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랑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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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로그 배달·냉동 음식 없이 일주일을 살았다...직장인 7인의 집밥 분투기 안녕하세요. 매주 금요일 오전 끼니로그를 보내 드리는 도토리 에디터(34)입니다. 사 먹자니 달고 짜고 비싸고, 해 먹자니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고.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님도 혹시 끼니마다 이런 고민에 빠지시나요? 코로나19 대유행이 휩쓸고 간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의 식생활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끼니로그 독자 하이님(29)은 재택근무 와중에 냉동식품과 배달음식으로 식사를 계속하다 몸이 부쩍 무겁게 느껴져 식습관을 바꿀 필요성을 느꼈다고 합니다. 슬기님(33)은 2주간 호텔에서 격리 생활을 했는데, 끼니마다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 앞으론 직접 요리하는 횟수를 늘려 나가야겠다고 결심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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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한끼 반가워, 달콤한 것 찾지 않는 낯선 내 모습 안녕하세요. 상도동꿀벌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여러 차례 ‘내가 사랑한 한끼’ 코너를 통해 당을 예찬해온 제가 오늘은 당의 지배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꿀벌의 배신이 되겠네요. 꿀벌이란 별명 답게 디저트, 단 음식은 저의 오랜 낙이었어요. 남들은 가끔 즐기는 디저트를 저는 지난 수년간 거의 매일 먹어왔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아메리카노와 에그타르트를 한 개씩 사는 것이 습관이었어요. 재택근무를 주로 했던 2020년에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외로움을 디저트로 해소했습니다. 지도 어플에 집 근처 베이커리들을 저장해놓고 ‘도장 깨기’ 하듯 여러 디저트를 섭렵했고요. 그해 먹은 마카롱의 수를 세었다가 200개가 넘는다는 걸 깨닫고 기겁했다는 이야기를 이전 글에서 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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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 상담소 다이어트 콜라 좋아한다면 알아둬야 할 것 시원하고 달콤한 게 당기는 여름입니다. 음료에 든 많은 양의 설탕과 액상 과당을 피하기 위해 ‘제로 칼로리’ 음료를 애용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요. 이런 음료와 관련해 알아두면 도움 되는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 무시무시한 발암 물질이 들었다거나 그런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에요. 시중에 판매되는 음료에 든 인공 감미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험하지 않다’는 승인을 받은 것들이거든요. 하지만 주의하지 않아도 되는 뜻은 아닙니다. 이 물질들이 우리의 식습관을 길들이기 때문입니다. 장내 미생물과 관련한 이슈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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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살아라”보다 제대로 잘 먹는 법부터…“집밥 가르치니 아이들이 달라졌어요” 전북 익산의 대학로에는 두 곳의 ‘청년식당’이 있다. 간판만 보면 평범한 식당 같지만, 사연이 많은 곳이다. 한 번쯤 ‘사고 친’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이 이곳에서 좌충우돌하며 ‘사회생활’을 배운다. 처음엔 한 달도 붙어 있지 못하는 아이들이, 계속 가르치면 여섯 달, 일 년을 버텨낸다고 한다. “3년간 40명쯤 겪으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했어요. 아직도 모르는 게 많지만 일단 이것 하나는 알겠어요. 아이들은 기다려줘야 한다는 것.” 지난 20일 청년식당에서 만난 안윤숙 청소년자립학교 이사장(53)은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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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것에 진심인 사람들 “당신 사기꾼이야” 삿대질해도, 아이들은 밥부터 먹여야죠 H는 희한한 아이였다. 열 여덟 살에 몸무게가 35㎏. 자그마한 여자 아이인데 눈빛 하나로 모두를 제압하는 오라가 있었다. 소년 재판을 받고 경기도 양주의 시설에 왔을 때, 먼저 온 아이들과 선생님 중 누구도 H를 건드리지 못했다. 6호 처분시설. 소년원에 보낼 정도는 아니지만 재범 가능성이 있고 가정의 교육 환경이 좋지 않은 아이들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까지 머무는 곳이다. H도 6호 처분시설에서 1년을 보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가정이 이미 파탄 상태라 돌아갈 집이 없었다. 퇴소 청소년을 위한 자립 플랫폼 청년자립학교에 처음 들어왔을 때, H는 안 대표에게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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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로그 커피를 안 마시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디카페인 챌린지 카페인 생활을 그냥 둬선 안되겠다고 생각한 건 지난해 11월의 어느 날입니다. 오후 세 시 무렵 졸음을 물리치려고 마신 커피 한 잔이 결정적 한방이었던 것 같아요. 퇴근길에 지하철역 계단을 내려가는데, 심장이 너무 빨리 뛰고 자꾸만 몸이 휘청이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날은 새벽까지 심장이 쿵쿵대 잠이 들 수 없었습니다. 다음날은 당연히 엄청난 피로가 몰려왔고요. 