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필
경향신문 기자
문제가 뭔지, 책임은 누구에게 얼마만큼 있는지, 잘 가려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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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의 예술세계, 노동절 전야 광장 밝힌다 ‘사회 불평등’에 맞서 재야 운동투옥·고문 겪어…대선에 출마도가수 정태춘 등 200명 무대 올라“청년층 위한 문화 콘텐츠 선보여”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고 백기완 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시가 오는 30일 청계광장에 다시 울려 퍼진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노랫말은 백 소장의 시 ‘묏비나리’다. 백기완노나메기재단 등은 백 소장 5주기인 올해 노동절 서울 청계광장 일원에서 ‘제1회 백기완 문화예술 한바탕’을 연다고 27일 알렸다. -
트럼프가 싫어하는 키멀의 토크쇼 ‘피버디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해고”했던 코미디언 지미 키멀(사진)의 토크쇼가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을 받았다. 24일(현지시간) 미 연예 전문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피버디상 심사위원회는 전날 제86회 피버디상 엔터테인먼트 부문 수상작으로 코미디언 지미 키멀이 진행하는 ABC방송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를 선정했다. -
블랙핑크 지수, 칸 페스티벌서 ‘라이징 스타상’ 그룹 블랙핑크 멤버이자 배우인 지수가 ‘제9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했다. 지수는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마담 피가로 라이징 스타상’(Madame Figaro Rising Star Award)을 받았다. 지수는 수상 후 “메르시 보쿠(감사합니다)”라고 프랑스어로 소감을 전했다. 주최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수는 음악과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다양한 장르와 형식의 작품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수의 출연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월간남친>과 관련해 “국제적인 영향력, 존재감, 예술적 성장 등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주목받는 유망한 인물”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마담 피가로 인터뷰에서 지수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가수가 되는 것처럼 어릴 적부터 품어온 꿈”이라며 “두 가지 모두 이룰 수 있게 돼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기댈 곳 없는 프리랜서…권익보호 도움 드려요” 전국 10곳 센터서 전문가들 상담…노동자성 살펴 피해 예방 지원최저임금 급여에도…“배운 걸 돈 버는 데에만 쓰기 아깝잖아요” 노동자인가 사업자인가. 프리랜서들이 가장 흔히 헷갈리는 문제다. 지난 17일 서울 가산동 근로자 이음센터에서 만난 이성필 노무사(39)는 “근로계약서를 썼다고 다 노동자가 아니다. 반대로 도급이나 위임 계약을 했다고 다 프리랜서 사업자인 것도 아니다”라며 “본인이 사실은 노동자인데 사업자인 것으로 잘못 알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프리랜서’들이 잘 모르는 것···“제가 노동자라고요?” 노동자인가 사업자인가. 프리랜서들이 가장 흔히 헷갈리는 문제다. 지난 17일 서울 가산동 근로자 이음센터에서 만난 이성필 노무사(39)는 “근로계약서를 썼다고 다 노동자가 아니다. 반대로 도급이나 위임 계약을 했다고 다 프리랜서 사업자인 것도 아니다”라며 “본인이 사실은 노동자인데 사업자인 것으로 잘못 알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충·조·평·판 말고 그냥 들어주세요” 류기인 부장판사 2023년 시작“제대로 된 어른 옆에 있었다면…마음 열릴 때까지 이야기 들어줘”아이들도 미래에 대한 꿈 키워가 A군(17)의 엄마는 4년 전 고향인 필리핀으로 돌아갔다. 외할아버지를 돌본다는 이유였지만 돌아오시지 않을 거란다. 용접 일을 하는 아버지는 출장이 잦아 한 달에 하루 정도 집에 오신다. 집에는 아무도 없다. 밥해줄 사람도, 밥 사 먹을 돈도 없다. 친구들은 곱슬머리와 피부색 때문에 놀려댄다. -
