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랑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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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X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공동기획 먹거리로 돌보다 ‘품위 있는 한 끼’ 위해 산·학·관 의기투합…과제는 ‘대상자 확대’ 한진숙 동의과학대 호텔조리영양학부 교수는 3년째 고령자 식단 개발과 영양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대상자를 위한 커뮤니티키친 온마을사랑채 고문을 맡고 있다. 온마을사랑채는 현재 부산 부산진구 범전동에 한 곳, 초읍동에 한 곳이 운영 중이다. 한 교수는 부산진구의 어린이급식지원센터장이기도 하다. 영양과 위생에 방점을 두고 어린이 식사를 계획하던 그는 고령화사회에 노인 식단도 전문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이 일에 뛰어들었다. 경제적 배경에 상관없이 식사에 어려움이 있는 고령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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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문가 “우르르 몰린 게 아냐···이태원 참사, 관리 부재 인한 군중 압착” “과밀화, 관리되지 않은 군중, 넓은 길에서 인파가 밀려드는 좁은 길은 참사의 재료다. 셋이 합쳐지면 큰 위험으로 이어질 게 뻔하기 때문에 운에 맡겨둬선 안 된다.” 영국 런던 그리니치대학 ‘소방안전공학그룹(FSEG)’의 창립이사인 에드윈 갈레아 교수는 지난 10월 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태원 핼러윈 참사’ 소식을 전하면서 이렇게 적었다. 호주 멜버른 출신인 갈레아 교수는 1986년부터 인간행동, 대피, 화재역학 및 시뮬레이션 분야를 연구해온 학자다. 이태원 참사와 같은 군중 압착(crowd crush)도 그가 꾸준히 천착해온 연구 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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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X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공동기획 먹거리로 돌보다 “맨밥에 고추장 놓고 먹었는데…” 노인 통합돌봄 ‘식사’ 만족도 뚜렷 충남 청양군은 ‘지역 소멸’을 얘기할 때 으레 거론되는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다. 전체 인구 3만335명 중 38%(1만1454명)가 65세 이상이다. 이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해왔다. 평생 먹거리를 생산했지만 노년의 식사는 초라하다. 타지로 나간 자녀들은 늘 마음이 쓰인다. 사골국이 든 레토르트 파우치도 보내보고 유행하는 유동식 제품도 부쳐보지만 입에 맞는지 확인할 길은 없다. 신세 지는 게 싫은 부모는 그저 ‘괜찮다’고만 할 뿐이다. 대치면에 홀로 사는 하명이씨(87) 사정도 비슷하다. “참으로 좋은 세상에 살아서 이런 운을 만났어요. 이 시대에 태어난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몰라요.” 지난달 28일 자택에서 만난 하씨는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으고 거듭 이렇게 말했다. 청양군 통합돌봄센터에서 지원하는 밑반찬 배달 서비스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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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로그 치솟는 물가에 덜덜 떠는 우리, 쉬운 집밥이 답이다 안녕하세요. 매주 금요일 오전에 끼니로그를 보내드리는 도토리 에디터입니다. 독자님께선 요즘 끼니를 어떻게 챙기고 계신가요? 물가는 치솟고, 일상은 바쁘고, 대충 먹는 동안에 건강과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이 기사를 눈여겨 봐주세요. 지난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건강한 집밥 습관을 위해 아홉 명이 분투한 경험을 나눠드릴게요. 8명의 ‘집밥 인증 챌린지’ 참여자는 뉴스레터 끼니로그 구독자를 대상으로 모집했습니다. 도토리 에디터가 만든 ‘식생활 점검 키트’를 발송해 드리고, 노트에 쓰인 질문에 답하면서 집밥을 계획하도록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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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까지 전국 10만7568명 확진…지난 토요일 대비8462명 감소 코로나19 재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20일 오후 9시까지 중간집계에서 확진자 수가 1주일 전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0만756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12만4891명)보다 1만7323명 적고, 1주일 전인 지난 13일(11만6030명)보다 8462명 적다. 토요일 중간집계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전보다 줄어든 것은 지난 6월18일(5760명으로 1주일전보다 1337명 감소) 이후 처음이다. 7월 초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2배까지 증가하며 여름 재유행이 시작된 뒤로는 평일 공휴일이어서 진단검사 건수가 줄어든 경우를 제외하면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한 경우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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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대일로 비판 의식?···“아프리카 17개국 일부 부채 탕감” 중국이 아프리카 17개국에 일부 부채를 탕감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18일 화상으로 진행된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제8차 장관급 회의(작년 11월 개최) 합의 이행 조정관 회의 연설에서 부채 탕감 방침을 발표했다. 