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무
경향신문 기자
집요하게 취재하고 정확하게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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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제3대 의정부교구장에 손희송 주교 임명 프란치스코 교황이 13일 손희송 베네딕토 주교를 천주교 의정부교구장으로 임명했다. 현 의정부교구장인 이기헌 베드로 주교에 이어 손 주교가 제3대 의정부교구장이 된다. 앞서 이 주교는 교구장 주교가 만 75세가 되면 교황에게 사의를 표명하도록 권고된다는 교회법에 따라 사임 청원을 제출했다. 교황은 이 주교의 사임을 받아들였다. 손 주교는 1957년 경기 연천에서 태어나 1986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에서 1986년 석사 학위를 받았고, 같은 대학에서 1992년 신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귀국 후 1996년 가톨릭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서울대교구 용산 본당 주임신부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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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광 브라이언’도 TV행…유튜브 콘텐츠가 ‘예능 파일럿’ 됐다 “이 지구에 있는 인간들이 제일 더러워. 아이 헤이트 피플.” 알앤비 듀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멤버 브라이언이 몸을 부르르 떨며 고함친다. 그는 먼지 한 톨, 머리카락 한 가닥에도 기겁하며 집안 구석구석에 청소기를 들이댄다. MBC가 운영하는 웹예능 유튜브 채널 ‘M드로메다 스튜디오’의 <청소광 브라이언>이다. 지난해 유튜브에서 28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올렸다. MBC는 <청소광 브라이언>을 TV시리즈로 편성했다. 정규 편성을 결정하기 위한 시험 프로그램인 파일럿 2부작을 4월1일 오후 9시에 첫 방송한다. 장성규가 진행자(MC)를, 유튜브에 출연했던 쌍둥이 형제 유도선수 조준호·조준현과 댄서 가비가 고정 패널을 맡았다. 유튜브 콘텐츠가 TV시리즈 정규 편성을 앞두고 ‘파일럿의 파일럿’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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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피하려 했을까···화제작 ‘쇼군’, 한국은 두 달 늦게 공개 한국에선 공개가 늦춰졌던 드라마 <쇼군>이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4월23일 전편 공개된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전략 총괄인 캐롤 초이는 12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쇼군>은 한국에서 4월23일 전편을 한꺼번에 공개한다”며 “시장마다 다양한 상황이 있는데 한국은 다른 기대작들이 촘촘히 예정돼 있고 시청자가 ‘정주행’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방송 채널 FX가 제작한 드라마 <쇼군>은 디즈니플러스가 지난달 27일 공개했지만 한국에선 스트리밍하지 않았다. 공개 시기가 3·1절을 앞둔 때여서 한국 심의가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일제강점기 역사를 고려해 아예 공개하지 않을 것이란 추측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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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소렌토에서 최초로 한국 드라마 페스티벌 열린다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 소렌토에서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한국 드라마 페스티벌(K-Drama Festa Sorrento)이 열린다. 이 행사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최초의 한국 드라마 페스티벌로, 한류문화에 대한 학술 세미나, 드라마 상영회, 한국 문화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도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강제규·장항준 감독, 김은희 작가, 유준상·오정세·예지원·김혜은 배우 등이 함께 해 한국 드라마의 저력과 에너지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농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하는 K푸드 시식회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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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방시혁 의장, 올해 급여 ‘1원’인 이유는? 한국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하이브의 총수인 방시혁 의장이 올해 급여로 ‘1원’을 받는다. 하이브는 8일 ‘2024년 사내이사 보수 계획’에 방 의장의 급여를 1원이라고 공시했다. 급여 산정 기준 항목에는 “의장으로서 책임경영 강화 및 하이브의 ‘페이 포 퍼포먼스’(Pay for Performance) 보상철학의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 기본 연봉은 1원으로 결정함”이라고 적었다. 방 의장의 올해 급여는 1원이지만 상여는 9억8000만원을 가져간다. 하이브는 “의장 단기성과 인센티브 제도에 따라 보상위원회에서 2023년 경영성과 및 평가지표에 따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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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툰툰한 하루 혼자 버티기 어려운 순간에…‘하루의 끝을 당신과’ 살다 보면 수많은 가능성의 문이 열려 있다고 느끼는 순간도, 그 문들이 모조리 닫혀 있다고 느끼는 순간도 있습니다. 인생이 어떻게 흐를지 모른다는 사실은 즐거운 설렘으로, 막막한 두려움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혼자 버티기 어려운 순간에 버팀목이 되는 사람이 있다면 참 좋은 일이겠습니다. 이번주 ‘오늘도 툰툰한 하루’에서 소개할 만화는 사또띠 작가가 글·그림을 맡은 <하루의 끝을 당신과>입니다. 대학생 정보름의 옆집에는 12살이 많은 ‘백수 아저씨’ 강달이 살고 있습니다. 보름이는 엄마와 함께 넉넉하지 않은 살림을 꾸려나가는 중입니다. 