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랑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서울 확진 오후 6시까지 449명…지난 토요일보다 145명 늘어 서울시는 21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49명으로 중간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대로 비교해 전날(20일) 408명보다는 41명, 지난주 토요일(14일) 304명보다는 145명 각각 많다. 하루 전체 확진자 수는 20일 526명, 14일 488명이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이달 10일 660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고 13일까지 500명대를 이어가다 광복절 연휴(14∼16일) 300∼400명대로 내려갔다. 하지만 연휴가 끝나고 17일 다시 510명으로 증가한 이래 나흘간 500명대를 이어 갔다.
-
“패럴림픽 선수, 바람이 어느 방향이든 그 힘으로 전진하는 이들” ‘우리는 날개를 가지고 있다’(We have wings) 오는 24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도쿄 패럴림픽의 개회식 주제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21일 이번 대회 개·폐회식의 주제를 발표했다. 개회식 주제에 대해 조직위는 “삶에서 우리는 항상 바람을 등지고 살지는 않는다. 때로는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지만, 멀리 가지 못할 때도 있다. 역풍을 맞는 게 어떤 것인지 모두가 잘 안다”며 “하지만 패럴림픽 선수들은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불든 그 힘을 이용해 전진할 수 있다는 걸 안다. 용감하게, 날개를 펼치고 비상한 높이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루마니아 “한국에 모더나 45만회 접종분 무상 지원” 루마니아가 한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5만회 접종분을 제공한다. 루마니아 국영통신 아제르프레스는 19일(현지시간) “보건부가 모더나로부터 구매한 백신 45만회 접종분을 한국에 무료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한국 정부 상황에 따라 백신 수송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 루마니아인사이더는 정부의 이번 결정의 배경에 대해 “루마니아의 자체 예방 접종 캠페인이 여름 동안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기증된 백신이 만료 날짜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루마니아는 예방 접종을 받은 성인 비율이 불가리아에 이어 유럽연합(EU)에서 두 번째로 많다”고 보도했다.
-
파키스탄서 또 중국인 겨냥 폭탄 테러…현지 어린이 2명 숨져 중국이 파키스탄에서 벌이는 고속도로 건설사업 현장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행해 현지 어린이 2명이 숨지고 중국인 1명을 포함한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 21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파키스탄 서부 발루치스탄주 과다르 동만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중국인을 태운 차량 행렬이 자살폭탄 테러범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주재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파키스탄 어린이 2명이 숨지고 중국인 노동자 1명을 포함해 여러 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확한 피해자 수와 테러범의 정체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탈레반 소속 관리 “새 정부 틀 짜는 중…몇 주 안에 공개할 것"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20년 만에 다시 잡은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새 정부 체계를 몇 주 안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탈레반 소속 관리는 “법률, 종교, 외교, 정책 전문가들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새 정부의 틀을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새 정부의 틀이 서구에서 정의하는 민주주의는 아니겠지만, 모든 사람의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정부 인사와 일했던 이들에 대한 탈레반의 체포, 가혹행위에 대해서는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일부 잔혹 행위와 범죄에 대해 들었다”며 “만약 탈레반 대원들이 이런 법·질서 관련 문제를 저지른다면,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황과 스트레스, 불안감을 이해할 수 있다”며 “사람들은 우리(탈레반)가 책임을 지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먹을 것에 진심인 사람들 “좋은 식습관도 서로 연결되면 더 만들기 쉬워요” 코로나19의 터널이 생각보다 더 길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 안녕하신가요? 몸은 지치고 마음도 우울해지기 쉬운 때, 규칙적으로 끼니를 챙기는 게 기본일 텐데요. 몸과 마음이 처질수록 뭔가 챙겨 먹는 것조차 버거울 수 있지요. 이럴 때 혼자 차려 먹은 밥에 대한 얘기를 랜선으로 공유하고 서로 건강한 식사를 독려하는 것만으로도 된다고 합니다. 이런 점에 착안한 ‘밑미’의 ‘식사 리추얼’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밑미는 ‘행복한 삶을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도록 돕는 플랫폼’이라는 정체성을 내걸고 지난해 8월 론칭했는데요. 번아웃 증후군 등 마음의 문제를 풀어내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로, 요가, 명상, 달리기, 음악 등 일상의 여러 활동과 상담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왔습니다.
-
먹을 것에 진심인 사람들 직접 지은 1인분의 밥이 주는 ‘힐링’의 감각 토종곡물 경험 브랜드 ‘곡물집’과 ‘스몰바치 스튜디오’의 식경험 디자인 한때 식탁의 주류였던 음식 중에 지금 가장 소외된 것을 뽑는다면 바로 ‘밥’이 아닐까요. 저만 해도 그렇습니다. 1인 가구로 사는 동안 밥이란 전기밥솥에 한가득 해서 얼려두고 먹다가, 어느 날 빵에 맛이라도 들이게 되면 냉동실 안에서 뱅글뱅글 돌고 마는 존재였는데요. 통계청이 지난 1월 발표한 ‘2020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57.7kg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10년 전인 1990년의 소비량(119.6kg) 절반 수준입니다.
