투자하는 기업, 인허가 신속 처리” 내년 1월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에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기업에는 각종 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해주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루스소셜에서 “어느 사람이든 기업이든 미국에 10억달러 이상 투자하면 인허가를 완전히 신속하게 받을 것”이라며 “여기에는 모든 환경 허가가 포함되지만 결코 환경 분야로 제한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제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선거 기간 석유·가스 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불필요한 환경 규제 등을 철폐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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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네타냐후, 부패 혐의 첫 법정 출석···혐의 부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0일(현지시간) 각종 부패 혐의 등으로 기소된 지 5년여 만에 처음 법정에 출석했다. 이스라엘에서 현직 총리가 형사사건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는 5시간에 걸친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각종 뇌물수수와 배임, 사기 등의 혐의로 2019년 11월 기소됐다. 그는 세금 우대 입법 등을 대가로 해외 사업가들로부터 샴페인과 시가, 보석 등 19만5000달러(약 2억7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아 왔다. 또 한 일간지 발행인과 막후 거래를 통해 경쟁지 발행 부수를 줄이는 대가로 유리한 보도를 요구한 혐의, 통신업체 베제크에 2억5000만달러(약 3513억원) 상당의 규제 혜택을 제공한 대가로 베제크 계열 매체 왈라에 우호적인 기사를 요구한 혐의 등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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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향해 “높은 보편관세 부과, 중대 실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달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검토 중인 이른바 ‘보편 관세’ 부과 정책이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에 있는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자신의 경제 정책을 주제로 연설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추진하는 보편 관세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트럼프)는 ‘관세의 비용을 미국 소비자가 아닌 외국이 부담할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으로 가파른 보편 관세를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부과할 결심인 것으로 보인다”며 “나는 그런 접근은 중대한 실수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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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결한 러시아 자산으로 패트리엇 10여개 더 달라”…젤렌스키, 서방에 요청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이 동결한 러시아 자산으로 미국의 방공 시스템인 패트리엇을 더 지원해 달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연설을 통해 “우리 영공을 완전히 방어하기 위해선 미국의 요격 시스템인 패트리엇 10~12개가 추가로 필요하다”면서 “패트리엇 시스템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선 300억달러(43조원)가 필요하며, 이것은 우리의 하늘을 완전히 보호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패트리엇 지원에 필요한 재원과 관련해선 “러시아 자산에서 자금을 확보해 달라”고 서방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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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시리아 함대 파괴···시리아 남부에 ‘무균보안구역’ 조성할 것” 이스라엘 국방부가 자국군이 시리아 함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 있는 해군기지를 찾아 “군은 최근 며칠간 시리아에서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전략적 역량을 공격했다”면서 “어젯밤에는 해군이 시리아 함대를 파괴하는 작전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성명에 따르면 전날 밤 이스라엘 해군 미사일함이 시리아 해군 함정 15척이 정박해 있는 알바이다항과 라타키아항 두 곳을 타격해 사거리 80~190㎞의 미사일 수십 기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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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권 붕괴 틈타 ‘영토 야욕’…“이스라엘, 공습 이어 지상군 투입” 이스라엘이 시리아 독재정권 붕괴에 따른 혼란을 틈타 시리아를 침공하며 영토 확장 야욕을 노골화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로부터 빼앗은 골란고원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과거 휴전협정으로 합의한 양국 간 ‘비무장 완충지대’까지 탱크로 밀고 나가는 한편, 시리아 내 군사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대규모 공습을 퍼부었다. 이스라엘 군대가 국경 완충지대를 넘어 시리아에 지상군을 투입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이를 부인했다. 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탱크가 국경을 넘어 반군이 장악한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불과 25㎞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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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혼란 틈타···영토 야욕 드러내는 이스라엘, 시리아 침공 이스라엘이 시리아 독재정권 붕괴에 따른 혼란을 틈타 시리아를 침공하며 영토 확장 야욕을 노골화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로부터 빼앗은 골란고원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과거 휴전협정으로 합의한 양국 간 ‘비무장 완충지대’까지 탱크로 밀고 나가는 한편, 시리아 내 군사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대규모 공습을 퍼부었다. 이스라엘 군대가 국경 완충지대를 떠나 시리아에 지상군을 투입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이를 부인했다. 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탱크가 국경을 넘어 반군이 장악한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불과 25㎞ 떨어진 지점까지 침투했다.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골란고원 인근 국경 완충지대를 넘어 시리아 카타나 지역까지 진군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타스통신도 이스라엘군 탱크가 다마스쿠스에서 불과 21㎞ 떨어진 카타나 남부 마을 인근에 배치된 것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