소년부 판사의 실험 ‘엄벌 대신 걷기’···비행 청소년은 스스로 입을 뗐다 “이제 안 할 거에요” A군(17)의 엄마는 4년 전 고향인 필리핀으로 돌아갔다. 외할아버지를 돌본다는 이유였지만 돌아오시지 않을 거란다. 용접 일을 하는 아버지는 출장이 잦아 한 달에 하루 정도 집에 오신다. 집에는 아무도 없다. 밥해줄 사람도, 밥 사 먹을 돈도 없다. 친구들은 곱슬머리와 피부색 때문에 놀려댄다. 편의점에서 먹을 걸 훔치고, 차 안의 현금을 털고, 오토바이를 훔쳐 팔아 생활했다. 소년재판에 넘겨져 보호처분을 받았다. 현재 경남 김해시에 있는 청소년보호센터에서 생활 중이다. 지난 15일 자신의 얘기를 담담히 털어놓던 그에게 부모를 원망하냐고 물었다. 답은 의외였다. “환경 탓 안 해요. 전기도 물도 끊겨봤지만 저보다 힘든 사람도 많은데 (환경 탓하기) 쪽팔려요.” -
‘여성법학 개척자’ 배경숙 인하대 명예교수 별세 ‘여성법학’의 개척자 연남 배경숙 인하대 법대 명예교수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고인은 1972년 저서 <여성과 법률>을 펴낸 것을 계기로 ‘여성법학’ 강의를 처음으로 개설했다. 각 대학교에서 ‘여성과 법률’ 과목을 가르치는 시발점이 됐다. 1989년 여성·자녀의 권리를 확대하는 가족법 개정 과정에도 목소리를 냈다. 1985년 <가족법 개정의 제 문제 논집>을 통해 “가족법 개정은 여성의 권리 신장을 위한 여성 대 남성의 차원이 아니다. 민주주의 헌법정신을 기조로 한 오늘의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개정하지 않으면 안 될 시대적 요구”라고 했다. -
국내 첫 ‘3주탑 현수교’ 이해경 다산컨설턴트 회장 별세 국내 최초로 ‘3주탑 현수교’ 천사대교를 만든 이해경 다산컨설턴트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 10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전남 암태도와 압해도를 연결하는 천사대교(총길이 10.8㎞, 2019년 개통)는 원래 주탑에서 비스듬하게 내려온 케이블이 다리 상판을 직접 붙잡는 사장교 형태로 설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태풍이나 바람에 취약할 수 있었다. 고인은 대형 선박이 지나다닐 구간인 2공구 설계에 참여해 국내 최초로 주탑이 3개인 현수교를 만들었다. -
미국 최초 에베레스트산 등정한 짐 휘태커 별세 미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산 등정에 성공한 산악인 짐 휘태커가 지난 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7세. 휘태커는 1963년 5월1일 네팔인 셰르파 나왕 곰부와 함께 에베레스트산 등정에 성공했다. 앞서 10년 전 뉴질랜드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가 최초로 정상에 올랐지만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이었다. 이 때문에 미국인들은 그의 등정을 달 탐사와 같은 역사적 위업으로 평가했다. -
청와대 본관 ‘일월오봉도’ 그린 송규태 화백 별세 청와대 본관 ‘일월오봉도’를 그린 한국 민화계의 ‘대부’ 송규태 화백이 9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1934년 경북 군위 출신인 고인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맥이 끊겼던 민화의 불씨를 되살린 인물이다. 고서화 보수 작업을 하며 이름을 알린 그는 문화유산급 고분벽화 복원과 국립중앙박물관, 호암미술관이 소장한 궁중 회화와 민화의 수리·모사·복원 작업을 맡았다. 고 이병철 삼성 회장은 그에게 외국인에게 선물할 민화 ‘호작도’와 ‘화조도’ 등을 의뢰하기도 했다. -
“가족은 인질…불합리한 노동도 버틸 수 밖에” 육체노동 현장의 애환 담아…“떠날 수 있는 건 홀몸·젊은이”“가장은 술·약 기댄 채 죽어가”…차기작은 ‘생활 속 갑을관계’ “남은 사람들은 대부분 처자식이 있는 사람들이었어요.” 현장을 떠난 사람과 끝까지 남은 사람의 차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난 3일 부산 사무실 근처 카페에서 만난 양성민씨(50)는 이렇게 답했다. “떠난 사람들은 저 같은 홀몸이거나 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