부모님이 이혼한 뒤 아빠를 본지 오래됐습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엄마가 운영하는 분식집 일도 돕습니다. 학점도 놓치지 않는 똑순이입니다. 보름이가 하루의 끝에 집으로 돌아오면 달씨가 복도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친한 오빠였는데 어쩐지 어색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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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 굳건한 ‘능력주의’…과연 공정한가 한국 사회에선 ‘능력에 따라 보상받아야 한다’는 능력주의가 곧 공정이라는 신화가 굳건하다. 성공이란 오직 개인의 노력에 비례하는 정당한 결과이고, 실패는 개인의 무능력이며 무노력이다. 영국 런던정경대 교수 샘 프리드먼과 미국 스워스모어칼리지 조교수 대니얼 로리슨은 <계급 천장>에서 ‘능력’이란 특권층에게 유리하게 규정된 개념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들은 페미니즘이 발전시킨 ‘유리 천장’ 개념과 사회학 이론을 결합해 ‘계급 천장’이라는 개념으로 재구성했다. 영국 최대 고용조사인 노동력조사(LFS)에서 10만8000명의 개인과 1만8000명의 엘리트 직종(의료·법률·금융·회계·방송 등) 종사자의 표본을 확보했다. 방송·회계·건축·연기 네 직군에서 175건의 인터뷰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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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하차 반대’ 청원에 KBS 답변…“시청률 때문, 김신영도 이해” KBS1 ‘전국노래자랑’ 진행자(MC)인 코미디언 김신영에게 ‘하차 통보’를 해 논란에 휩싸인 KBS가 “화제성 증가와는 달리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다며 “44년 전통 프로그램의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7일 해명했다. KBS는 시청자센터 홈페이지에 올라온 ‘진행자(김신영)를 유지시켜달라’ 등의 청원 2건에 대해 이날 각각 답변을 달아 MC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KBS는 지난 4일 ‘전국노래자랑’ MC를 김신영에서 코미디언 남희석으로 교체한다고 발표해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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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6개월만에 ‘최초 여성 MC’ 김신영 날렸다…후임은 남희석 KBS1 ‘전국노래자랑’ 진행자(MC)인 코미디언 김신영이 1년6개월만에 하차하게 됐다. 이번 하차는 진행자나 제작진과 사전 상의 없이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후임은 코미디언 남희석이 맡는다. 김신영의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는 4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주 제작진이 (회사 측으로부터) MC를 교체한다는 통보를 받고 당황스러워하며 연락해 왔다”면서 “협의하는 과정 없이 ‘하차해야 한다’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신영은 오는 9일 인천 서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는 ‘인천 서구편’ 녹화를 마지막으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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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전국노래자랑’ MC 하차 통보 받았다 코미디언 김신영이 KBS1 ‘전국노래자랑’ MC를 그만둔다. 김신영의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는 4일 경향신문에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하며 연락해왔다”며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신영은 2년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신영은 34년간 MC를 맡았던 송해(송복희·1927~2022) 후임으로 2022년 10월 발탁됐다. 이 프로그램 최초의 여성 MC였다. 오는 9일 인천 서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는 ‘인천 서구편’ 녹화를 마지막으로 1년5개월만에 하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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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의 시간은 엇갈려 흐른다…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막이 오르면 무대에 한 쌍의 연인이 보인다. 캐시는 이별을 통보하는 제이미의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흘린다. 제이미는 캐시와의 첫 만남에 가슴 설레한다. 두 사람의 시간은 다르게 흐르고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캐시의 시간은 과거를 향하며 이별에서 만남으로, 제이미의 시간은 미래를 향하며 만남에서 이별로 흐른다.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제목 그대로 캐시와 제이미가 사랑하고 이별하기까지의 5년을 그렸다. 서로 다른 시간대에 존재하는 두 사람은 오직 ‘결혼식’ 장면에서만 서로를 마주보고 손을 어루만진다. 결혼식이 끝나면 다시 각자 과거와 미래로 향한다. 엇갈리는 두 사람의 시간은 묘하게 달콤씁쓸한 여운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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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 김치와 파오차이를 가르는 ‘감칠맛’ 한국인은 새해가 되면 떡국을 먹어야 비로소 나이 한 살을 먹는다고 믿었다. 다른 사람과 인사할 때는 ‘밥 먹었느냐’고 묻는다. ‘금강산도 식후경’ ‘그 나물에 그 밥’ ‘죽도 밥도 안 된다’를 비롯해 음식에 대한 속담도 많다. 한국의 음식에는 한국의 사회, 경제, 역사, 환경과 정체성이 담겼다. 동북아역사재단은 <한국음식문화사>에서 동아시아 문화의 교류 속에서 한국이 고유한 음식문화를 형성한 역사를 되짚어본다. 향후 5년간 주제별로 발간하는 ‘한국 문화 연구 학술총서’의 첫번째 책이다. 밥, 김치, 국물문화, 나물문화, 육식문화, 장(醬)문화, 약재문화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글을 모았다. 사진과 그림도 풍부하게 담았다.