왕 부장은 “높은 수준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협력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중국 측은 2021년 말이 상환 만기인 아프리카 17개국의 대(對) 중국 무이자 대출 채무 23건을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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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들었다 놓은 트위터, ‘긴축경영’ 선언 트위터가 긴축경영에 들어가 올해 직원 보너스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광고수익 악화와 일론 머스크의 인수 번복으로 인한 타격이 긴축경영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트위터 최고재무책임자(CFO) 네드 시걸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재무 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경제적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연례 보너스를 절반으로 줄여 지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해 온 광고주들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한 점을 고려해 지출을 줄이려는 추세인데다, 머스크와의 인수 계약 문제까지 겹치며 트위터의 장래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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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구진 “오미크론 감염자 절반은 모르고 퍼뜨리기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감염자의 절반 이상은 본인의 감염 사실을 알지도 못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공영 라디오 NPR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비영리 매디컬센터 시더스-시나이(Cedars-Sinai) 연구진은 오미크론 감염이 급증하기 시작하던 당시 센터 내 성인 직원과 환자로부터 2천479개의 혈액 시료를 확보해 분석했다. 혈액 내 항체 분석을 통해 210명은 오미크론 감염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들 중 56%는 본인이 감염됐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 중에선 10%만이 감기나 다른 감염 증상을 겪은 적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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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029회 1등 당첨번호 12, 30, 32, 37, 39, 41...보너스 번호 24 20일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029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2, 30, 32, 37, 39, 41’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4’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0명으로 25억2784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62명으로 각 6795만원씩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614명으로 161만원씩을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2만5573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천원)은 213만6972명이다. 당첨금 지급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이며,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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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겹경사’…VMA ‘올해의 후보’에 신곡 유튜브도 1억 돌파 걸그룹 블랙핑크가 19일 발표한 신곡 ‘핑크 베놈’(Pink Venom)이 각종 기록을 세우고 있다. 20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노래 뮤직비디오는 공개 29시간 만인 이날 오후 6시35분 쯤 유튜브 조회 수 1억건을 돌파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는 지금까지 K팝 걸그룹 뮤직비디오가 1억뷰에 도달하기까지 걸린 시간 가운데 가장 짧은 것”이라며 “종전 최단 기록은 블랙핑크 자신이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으로 세운 32시간 23분이었다”고 소개했다. 블랙핑크는 이로써 총 33편에 달하는 억대 조회 수 영상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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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격 발생한 우크라이나 원전 단지 괜찮을까 우크라이나 동부의 자포리자 원전 단지를 겨냥한 의문의 포격이 잇따르면서 원전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체르노빌 원전 사태와 같은 대재앙은 일어날 개연성이 크지 않지만 방사선 누출 위험은 생각해 볼 수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인 지난 3월 점령한 자포리자 원전에는 이달 5∼6일에 이어 지난 11일 포격이 연달아 발생했다. 포격으로 자포리자 원전과 외부를 잇는 4개의 고압 전원 공급선 중 2개가 파괴된 상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서로 상대방이 원전에 포격을 가했다고 주장해 협상이나 중재를 통해 포격을 중단할 계기를 만들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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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 루슈디와 연대하자” 시민들, 대테러 경호 속 집회 흉기 피습을 당한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75)를 지지하고 표현의 자유 수호를 촉구하는 집회가 미국 뉴욕에서 열렸다. 로이터통신 등은 19일(현지시간) 맨해튼의 뉴욕 공립도서관 계단 앞에 시민 400여명이 모여 루슈디를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집회 참가자를 보호하기 위해 대테러 경찰이 경비에 나섰다. 참석자들은 ‘자유를 확신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자유로운 게 아니다’ 등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루슈디와 함께 하자” 등 구호를 외쳤다. 작가 등으로 구성된 표현의 자유 및 인권 옹호 단체 ‘펜 아메리카’가 이 집회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