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건설현장서 화재 3790건, 335명 사상···절반은 ‘용접 불꽃’이 화근

박용필 기자
소방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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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건설현장서 3800건 가량의 화재가 발생해 33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화재의 절반 가량은 ‘용접 불꽃’에서부터 시작됐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 동안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3790건으로, 56명이 숨지고 279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피해는 1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현장 화재의 주요 원인은 부주의가 78%(2958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흡연, 우레탄 폼 작업, 고형알코올 사용 작업, 페인트(시너) 작업 과정 등에서 발생했다. 전기적 요인이 11%(400건), 기계적 요인 2%(79건)이었다.

특히 불씨의 48%가 용접 불꽃이나 불티였다. 담배꽁초 8%(296건), 전기적 단락 4%(149건) 순이었다.

소방청은 건설현장은 다양한 가연성물질의 자재와 시너, 페인트 등과 같은 다량의 위험물이 있는 데다,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피난구나 소방시설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유사시 대피에 어려움을 겪을 우려가 크다며 특히 봄철에는 건조한 날씨의 특성상 작은 불씨도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시도 소방본부 및 소방서장은 연면적 1만㎡ 이상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월1회 화재안전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9일간) 중앙화재안전조사단을 구성(소방청, 소방서, 외부전문가)해 소화기 비상경보장치, 가스누설경보기 피난유도선 등 임시소방시설의 설치 여부, 건설현장 소방안전관리자 소방계획서 작성 여부, 무허가 위험물 사용여부 등을 점검한다.

특히 용접 작업 시에는 소화기와 방화포를 비치하고, 주변 가연물 제거 등 화재예방 안전수칙 및 유의사항 등에 대해서도 교육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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