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랑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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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다리 임신, 그 설렘과 두려움 출산예정일을 20여 일 앞두고 있다. 짬 날 때마다 진통을 줄이는 호흡법 같은 것들을 찾아본다. 아기를 낳는 경험은 인류 공통의 것이지만 지극히 개인적이기도 해서, 모든 사람의 경험담이 다 다르다. 내 것은 어떻게 남을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두려움을 물리친다. 출산에 대한 어떤 이야기들은 참으로 경이롭다. 보통 궁극의 고통 혹은 통증을 ‘산고’ 혹은 ‘산통’에 비유하지 않나. 그 끝에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존재가 나오고, 새로운 만남이 시작된다는 게 여타의 고통과는 다른 점일 텐데, 어떤 이들은 이런 희망조차 없이 차가운 화장실 바닥 같은 데서 오롯이 혼자 고통을 감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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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점선면 엑스포 개최는 남는 장사일까? ※뉴스레터 점선면 7월5일자(https://stib.ee/Iv08)에 게재된 글입니다. 경향신문 대표 뉴스레터 점선면은 이슈와 기사를 엄선해 입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점선면을 구독해 더 많은 뉴스레터를 메일함으로 받아보시려면 여기(https://url.kr/7vzi4n)로 접속해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1. 2030 세계박람회 어디서 열릴까 ·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로 꼽히는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이 진행 중입니다. · 개최 후보지는 우리나라의 부산,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이탈리아의 로마 세 곳이예요. · 우리나라는 국제박람회기구(BIE)가 공인한 엑스포를 두 번 개최했습니다. 1993 대전엑스포와 2012 여수엑스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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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점선면 어떤 대법관이 필요한가? ※뉴스레터 점선면 6월21일자(https://stib.ee/ios7)에 게재된 글입니다. 경향신문 대표 뉴스레터 점선면은 이슈와 기사를 엄선해 입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점선면을 구독해 더 많은 뉴스레터를 메일함으로 받아보시려면 여기(https://url.kr/7vzi4n)로 접속해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1. 두 명이 곧 퇴임한다 · 대법원은 대법원장과 13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됩니다. 대법원장과 대법관의 임기는 6년이에요. · 다음 달 18일에 조재연·박정화 대법관이 퇴임합니다. 후임 대법관 2명을 임명하는 절차가 현재 진행 중이에요. · 대법관을 뽑는 데는 사법부, 입법부, 행정부가 모두 관여합니다. 대법원장이 후보 임명을 제청하면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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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점선면 국회의원은 한심한 존재인가? ※뉴스레터 점선면 5월31일자(https://stib.ee/VEl7)에 게재된 글입니다. 경향신문 대표 뉴스레터 점선면은 이슈와 기사를 엄선해 입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점선면을 구독해 더 많은 뉴스레터를 메일함으로 받아보시려면 여기(https://url.kr/7vzi4n)로 접속해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1. 째깍째깍 · 현행 국회의원 선거제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국회가 선거법 개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 이례적으로 전원위원회까지 열어 전체 국회의원 의견도 들었습니다. 전원위가 열린 것은 2003~2004년 이라크 파병 및 파병 연장을 논의한 후 19년 만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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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점선면 ‘명문고’ 만들면 ‘지방’이 살아날까 ※뉴스레터 점선면 5월10일자(https://stib.ee/Llb7)에 게재된 글입니다. 경향신문 대표 뉴스레터 점선면은 이슈와 기사를 엄선해 입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점선면을 구독해 더 많은 뉴스레터를 메일함으로 받아보시려면 여기(https://url.kr/7vzi4n)로 접속해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교육은 ‘백년지대계’라지만, 우리나라에선 정권의 성향이나 정치적 사건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현 정부는 고교 운영, 대학 입시와 관련해 전 정부와 상당히 다른 방향을 제시합니다. 때문에 지난 정부에서 넘어온 정책과 들어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요. 현재까지 발표된 주요 방향과 제기되는 문제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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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점선면 2023년생의 스무살에 지구는 ※뉴스레터 점선면 3월29일자(https://stib.ee/mSK7)에 게재된 글입니다. 경향신문 대표 뉴스레터 점선면은 이슈와 기사를 엄선해 입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점선면을 구독해 더 많은 뉴스레터를 메일함으로 받아보시려면 여기(https://url.kr/7vzi4n)로 접속해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1. “지금부터 8년이 지구의 미래를 결정한다” ·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지난 20일 제6차 종합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 2040년 이전에 지구의 표면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올라갈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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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점선면 ‘저출산’ 280조는 증발한 걸까? ※뉴스레터 점선면 3월8일자(https://stib.ee/lK97)에 게재된 글입니다. 