아침에 눈 뜨면 커피 향기로 하루를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저녁엔 마지막 한 잔을 부스터샷 삼아 밤까지 더 많은 일을 할 계획을 세웠어요. 휴식이 필요할 때 내게 잠 대신 커피를 주는 일이 반복되면서 컨디션의 기복이 부쩍 커진 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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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자녀, 너의 세상으로 가는 길 연신 소매 끝으로 눈가를 닦으면서도 계속 웃음 짓게 되는 시간이었다. 월요일 오전 반차까지 쓰고 시사회에 간 보람이 있었다. 진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나도 행복해졌으니까. 50대가 돼도 세계란 저렇게 열릴 수 있구나! 계속 성장하는 두 여성을 응원하며, 두분의 생기를 닮고 싶다고 생각했다. 11월 17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너에게 가는 길> 얘기다. 나비(성소수자 부모모임 활동명)는 34년차의 베테랑 소방공무원이다. 레즈비언은 알았어도 트랜스젠더는 잘 몰랐다. ‘딸’ 한결이 가슴을 절제하고 남성으로 성별을 정정하고 싶다고 했을 때 나비의 첫 반응은 이랬다. ‘사회에서 여성으로 차별을 받아와 남성이 되고 싶다는 거냐.’ 자신의 몸을 낯설어하고 혐오하며 살아온 한결의 고통을 가늠하기조차 어려웠던 그는 앞으로의 인생에선 한결의 가장 든든한 지지자가 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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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야기 우표전시회 이젠 메타버스로 즐겨요 코로나19 이전에는 많은 사람이 한 공간에 모이는 풍경이 지극히 당연했지만, 이제는 ‘이상한 일’이 됐다. 아이돌 콘서트, 대학 입학식, 선거 유세까지 가상공간에서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된 올해는 메타버스 일상화의 원년으로 기억될 것 같다. 우정사업본부(우본)는 우표전시회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우표, 지속가능한 세상을 말하다’라는 슬로건으로 10월 25일부터 11월 7일까지 열리는 올해 전시회는 네이버의 ‘제페토’ 플랫폼을 활용해 이용자들이 메타버스로 즐길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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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야기 온기우편함에 ‘따뜻한 우표’가 전달됩니다 ‘익명으로 소중한 고민을 보내면 손편지로 답장이 오는 동화 같은 이야기.’ 비영리 사단법인 ‘온기’가 운영하는 ‘온기우편함’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마주하는 문구다. ‘소중한 고민편지 보내기’ 노란 버튼을 클릭하면, 안내문과 함께 종이에 쓴 편지를 사진으로 업로드할 수 있다. 우편함은 온라인 공간뿐만 아니라 현실에도 존재한다. 서울 삼청동 돌담길, 덕수궁 돌담길, 노량진 고시촌, 신림동 고시촌, 혜화동, 어린이대공원, 명동 우표박물관,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콜센터에 설치돼 있다. 편지를 부치면 3~4주 후에 답장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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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것에 진심인 사람들 여성 셰프들에게 물었다, 소모되지 않고 ‘일잘’로 살아남는 법 조리고등학교를 나온 두 사람은 업계 진입이 이른 편이었다. 스물여덟에 벌써 7년 차. 김나영(28)·이은솔(28) 작가 얘기다. 외식업계와 콘텐츠 업계에 한 발씩 걸치고 정신없이 일하는 동안 두 사람의 머릿속에서 이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왜 우린 롤모델이 없을까.’ 고등학교 때도 그랬다. 여자는 셰프 되기가 힘들다는 말을 주방에서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었다. 한때 이름을 날렸던 여성 셰프들은 어느샌가 사라지고 매체에는 남성 셰프들만 나왔다. 직접 여성 셰프들에 대한 인터뷰를 기획해 열 군데 넘는 출판사에 투고했다. 그 결과물이 지난 8월 북스톤 출판사에서 나온 <요리가 전부는 아니지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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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회 로또 1등 '2·9·10·14·22·44'··· 1등 14명 각 16억원씩 제977회 동행복권 로또 추첨 결과 ‘2 9, 10, 14, 22, 44’가 1등 당첨번호로 결정됐다. 2등 보너스 번호는 ‘16’이다. 6개 번호를 모두 맞춘 1등 당첨자는 14명으로 각각 16억6990만원을 받는다.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를 맞춘 2등은 82명으로 당첨금은 4751만원이다. 5개 번호를 맞춘 3등 2474명은 각각 157만원을 받는다. 4개 번호를 맞춘 4등 12만5781명은 5만원, 번호 3개를 맞춘 5등 당첨자는 209만7459명으로 5000원을 가져간다. 당첨금 지급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다.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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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내일 광화문광장서 ‘유튜브 예배’…전광훈 목사가 진행” 관할 구청으로부터 시설 폐쇄 결정을 받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22일에 교회 대신 광화문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예배를 진행하기로 했다. 사랑제일교회 측 이성희 변호사는 21일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내일 예배는 오전 11시에 광화문 광장에서 전국 연합예배로 진행된다”며 “예배는 전광훈 담임목사가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전국에 계신 성도분들이 자유롭게 광장 근처로 와 거리두기를 지켜 걸으면서 유튜브로 예배에 참석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의 단속 등 구체적인 상황을 고려해 예배 장소와 방식은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