-
먹을 것에 진심인 사람들 “동물성 단백질의 신화를 깨야 함께 건강할 수 있다” 이의철 유성선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장(44)은 작업장의 노동자들을 하루 많게는 100명까지 검진하고 상담한다. 노동자가 아픈 이유를 작업 환경에서 찾는 게 직업환경의의 중요한 임무다. 환자가 증상을 호소하면 어떤 환경에 노출됐고 어떤 물질을 다루는지 등을 살펴 원인을 분석한다. 그가 최근 노동자들에게 가장 많이 묻는 것은 ‘평소 무엇을 먹는지’ 이다. “2018년 산업재해 통계를 보면 업무와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한 사람의 39%가 뇌심혈관질환으로 사망했어요. 몸에 쌓인 지방과 그에 따른 문제로 죽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뜻이거든요. 1970년대 한국인도 어마어마하게 장시간 노동을 많이 했지만 이런 문제로 죽는 사람은 많지 않았어요.”
-
먹을 것에 진심인 사람들 쿠팡 없이도 장만 잘 본다 화면만 몇 번 누르면 물건이 척 하고 문앞에 높여있는 세상. 이제는 좋아만 할 수 없겠다고 여기는 분들이 부쩍 늘고 있어요. 더 싸게 더 빠르게 배송하기 위해 누군가는 에어컨도 화재 경보기도 없는 창고에서 일을 해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최근의 ‘쿠팡 사태’는 많은 이들에게 그 동안의 소비 생활을 돌이켜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런 것까지 신경쓰지 않아도 생활은 충분히 피곤한데’, ‘나 하나 사용을 멈춘다고 뭐가 달라질까’ 하면서도 결국은 회원가입을 탈퇴하고 앱을 지운 분들이 많았어요.
-
뉴스레터 좋은 식습관을 만드는 뉴스레터, 끼니로그를 구독하세요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끼니로그를 보내드리는 최미랑 기자입니다. 좋은 식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매주 금요일 아침, 메일함으로 받아보세요. 온라인으로 함께하는 식생활 챌린지에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주소창에 다음을 입력하시면 구독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22110?groupIds=193707 금요일에 만나요!
-
먹을 것에 진심인 사람들 “맹물로 조리해 주세요!”…비건 옵션 없다면 우리가 만든다 “사장님, 콩나물국밥 맹물로 좀 끓여주실 수 있나요?” “비건 식당이 없다” “도무지 외식할 곳이 없다” 한탄하던 광주의 비건 지향인들은 어느날 새로운 관점으로 이 문제를 대하기로 했다. ‘직접 가서 먹을 게 있는지 알아보면 어떨까?’ 식당을 찾아 다니며 육류, 해산물 등은 빼고 조리해 줄 수 있는지 묻기 시작했다. 원칙은 ‘내돈내먹’(후기를 작성할 목적으로 음식을 사 먹되 전 과정을 협찬·후원 없이 자비로 진행함). ‘비건 식당’ 간판을 내걸지 않아도 재료만 조절하면 비건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이 적지 않았다.
-
내가 사랑한 한끼 여행지에서의 아침식사 현지 사람들은 어떻게 먹나 하고, 가게 문앞을 기웃거리고 옆 테이블의 음식을 엿보던 일들이 가물가물하다. 지금은 떠날 수 없는 때. 멀어지는 추억이나마 붙잡는 마음으로 사진 폴더를 뒤적여 보았다. 어떤 화려한 식사 보다도 기억에 남는 것들이 수수한 아침식사다. 출장이나 여행을 가면 평소엔 곧잘 거르는 아침을 가급적 든든하게 챙겨 먹는 편이다. 많이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길을 나섰을 때 전에 허기가 발목을 잡으면 아쉬운 마음이 들곤 해서, 에너지를 채우자는 마음으로 충분히 먹고 나간다. 싱가포르의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던 첫 날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니 ‘호커센터(hawker centre)’에 온갖 먹거리가 있었다. 이곳에선 1800년대부터 거리의 노점이 다양한 요리로 이민자들을 먹여살리며 명맥을 이어왔다고 한다. 노점은 싱가포르가 독립한 이후 위생 등 문제로 정부에게 큰 골칫거리가 되는데, 여러 차례 규제를 도입하다 결국 1970~1980년대에 광장 형태의 시설을 주거단지와 교통 요지 인근에 대대적으로 건설해 노점들을 수용해 관리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푸드코트가 호커센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