지난 2월7일 첫선을 보인 경향신문 대표 뉴스레터 점선면은 이슈와 기사를 엄선해 입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점선면을 구독해 더 많은 뉴스레터를 메일함으로 받아보시려면 여기(https://url.kr/7vzi4n)로 접속해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이렇게까지 떨어질 줄이야 ·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2021년보다 0.03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어요. 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0.78명을 낳을 것으로 예측한다는 뜻입니다. 지난달 22일 통계청이 ‘2022년 인구 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를 통해 발표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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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선면 튀르키예 참사 취재...“슬픔과 환대, 긴장 속의 7일” 이 기사는 뉴스레터 점선면 2월 24일자에 발행되었습니다. 점선면을 구독하시려면 다음 링크에서 신청해 주세요. 매주 화~금요일 메일함으로 보내드립니다. https://url.kr/7ky3em 독자님, 안녕하세요. 이번 주의 점선면 큐레이터 최미랑 기자입니다. 지난주에 전해드린 튀르키예 르포 <서로가 서로의 신이 된 사람들>을 읽고 많은 독자께서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온 김서영 기자와 문재원 기자를 잡아채 이야기를 듣고 왔어요. 집도 길도 무너진 곳으로 갑작스레 떠난 두 사람은, 일주일간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요. 한국 구조대가 사람을 구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기도 하고, 어렵게 찾아간 시신 매립 현장에서 튀르키예 당국으로부터 쫓겨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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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점선면 ‘난방빚’ 갚는 데 몇 년이나 걸릴까?💰 ※뉴스레터 점선면 2월15일자(https://stib.ee/vz07)에 게재된 글입니다. 지난 2월7일 첫선을 보인 경향신문 대표 뉴스레터 점선면은 이슈와 기사를 엄선해 입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점선면을 구독해 뉴스레터를 메일함으로 받아보시려면 여기(https://url.kr/7vzi4n)로 접속해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1. ‘난방빚’ 기억할 포인트 · 1월 중순 이후 가구마다 폭등한 난방비로 난리가 났어요. 대통령 지지율에까지 영향을 미쳤고, 정부와 정치권은 부랴부랴 지원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 원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러시아가 벌인 전쟁 영향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했고, 이상 기후로 추운 날이 유독 많아 난방 사용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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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넘치는 식탐을 어찌하나요 잘 먹는 방법을 탐구하면 할 수록, ‘무엇을 먹느냐’ 만큼이나 ‘어떻게 먹느냐’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싫어하던 음식을 억지로 먹게 하던 급식 시간이나, 젓가락질 훈계를 듣고 몹시 민망하던 어린 시절의 밥상을 생각하면 ‘식사 예절’ 또는 ‘의례’란 덜컥 겁이 나는 일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오랜 세월 쌓아온 인류의 문화에서 힌트를 얻고 싶은 마음이 드는 순간도 있습니다. 혼밥은 때로 더없이 기쁘고 행복한 일이지만, 등을 구부리고 스마트폰을 보며 음식이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게 해치운 끼니가 이어지면 ‘이건 아닌데’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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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것에 진심인 사람들 ‘순두부 열라면’ 창작자에게 집밥 비법을 물었다 “온전한 라면 한 개는 부담스럽지만 푸짐하게 먹고 싶을 때, 꼬들하게 익힌 면발을 후루룩, 순두부 한 큰술 푹 떠 꿀떡, 깊은 밤 속까지 뜨끈해집니다.” 왜 이렇게 끓일 생각을 못 해봤을까. 물은 200㎖만 냄비에 붓는다. 팔팔 끓으면 ‘뚝’ 자른 순두부 반 봉지를 먼저 넣고 끓인다. 면과 스프도 절반만. 잘 익으면 불을 끄고 ‘톡, 톡, 톡, 톡’. 순후추를 네 번 뿌리는 것을 잊지 않는다. 야식의 죄책감을 덜어주면서도 충만감은 라면 온 개를 넘어서는 이 레시피는, 트위터 사용자 ‘마포농수산쎈타’가 2020년 7월에 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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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X농특위 공동기획 먹거리로 돌보다 너나없이 솜뽁 채운 살레, 온 동네 이웃을 ‘식구’로 묶다 “호미다, 호미!” “여기 애벌레 있다!” 휑하던 밭에 아이들 소리가 흘러넘쳤다. 어린이집에서 고구마 캐기 체험 활동을 하러 왔다. “한창 곤충에 관심이 많은 시기라 밭에 나오는 것을 아주 좋아해요.” 아이들을 데리고 온 이경희 큰숲어린이집 교사는 “실내에서 기성 제품으로 놀던 아이들이 밭에 나오면 흙을 만지며 놀 거리를 직접 만들어낸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10월13일 방문한 이곳은 한살림제주 담을센터 앞 공동체 텃밭이다. 제주시의 ‘신도심’에 해당하는 노형동에 자리하고 있다. 텃밭은 인근 광평마을 어르신들이 주도적으로 관리한다. 텃밭에서 나온 수확물은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냉장고’와 ‘반찬 나눔’에 쓰도록 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